벌써 고독한 미식가가 드라마로
계속 진행된지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 중 필자가 가본 곳은 몇개 안되지만
그 만큼 고독한 미식가의 식당이 아닌
다른 곳도 워낙 맛집도 많고 거리 관계상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못간것도 있는데
이 날의 일정은 시간이 너무 여유로워서 다녀온 곳 중 하나.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가 병원에서 퇴원한 뒤에
바로 나와서 식사한 곳중 하나인
중화요리 전문점 사이엔이라는 곳이다.
바로 이 곳에서 준레바동(간볶음덮밥)과 만두를
먹는 장면이 나온다.
그 방송이 벌써 9년전이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고
정말 많이도 지났다.
입구에는 정신없이 붙어있는
메뉴판과 안내판...
중구난방같이 붙은 표어들과 안내문이
흡사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의 작은 식당 다운
느낌마저 들고 있었다.
그렇다...9년이 지난 지금도
이 곳은 유명한 맛집으로 여전히 긴 웨이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점심과 저녁 시간이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었다.
포장은 때에따라 불가능하다는 내용과
세트메뉴 안내문까지 붙어 있었다.
필자는 참고로 40분정도를 웨이팅 후 들어갔다.
주변 점포와 갈등이 많았었는지 줄서는 방법과
주차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줄이라는 내용도
붙어서 필자의 뒷뒷 사람까지만 받고
더 이상 손님을 안받는다고 마감을 하는것을
볼 수 있었다. 굉장한 인기있는 맛집이었다...
내부는 필자가 봤던 그 식당 모습 그대로였다.
역시 불을 이용해서 나오는 음식이다 보니
내부는 엄청 덥고 정신없었다.
이 곳 사이엔이 여전히 고독한 미식가 이후로도
잘나간다는 증빙이랄까..
이 곳 고독한 미식가 사이엔에서 파는
메뉴와 가격대는 대략 이렇다.
준레바동(간덮밥) 1,150엔
만두 450엔
만두 가격대가 좀 쎄지만
이런때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냐고
간덮밥과 만두를 주문.
테이블에는 이렇게 각종 조미료와 중국풍의
빨간색 테이블...
꽤나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독한 미식가를 보고
이 곳 사이엔에서 맛집 경험을 위해 왔을까..
파가 한가득 올려져있는 준레바동과 만두.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병맥주가 같이 나왔다.
아....다른 것도 먹으러 가야하는데 다 먹을수 있나
갑자기 두려움이 올라왔다.
양 적게 해달라고 했는데 준레바동 간덮밥의
양은.....후어후어....
파도 한가득...밥도 한가득...
양이 으마으마하다.
그리고 만두는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놀랬다
맥주는 기린라거 병맥주.
한모금 들이키고 밥에 한모금...
이 날 무진장 더웠는데 아주 잘넘어간다.
이노카시라 고로가 퇴원후 바로 먹은
준레바동과 만두...
호오...어디선가 먹어봤는데...?
잠깐만! 준레바동 맛이...??
그렇다. 한국인 남자라면 좋아할 맛.
제육볶음이다. 이건 제육볶음 맛이다.
흡사 고기대신 간을 제육볶음처럼 볶아서 밥위에 얹어서
같이 먹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만두는 흠흠...........
만두가 구워진거에 비해
굉장히 쫀쫀하니 바삭함 보다
포슬포슬해서 신기했다.
기본 제공되는 국물로 속을 달래주고
또 계속 먹어준다.
도저히 배불러서 간덮밥은
조금 남기고 만두와 맥주를 다 먹고 피니쉬 gg
아...맥주로 목을 축이니까 더위가
싹 날라가는 느낌이었다.
자.... 필자의 후기는 이제부터다.
"억지로 갈 필요 없다."
준레바동...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디선가
먹어본 맛임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맛이며,
만두는 생각보다 너무 평범했다.
제육볶음 양념을 생각하면 쉽고 만두는
가격대비 그다지....
고독한 미식가 맛집이라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너무 익숙한 맛이라 되려 기다린 보람이 없을 듯 하다.
일본 애들이야 원래 이런 맛을 자주 안즐기니까
별미로 먹는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익숙해서 당혹스러울 것이다.
만두는 오히려 히다카야 혹은 교자노오쇼가
훨씬 나을듯 싶다.
무엇보다 경험삼아라고 하기엔
살벌한 웨이팅은 필자가 더 이상 발길을
주지 않을듯 한 느낌이 들었다.
결론: 한번의 경험으로 충분하다.
주변에 간다고 하면 익숙한 맛이니 시간낭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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