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8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날이다. 전국적으로 제일 큰 시험 중 하나로 이 시험이 끝나면 이제 연말이 다가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1월 16일 기준 수능이 23일로 연기가 됐다.)
이제 지금쯤이면 슬슬 입실 마감시간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했겠지만 현재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만큼 오늘도 일상과 똑같지만 원래 업로드 될려고 했던 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늘은 당초의 수능날이니 만큼 일본 수능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수능시험문제 출제 및 시험지 채점 관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KICE)에서 관할하고 있다. 물론 주 관장 기관은 정부부처 중 하나인 교육부가 있겠으나 일단은 그 위임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관할을 하고 있다면
일본의 수능은 대학입학자선발 대학입시센터시험 이라는 명칭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독립행정법인 대학입시센터에서 관할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하기관과는 다소 다른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모든 대학교를 입학하는데 있어서 수능시험 점수가 필수적이나 일본은 이런 대학입시센터시험이 선택적이라고 한다.
주로 국공립대학교 입학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나 사립대를 입학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선택적으로 응시를 한다고 한다. 그만큼 국공립 대학교는 일본 내에서도 공부를 한번 더 해야할 정도로 정말 어렵다기로 유명하다.
그러다 보니까 도쿄대, 오사카대, 후쿠오카대학 등 국공립의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아닌 이상 우리나라의 수능 응시자 수와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당연히 인구는 일본이 더 많기 때문이다.)
특이하게도 일본의 수능은 우리나라는 전 지역의 중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지만 일본은 대학교 내에서 시험을 본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따닥따닥 붙어서 보는 방식이 아니라고 한다.
물론 수능 시험의 백미는 각 학교에서 나온 후배들이 시험장에서 선배들에게 힘내십시오! 하고 외치면서 응원을 하는 모습이 백미인데 일본도 우리나라 처럼 간혹 저렇게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수능 수험표와 일본의 센터시험 수험표가 조금은 상이한 듯 싶은데도 과목이 표기돼 있는 점은 거의 똑같다. 사진을 붙이는건 너나할 것 없이 똑같으며, 수험번호까지 있는 것도 똑같다. 다만 일본의 수험표는 뭔가 지로 영수증 느낌이 들어서 자칫 착각하기 좋아 보인다는 느낌?
또한, 우리나라 수능과 다른점은 우리나라는 11월 초중순 수~목 사이에 이뤄지는데 반해 일본은 1월 초중순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에 거쳐서 입시 시험이 이뤄진다고 한다. 추운 기간에 시험을 치루는 것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똑같은 듯 하다.
과목은
언어, 지리·역사(세계사, 일본사, 지리),
공민(현대사회, 윤리, 정치·경제),
수학, 이과(이과종합A/B, 물리/지구과학/화학/생물Ⅰ),
외국어(영어, 한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
등 6개 과목, 33개 세부선택 과목 구성으로 수험생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 선택해서 응시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필수 응시과목의 수가 많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응시유형이 다양하다고 하나 학교별로 요구하는 과목도 다르기에 전략도 잘 짜야 한다는 점은 다소 어려운 점 중 하나이다.
문제의 난이도는 변별력을 요구하는 우리나라의 수능과는 달리 상대적으로는 조금 더 평이하다고 한다. 그래도 어려운건 매한가지라고 하지만 어찌됐건 수능 수준의 유형을 미리 공략해서 하는 방식이 아니기에 상대적으로 공부에 대한 부담은 덜한 듯 하다.
기초학력능력을 가늠하는 수준의 변별력을 보기위한 수준인 점 때문이기도 한데 그 때문에 문장의 조건과 표현이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굉장히 느슨하고 평이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유는 우리나라 수능이 끝난 이후에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끊임 없는데 일본은 그런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를 굉장히 피하고 싶어하는 경향 때문에 문제를 해석하기 쉬운 수준으로 만든다고 한다.
시험이 끝나면 역시 우리나라도 그렇기 일본도 그렇지만 이렇게 배치표 및 본인이 원하는 곳의 학교를 지원을 한다. 거기서 합격을 한 사람들은? 우리나라는 주로 유웨이, 진학사 등등 입시 원서 전문 사이트에서 원서를 구매하여 서류를 온라인으로 전송 받고 ARS 전화 혹은 인터넷으로 합격자 발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일본은 아직도 구형방식이지만 수험번호를 게시판에 부착하여 발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디지털시대에도 아날로그 방식을 지향하는 것은 대체적으로 아이러니 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언론은 오사카대학 교토대학 도쿄대학 등 유수의 국공립대 시기가 되면 이렇게 촬영을 하러 많이 온다.
이렇게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을 공개적으로 본다는 것도 우리나라에서는 옛모습으로 지나갔으며, 필자인 미네스도 인터넷으로 원서를 넣고 인터넷으로 합격자 발표를 받던 시대이기에 이게 다소 공감은 안가지만 다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하는게 아닐까 싶다.
오늘로 부터 일주일뒤 수능을 치루는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 힘내고 열심히 치룬 만큼 시험 끝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못잤던 잠도 푹 자고 에너지 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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