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데이트 코스 카페 도레도레 & 마호가니 방문 후기 - 고독의 드라이브 속 따뜻한 아메리카노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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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드라이브가 어울릴거 같다고

이번에 내 마음속 이미지가 바뀌어 버린 강화도..


안좋은 추억만 가득했던 강화도가 

최근에 한번 정도는 올만하겠구나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 계기가 지난 번의 

석모도 보문사 인근의 식당과 바로 오늘 포스팅할 

장소가 그 중 하나로 추가가 될 듯 하다.



차몰고 와야 하는 강화도 쪽의 

나름 네임드한 카페도레도레...

그리고 같은 브랜드의 마호가니가 있는 

강화도 분위기 좋았던 카페 도레도레 & 마호가니의 

방문 후기이다.


동대문쪽의 도레도레는 가봤으니 케잌이

유명한 장소는 익히 잘 알고 있지만 

강화도까지 와서 도레도레라...

기대가 꽤나 되고 있었다.


꽤나 언덕쪽이라 잘 알지 못하면 가기 어려운

장소라고 하지만 혼자 고독한 연인마냥

겨울 바람 살랑살랑 불때 오면 좋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추울때 방문해서 분위기는 다소 차갑고

메마르고 건조한 느낌이지만 

필자는 이런 메마르고 건조하지만

차갑지만 강인하게 남아있고

버티는 느낌의 질감을 좋아한다.


추울때도 살아있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할까..

그런면에서 이제 2월이다...

벌써 이렇게 겨울이 간다니..참 슬프기가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온다..


머릿속이 찌릿할 정도로 추운 느낌을 좋아흐는 필자에게

떠나가는 겨울은...ㅠㅠ




에는 데이지가 피어오르고 

새로운 싹이 피어오른다고 하는 정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겨울에는 오픈하지 않는 도레도레.

그래서 아랫쪽의 마호가니쪽으로 내려간다.




저 멀리 보이는 차가운 질감의 산이 보인다.

추울때의 바람이 부는 산을 바라보면

싱그러운 공기가 코끝을 시큰하게 만들어준다.


지난 해에 워낙 꼬였던 일이 너무 많아서

그동안 세워놨던 겨울의 계획이 다 물거품이 되어

지금 생각해도 억울하고 하지 않아도 될 일

추가로 발생되어 이런 여유를 부리는것도 

정말 어렵게 낸 듯 하다.


심지어 뜻하지 않은 워크샵 덕분에 말이다.


개인적인 시간을 내서 가기에는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 치우고 다시 물 담기도

지금은 벅차기 때문에... 


올 겨울은 오지게 꼬여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꼬여서 참 우울하다...



도레도레 & 마호가니의 

마호가니 코너로 이동하는 길의 정원

춥지만 봄이 되거나 가을이 되면

훌륭한 산책로가 되겠구나 싶은 분위기.


이래서 차를 사야 하는 이유...

올해는 차이고 뭐고 글른듯 하다.


담배를 피고 싶은 사람들은 카페쪽에서 주차장으로 나가서

피워야 할 듯 하다.


모든 정원에는 절대금연이 강력하게 박혀있었다.





카페의 내부 전경은 요래요래...

그냥 딱 봐도 혼자 앉아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시켜놓고

혼자 쓸때없는 망상에 사로잡기 너무 좋을듯 하다.


높은 천장과 백열전구...

추운날의 겨울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조합



추운날이니 만큼 도레도레가 열지 않아서

각종 디저트류마호가니 스타일로 맞춰서 판매하고 있어다.

이미 밥을 뚠뚠하게 먹고와서 디저트 생각이 들기

어려운 시기였기에 별수없이 일단은 패스...




그래도 도레도레의 시그니처

무지개 케이크 만큼은 취급한다고 한다.


마호가니만 열려 있어서 실망했던 사람들은

간접적으로 나마 도레도레의 맛을 느낄수 있게끔

해주고 있었다.




골든커피 어워드.

사실 바리스타 강의를 관리하느라고

바리스타 강사가 수업하는 것을 눈대중나마 보고

커피 추출 및 내리는 방법을 배웠다고 하지만

저 정도 수준의 커피 전문가가 된 것은 아니고

커피가 쉬운 항목이 아니기에

저 정도로 커피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커피 맛은 기본적으로 보증한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위치도 위치지만 커피의 퀄리티나 자릿세도

고려해야 하기에 가격대는 좀 나가는 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이정도라면 가격은 한번 시원하게

쓰고 혼자만의 달콤한 고독감을 느끼면서

바람결에 날아가는 머리카락을 넘겨 잡고

따스한 코트를 꼬옥 동여입고서 또각또각 거리는

롱부츠의 바닥과 힐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필자는 그런 겨울의 소리에 담배 연기를 

(.....뭔 개소리지...?)



늠름하고 카리스마 대빵큰 잘생긴 닭!

강민의 카리스마 대빵큰 오리는 저리가라고 

할 정도의 늠름하고 굉장히 큰 닭이 

유유자적히 방목되어 모이를 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주차장 옆의 한 민가에서

잠시동안 방목하고 운동을 시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잠시 동안 속상한 마음을 혼자 쓰디쓴

구름과자로 버려주고 올라와보니까 





내 자리에 놓여있는 아메리카노.

일부로 산미와 후르티한 맛을 선택했는데

한창 이시국 시절의 옆동네 방송국을 봤었는데

거기서 커피에 따라 다양한 과일맛을 느낄 수 있다고 했는데

그 생각을 가지고서 모험삼아서 

한번 주문해본 산미로 맛을 봤다.


이 곳 도레도레 & 마호가니에서 

그것도 한창 악연의 강화도에서 새로움을 느끼니

마음이 조금씩 더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뭔지 잠시동안 이런저런 회의도 하고

시시콜콜한 인생사 이야기도 나누고

졸음도 잠깐 깨고 정신도 번쩍..


영웅시대에서 왕회장 역할을 하던

최불암 할아버지가 했던 대사가 기억난다.

"그 놈의 서양차는 쓴데 뭐이리 처마셔!?"


헤헤... 한약도 못먹으면서 쓴 서양차는 뭐이리 잘먹으까...

모루겟쏘요....ㅠㅠ



올 겨울이 지나기 전에 조금은 일이 풀려서

혼자만의 시간과 사색에 잠길 시간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럴 여유가 과연 마지막 겨울 막바지에서

좀 더 즐길 수 있을지....


이 곳 강화도 카페 도레도레 & 마호가니에서

잠시동안 사색에 잠겼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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