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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포공항에서의 업무도 모두 종료됐다.

필자의 직장 퇴직전의 패턴은 이랬다.

평소에는 지쳐있고 말라있다가

꼭 퇴직하기 임박하게되면 살이 디룩디룩 찐다는 점..

 

이 날도 그런날이었다.

김포공항 롯데몰에는 꽤나 괜찮은

맛집들도 있지만 의외로 좀 꽝인 곳들도

군데군데 보이곤 하다.

 

오늘은 꽝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김포공항 국제선쪽 롯데몰에 위치한

인도식 커리 등 요리 전문점 아그라

프렌차이즈형 인도 레스토랑이다.

 

사실 인도식 카레다 뭐다 하는 맛집이라고

즐비한 곳들은 대체적으로 동대문에 많이

밀집되어 있는데 동대문이 아닌

다른 곳에서 먹을 생각을 하니까 궁금하긴 하다.

사실 아그라를 약 7~8년전 쯤에

다니던 회사에서 저녁 회식으로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는다.

그래서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데

그때 기억으로는 그닥 유쾌하지 않은 맛이라

그렇게 큰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과연 여긴 어떨지...

메뉴는 보다시피 가격대가 좀 있는 편

원래 물건너 온 장르의 요리류는

한국에 오면 비싸지는법이다.

물론 한국요리도 물건너 가면

비싸지듯이 말이다.

 

우리의 선택은 점심 특선 런치메뉴

버터치킨 마크니, 치킨 빈달루로 주문

필자는 치킨빈달루 + 플레인 라씨로 주문.

같은 값이면 역시 라씨라고..

 

그렇게 먼저 나와준 라씨.

플레인이지만 괜찮아.

소화에도 좋고 유산균도 많으니까.

오리지널 현지의 라씨 맛을

보질 못해서 모르겠지만

요구르트 느낌이라 매우 좋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런치 세트 메뉴.

윗쪽이 버터치킨 마크니

아랫쪽이 필자의 초이스

치킨 빈달루.

매운것을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딱 적절한 수준의 색상.

 

근데 뭐 이렇게 카레도 조금밖에

안나오면서 그릇은 화려하니...

물론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보기 좋게하려는 목적이 있지만

프렌차이즈들은 대체적으로 

실망을 많이 했던 경험이 많아서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 실망한것은 바로 

난이 가히 처참하다...

수분이 많이 머금은건지 

아니면 구운 뒤에 습한 기운을 뺴지 않은건지

부분 부분의 바삭한 식감도 같이 느낄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느낌은 없었다.

 

그리고 밥도 그렇다.

우리가 흔히 먹는 일반 찰기가 있는

밥으로 나왔는데

그래도 현지 느낌 물씬 풍겨지게끔

살살 날라다니는 안남미를 썼으면

이국적인 음식이니까 잘 어울린다는

이미지를 가질텐데 왜....

어찌됐건 매번 그렇지만 

백문이 불여일식이라고

우선적으로 매콤한 치킨 빈달루를

난을 살짝 찍어서 콕콕 찍어먹어본다.

아... 이거 치킨빈달루 자체는 매콤하긴 한데

역시 그 특유의 향신료는 좀 덜한 느낌이다?

그리고 난은....그래....

이건 또르띠아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그리고 버터치킨 마크니를 살짝 뺏어먹어본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한 느낌.

하지만 역시 흔히 우리가 먹었던 현지의 카레에서

느낄 수 있는 향신료의 느낌은 많이 안느껴졌다.

대중화를 위해서 로컬화를 안하고 

프렌차이즈에서는 이러한 선택을 한듯 한데

역시 로컬은 못따라가는듯...

어찌됐건 야무지게 먹고 피니쉬.

부담도 없고 느낌 살리기에는

프렌차이즈에서 인도식 카레를 배우는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프렌차이즈에서 로컬을 바라는건

과한 생각...혹은 도둑놈 심보인 것일까..

가격도 비싼 만큼 로컬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왜냐고?

비행기도 못타는데 로컬을

어떻게 느껴~?

동대문에 즐비한 로컬 맛집은

멀다고 못가는 사람들도 있을테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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