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반응형
728x170

불광동은 직장 다닐때 이후로 정말 오랫만에 다녀온 동네이다. 대략.. 4년만? 불광동 자체가 생각외로 후줄근할 듯 한데도 바로 옆 통일로쪽으로 지금은 세종시로 내려간 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보건사회연구원이 있었던 곳이다. 현재도 공공기관이 3개 정도 남아있는 곳. 그 쪽의 공공기관에 다녔던 나로써는 불광동이라는 동네는 참 감회가 새롭다.


여기 불광동하면 딱 몇군데의 맛집이 있는데 직장 다닐때는 점심시간에 정말 사람들이 줄서서 대기해야 할 정도라 먹기 힘들었던 곳인데 지금은 직장인이 아닌 입장이다 보니 이런 기회가 또 생기게 된다.


서울 은평구 불광역에 위치한 봉평 산골 메밀촌 불광동 지점의 점심식사 후기이다.



세련된 맛은 없는 그냥 아주 평범한 느낌의 진녹색의 간판과 메뉴들. 100% 국산 메밀만 사용한다는 저 문구가 굉장히 끌렸다. 정말 일찍 점심을 먹으러 간다고 말 해놓은 날에는 이 곳에서 점심 식사가 가능했을 정도라 쉽게 오기 어려웠는데 역시 늦은 점심이 이런 면에서는 좋은 듯 하다.


근데.. 이 간판 은근 많이 본 듯 한데.. 이것도 체인점인걸까?



당시 시각 3시경. 메뉴는 변함이 없던 느낌. 어차피 또 뭔가를 먹어야 했기에 물막국수 두개 먹기로 하고 메뉴를 주문해 본다.

직접 반죽한 면을 뽑는다는 것을 주방쪽에 있는 커다란 제면기 기계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보통 막국수 맛집이라고 하면서 면은 시판용 메밀면을 쓰는 곳을 보면 짜증이 확 나는 법인데 여기는 직접 뽑는다. 아주 맘에 든다.



드디어 나온 물막국수. 비빔 막국수도 있으나 역시 시원한 육수가 엄청 땡겼기에 물막국수에 오이는 별도로 빼달라고 요청을 하였다. 바쁜 시간대가 아녀서 그런지 흔쾌히 잘 빼주신다.

열무김치가 반찬으로 나오고 다른 반찬은 일절 안나온다. 

차가운 동치미 육수에 직접뽑은 면. 그리고 무절임과 열무. 김가루가 뿌려져서 과도할 거 같은 시큼한 맛을 살짝 비린맛이 잡아준다. 



언제나 그렇듯이 한입샷. 진짜 메밀을 썼다는 느낌은 알겠는데 다소 색감을 더 내기 위해서 색소나 칡가루를 살짝 섞은 것일까.. 

분명 메밀 함량이 높은건 알겠는데 인위적으로 색을 좀 더 낸 것일까.. 메밀의 향은 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진짜 100% 메밀면의 느낌은 아니어서 실망.


하지만 툭툭 끊어지는 식감과 간혈적으로 나는 메밀향. 분명 메밀면이 맞다는 생각은 든다.

아무래도 우리가 흔히 보고 익숙해져 오던 그 메밀면의 색상때문에 일부러 이런 색상을 넣은 것일까. 

어찌됐건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한 그릇 뚝딱 잘 해치우고 왔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반응형
그리드형
반응형
728x170

오늘도 지난 번에 이어서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 나온 도쿄 식당을 소개하려고 한다. 

3대천왕과는 달리 진짜 맛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 다수이기에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다녀올만한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비즈니스의 중심지인 신바시, 긴자쪽의 맛집을 다녀온 곳에 대한 위치 정보이다. 

특히 이쪽 가까이에는 인공섬으로 이뤄진 비즈니스 및 각종 컨벤션과 쇼핑단지가 몰려 있는 오다이바가 있으며, 니혼tv의 아침 정보 프로그램인 zip!에서 나오는 니혼테레비 시오도메가 바로 이 곳 긴자쪽에 위치해 있다. 


1. 신바시 末げん(스에겐) - 오야코동, 닭고기 가라아게 전문점



약 100년 이상을 맛과 정성을 지켜온 오야코동 (닭고기 계란 덮밥)과  닭튀김 가라아게 전문점인 스에겐이다. 

일반적으로 닭고기 살을 찢어서 만들어주는 오야코동과 달리 여기의 오야코동은 닭고기를 민찌 고기로 만들어서 나오는 방식이라고 한다.




https://tabelog.com/kr/tokyo/A1301/A130103/13002893/



2. 신바시 노토지 소바 - 能登治


꽤나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고 하는 자가 제면 방식의 소바집. 

안세이년대에 태어난 150년 이상 대대로 내려오는 소바집이라고 할 정도이니까 정말 얼마나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이 곳은 오리고기를 이용한 소바가 굉장히 유명하다고 한다. 

교토의 혼케오와리야 처럼 꽤나 크고 유명한 소바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다.





https://tabelog.com/kr/tokyo/A1301/A130103/13015277/


오늘은 이렇게 지난번에 이어서 백종원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 나온 식당들 중에서 신바시에 나온 식당들에 대한 정보를 올려봤다. 

혹시라도 신바시쪽으로 방문 계획이 있는 일본 도쿄 자유여행객이라면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오다이바를 방문하기 전에 점심 식사로도 딱 좋을 것이다.




반응형
그리드형
반응형
728x170

일본하면 소바가 굉장히 유명하지만 그만큼 직접 만든 소바는 당연히 비쌀수 밖에 없고 생각외로 투박한 맛이라고 해서 갔다오면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 소개할 맛집도 다소 큰 기대를 하면 맛있다고 하기 어려운 곳이지만 그 자체의 투박함과 속이지 않는 맛이 굉장히 좋아서 큰 기대 안하고 간 곳 치고는 괜찮았던 곳이었다.


일본 교토 여행에서 꼭 한번씩 빼먹지 않고 하여 좀 유명한 식당인 550년 전통 소바 전문점 혼케 오와리야의 후기이다.



외관부터가 범상치 않은 혼케 오와리야의 모습. 전형적인 교토 지역에 걸맞는 전통식 가옥 안에 배치된 식당이다. 투박하고 일본식의 향취가 느껴지면서도 겉과 속은 다르겠구나 라는 상상을 가져본다.



입구에 소개되어 있는 소바 메뉴판. 제 아무리 일본어를 잘한다고 해도 다소 글씨가 좀 어려운 구석도 있으며, 뭘 시켜야 할 지 모를 수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영어 메뉴판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시키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북해도산 소바분을 사용한다는 글귀. 처음엔 저게 뭐지 싶다가 어이없게도 粉使用에서 아...소바분 원산지 표기를 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550년 전통의 혼케 오와리야 장인이 글씨를 직접 쓴 있어보이는 건 줄 알았건만..



일본어와 영어 메뉴판이 같이 공존하고 있다. 일본어 1급을 가진 선배도 와...이거 대체 뭐야..하고 혀를 내두르기 시작하는 메뉴판. 영어가 있으니 그나마 해석하기가 용이하다.


제 아무리 일본어를 잘해도 모르는 한자와 꼬여져 있는 붓글씨 타입의 글씨는 아무리 봐도 이질감이 감돌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앉자마자 깔려지는 면수손수건. 그리고 이쑤시개와 뭔지 모를 향신료가루. 두개는 알 수 있었다. 산초라는 한자와 더불어 시치미. 요 두개는 알았는데 한개는 모르겠다. 


어찌됐건 내 목표는 있는 그대로 첨가하지 않고 맛보는 것이 이 곳 혼케 오와리야에서의 목표.



사진으로 이뤄진 메뉴판인 듯 싶었다. 근데 첫째 글자는 도저히 봐도 뭔 뜻인지 모르겠다. O마나가키? 뭐지.. 내 일본어가 이렇게 바닥이었구나...



우여곡절 끝에 시킨 메뉴. 원래 이 메뉴가 유명한 것은 아니지만 난 그냥 저렴하고 깔끔하게 먹기 위해서 소바와 쯔유. 그리고 덴뿌라가 같이 들어간 메뉴로 시켰다. 


정말 순수 메밀만 사용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진 것이 바로 이 면의 색상. 면이 정말 하얗다. 원래 인위적인 소바 면은 까맣다고 하던데.. 그 말이 사실이었다.



그리고 선배가 시킨 5단짜리 소바. 이게 유명하지만 나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겠더라고. 근데 신기하니까 일단 찍어봐야지. 다행이도 여기에는 오이가 들어가서 오이를 싫어하는 내게 있어서는 이 것을 선택하지 않길 잘한 듯 하다.



소바면을 삶고 나온 면수라고 한다. 이 면수를 그냥 식후에 마시라고 하는데 생각해보니까 메밀차하고 똑같은 느낌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렇게 식사가 다 끝나고 한잔 마시는 소바 면수는 고소하고 뭔지 모르게 달짝지근한 맛도 났다. 배가 불렀는데도 굉장히 계속 땡겨오는 맛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정말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마셔본다면 아주 미세한 맛이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계산을 하러 카운터로 나오니 혼케 오와리야에서 나오는 다양한 오미야게가 비치되어 있었다. 국수도 팔고 있었으며, 과자다양한 종류의 디저트와 차류도 팔고 있었다. 정말 장사 잘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맛은 일단 정말 심플하다. 크게 확 당겨오는 맛도 아니고 그냥 투박하게 먹을만한 맛. 옛날 소바를 마차에 태워서 파는데 다 먹고나서 동전 계산할때 1개 두개 세개.. 지금 몇시지!? 9시!? 10개~ 자 계산 잘 됐지? 그럼 빠이빠이~ 


하는 쇼텐 만담꾼이 하는 이야기가 생각나던 투박한 소바집이었다.


위치는 교토고쇼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가격은 1인당 약 1000~2000엔 정도 예산을 잡으면 될 듯 싶다. 대체적으로 가격이 쎈 곳이기에 배부르게 먹기보다는 정취를 즐긴다는 생각으로 가는 곳이다. 교토전철 가라스마오이케역에서 도보로 약 5분.


다소 웨이팅이 있기에 점심시간은 피해서 가는 것이 좋다.



반응형
그리드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