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해물을 먹는다는건
국물도 같이 있어야 좋아하는데
이 날은 조금은 특이한 해산물 전문점
술집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경복궁쪽에서 가까운데 필자도
일하러만 다니고 식사로만 다니던
그런 골목에서 처음 술집으로 가본 이야기.
(2022년 11월 23일 방문)
경복궁역에서 먹자골목으로
들어오면 만날 수 있는 서촌계단집.
이미 인스타나 유튜브 등에서는
맛집이라고 불리우는 곳인데
노포 감성 물씬 풍겨진다고
유명해진건지 의문이다.
내부는 두개의 가게에
분위기도 천차만별이다.
메뉴는 그날그날 적어주는 메뉴로
싯가로 먹는 방식이다.
그러다 보니까 좀 많이 먹으면
가격이 확 올라가는 방식.
이 날은 석화와 호래기.
그리고 성게알. 일명 우니라는 아이를
먹을 수 있는 기회였다.
홍새우는 진즉에 품절.
생굴. 일명 석화는 한겨울
찬바람 쌩쌩 불때만 먹을 수 있는
별미라고 한다.
이 곳 경복궁역 서촌계단집에서도
취급을 하는데 생물인 만큼
가격이 그닥 저렴하지는 않다.
그리고 기본 제공되는 홍합국물
중간 합류라서 석화 디스플레이가
구린건 양해를...
사실 필자가 굴을 안좋아하기에
굴은 거르고 홍합을 까먹고
국물을 떠 마시면서 소주를 채웠다.
그리고 정말 오랫만에 맛보는 호래기.
호래기라고 하니까 못 알아듣는 직원..
꼴뚜기하고 호래기하고 다를건 없지만
좀 더 맛있는 어감으로 호래기라고 하는데
그걸 모르다니.. 심각하다..
어찌됐건 호래기를 맛봤는데
역시...고소하고 연하다.
없어서 못먹는 호래기.
이 날 필자는 이 곳 경복궁역 서촌계단집에서
처음으로 맛본 음식중 하나일 듯 하다.
바로 성게알... 일명 우니..
버터같은 맛이라고 하고 중독되는 맛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먹어보질 않았으니..
필자는 참 특이하게도 그렇게 사람들이
환장한다는 간장게장, 대게, 멍게
그런 음식에 환장을 하는 사람이 아닐 정도로
앞에 있어도 음? 그래? 이정도라고
외치는 사람이다.
그렇게 호래기와 우니 한입샷을 찍어본다.
역시 필자는 호래기쪽이 더 좋다.
우니도 분명 맛있다.
맛있는데 음.. 딱 있으면 먹는 수준.
해산물을 엄청나게 좋아하는것이 아닌
오히려 해산물은 회나 참치 같은
생선살 쪽을 좋아하기에
딱히 큰 감흥은 없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곳
경복궁역 서촌계단집은
자리도 협소하고 웨이팅도 살벌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노포감성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불편하게 술을 먹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 각자마다의 스타일이 있기에
추천한다 뭐한다 얘기하기가 참 애매모호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좌석이 불편하고
화장실이 너무 불편하다.
접객도 사람이 많고 좁기에 그 만큼
좋은 접객서비스를 받기는 어렵다는 점도
필자에게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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