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아지다 못해 이제는 덥기까지 한 요즘 날씨.
그래도 봄에는 쭈꾸미 등을 먹고 피로회복도 얻고 해야한다고 하는데 마침 그런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든지 맛있는 곳은 자주 다녀보고 느껴본 사람한테 배워야 안다는 것이 맞는 듯 하다.
서울 시내에 이렇게 넓은 땅으로 단독 건물로 두고 식당하는 곳은 드문데 오늘 다녀온 곳이 그런 곳이었다.
돌곶이역 바로 앞 석계 석관동에 위치한 성가네 낙지마을.
낙지만 전문으로 하는 맛집인듯 했다.
이렇게 단독 주차장에 건물로 되어 있는 식당들 치고 맛없는 곳을 못봤는데 여기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나 서울이라는 지역 특성상 땅값이 무진장 비싸기 때문에 단독 건물은 택도 없을텐데 말이다.
역시 예상했던대로 매장도 넓고 손님도 많았다.
그리고 한켠에는 자그마하지만 낙지들이 살아서 헤엄쳐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분명 저건 전시용인가 생각이 들었다.
대체적으로 혼자 오는 사람들보다는 단체 단위.
특히 가족단위와 친구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은 듯 했다.
낙지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젊은층 보다는 나이가 좀 지긋한 중년층들이 많은 듯한 느낌.
메뉴는 대략 요래요래.
기본적으로 낙지 볶음 계열의 요리가 기본이었으며, 거기에 부가적인 메뉴들이 위주인듯.
낙지만 전문으로 하는 맛집인 만큼 반찬은 정말 별거 없었다.
샐러드, 연두부, 콩나물, 미역국. 이게 전부이다.
그 흔하디 흔한 김치도 없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낙지덮밥.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에 헤비한 메뉴는 뒤로 했다.
샐러드와 연두부 미역국에 한해서는 무한리필이었는데 저 연두부..별거 아닌데 계속 섭취하게끔 만들어준다.
실제로 연두부가 계속 리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온 낙지덮밥의 낙지 한접시.
그리고 김가루가 뿌려진 밥 한공기. 보기보다 양이 많다.
낙지가 정말 실하니 씨알이 굵었다.
매콤한 만큼 혀에서 침이 줄줄줄 흐르게 만드는 비주얼.
그리고 낙지와 콩나물을 제공된 밥에 넣고 슥슥 비벼준다.
비주얼 참 별로일지 언정 저 맛을 아는 사람들은 지금 배고파 죽으려고 할 것이다.
잘 비벼놓고 한입샷.
매콤하니 낙지도 탱글탱글해서 밥이 술술술 잘 넘어간다.
낙지에 소주나 맥주 한잔은 어떨지 감이 잘 안오긴 하지만 그래도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비록 식사였지만 성가네 낙지마을.
정말 다른거 없이 낙지 하나만 조진다.
반찬 흔한것도 없이 낙지만 조지는 전문점의 느낌 제대로였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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