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맛집'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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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는 언제나 그렇듯이 여행할만한 동네는 아니다. 다만 사업자나 무역인들에게는 꼭 한번 들러야 하는 곳인 만큼 광저우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오고 가는 곳이다. 지금은 사드 문제로 인해서 우리나라도 가급적 중국과는 거리를 둬야 하는게 급선무이지만 어찌됐건 먹고 살려면 조금씩 발을 빼더라도 한번에 발을 빼는건 어려운 법이다.


광저우는 오후 6시반만 지나면 차가 밀리기 시작하며 특히 무역인들은 모든 업무가 끝나기에 할 것이 없게 된다. 그러면 너나할거 없이 웬징루라는 광저우의 한인타운으로 모이게 된다. 그곳에는 한국인들의 문화에 걸맞는 술집들과 가게. 그리고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물론 외국이니 만큼 한국의 물가를 생각하면 안된다.



오늘은 간판명도 참 뜬금없는 풍무뀀성의 꼬치집 방문기를 올릴려고 한다. 특이했던게 1층에는 우리나라 브랜드인 떼루와 카페가 있었다. 중국에서도 과연 먹히는 걸까? 간판으로 봐서는 왠지 불안불안 하다. 불이 세개씩이나 꺼져있고 말이지.



들어가보고 난 느낌. 역시 간판과 내부는 다르구나. 외관은 신경안쓰고 내부에만 신경쓴다는 중국인들 다운 면모가 돋보인다. 정말 대륙의 기상에 걸맞는 내부 규모와 인테리어. 어쩜 저렇게도 크게 만들었을까. 우리나라 양꼬치집은 저렇게 큰 곳을 볼 수가 없는데 말야. 


그래도 중국인들의 특유의 디자인 센스가 돋보여서 조금은 웃기기는 했다.



역시 한국인이 많이 오는 골목에 위치한 양꼬치집 식당이다 보니까 한국어는 빠지지 않고 있다. 모든 꼬치는 1개당 가격이고 주문할때 미리 갯수를 올리는 방식인듯 싶었다.

1위안은 쉽게 200원으로 계산해서 소비를 해야 돈을 아낄 수 있다. 15위안은 3천원으로 생각하자. 양꼬치의 한꼬치 가격은 약 7백원. 정말 저렴했다.



그리고 우웩... 번데기.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파는 쪼그마한 번데기가 아닌 왕번데기. 정말 징그럽다. 근데 먹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파는거겠지? 그외에 다양한 꼬치가 있으나 일단 메뉴는 이 정도로만.



테이블에는 각자 향신료를 소분할 수 있는 쟁반과 물수건. 그리고 불판이 있다. 요즘에는 우리나라도 자동 불판이 생겼지만 저기서 처음 본 거였기에 굉장히 신기했었다.




대충 찍은 움직이는 양꼬치 사진. 정말 화력이 엄청나게 대단했던 듯 싶었다. 화끈하게 올라오는 불의 힘. 기름도 줄줄줄 흐르고 정말 대단했다. 다만 너무 빨리 익다보니 먹기가 더 거북스러웠던.



역시 중국에서는 하얼빈 맥주가 짱인듯 싶었다. 특이하게도 광저우에서는 주강맥주나 하얼빈 투명 병맥주를 마시라고 추천을 받았다. 광저우에서 칭다오 맥주를 먹는다는것은 라이센스만 칭다오인 짝퉁 맥주를 먹는거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각 시별로 주세법도 각기 다르고 자기네 지역 음식을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시정 정책이라고 한다.



마지막은 꿔바로우로 마무리를 하였다. 굉장히 새콤했던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탕수육과는 차원이 달랐다. 뭔가 굉장히 시큼하고 끈적거리지 않았던 맛. 나름 괜찮았다.


다음에 광저우를 언제갈 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간다고 한다면 그때도 저 꿔바로우를 한번 더 맛을 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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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주 활동지역은 영등포가 아닌데도 다들 거리가 멀기에 중간에서 모이기에는 영등포만한 곳이 없다고들 하기에 근근히 영등포에서 모임을 갖게 되는거 같더라고요. 서울에서 복지사각지대로는 나름 으뜸이라고 할 정도로 밝은면의 뒤에는 암흑의 면도 같이 공존하는 번화가이자 빈민가. 


영등포 역을 기준으로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쪽으로는 집창촌. 그리고 영등포역 롯데백화점 뒤로는 또 다른 빈만가. 그리고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맞은편은 술집들과 노래방. 그리고 모텔촌. 참 다양한 얼굴이 공존하는 곳이 바로 서울 영등포 입니다.


오늘은 지난 토요일날 몇년전에 다니던 회사의 동료들을 만나서 결혼소식도 듣고 한잔 마시자는 취지하에 서울 영등포 번화가쪽에 위치한 청도 양꼬치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양꼬치 집들과는 달리 간판에는 한자가 딸랑 청도만 있더라고요. 글씨체도 나름 편안한 느낌. 보통의 양꼬치 전문점들 간판을 보면 다소 글씨가 굉장히 강렬한데 여기는 간판글씨가 강렬하지 않아서 도전해 볼만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메뉴판. 역시나 중국요리를 하는 곳 답게 다양한 요리가 있습니다. 어딜가도 실패하지를 않는 꿔바로우와 양꼬치, 그리고 양갈비와 등갈비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술은 역시 칭다오 맥주죠. 양꼬치앤 칭다오.



일단 기본 찬거리. 설탕에 버무린 땅콩과 양파. 그리고 깍두기. 저 땅콩을 즐겨먹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저는 단거를 그렇게 즐기질 않는 편이라 땅콩에는 손이 잘 안가는 편인데 다들 땅콩을 몇접시나 드시던지. 저는 양꼬치 본연의 맛을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참이슬과 칭다오 맥주. 칭따오? 청도? 뭐라고 불러야 할 지 모르겠지만 뭔들 상관있겠어요? 시원하게 마시면 장땡인거 아닐까요? 그냥도 마시고 소맥으로도 한잔씩 들이킵니다.



일단 꿔바로우 부터. 달짝지근하고 시큼한 맛의 넓직한 꿔바로우를 잘라서 한입크기로 조금씩 먹으면 이미 맥주는 한잔씩 비워가곤 하죠. 제일 기본적인 맛이기에 실패할 수 없습니다.



굽는 과정을 찍지못한 요 아이. 바로 등갈비와 양갈비입니다. 개인적으로 등갈비는 조금 실망했으나 양갈비는 역시 맛있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양갈비 그 특유의 냄새도 없고 오히려 식감도 좋고요. 등갈비는 돼지의 등갈비와는 달리 조금 뜯기가 어려우나 뭐 어찌됐건 고기잖아요. 



그리고 양꼬치집의 대표메뉴는 역시 양꼬치죠. 여기도 자동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돌아가는 불판입니다. 다만 불이 너무 쏐던점 때문에 가운데는 금방금방 익더라고요. 살벌할 정도로요. 그래서 일일히 자리를 바꿔주는건 좀 그랬지만 잘 익혀서 먹었으니 된거죠.


다른 양꼬치집들과 똑같으나 여긴 대체적으로 홀이 넓어서 좋았던거 같아요. 맛은요? 뭐 양꼬치나 음식맛은 다 똑같아요. 생각날때 가보기 좋은 곳. 간만에 양꼬치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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