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항공이 조금씩 풀리더니만
코로나가 갑자기 터지던 11월
지속적으로 인천공항에서 파견근무를
지긋지긋할 정도로 하는 시기....
매번 내 직속도 아닌 팀장이랑 투닥거리고
싸우고 그러던 시기인듯 하다.
밥이라도 좀 제대로 먹자고 큰 돈 쓰려고
했던 시기였는데 마침 인천공항 1터미널
1층에 좀 괜찮은 식당이 생겼다고 해서
다녀온 후기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
인글에 위치해 있었던 스카이31 푸드애비뉴
T2와 달리 T1은 맛집의 불모지다.
T2에 나름 맛집이 많다고 하지만
같은 인천공항인데도 T1의 음식은
맛집이라고 불리기 민망할 정도로
맛있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이하게도 여기 또한
한식종류가 주력으로 이루던 푸드코트이다.
오픈한지 얼마 안됐지만
역시 코로나로 인해서 외국인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인듯 하다.
메뉴는 역시 한식위주로 돌솥비밤밥
곰탕, 칼국수 등으로 구성된
한식 전문 푸드코트였다.
푸드코트라고 하기엔 사실
메뉴중류가 너무 적어서
민망할 수도 있긴하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여느 시내에 있는 식당들하고
비교해도 가격이 그렇게 비싸보이지는
않았다는건 사실인듯.
가격이 싼 것은 1차적으로 괜찮은데
맛이 없다면?
공항 음식이 다 그렇지 라는
또 뻔하디 뻔한 생각을 가질텐데
한번 이번에는 어떤지..
역시나 장사가 안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한시적으로
상주직원들에게만 할인 판매를
개시한 듯 하다.
필자 또한 상주직원이기에
상주직원 전용 가격대에
식사를 시도해봤다.
대략적인 분위기는 요래요래...
그러고 보니까 여기 글쓰면서 생각났는데
예전에 이 곳 식당이 생기기 직전에
CJ에서 운영하는 비비고 푸드코트였던 것이
생각났었고 그거 포스팅했던 게 기억났다.
https://m-nes.tistory.com/503
근데 그런 CJ 비비고 푸드코트는 없어지고
SKY 31이라는 푸드코트가 생긴것이다.
알아보니까 롯데꺼였다.
롯데..음식 맛없기로 유명한데...
어디...한번 지켜보자...
호오...?
꽤 괜찮게 그럴듯하게
잘 나오네?
가격도 이정도면 무난하고 말이지.
하지만 맛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 아닌가?
롯데던 인천공항이던 어디..
정신 제대로 차렸는지 아니면
아직도 정신 못차렸는지 한번 지켜보자구..
매운 장칼국수가 솔직히 간만 제대로 하고
얼큰한 맛만 잘 살리면 맛이 없을 수 없는 구성이고.
김가루와 계란..추운 날에 딱 어울릴듯한 메뉴
반찬은 심플하게 갓 담근 김치가 전부지만
어차피 반찬 잘 즐겨먹는 스타일은 아니니까 상관없고.
마지막 한입샷도 호로록.
헤에...이거 생각보다 괜찮아?
가격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그 다음에는 브랜드를 생각했다.
그 다음에 위치를 생각했다.
음.... 상주직원 가격을 제외하고
외부에서 왔을때 생각해보고
맛도 음... 괜찮았다.
롯데도 롯데지만 상대적으로 음식 퀄리티가
좀 떨어지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생각해보자면 나름 정신좀 차렸다고
생각해 볼만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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