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계속 변화하고 회식 문화도 변하는 요즘이다.

화려한 인테리어. 그리고 인싸 놀이하기 딱 좋은 화려한 음식 데코.

그러나 한편으로는 수수한 노포들의 수수하면서도 인심 좋은 장소에서 술한잔이 생각 나는 요즘이다.

을지로 노가리 맥주 골목도 그렇다. 

을지로라는 장소가 인싸 조건에 걸맞는 화려한 인테리어와 모던한 분위기가 아닌 완전 7080 구시대의 과거 느낌이라고 하지만..

그 느낌이 결국 국내에서는 응답하라 1988의 여파.

옆 동네에서는 일본의 쇼와 시대의 향수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이 요즘의 이야기이다.



동네에 하나 쯤은 오랜 기간 자리 잡고서 계속 하는 장소라고 불리우는 15년 이상된 노포의 치킨 호프라고 한다.

치맥이 땡길때 가보면 좋다고 추천받은 맛집이다.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역 바로 앞에 있는 장안동 길목치킨 & 불닭.

그 전에는 퓨처불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던 호프집이었는데 간판명만 바꾼거라고 한다.

딱봐도 오랜 기간 자리잡고 있는 노포의 스멜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조금 이른 낮시간에 들어와서 그런가 역시 손님 2 테이블 외에는 없었다.

그도 그렇지만 예전보다는 다들 경제적으로 상황이 안좋아서 그런지 주머니 사정들이 안좋아서 예전같지 않은듯 하다.

분위기부터 조금은 중년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지만 오래된 분위기에 개의치 않으면 우리네 2030대에도 부담은 없을듯.

이 곳 장한평역도 경륜,경정 등을 하다 패배의 쓴 맛을 보고 온 사람들이 몰려오는 곳이지만 그 들도 역시 돈은 없는듯 하다.





각설하고 메뉴판 먼저 펼쳐본다.

호오.. 역시 메뉴판에서도 수수한 매력을 느낄수 있다.

그래도 가끔 장안동에 오는 외국인들이 있어서 그런가..

어설프게나마 영어, 일어, 중국어까지 제대로 메뉴로 쓰여져 있었다.

옛날의 느낌이 물씬 풍겨지지만 결국 간판명에 써있는 길목치킨 & 불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주문해야 맞겠지?

여름에는 역시 치맥이라고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 + 생맥주.



우선 세팅되어 나온 치킨무. 그리고 샐러드.

아.. 샐러드 아니다! 사라다! 이런 스타일의 수수한 사라다가 나오는 곳이 요즘 어딨겠냐만은..

참 이거 맥주 한잔 후다닥 해치우기에 각도기 잘 재어주는 맛이다.

여기도 다른 생맥주 맛있다는 호프집들처럼 노즐을 지속적으로 청소를 해주는지 맥주가 깨끗하다.

깨끗한 노즐에서 나온거 같은 맥주가 맛이 없을리가 없고.



드디어 나와준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

어라? 감자튀김이 서비스로?

조금밖에 안되지만 이러한 푸짐한 서비스 너무 좋다.

치킨만 먹기에 부족한 이런 요즘같은 각박한 인심속에 15년 이상 한 자리에 엉덩이 붙이고 꿋꿋이 장사한 노포의 배려심.

튀김옷 얇고 잘 튀겨졌지만 보기와는 달리 뻑뻑하지 않고 부드러운 듯한 느낌



경건한 마음으로 치느님 영접하기 직전 내 지방과 뱃살에게 짓는 죄를 참회하기 위해 떠먹어주는 사라다.

새콤달콤하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양배추 사라다 소스 조화.

조금이나마 죄를 지은 내 자신에게 참회를 하고 입맛도 더욱 더 돋구워 준다.



자..포크로 난잡하게 헤집고 소스 콕콕 찍어서 한입샷!

당연하지만 소스나 소금은 필요하면 달라고 하면 된다.

처음에는 소스가 없어서 아이러니 했는데 달라고 하니까 흔쾌히 내주신다.

사진으로 봤을때와 달리 뻑뻑하지 않고 살이 굉장히 부드럽다.



비록 번화가라고 하지만 장한평역이라는 동네 특성상 별거 없을꺼라 생각했던 내 자신에게 한심해지면서 한잔 더!

맥주가 너무 깨끗해서 계속 들어간다.

외관은 오래됐어도 치맥 맛집으로 꾸준히 유지하기에는 대한민국의 치킨집은 너무도 많다.

장한평역이라는 맛집 불모지에서 찾아낸 노포의 옛날 치킨.





그렇게 약간의 인생 곱씹기와 헛소리의 향연으로 망상에 빠져서 같잖은 개똥철학을 논할때 즈음..

서비스라고 내어주시는 콘버터.

와... 이게 나온다고? 이런건 돈주고 사먹어야 하는데...

노포의 서비스 으마으마 하다.

횟집이나 가야 맛 볼 수 있는 콘버터.

거... 보통이 아니구만 기래!



역시 먹성 좋은 닝겐들이 있어서 한마리는 부족하구나..

반마리 추가!

반마리 추가 생맥주 한잔 더! 

원래 인생의 주인공이 다리를 잡는거라고 누가 그러던가.

투닥투닥 거리는 꼴 보기 전에 먼저 포크로 찝어 든 다리를 잡은 승리자.

드렁크타이거의 Good Life와 누가 예비 아재 아니랄까봐 이장희의 한잔의 추억 드립도 친다.



잘 먹고 계산 하면서 나오는 입구 쪽에 보였던 임혁필의 사인.

늘씬한 설현의 포스터에 임혁필이 방문한 직후 사인을 하고 간 듯 하다.

그런데 하필이면 설현의 포스터 사진에 해놓다니...

생각해도 재밌네. 


어찌됐건 평소에 맛보던 크리스피나 오븐구이 등 방식이 아닌 완전 옛날 스타일의 치킨.

다소 좁고 요즘의 인테리어와는 동떨어진 옛날 스타일이지만 그래도 나름 노포로써 오랜 기간 꿋꿋이 지켜온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 나온다.

맛집이라고 해서 나오는 요즘의 장소들을 보노라면 인테리어만 번지르르하고 뭔가 음식도 보기에만 좋은 느낌.

이런 기본에 충실한 느낌은 보기 힘들었다.

간만에 어렸을때 할아버지 할머니 손 잡고 먹었던 그 치킨의 느낌을 성인되어 느낄 수 있었서 좋았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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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463-8 1층 | 길목치킨&바베큐 장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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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평역 장안동 인근이 후발 계획 도시인 점 때문에 도로 배치나 그밖에 교통상황이 서울 도심에 비해서는 조금 나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동네이다. 

하지만 그런점에 기인해서 이 동네.. 참 그렇다.

중고차 매매단지도 매매단지 이지만 경륜 경정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뭐 취미 정도로 끝나면 좋지만 도박 중독에 걸린 겜블러 마냥 온 몸에는 폐인 냄새가 진동한다. 

맛집 찾기도 전에 기운 빠지게 만든다.

그런 다소 오사카 도톤보리의 뒷골목 느낌이 드는 이 곳에 나름 깨끗한 중화요리 전문점이 있었다.



생기지 얼마 안된듯한 송쉐프 중화요리. 

송 chef라고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냐 만은...ㄱ-

어찌됐건 새로운 도전장소가 될 법해 보이는 고급 중국집에서 점심 식사 목적을 위해 방문 해봤다.



메뉴는 대략 이런 느낌. 원래 고급 중화요리 전문점 가격대는 다 그렇다. 

그렇다고 꼭 모든 고급 중화요리 전문점이 맛집이 아닌것처럼 맛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대신에 요리류가 좀 괜찮은 종류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개인적으로 이런데에서는 짜장면도 좋지만 연태구냥에 요리 하나를 먹는게 참 좋다고 생각하는 1인이다.

물론 이 날은 점심 식사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대략적인 내부의 느낌 기본으로 깔리는 찬거리들.

역시 따뜻한 차가 같이 내어진다.

그리고 일반 짱개집에서는 보기 힘든 짜사이 무침과 양배추 초무침.

원래 단무지와 양파만 있으면 일당백인 일반 짱깨집에서 생각못할법한 고급 중화요리 집의 반찬.

짜사이의 유무가 결국 고급형이나 보급형이냐의 차이로 나뉘어진다고 할 수 있을듯.



우선적으로 나와준 돼지고기 육즙 탕수육....에이씨! 그냥 탕수육이라고 할련다.

가격에 비해서 양이 적은것 처럼 보인다.  근데 참 굵다..

하앍..크...크고 아름다워요.. (이상한 생각하지 말아라.)

부먹이냐 찍먹이냐 여기서 갈림길에 설 때 나는 부먹파이기 때문에 ...



헐.. 탕수육 한개고기 두께가 예사롭지 않다. 

튀김옷은 그저 거들 뿐이라고 외치는 듯한 느낌의 탕수육.

아...그래서 양이 적어 보였지만 결국 씹어 먹어보니까 음... 납득이 간다.

얇게 해서 튀김옷 잔뜩 입혀서 입천장 다 까지게 만든 일반적인 탕수육과 또 느낌이 다르구만?

겨우 탕수육 하나라고 생각했던 내게 있어서 아... 이거참 굉장히 묵직하고 헤비하게 머리를 띵! 하게 때려 주는 구만.. 포만감과 맛 두개를 잡아주는 듯 했다.

허허..원 녀석도 참..하하하....



그리고 드디어 나온 식사.

나의 주문은 삼선간짜장. 그리고 볶음짜장과 짜장면, 볶음짬뽕은 정신팔려서 찍지도 못했다.

캬.. 계란후라이.. 부산에서나 볼 법한 계란 후라이가 올라가는 짜장면 참 오랫만이다.

비록 부산 사람은 아니지만 짜장면 자체에 계란 후라이가 튀긴 느낌처럼 해서 올라간 것은 참으로 반갑기 그지 없다.



간짜장 종류는 정말 오랫만에 먹어서 그런지 너무 반갑기만 했다.

도 그렇지만 소스도 잘 맞았고 오징어와 새우가 듬뿍 들어간 게 매우 기분 좋게 식도를 타고 잘 넘어갔다.

여의도 다닐때 회식으로 짜장면에 소주 한잔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간만에 잘 먹고 나왔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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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장안1동 | 송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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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있으면 동생녀석이 군대를 간다고 먹고 싶은건 다 먹고 가겠다는 일념하에 오늘도 열심히 먹으러 다니는 미네스이다. 중랑구에서도 멀지도 않고 바로 옆으로는 중랑천이 흐르는 장한평역. 그리고 조금만 올라가면 흡사한 명칭으로 있는 동네인 장안동. 


TV 매스컴 파워가 이렇게 무섭고 대단한 것일 줄이야. 지난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한 경양식집은 문제점이 많은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KBS생생정보통 맛집이라고 소개가 되어서 구설수에 올라와 이제는 TV에 나오는 맛집은 믿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하지만 한번은 속아보고 싶다고 하는 동생의 말에 따라 다녀온 곳은 코미디 tv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뚱보4남매 (문세윤,김준현,김민경,유민상) 가 뭘 그리도 많이 먹는지 모르겠지만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프로에 나온 식당이었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경남호텔 인근에 위치한 맛집이라고 소개된 곳인 먹깨비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기이다. 참고로 5호선 장한평역에서는 조오오오올라....멀다.



장안동 맛의 거리라고 불리는 곳인데 뭐 어딜가나 맛집 거리는 다 있는 법 아닌가? 그런건 개인적으로 신뢰를 하지는 않고 이 곳에 보니까 주변으로 간장게장을 잘한다고 내가 진짜 맛집이오!! 하면서 외치는 곳들이 꽤나 많았다. 그래도 TV파워는 어디 간다고 그 주변 식당 모두 TV에 한번씩은 탄 곳이더라.

어찌됐건 다녀온 꽃게범벅이 있었던 먹깨비의 외관 모습이다. 특이하게도 가건물로 되어 있더라.



의외로 사람들이 가족단위로들 많이 오는 듯 싶었다. 맛있는 녀석들 파워가 쎈건가. 커플단위도 좀 오는 듯.  개인적으로 TV에 나오는 곳은 평균이상의 맛을 하면 맛이 없을 수 없고 뻥도 워낙 많아서 그렇게 신뢰를 갖지는 않지만 그래도 늦은 시간대에도 손님이 있다는 것은 대박은 아녀도 중박 이상은 한다는 의미 겠지? 



메뉴는 거의 다 해산물종류. 고기 좋아하는 나 미네스는 조금 걸리적 거리지만 뭐 굳이 해산물만 있다고 안먹는 것은 아니니까. 우리 선택은 꽃게범벅 중자 사이즈에 볶음밥. 어차피 남들처럼 신나게 먹고 놀 그런 목적이 아닌 식사만 하고 집에 갈 요량 이었으니 말이다. 



다소 부실한 밑반찬. 뭐 어차피 메인메뉴가 주가 되는 법이긴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배고파서 뭐라도 집어먹어야 성이 차려지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반갑지는 않은 모습. 가격이 쎈 만큼 약간의 쓰끼다시가 나오는 것은 좋을텐데 내가 봐도 쓰끼다시가 좀 적은 듯한 느낌.



드디어 나온 꽃게범벅 중 사이즈 비주얼. 느낌은 아구찜을 꽃게찜처럼 만든 느낌. 꽃게찜과는 다른 느낌이라고 할 수 있으나 어차피 내 눈에는 그 아이가 그 아이일뿐.. 매콤매콤해 보이는 꽃게와 미나리. 그리고 콩나물과 한마리의 낙지가 피쳐링을 해주고 있었다.

역시 아쉽다고 한다면 양이 좀 아쉬울 뿐이라고 해야할듯.



그리고 다 먹고나면 볶아 먹는 볶음밥. 이게 맛없을리가 절대로 없고 마지막 마무리의 화룡정점 아니겠는가? 다 볶아 놓은 볶음밥은 이렇게 그릇에 따로 나온다. 철판이나 불 위에 올려서 먹었으면 누룽지도 생기고 먹는 재미도 쏠쏠 했을텐데 조금은 아쉽다. ㅅ



결국 오늘도 한입샷을 한장 찍어본다...(사진이 거꾸로 된 듯한 것은 기분 탓이라고 생각해 두자) 주변에 맛집이라고 불리우는 곳들 치고 실망을 가져다 주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오늘 다녀온 꽃게범벅이 유명하다고 한 장안동 먹깨비는 맛은 뭐 솔직히 나쁘지 않았다. 해산물 호불호가 아닌 이상은 어느 누가 먹어도 호불호가 발생하지 않을 그런 맛.

하지만 가격에 비해서 부족했던 스끼다시는 좀 아쉬웠던 점이 크다.

그외에 짜잘한 아쉬움 (컵의 비린내..)이 있지만 이런건 뭐 해산물 집 특성이니 그러려니 하고 그 외에 맛은 나쁘지 않았고 잘 먹고 왔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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