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도 과거 몇년전과 지금과 비교하면
참 많이도 변한 지역중 하나이다.
특히 창동역 출구앞에는 포장마차로
즐비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런 포차들은
지금은 다른쪽으로 가건물 형태로 이동했거나
폐업했거나 둘 중 하나이다.
그리고 오늘 방문했던곳도 예전에는
다른 술집이었는데 새로운 가게로 바뀐곳이었다.
(24년 10월 말 방문)
창동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보이는 정가네라는
술집 겸 고기집이었다.
사실 이 곳은 몇년전에 한동안 3800원 안주로
유명했던 삼팔강땡이 있었던 곳이고
가성비 안주 맛집으로 유명했는데
어느순간엔가 그러한 3천원대 안주 전문점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이렇게 다른 매장이 들어왔는데
같이 간 녀석이 여기 굉장히 궁금하다고 해서 방문.
메뉴는 고기집 답게 삼겹살이나 불고기가 있었고
조금은 특이하게 추가 토핑 가격이 붙어있었다.
메뉴가 좀 특이한걸까...궁금해진다.
우선적으로 깔려 나오는 기본반찬.
소스와 쌈채소. 그리고 양배추.
양배추는 소스에 넣어먹으라고 한다.
뭔가 반찬이 너무 심플해서 당혹스러웠던
창동 정가네.. 과연 메뉴가 어떻길래..
어...어.... 뭔가 큰 철판이 나온다.
그 위에는 두부와 볶은 김치.
그리고 숙주가 한가득 깔려 나온다.
그리고 고기는 한번 초벌해서 구워져서 나온다고 한다.
이 곳 창동역 정가네 만의 특징인걸까...
흠... 요즘 흔히 보이는 인스타그램 스타일 맛집
컨셉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반찬이 없었다가 가득 생겼으니
생맥주로 한잔 가볍게 조진다.
고기집에서 일반 호프집이나 술집도 아닌데
생맥주 파는게 너무 신기했다.
살짝은 쌀쌀했던 날씨에 그래도 생맥주는 잘도 넘어간다.
그리고 구워져서 나온 삼겹살.
숨죽은 숙주 위로 삼겹살이 천천히 익고
기름은 쪽 빠지면서 느끼할듯한 삼겹살을
숙주가 잡아주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렇게 삼겹살에 숙주 한입 싸서 샷.
크게 특이할 건 없는 삼겹살과 숙주의 조합.
많이 먹어본 조합이다.
컨셉이 잘 해먹은 타입이라고 해야할까..
이게 맛없으면 당연히 반칙이지.
뭔가 따끈따끈 한것이 땡긴다고
사장님이 부대찌개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2인분만 주문해봤다.
라면을 넣기전에 우선 한장 찍어본다.
그리고 라면 투입.
이상하게 술만 마시면 배부른데도
탄수화물은 잘도 들어간다.
뭔 이유일까... 그렇게 바글바글 끓여서
라면에 부대찌개를 같이 해서
한사바리 하고 피니쉬.
양은 많고 푸짐했다.
그리고 보여주는 시각적인 효과는 대단했다.
이게 정말 되는구나...
근데...음... 맛은 딱 무난한맛.
부대찌개도 딱 무난한맛...
특출난 맛집이라기 보단 술한잔 땡길때 어울리는 수준의
고기집 느낌의 술집이었다.
나름 가게 깨끗하고 무난한 수준의
나쁘지 않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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