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또 공덕역이다.
필자는 막걸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이날은 어쩌다 보니까 막걸리 파티가
시작되어 버렸고 굉장히 신기한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온 이야기.
(2024년 9월 중 방문)
바로 배다리막걸리 마포총판이다.
공덕역에서 도보로 약 5분정도.
이런 곳에 배다리막걸리 총판장이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서울장수막걸리가 보통 노도강라인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생산하는건 아닌듯 하고 서울지역은 이 곳에서
총판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막걸리만 파는게 아닌 간단한
안주도 같이 파는 곳이라고 해서
숨은 맛집 소리를 듣고 다녀왔다.
내부는 술집이 아닌 자그마한 테이블 몇개정도가 전부.
사실 술집이 아니고 총판장이기에
다소 작은 가맥집의 느낌도 들었고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건가
싶은 느낌도 드는곳이었다.
메뉴는 이렇게 정말 소소하다.
사실 두부김치를 주문했는데 두부가 없다고
결국 해물파전으로 주문. 그리고 막걸리는
이곳에서의 시그니쳐라고 불리우는 배다리막걸리.
기본으로 내어주는 안주.
마늘쫑과 멸치..
심플하기 그지 없다.
그리고 두병정도 주문해서 미리 세팅
배다리막걸리 몇번 먹은듯 한데
필자가 막거리에 굉장히 취약해서 잘 안먹는데
그래도 총판에서 먹는 막걸리의 맛은..
특이하게 락앤락통에
얼음을 담아서 히야시가 계속
유지되게끔 만든 아날로그 감성의 냉장
이것도 이거대로 참 별거 아닌데 신기했다.
아무튼 한잔...
그리고 잘 구워져서 나온 해물파전.
음... 맛은 괜찮았다.
사이즈 참 아담했다...^^;;;
그렇게 생각보다 일찍이 끝나버린 피니쉬
물론 막걸리 자체가 여름에 약해서
많이 못마시지만 이 곳은 엄연히 맛집이나 술집
그런곳이 아닌 총판점이라는 특성상
안주의 평가를 하긴 좀 어렵다.
정말 또 다른 레트로 빈티지 감성의
막걸리 총판점의 현장 술집 느낌이라
신선한 막걸리를 먹는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게 좋은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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