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 돼지갈비 맛집 마포 원조 최대포 - 난잡해도 왜 잘나가는지 알만한 노포의 이유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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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자주 다니던 갈비집이 있었다.

어느 순간엔가 갑자기 사라졌다.

이유는 대외적으로 꺼내기 굉장히 좀 그런 이유.

사정을 듣고 보니 정말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살아야 하고

간만에 맛있는 갈비가 다들 너무도 땡긴다고 

아우성이라고 결국 집에서 지하철까지 타고

먼 곳의 공덕(멀지는 않지만 가긴 귀찮은 그런 느낌?)에

꽤나 유명하다 싶은 갈비집이 있어서 다녀온 이야기

(24년 8월 말 방문)

 

이름하야 마포 진짜원조 최대포이다.

근데 왜 공덕역? 이라고 하지만

여기까지가 결국 마포 에리어라고 봐도 좋을듯 싶다.

사실 필자는 핑계라곤 해도 결국 공덕역에서

술모임을 자주 갖곤 했는데 이 곳은 지나오기만 하고

실질적으로 방문해본적은 없었는데 이 날은 정말

우연찮은 기회였을수도 있다.

 

 

방문한 시간은 조금은 한산할듯한 4시반 넘어서.

가격대는 흔히 볼 수 있는 요즘 물가에 걸맞는 가격대.

다만 여기는 공기밥이 2천원이다.

아... 이건 쫌... 이라고 하지만 뭐 국물이 따로 제공된다고

써있는거 봐서는 나름대로 이유는 있겠지.

아무튼 홀은 넓은데 필자가 꼭 퇴근하고 근처에

술마시러 가면 이 넓은 테이블이 꽉 차고 

매번 웨이팅이 있다는 그런 맛집이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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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오래된 흔적이 고스란히 묻은 노포의 감성

이 인근도 곧 재개발 들어간다고 하는데

여긴 해당외인가 보다.

아무튼 난잡하고 정신없지만 

우리가 들어온 뒤에도 손님들은 계속 꾸준히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에 걸맞게

고기굽는 열기가 장난 아녔다. 

 

 

기본찬과 주문하자마자 나온 갈비.

반찬은 파채와 김치 쌈채소가 전부.

모자라면 더 갖다 먹어도 되는 방식.

갈비 양념이 우리가 흔히 아는 검은색 계열이 아닌

약간 빨간색의 느낌인데 이렇게 보여도

매운맛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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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번 굽고 제대로

뒤집어주고 익혀주니 이 곳 마포 최대포만의

시그니처이자 맛집이라고 불리우는

그 갈비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호오.. 갈비 때깔 보소...

 

이 날은 정신 없어서 한입샷을 못찍었다.

맛의 후기는 아래에서.

 

 

그리고 그 공포의 공기밥을 시키면

나온다는 시래기국.

이걸 밥 한공기당 하나씩 준다.

그래서 2천원이라고 하니 납득은 되는데

국 안주고 밥만 추가하는건 천원에 안되겠니...?

 

 

그리고 이 곳만의 또 다른 시그니쳐.

마포 최대포에서 특이하다고 느꼈던 것이

바로 이 냉면이었다. 

일명 흑쌀냉면이라고 불리우는데

오이가 안들어가냐고 물어보기도 전에

안들어간다고 해서 참 다행이었다.

내가 알던 그 냉면과는 차원이 달랐다.

육수는 논외로 치고 면이 흔히 아는 냉면의 그 

질긴 면발이 아닌 툭툭 끊기고 후루룩 들어가는

가벼운 국수의 느낌이 들었다.

왜 냉면 먹는지 알법한 대목이었다. 

미묘한 맛인데 계속 들어가는 맛. 

아 물론 호불호는 확실할 듯 싶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껍데기.

껍데기야 뭐 맛이 없을 수 없는 맛이다.

어떻게 구워도 꼬소하고 바삭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그 느낌..

껍데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을수 없을 것이다.

 

이 곳의 갈비는 뭔지 모르겠지만 양념이 과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잘 구웠을때 그 끌리는 맛이 굉장했다.

고기의 질도 나쁘지 않았고 

왜 계속 웨이팅과 행렬이 발생하는지 알만한 맛이었다.

다만 밥과 함께 나오는 시래기국은

첫번에는 미지근하게 뎁혀지지도 않은 느낌으로

나오다가 두번째 밥 시켰을때는

뜨끈뜨끈하게 나왔다.

온도의 차이가 굉장히 커서 이 점은 실망.

정신없어서 그랬나...

(우리가 나갈때쯤에 이미 테이블의 80%는 차버린 상태)

고기의 맛과 냉면의 맛은 

필자의 기준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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