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또 돌아왔다.
또 경복궁역 맛집 투어...
우리 직장동료 일당들과의 식사.
이 날은 비싸고 거나하게
플렉스를 해야 하는 날이라고
수제햄버거를 먹는 날이었다.
경복궁역 통인동 서촌 인싸들의
거리에 위치해 있었던 꽤나 모던한
느낌의 수제햄버거 전문점
퀴진 라 끌레의 식사 이야기이다.
보니까 이 주변에 자주 오는 사람들이나
각종 포스팅에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인데
수제버거를 맛본지도 꽤 됐고
먼 곳 이동도 귀찮고 추워서 플렉스.
앉자마자 세팅되는 좌석.
왜 하필 조금 늦게 왔다는 이유만으로
좌석을 맨 문앞에...
사실 추운날은 아무리 추운걸 좋아하는
필자여도 추운곳에 앉으면
화가 나는 법이다.
이날 미리 얘기하자면
화가났던건 추워 뒤지겠는데
직원들이 물건 옮긴다고 문을 계속
열어 놓는데 물건 옮긴게 끝났는데도
끝까지 안닫아서 굉장히 화가 났었다.
(당시 1월 중순... 그리고 영하10도였던 시기)
메뉴판은 대략 이런 느낌.
기본적으로 수제햄버거를 메인으로
시작하면서 이탈리안 비스트로 타입으로
파스타 메뉴가 추가되는 타입이었다.
딱 데이트하기 좋은 인스타 인싸 놀이
하기 좋은 메뉴들 산더미였다.
필자는 에그베이컨 버거 세트
+ 진저에일 탄산 음료로 선택.
사실 캐나다 드라이는 예전에도
인천공항 마티나라운지 다닐때도
자주 먹었던 음료수였기에 딱히 문제는
없었고 맛에 익숙해져 있어서 선택했는데
일부 몇몇분들은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였기에 선택의 신중함이 필요하다.
꽤나 긴 시간을 거쳐서 나온
에그베이컨 버거 세트.
갓튀긴 포테이토 레귤러컷으로
나오는 타입이었다.
조금 더 가늘고 막대처럼 나오는
타입의 슈스트링 타입 보다는
조금 더 두꺼운 타입이다.
기본적으로 채소보다 고기고기한
느낌에 계란이 반숙으로 살포시 올라온
층고 높고 고기 패티 두꺼운 햄버거 타입.
고소한 감자튀김에 햄버거..
다이어트는 뒷전으로 하더라도
좋은 초이스가 될 듯 하다.
비주얼 보소...
고기가 맛있고 굽기 적당하고
거기다가 번의 맛이 좋다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 것이
바로 수제햄버거이다.
과연 여기서도 맛집 소리는
들을 정도로 위의 그 실수를 만회할
가치가 있을까 모르겠다.
우선 감자 한입 입에 툭! 던져 놓고
그 다음에는 햄버거도 한입샤샷샷.
패티의 굽기와 두께..
꽤나 괜찮은 느낌이다.
고소한 향과 육즙..
적당한 굽기의 수준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추웠던건 일단 제껴두고
분위기가 살려주고 맛이 살려준 셈.
피니쉬샷은 이렇게.
꿀처럼 터지는 서니사이드업 수준의
계란 후라이와의 조화는
번이 굉장히 고소해서 노른자가 살짝
묻어서 나올 때의 맛이 좋았다.
역시 아쉬운건 추웠던것.
센스가 없었던 그 한가지 빼고
맛집 소리는 들을만 했다.
내 한마디 하지..
콧물의 염분이 찐해서
햄버거에 간이 되겠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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