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겨울 법도 한 경복궁 맛집 투어.
아니 서촌 아니 통인동? 아니...경복궁역이라고 하자..
뭐라도 걸리겠지 라는 생각으로 계속
다양한 맛집 소개를 동료들로부터 받고
지난 2월까지 계속 다녀왔는데
아... 이 날은 태국요리다. 드디어 간만에
새로운 메뉴 개척.
지난번에 올린 카이센동 인근의 같은
서촌 골목. 경복궁역에서는 도보로
조금 더 이동해야 올 수 있는
태국요리 전문점 알로이막막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여기도 꽤나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는데
태국요리에 있어서는 살짝 냉정하기에...
참 특이한 구조이다.
반은 셀프 타입이다.
우선 본인이 원하는 좌석을 선택한 뒤에
그 곳에 어떤 메뉴를 선택할 건지 미리
계산을 한 뒤 기다리면 음식을 서빙 해주는 방식.
1층과 2층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특이하면서도 자칫 잘못하면 혼자 와서
큰 테이블 하나를 독차지하고
단체 식사는 못하게끔 막을 수 도 있는
비효율적인 타입이 될 수 있어서
어찌보면 양날의 검과 같은 구조..
메뉴는 흔히 보이는 태국요리들 위주
가격대는 역시 현지화에 걸맞춰서
태국에서 먹는 가격대의 배 이상...
여긴 대한민국이다.
어쩔 수 없는 가격대인건 감안...
필자는 볶음 국수가 먹고싶어서 팟타이로.
나머지는 소프트크랩카레로 선택...
일명 푸남팟퐁커리...
전형적인 불교국가 다운 태국..
역시 코끼리 장식이 굉장히 많다.
사실 아시아에서 은근히 요리로 유명한 지역이
바로 태국인데 태국 요리를
정부 자체로도 인증을 할 정도로 다양한 나라의
태국요리를 홍보할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이태원에 있던
모 태국요리전문점은 태국 정부 인증도
받고 활발했으나 이놈의
코로나19가 많은걸 망가뜨려놔서 지금은
자리에 없다고 한다.
그런걸 보면 일본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자기네 나라에 걸맞는 음식이 많이
알려진 형국이지만 우리나라는 지금이야
케이팝과 다양한 컨텐츠 파워를 이용해서
많은 장려가 이뤄졌지만
과거의 행적을 보면 우리나라의 식문화
전파는 참으로 아쉬울 따름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여기 경복궁역 알로이막막에서도
태국요리에 걸맞는 다양한 소스류를 비치해서
입맛에 맞게끔 조정하면서 먹게 해놓은 분위기.
왠지 이런거를 보면
호기심 삼아서 꼭 해보고 싶은게 사람의
심리 아닐까??
특히 필자는 오리지날의 맛을 최대한
느끼는걸 선호하지만 이 날은 조금씩
다 사용해봤다.
필자가 주문한 팟타이..
그리고 나머지 분들이 주문한
푸남팟퐁커리.
일명 소프트크랩..
껍질째로 씹어서 먹을 수 있는
게와 카레를 볶아서 나온 타입.
필자는 카레를 즐겨먹지 않고
게도 즐겨먹는 수준이 아닌지라
국수파로써 팟타이로 대동단결.
가격대가 조금 쎈건 아쉬울 따름.
양은 딱 봐도 그렇게 많은 수준은 아니다.
딱 적절하게 먹고 빠지기 좋은 수준인데
의외로 새우도 들어가고 면의 질감이 괜찮다.
소스도 팟타이에 걸맞게 잘 맞춰져 있었다.
이 쯤되면 소스 사용설명서에 기재 된 대로
다양한 응용을 해본다.
혹시라도 입맛이 안맞을 수 있으니
부분적으로만 섞어가면서 먹어보니
마늘식초와 피쉬소스의 향이
팟타이의 맛을 극대화 시켜준다.
식초의 시큼한 맛과 피쉬소스의 젓갈 내음같은
감칠맛이 팟타이의 숨겨진 맛을
극대화 시켜준다고 해야할까 모르겠다.
오늘도 피니쉬!
또 피니쉬!
태국요리 전문점이라고 하지만
가격대가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태국 스타일 요리를
너무 오랫만에 먹어서 그런지 괜찮게 잘먹었다.
비쌌고 맛도 없었다면 화가 났겠지만
맛은 태국 스타일 맞출려고 한 노력과
개인적인 입맛에 괜찮았기에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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