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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얘기한다.

여자의 소울푸드는 떡볶이라고.

그리고 남자의 소울푸드는 돈까스와 제육볶음.

필자는 그 이야기에 전혀 공감이 안된다.

 

이런 이분법적이고 흑백논리의 

음식 편가르기는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어느날이긴 했지만 

유난히 돈까스를 좋아하는 상남자

직원들 몇명이랑 같이 자주 다녔던 곳 중

한군데 였던 경복궁역 서촌에 위치한 식당.

 

경복궁역 서촌 골목에 위치한

자그마한 이자카야 로쿠지라는 곳의

식사 후기이다.

점심에는 식사를 주로 판매하며,

저녁에는 술안주를 위주로 파는 곳인데

인싸들의 성지이자 맛집 포스팅을

주로하는 사람들은 자주 왔다갔다 하는 데이트 코스에

위치한 로쿠지는 과연 어떨지 궁금해진다. 

 

 

메뉴는 요런 느낌.

자그마한 이자카야를 지향하는

술집이 주인 만큼 안주될법한 식사들이

주류를 이루는 느낌이다.

 

물론 신선한 생선들 보다

보관이 용이하고 숙성이 되는 생선들

위주라서 조금은 확실한 이자카야의

느낌은 덜할듯 하지만 말이다. 

 

 

경복궁이라는 역사와 문화재의 산실의

이런 공간에 이국적인 느낌의 식당은 의외로

많이 산재하고 있었다.

 

특히 일본식 이자카야 혹은 태국식 요리

대만식 요리. 당연히 중화요리도

존재한다. 

 

그러고 보니까 돈까스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돈까스가 언제부터 남자의 소울푸드가 된 것일까.

 

 

그런 헛생각에 잠길때쯤 필자가 주문한

에비카츠가 나왔다.

이날 첫 방문에서 먹은 음식은

에비카츠로 새우튀김을 좋아하는 필자 입장에서

새우랑 돈까스를 같이 먹고 싶었기에

선택을 하였는데 같이 간 동료들은 하염없이

데미카츠를 주문한다. 

 

 

 

반찬은 어느 메뉴를 주문하던 공통적이며,

돈까스 메뉴에 따라 딸려 나오는

소스의 종류가 각기 상이한 점 빼곤

반찬의 구성은 다를것이 없다.

 

사실 언제나 얘기하지만 필자는 음식 메인만

맛있다고 하면 굳이 반찬 같은 사이드에는 

눈을 잘 안주는 편인지라 일단 논외로 두고.

 

 

 

우선 돈까스와 새우카츠.

소스도 찍어서 먹으면서 한입샷을

찍어두고 새우튀김도 한입샷.

 

빠짐 없는 한입샷은 언제나 옳다.

다만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새우튀김 에비후라이라고

불리우는 이런 음식은

돈까스의 범주의 변주곡과 같다고

상남자의 자존심 돈까스를 모욕한다고.

 

 

그러던 말던 뭐하리오...

일단 소스찍어서 새우튀김 콕콕콕

먹어주면 싸뱅따뱅인것이다.

이유따윈 없다. 오로지 새우튀김이

있으니 카츠류의 범주에는 포함되니까 말이다. 

 

 

그리고 피니쉬샷.

에비카츠의 식사 완료를 끝으로

이걸로 마무리....

 

 

힝...속았지?!

이걸로 끝났다면 큰 오산이자 만만의 콩떡

그렇게 남자의 자존심이라고 얘기들 하는

데미카츠를 맛보도록 하자고 생각을 하였다.

 

확실히 말하겠지만 소스가 이렇게 부드럽고

강렬한 맛을 내는지 모를 정도였다.

데미그라스 소스에 함유된 크림의 눅진한 맛은 

우리가 생각해왔던 그런 일반 경양식 돈까스의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다만 역시 필자의 내공이 약한 것일까.

 

느끼한 돈까스 + 느끼한 크림이 함유된 

데미그라스 타입의 소스가 뿌려져 있는

돈까스를 같이 식사를 한다라....

 이건 보통내기가 아니다.

 

역시 남자라면 호쾌하게 먹을줄

알아야 한다는 그 명언을 확실히 심어준다. 

 

 

그걸로 끝낼줄 알았으면 또 오산이다.

이번에는 에비카츠동을 시켰다.

 

지난 맛없는 카츠동을 먹었던 기억에

정제를 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기에

제대로 된 카츠동이 땡겨서

에비후라이가 포함된 에비동을 시켜서 

식사를 해결한 날이 있었다.

 

에비카츠동을 직접 사먹은건 참 오랫만이다.

사실 별거 아닐듯한데도 카츠동이라는

이 아이는 굉장히 까다롭고 만들기 힘든

음식임에는 분명한 듯 하다.

 

 

얼마나 데미그라스 소스가 잘 나간다는 의미일까.

이 소스만 추가 비용을 받고 팔 정도이다.

소스에 밥을 비벼먹거나 조금 덜 느끼한 카츠동과의

조화는 굉장할 듯 싶어서 주문을 해 봤다. 

 

미리 얘기하는데 그냥 돈까스에 뿌려먹는것보다

따로 시켜서 따로 먹는 것이 더 맛있다고 느낄 것이다.

 

에비카츠동과 데미카츠는 모두 피니쉬샷을

제외하고 한입샷으로 마무리를 해본다.

 

전체적으로 이 곳의 점심식사는

돈까스 및 에비후리이 계열의 튀김요리를

위주로 식사를 한 듯 하다.

 

사실 필자도 돈까스를 좋아하는데 

그 만큼 새우튀김도 즐겨먹는 편이다.

 

이 곳의 맛은 데미그라스 소스가

살려주고 돈까스를 띄워주는 느낌이다.

물론 조금은 헤비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상남자라면 이겨낼 수 있는 수준.

난 이길 재간이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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