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돈까스를 쫓는 모험이라는
블로그를 자주 정독하곤 하였다.
돈까스에 대한 이야기를 엄청난 철학적이고
본인의 확고한 주장을 기반으로 돈까스 맛집 리뷰를
철저히 하던 곳이었는데 사실상
입맛이란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확실한건
하나다. 돈까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한다.
오늘은 그런 돈까스 혼밥 식사 후기.
종로3가역 인근에 위치한 종로 금화 왕돈까스.
옛 서울극장 자리 옆에 위치한 돈까스집으로
흡시 그 기사식당 이름이 생각나는 간판명.
매장도 넓고 위치도 가까워서 찾기 쉬웠다.
과연 맛집 이야기 들을만 한지 궁금해진다.
메뉴는 딱 요런식.
흔히 우리가 아는 그런 돈까스집 메뉴.
간간히 파는 주류와 사이드메뉴를 보노라면
말할거 없는 전형적인 돈까스집 구성이다.
전문성이 떨어질거라고 생각은 들지만
사실 돈까스가 주력이니 돈까스는 믿어야지.
필자는 돈까스와 맥주한병. 선불이다.
조금만 늦었어도 식사를 못할 뻔했다.
브레이크타임이 3시인데 2시이후에 들어가면
포장만 받는다고 식사 못한다고 한다.
그러면 브레이크 타임의 의미가 없는듯 한데..
아무튼 꽤나 넓은 홀과 리필 자유인 반찬.
그리고 필자가 굉장히 좋아하는 스프와
국물도 자유롭게 리필이 가능하다.
스프에 맥주만 마셔도 좋은데 이정도 호사라면야..
엉망진창으로 뿌린 후추가루에 스프..
무난무난한 우리가 아는 그맛이다.
그리고 맥주가 나왔다.
시원하게 낮술 한잔. 근무를 안하는 상황인지라
매우 기부니가 좋았다.
그리고 꽤나 빨리 나온 돈까스.
전형적인 경양식 스타일.
필자는 이런 스타일을 좋아라하고
이런 스타일 맛집을 좋아라 한다.
밥조금과 빵도 같이 나오는게 특이하다.
우선 돈까스 한입 서걱서걱 썰어서 한입!
아... 좋다... 튀긴 수준 무난하고 소스 맛있다.
그렇게 낮부터 부자답게 맥주 한잔!
그리고 빵의 용도는 설명이 있었다.
돈까스와 샐러드를 넣고
빵에 싸서 먹으면 그게 돈까스버거!
맥주도 있고 스프도 있고
이건 뭐 저녁에 혼밥겸 혼술하기
너무 좋은거 아닌가?
그렇게 완벽한 피니쉬를 때리고 나왔다.
예전에 성신여대쪽 모 돈까스집에서
혼술겸 혼밥 많이 했는데 이젠 거기도
많이 올라서 여기가 훨씬 낫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여긴 좀 일찍 닫다보니
그건 좀 아쉬울 따름.
나름 가성비 괜찮은 혼밥 혼술 맛집으로
무난할 듯 하다.
시간이 금같은 사람들은
식사시간도 부족하고 돈까스에
맥주 한잔 거나하게 하고 싶을 것이다.
질좋은 밀키트로 집에서도
손 쉽게 튀겨먹을 수 있는 돈까스.
어른 밥반찬 아이들 술안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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