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목적이 명동에 와서
요즘 MZ들에게 유행이라는
하이디라오를 가려고 목적한것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하이디라오는 못가고
또 다른 중국식 훠궈 샤브샤브가 있다고 해서
찾다보니 다녀온듯 하다.
명동. 정확히는 을지로 입구에 위치한
얼땅쟈라는 소고기 샤브샤브 훠궈 전문점이다.
은근 맛집으로 불리는듯한데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았지만 중국 현지인들...주로 관광객보단
유학생이 더 많은듯 했다.
(2024년 3월초 방문)
이곳 을지로 명동 얼땅쟈의 메뉴판은 이렇다.
설명이 매우 부실하고 불친절하다.
여기서 이 곳의 단점.
그리고 시스템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헤멜듯한 느낌이 확 들었다.
이 곳의 시스템은 간단하진 않았다.
꼬챙이당 가격은 500원씩으로
아래에 올린 사진을 보고 거기서 꼬챙이를 가져와서
샤브샤브 육수에 넣고 끓여서 먹는 방식이다.
그 외에 좀 더 특별한 재료들은 가격대가 좀 더 있으며,
사진만 있는것은 사진을 들고 점원에게 주문하고
음료수는 별도로 냉장고에서 꺼내온 뒤에
후불로 일괄정산하는 방식이다.
내부는 이렇게 명동답게 넓은 규모이다.
그리고 냄새가 훠궈 특유의 매운 냄새와 더불어서
향신료냄새가 굉장해서 옷에 베기 딱 좋은 스타일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보다 중국인들이 많았는데
중국인들의 명동 맛집인걸까?
술과 음료수는 이렇게 냉장고에 비치되어 있으나
중국인 특유의 차가운걸 안먹는 분위기에 걸맞게
그닥 시원하지 않다.
그래서 맥주는 별도로 시원한걸 요구하면
위치를 알려준다.
그리고 보이는 면사리류.
이게 바로 우리가 볼 수 있는 그 500원짜리 꼬치와
일부 가격대가 있는 토핑들이 즐비되어 있었다.
이게 바로 함정이다.
그리고 이곳의 또 다른 단점 추가!
바로 소스가 비치되어있는데 처음인 사람들은
소스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설명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헤메기 딱 좋은 타입이다.
사실 필자도 몇번 이런 훠궈를 먹어봤다고 해도
소스 조합을 잘 몰라서 갈팡질팡하는건 당연하다.
대체적으로 이 곳 얼땅쟈 명동 훠궈 전문점은
외국인인 우리나라 사람보단
중국인들 우선순위로 장사하는 느낌이 컸다.
우리가 주문한건 이렇게 백탕과 홍탕 반반.
매운걸 못먹는 친구가 있어서
매운걸 제외하고 순한 맛을 보라고 추천해준 백탕.
그리고 매운걸 좋아하는 필자는 홍탕.
같이 나눠먹으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다.
소스도 얼추절추 만들어서 비치해놨고
꼬치류도 얼추절추 넣어서 끓이기 시작했다.
추운날의 훠궈... 필자가 올린 날짜는
이제 한여름... 보기만해도 뜨겁고 땀이 질질 난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나중에 기억해두고
먹으면 되니까 말이다.
그렇게 한개씩 한입샷.
그래도 매콤한 훠궈에 끓인 꼬챙이라고 맛은 확실하다.
진짜 향신료의 내음도 확 올라오고
매콤함도 확 올라온다.
킥을 제대로 때려주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필자는 시키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도 왔으니 먹어봐야 할거
아니냐고 추가로 시킨 소고기.
확실히 고소한 단백질과 동물성 지방이
들어가니까 맛이 확 살아나는건 확실했다.
다만 역시 양과 가격을 보면 좀 비싼편..
너무 많은 꼬치를 가져오기엔 단가가 보통이 아니라서
대충 어느정도만 가져오고
필자는 맥주. 나머지는 콜라나 음료수로 선택.
그렇게 필자는 맥주를 마시면서
훠궈와 토핑 꼬챙이를 마무리했다.
이게 샤브샤브 육수 가격과 꼬챙이 가격을
보면 비싸지 않은듯 하나 은근히 먹다보면
가격이 확 올라감을 알 수 있었으며,
꼬챙이에 꽂혀있는 토핑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이게 과연 맞나 싶을 수준이다.
그래도 명동의 땅값을 생각해보면...
이래저래 멍때리고 먹다보면 지갑이 많이 아플듯하다.
가격만큼은 한국화
그럼에도 중국식의 느낌으로 향신료는
오리지날로 쓴듯하며, 매운맛도 확실했다.
양 많은 사람들보단 중국식 분위기의
샤브샤브를 즐기기엔 좋을듯 했다.
돈이 좀 여유로운 중국인 유학생들의 맛집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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