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맛집이니 뭐니
그런거 신경 안쓰는 사람은 맞지만
그렇다고 정말 특정 분야에서
유명하다는 음식이 안궁금한 것은 아니다.
오늘 포스팅한 맛집이 바로 그런곳이다.
(2024년 8월 말 방문)
현존하는 웨이팅 맛집으로 불리는 곳이며,
돼지고기 구이 맛집으로 유명한 곳 중
하나인 충정로역 두툼.
실제로 여긴 일찍 안가면 웨이팅은 필수고
정말 기회가 잘 안맞으면 오기 힘든
그런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필자가 갔을때도 자리가 없어서
웨이팅이 필수였다.
이 곳 충정로역 두툼이 유명했던게
드라이 에이징으로 숙성한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 만큼 육향이나 질이 굉장하다고 하는데
스테이크에서나 써먹을 법한 내용을
고기집에서 써먹을 줄이야..
이젠 진짜 무한 경쟁의 시대인듯 하다.
메뉴판과 내부...
정말 정신없기 그지 없고
엄청난 열기와 고기 굽는 냄새..
그리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걸 보면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녔구나 싶을
정도로 굉장한 열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얼마나 유명하면 일본인들도 여길
찾아와서 먹는지..
실제로 필자는 여기를 같이 온 동료 소개로
알게된 것이지, 그 외
이런 곳이 있었따고? 싶은...?
실제로 약수동에 있는 ㄱㄷㅈ식당도 잘 몰랐던 1人
메뉴는 대략 이런 느낌.
고기 가격대가 170g당 18,000원이면
드라이 에이징 숙성된 고기라곤 해도
그렇게 비싼편이 아니었다.
우린 삼겹살과 목살을 각각 2인분씩 주문.
테이블은 정말 전형적인
고기집 스멜인데 테이블 자체가
워낙 반딱거려서 청소하기는 용이한 구조.
숯불을 올려놓는 불판 구멍..
그리고 각종 반찬거리와 찍어먹을거리..
특히 저 멜젓과 와사비가 매우 좋았다.
그리고 옥수수는 아이 입맛이지만
없으면 섭섭하다는거~
드디어 나온 삼겹살과 목살.
고기 때깔이 굉장히 짙다.
드라이에이징을 하면 걷의 마른 부분은
도려내고 온전한 부분만 제공되니까
로스가 발생하는 부분은 어떻게
감당을 하는 지 궁금하다.
그렇게 숯불과 삼겹살이 올라가고
은박지에 싸인 것은 버섯이었다.
흔히 얘기하는 새송이버섯..
어찌됐건 우리의 목표는 고기다.
저기압일땐 고기앞으로 라는 말..
그리고 목살도 굽고 삼겹살도 굽고
촥촥촥 잘 익어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흡사 잘 구워진 스테이크와 같은 느낌.
특히나 직접 구워먹는게 아닌
점원들이 직접 구워주는 식이다 보니까
열심히 구경하고 받아먹으면 되는 식이다.
그렇게 한입샷.
와.... 정말 맛있다.
그렇게 좋은 고기들 많이 먹어봤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건 정말 다르다.
그렇다면 과연 그 유명하다고 하는 숙성
돼지고기들은 구우면 대체 어떤 맛이라는 걸까..
와사비도 살짝 얹어서 한입.
와...미쳤다..
이래서 맛집 소리 하는거구나.
또 촥촵 구워서 한입.
와... 감동이다.
앵간해서 잘 구운 고기 가지고
맛있다는 소리 잘 안하는데
숙성도 숙성이지만
좋은 고기가 제일 맛있는 법이라고
원물이 좋은 고기라서 그런지
정말 와 소라가 바로 나온다.
그래서 이 곳 충정로역 두툼이 고기구이
맛집으로 웨이팅까지 살벌한지 알 수 있는 대목.
이제 삼겹살과 목살과의 전쟁은
끝이 나버렸다.
그렇게 한입씩 맛보고 즐기고
소주도 쪽쪽 빨고 다 끝냈을 시점에..
추가로 주문한 항정살.
이건 뭐 고소한 기름맛에 불이 닿아서
구워지면 걍 작살이 나는거지.
그렇게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서 구워본다.
고소하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
소주를 땡기게 하는 맛.
와... 이런 미친...
어느샌가 고독한 미식가의 느낌으로
우오오오 나는 하나의 고기헌터
화력발전소다~!!라고 외치는 느낌
고기만 먹고 끝내기 아쉽다고
추가로 주문한 비빔냉면과 된장찌개.
후식용이라고 했지만 양도 넉넉하고
소주안주로 딲 좋았다.
이렇게 식후 마무리로 끝내고
충정로역 두툼에서의 전쟁과도 같은
정복은 끝을 냈다.
정말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먹는 내내
고기 한입 한입에 감동을 느껴버렸다.
여기도 그렇다고 무조건 장점만 있는
맛집이 아닌게...
웨이팅...그리고 작은 규모에 따른 좁디 좁은
정신없는 난잡함...
고기집 특유의 특징이 고스란히 묻어서
그게 단점일 뿐 그 단점은
결국 맛있는 고기가 다 해버렸다.
https://link.coupang.com/a/bUFG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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