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바뀐다고 하지만 한동안 불닭이나
대왕카스테라가 그렇게 유행하더니 지금은
몇개만 남고 싹 다 사라진 형국이다.
그리고 실제로 샐러드바나 뷔페같은 컨셉들도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주머니 사정 안좋은
현재의 경제 동향에 맞춰서 그 만큼
사람들도 그에 편승하듯이 다시 한번
무한리필 샐러드바 뷔페의 부흥이라도 부르듯
유명해지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그렇게 다녀온곳
(24년 10월 말 방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는 CJ 사옥이 자리 잡고 있다.
흔히들 얘기하는 제일제당.
그리고 과거의 동대문운동장역.
근데 여기가 본사는 아니고 본사는 서울역쪽에 있다.
어찌됐건 F&B사업부문은 이쪽에 몰려있는듯 했다.
그렇게 CJ 동대문 사옥 지하로 내려오면
이렇게 올리브영과 와인전문 매장과
CJ 전문 식료품만 판매하는 매장이 보인다.
그렇게 묵묵히 식료품 매장을 지나면
이 날의 목적하던 곳인 VIPS 빕스가 보인다.
한때 과거의 무한리필 샐러드바 맛집이라고
여기저기 매장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에 많이 줄어들었다가 다시 부활하는 조짐.
정말 오랫만에...아니 근 몇년만에
빕스 샐러드바라서 감이 잘 안온다.
시스템은 대충 몸에 익은게 있어도
과연 음식이 괜찮을지 참 고민이 되는 시기였다.
대기업 프렌차이즈이고 식료룸 업계 강자인
CJ가 운영하니 맛집 소리 들을만 한다 하지만
예전엔 우후죽순 생기니까 지점 관리가 안되어서
한동안 안갔던 기억에 있다.
이곳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DDP 빕스는
맥주도 무한리필로 제공되고 있었다.
물론 성인에 한해서만이며, 걸리면 무조건 퇴출.
술안주용 스낵들도 나름 잘 깔려 있다.
이제 드디어 음식을 살펴볼 차례.
샐러드바이기 때문에 채소류들이나
각종 과일류를 이용한 샐러드가 즐비했으며,
그 반대편으로는 국수를 해먹는 코너가 있는데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컨셉이 재밌다.
몇년전 빕스 갔을때도 보였던 그 매콤 곤약국수 무침..
이거 안먹을듯 하면서도 은근 잘 먹어진다.
오이 있는건 쫌...ㅠ
그리고 또 다른 샐러드류들...
이날 빕스의 컨셉은 가을 맞이라고 해서
게종류를 많이 즐비해놓고 있었다.
그리고 깨알같은 참치 타다키하고
꽃게찜도 잘 구비되어 있었다.
언제나 빼놓을 수 없는 스프코너..
CJ 빕스 스프...맛집 소리 들을 정도로
항상 맛있었기에 언제나 빼놓지 않고
해산물스튜도 가을 컨셉에 맞게 잘 즐비되어 있었다.
그렇지. CJ 빕스하면 이거다.
바로 다양한 튀김종류와 폭립...
감자튀김과 치킨..그리고 폭립...
연어 스테이크가 있었다.
그리고 이건 시즌 메뉴인듯 한데
멕시코식 타코를 만들어 먹는듯 했다.
그리고 또 깨알같은 와플코너...
단건 그닥 안좋아해서 일단 패스.
위에서 얘기한 독특한 컨셉의 국수 코너가
바로 이렇게 로봇이 국수를 만들어준다는 의미이다.
이거 신기해서 먹는 사람들도 은근 있었다.
물론 필자는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잘 알기 때문에 굳이...?
그리고 초코퐁듀...
이건 어디가도 꼭 빠지지 않는듯 하다.
아묻따 필자가 너무 사랑했던 코너..
바로 와인코너인데 4종류의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한종류씩 한잔..
총 네잔을 마셔버렸다.
그리고 같이 먹을 수 있는 치즈도 있는데
향도 꼬릿하고 다소 호불호는 있겠지만
필자는 극호이다.
그렇게 첫번접시와 두번째 접시를 미리 찍어봤다.
좋아하는거 위주로 와장장창!
헤헤헤... 정말 오랫만에 느끼는 풍족함이다.
이런 풍족함 얼마만인가...
적포도주 두잔... 백포도주 한잔..
스위트함과 드라이함은 각자 차이가 당연히 있지만
대체적으로 적포도쪽의 드라이함이 좀 더 쎄다.
실제로 필자도 적포도만 마실까 하다가 백포도주를
처음 마셔봤는데 달줄 알았는데 음식과 조합이 좋아서
굳이 거를 필요 없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한번 더
있는 힘껏 양껏 퍼온 뒤에 아이스크림.
여기 녹차아이스크림 맛집이다.
굉장히 진하고 향도 좋다.
전체적으로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근데 예전에 생각해보면 빕스가 맛집이라 한들
지점 관리가 천차만별이라 음식이 별로 였던
기억에 내 눈에 생생하다.
그런데 이 날 방문했던 빕스는 상대적으로
음식들의 퀄리티와 유지수준이 나쁘지 않았다.
곰곰히 생각해봤다.
과연... 어떻게 된걸지...
그렇다. 필자가 방문한 곳은 CJ사옥 내의 식당이다.
당연히 본사에서 관리하고
빕스가 CJ의 얼굴인데 제대로 관리 안하면
CJ자체 이미지가 어떻겠어?
그렇게 판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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