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입구 연남동 일본라멘 맛집 무타히로 - 돌다리 두드리듯이 도전한 츠케멘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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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마이너한 장르로

인식되는 라멘 장르 중 하나인 츠케멘


가급적이면 다양한 곳에서 맛을 보고 싶지만

만들어지는 과정도 어렵거니와 잘하는 곳도 드물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어느정도 검증이 이뤄진 곳이 아니라면

잘 안가려고 했는데 새로운 곳 도전도 해보고 싶기도 했고

사실 츠케멘 보다 다른 라멘이 유명해서 찾아간 곳인듯 하다.



서울 홍대입구역에서 오히려 가깝다면 가깝다고 할 수도 있지만

연남동 라인이라고 해야 할까 싶은데 연트럴파크쪽이 아닌

일반 주민들이 자주 왕래하는 골목쪽에 위치했던 무타히로 라멘

사실 여기는 츠케멘이 전문적인 곳은 아니고 

토리파이탄하고 쇼유라멘이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츠케멘을 취급한다고 해서 찾아간 듯 하다.


홍대 연남동은 여기 외에도 라멘 맛집들은 많다.

그런 소개된 곳중 하나이긴 한데 결국 내 만족을 시키는 곳이

될 것인지는 직접 느껴봐야 아는 법이니까.


사실 들어가기 전에 당황하긴 했다. 

여기가 무타히로가 맞는것인가 생각도 하고

입구에 써있던 차이니스 누들 메뉴라고 써있는 거 보고

어...어라? 일본라멘 아녔어? 하고 당황할 뻔했다.



메뉴는 대략 요래요래

사실 주력 메뉴가 아닌 다른 메뉴를 먹는 다는 것은

조금은 도전이 필요한 법이다.

딱 봐도 쇼유와 토리파이탄 라멘이 주력 인듯 하며

실제로 들어가자 마자 메뉴판을 주면서

파이탄라멘은 주문이 끝났다고 알려주셨다.


뭐... 오로지 목적은 츠케멘이었으니 츠케멘 하나 주문한다.


여기는 맥주가 비싼것들 위주라서

오늘은 일단 패스.







딱봐도 정신없는 매장 내부

테이블은 딱 두개뿐이며 바 형식의  자리도

그렇게 많지는 않은 느낌.


라멘집이라기 보다는 뭔가 동네 단골들이

술한잔하러 올법한 느낌의 소품과 인테리어

그리고 굉장히 많아보여서 

더 정신 없던 락앤락 용기들과 컵들..


라멘집의 느낌은 아녔다.

오히려 라멘집의 분위기를 냈던것은

바에서 보이는 주방에서 삶아지는 면

라지코를 이용한건지 아니면 일본 라디오 어플을

이용한것인지 모르겠지만 크게 들리는 일본 라디오 방송


그리고 마르고 시크해보이던 점원의 모습에서

음...여기 라멘 하는곳은 맞구나라는 느낌.

말투도 시크한데 재밌었다. (소곤소곤...)



당황스럽다.

보통의 라멘집에서 볼법한

개반후추나 그런 뿌릴거리가 하나도 없으니

뭔가 기분이 묘하다.

심지어 반찬류도 없다. 


어차피 반찬류는 안먹는 사람이니까 상관은 없지만

뭔가 아무것도 없으니 음... 기분 묘하다.

과연 빈볼인가...아니면 홈런인가...


그런데 파이탄 라멘이 주문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좀 기량을 한다는 라멘 맛집이라는 의미일텐데..

한번 지켜나 보자..



그렇게 묵묵히 몇분 정도가 지난 직후 나온

이 곳 무타히로에서 주문한 츠케멘이 나왔다.


다른 라멘집에서 볼법한 화려한 비주얼이 아닌

투박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하다고 얘기할듯한 츠케멘의 비주얼.



면은 중면을 뽑아서 쓴듯한 느낌이 든다.

흡사 짬뽕이나 짜장면에 들어갈듯한 느낌의 면발


이정도 중면이 츠케멘에 잘 어울리는 느낌.


챠슈와 멘마. 덩어리 크기의 멘마와 김

그리고 아지타마고.


그리고 큰 기대를 안하고 받은 것이지만

의외로 진해보였던 츠케지루 스프.

츠케멘의 국물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게

츠케멘의 특성이다 보니까 점도나 농도를 굉장히 따지는 편인데

걸쭉하고 진해보였다.




그리고 살짜쿵 면을 적시고 츠케지루와 한입샷!

면만 먹었을때 음.. 중화용 면의 느낌이구나 싶었는데

츠케지루를 찍어서 먹어보니 호에에에에....


진한데? 묻어나는 수준도 꽤나 괜찮다.

염도도 적절히 높은편이라서 그런지 살짝만 찍어도

꽤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조화도 꽤나 괜찮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서 츠케지루도 따로 떠먹어 본다.

크으... 진하긴 진하네...

교카이의 느낌이 가미되면서도 살짝 들깨도 들어갔나 싶은데

어찌됐건 뭘 찍어도 딱 좋은 수준.


그리고 챠슈...뭐 말할거 없이 잘 어울리고 아지타마고.

맛달걀도 딱 좋아하는 수준으로 삶아져서 나온다.


큰 기대는 안했는데 의왼데?

오히려 농후한 느낌이고 나름 츠케멘의 맛을

느낄수 있게끔 잘 만들어준 느낌이다.



한그릇 시원하게 완식하고 피니쉬샷.

맛있게 잘 먹고왔다.


아쉬운점이 없다면 이상하고

츠케멘이 주력인 곳은 아니라서 그런지

와리스프는 없었다는 점..


그리고 츠케지루가 좀 더 뜨거웠다면

어땠을지 생각을 좀 해본다.


멘마는 확실히 얇은게 내게 있어서는 더 선호타입인듯

깍두기처럼 크게 나온 멘마는 오히려 씹을때의 특유의 향이 쎄서

호불호가 갈릴듯 싶다. 


어찌됐건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맛있었기에

만족스럽게 나온 오늘의 일본라멘 장르중 하나인 

츠케멘 찾아 삼만리 한 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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