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유머 관련 커뮤니티에

일반 유저가 그린 짤막한 웹툰을 잠깐

본적이 있다.


라면을 끓여먹는 이야기인데

라면이 아닌 현실에 찌들어 사는 이야기였다.

반은 공감됐지만 반은 공감이 안됐던 이야기...



그 만화가 갑자기 떠오른건 무슨 이유 떄문인지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이 날은 대학로에서 모임을 가졌다.

혜화역이라고도 하지만 제일 편안하게 대학로라고 하는

맛집 번화가들이 몰려있는 대명거리 옆쪽에 있었던

참치 전문점 마구로 한돌 참치집.


이날은 이 곳에서 술을 한잔 하였다.



메뉴판 구성...

참치라는 메뉴에 걸맞게 가격대가 좀 나간다.

하지만 무한리필이니 이런거 따지고

들어가보면 내 먹고싶은대로 먹고 적당하게

좋은 부위만 골라서 먹을수 있는게 합리적인 메뉴 방식


아 근데 왜 웹툰 만화얘기는 왜 나왔냐고?

거기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거기 나오는 인물 한명이 비싼 회전초밥을 양껏 먹는데

"회사의 노예가 되니까 그지같아도 이렇게 돈 걱정 안하고 먹지"

왠지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대학생 신분으로 이런데를 오겠어...?

아니면 공부하는 고시생 신분으로?

물론 고시 생활을 해본적은 거의 없지만 말이다..








그렇게 메뉴를 고르면서 깔끔하게 청하 한병 주문.

그래서 좋은 참치집을 와도 참 돈이 무서워서 못먹는데

역시 푼돈이라도 버는 돈이 있으니까 

이런걸 먹을수 있나보다.



그렇게 직장인이자 노예... 아니...

그만두고 속세를 벗어나고 싶어도 못벗어나는

쳇바퀴 굴러가듯이 힘겹게 살아가는 비굴한

우리네 모든 샐러리맨들의 비애가 아닌가 싶다.


돈이라도 벌어야 처자식을 먹여살리던...

아니면 혼자서라도 잘먹고 잘살던...


아...근데 그 웹툰에서는 주인공이 결국 책임질 수 없는게

미안해서 결국은 헤어진다드라...



결혼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었을까..

결혼 이야기고 나발이고 지금 나 혼자 먹고살기 힘든데

결혼이라니... 너무 강요하는거 아닌가...


저 사진에 나온 김은 드실만큼만

뜯어달라는 이야기처럼

결혼 강요도 좀 적당이 드립쳤음 좋겠다.


먹고살기 힘들어 뒤지겠는데 

파트너도 없고 나 혼자 처신하기도 힘든데..



그렇게 지지리 궁상좀 떨어보니 

기본찬이 깔려 나온다.


특이하게도 무한리필집 구성에 비하면

뭐 조금은 부족하지만 1인 1메뉴에 걸맞는

스끼다시는 꽤나 출중해 보였다.


미소시루와 속을 달래줄 ...


그래... 이런 대접을 받아보니 그래도 

기분 만큼은 부자가 된 느낌이다.



고급지고 비싼 맛집들에서

대접받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이 정도

먹었다고 내 주머니가 그렇게까지

힘들건 아니니까 말이다.


그렇게 나와준 콘버터계란찜.

이렇게 속을 살살 달래줄 때 쯔음에..



나와준 참치.

부위는 뭘로 주문했는지

까먹었지만 이게 적어보인다고 할 수 있지만

알다 시피 참치는 기름져서 많이 먹을 수가 없다.


무한리필은 결국 생각해보면 

제 아무리 맛집으로 불리는 곳도

많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무한리필인것이다.


그리고 나이가 드니까 조금을 먹어도

제대로 된 것을 먹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이제는 무한리필 자체를 그저 그렇게 보는 듯 하다.








그렇게 한상 가득 깔리고 나서

한장 찍어 보니 그저 반찬 하나하나에

이미 술 각 일병 조지기 좋은 구성이다.


참치 좋은 부위에 적절한 스끼다시

그리고 청하 한잔...


혜화동 대학로라는 동네 자체가

이제는 번화가하고는 거리가 멀어진 

불모지와 같은 동네가 되었는데 

나름 괜찮은 곳을 발견한 듯 하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참치.

고기같은데 고기같지 않고

물고기 같은데 물고기 같지 않은 느낌..


그래서 참치라는 아이는 참으로 비싼가 보다.

그래서 돈 좀 있는 직장인들은 저런 메뉴 하나에

소주 한잔 캬....흐하하하...이러는거 아닐까..



그렇게 좀 속이 쓰려오고 느끼해질 떄 즈음 

나와준 서비스 라면과 추가 주문한

생참치 김치찌개..


라면은 뭘 어떻게 해도 맛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참치와 스끼다시가 좋았다고 하면

생참치 김치찌개는 찌개 자체가 좀 달아서

약간은 실망했다.


그외에는 전반적으로 만족했던 구성.


가끔 속은 쓰리고 기분도 언짢고

돈없고 힘겹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호사를 부리기에 부담없을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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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혜화동 135 | 한돌참치 대학로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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