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혹은 일명 서울의 옛 지명인 경성이라고 불리우던 100년전부터 해서 지금에 이르는 2019년. 

한때 SBS에서 유명했던 안재모와 김영철이 김두한 역할로 나왔었던 야인시대를 기억못하는 사람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물론 요즘에는 유튜브로 엉뚱하게 심영 시리즈와 사딸라로 갑자기 급 인기가 높아졌긴 하지만 말이다.

그런 곳의 배경이 될 듯하게 옛 60~70년대의 일부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을지로3가.

그 쪽에는 옛날부터 노가리 한마리에 생맥주를 즐겨 마시던 노포들의 이야기가 묻어져 있는 공간인데 최근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 유튜브 등 좀 놀아본다는 SNS족들은 다들 몰려오는 새로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 인싸족들의 플레이그라운드. 제가 한번 다녀와봤습니다.(응?)



종로3가에서는 서울극장 길을 따라 청계천 수표교로 나와서 서울청소년수련관 들어가는 골목부터가 흔히들 얘기하는 을지로 노가리 생맥주 골목. 일명 가맥 거리가 열리기 시작한다.

왜 노가리골목이 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시 날짜는 금요일. 

역시 후끈후끈한 초여름에 걸맞게 인싸 생활을 하는 후끈한 SNS족.

그리고 소문 듣고 찾아온 일반족.

그리고 좀 다녀본 역량이 있어보일 법한 노포들까지.

진정한 인싸 플레이그라운드가 열리기 시작한다.





군데군데 유명한 식당들과 호프들이 보인다.

수요미식회에 나와서 맛집으로 이미 자리매김한 동원집.

그리고 노상 맥주 노가리의 유행을 선도했다고 할...(수 있나?)

만선 호프 여러 지점.

그리고 왓썹맨이 왔다가고 몇몇 노포들에게도 유명한 을지OB베어.

하지만 을지로가 유명한 것은 공구산업단지임과 동시에 리모델링 하지 않은 빈티지한 건물.

그리고 과거에서나 볼법한 간판. 폰트 디자인.

흔히 유튜브에서 80년대 서울 거리랍시고 올라오는 영상에서 마주칠 법 한 그 모습에 이제는 스마트폰과 카드.

그리고 군데군데 지금은 1980년대가 아닌 21세기에 들어선지 어언 십수년이 지났다고 외칠법한 광고벽보 및 리모델링한 호프집들의 디자인.

경성시대에서 새마을 운동을 펼치는 그 곳에서 이노베이션한 감각을 또 마주치게 하는 새로운 장소가 되어 가는 듯 하다.



역시 인싸놀이 두번 했다가는 허리 휘는건 둘째요. 

기다리는 시간 낭비 하는건 또 다른 문제가 될 듯 하다.

그래서 조금 벗어나서 을지로3가역 바로 앞에 있었던 노가리원조 우리호프.



메뉴판을 잡아들고 우선 맥주노가리를 시켜본다.

기본적으로 노가리는 남녀노소 할거 없이 다 시킨다.

노포던 2030세대이건 중년이건 말할거 없다.

왜 생맥주에 노가리인지는 답이 나올것이다.



주문이 들어간지 약 5분만에 나온 생맥주 3잔과 노가리.

생맥주의 등짝을 좀 보자.

매일매일 엄청난 양의 맥주가 소비되는 지역인 만큼 맥주 호스 관리는 잘 하는 듯 해 보인다.

마신 느낌이 여느 번화가에 자리잡은 호프집에 비해서는 깨끗한 편.

맥주의 신선함은 많이 팔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노즐이나 기기 관리가 깨끗이 이뤄져야 맛있다.

서빙도 빨랐고 우리가 일찍온 편이어서 그런지 이때까지는 좋았다.





그리고 나온 노가리. 마요네즈에 간장과 청양고추가 썰어져 나온 소스.

그리고 추가 주문한 감자튀김.

감자튀김 맛은 예상되는 소소한 맛.

하지만 노가리는 놀랄 노 자가 바로 나오는 맛.

노가리에 맥주인지 감이 오는 맛이다.

주당이라면 노가리 한마리에 맥주 한잔은 거뜬할 것이다.

노포들이 모인 공간에 자리 잡은 메뉴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한잔 잡아들고 한손으로 북북 찢어가며 뜯어먹는 노가리의 참맛.

분명히 얘기하는데 술 애송이 금지.

나이는 따질거 없다.

더울때 시원한 생맥주에 노가리. 그것도 야외 노상에서의 맛.

왜 마시는지 알겠더라..


아.. 여기 단점이 있다.

너무 일하시는 직원 숫자가 모자라서 그런지 주문이나 테이블 세팅굉장히 느리고 오죽하면 손님이 다시 가버리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는 곳.

술 마시는 사람들은 기다림 따윈 없다.  차는 기다리지 않고 떠나는 법.

오죽하면 테이블 다 치우지도 못한 곳에 손님이 앉아서 주문 받으라고 몇번이나 얘기해야 겨우 주문받는다.

맥주 거품조절 실패해서 나오는 경우도 간혹 있었고...

여긴 알바를 좀 더 많이 써야 할듯...

그 외에는 뭐..색다르고 새로운 경험을 했던 느낌 같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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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3가 5-2 | 노가리원조우리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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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블로그쪽에서는 이곳을 많이올린 기억이 있는데 티스토리에서는 처음 올린 듯 하다. 역시나 이 날도 우리의 주당꾼들을 만나기 위해서 갔던 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옛날 명칭은 미아삼거리지만 편안하게 미아리라고 많이 부른다.


지금은 롯데백화점이 자리잡은 뒷편. 나름 맛집으로 불리던 술집 두군데가 없어진 것이 조금 서글프긴 하지만 이 날은 자주 가는 곳중 한군데인 천원에서 5천원 정도면 안주 거뜬히 먹기 좋은 애들 입맛에는 안맞는 짝태 노가리야 라는 술집이다. 뭐. 호프집이라고 하는게 좋을려나.



작태 노가리야 라는 간판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다른 튀김요리니 볶음 요리니 그런건 여기서는 있을수 없는 거다. 오로지 마른 안주 위주이다. 물론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여기 주력은 역시 말린 물고기지. 구운것도 아닌 튀긴것도 아닌 그렇다고 회로 뜬것도 아니다.



늦은 시간이고 출근해야 하는 다음날이어서 그랬는지 사람이 없을 줄알았는데 의외로 소소하게들 모여서 한잔씩 하고 있었다. 역시 아재들 뿐이야. 마른안주에 노가리 맥주 .. 이런 노가리같은 인생들아... 난 아직 아재 아냐!!!!



안주는 보다시피 이런 느낌. 주로 노가리 장어포 오다리 등등 마른안주가 위주이다. 완전한 아재들의 입맛에 맞춘 술은 고프지만 안주는 그닥 신경 안쓰고 조용하게 대화하기 좋은 분위기 라고... 하기엔 아재들보다 애들이 더 많이 온 느낌? 그래서 싸이패스가 설치된건가?  미성년자들이 무슨 마른안주 맛을 안다고.



일단 시켜놓은 맥주가 나왔다. 무려 레드락이다. 레드락을 파는 맥주집은 정말 찾기 어려울 정도로 드물다. 하지만 여기서는 유일하게 레드락을 같은 생맥주 가격에 맛볼수있다. 이게 여기 짝태 노가리야 만의 장점이자 내 주당꾼 친구들이 자주 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단 카스 생맥주보단 더 진하니까. 


근데 고든램지는 카스가 굉장히 훌륭한 맥주라고 칭찬했다. 자본주의의 노예가 아닌 진심으로. 뭐 입맛은 다양하니까.



드디어 나온 마른안주. 아귀살포와 아귀포. 그리고 가오리날개. 도대체 저걸 무슨 맛으로 먹냐고 하지만 아재가 아직 아닌 나도 음.. 맛이 역시 다르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아무리 말린 물고기라고 하지만 식감과 맛은 다른 법이니까. 설마 이것까지 맛이 똑같고 구별못한다고 하면 혀가 이상하거나 아니면 그냥 이걸 싫어하거나 둘 중 하나겠지.



그리고 추가로 나온 장어포와 오다리. 오다리가 매우 좋다. 쫄깃쫄깃하니 통통하고 맛도 좋다. 장어포야 정력따위는 따지지 않는 나였기에 한번만 먹고 그냥 술로 고고고 한다. 


각각의 식감은 다 독특하며 맛도 다 다르다. 그래도 배부르지 않고 실컷 대화하기 매우 좋은 간단한 안주의 비주얼.



고기를 좋아하는 주당 한녀석이 여기 떡갈비가 그렇게 기가막히다고 꼭 시키자고 졸라대서 시켜먹은 떡갈비. 맛은 우리가 흔히 아는 함박스테이크의 질감과 똑같을 수 있으나 소스나 이런 저런 느낌은 다소 다르다. 가성비는 나름 쏘쏘한 느낌.


아무래도 안주가 간소한 곳이다 보니까 술을 많이 마시고 대화하기는 매우 좋은 곳이나 마른안주가 싫은 사람들은 지양할만한 장소일 수 있다. 하지만 뭔들 어떠리오. 한잔 거하게 하고 대화의 꽃을 피우는것도 좋은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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