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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서 오늘도 서래마을에서

식사를 한 이야기이다.

알다시피 서울의 부촌이라고 하면 

평창동~성북동, 이촌동, 우면동 등 다양하지만

특히 서래마을은 연예인과 프랑스학교가 있기에

외국인들도 많이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곳에 위치한 식당인 만큼 다양한 감성을

인테리어나 건물에 굉장히 담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날도 그런 곳에 다녀온 이야기.

 

조금은 찾기 힘든 간판으로 작게 숨어있는

재패니즈 다이닝 소울(疏鬱)

트일 소, 막힐 울... 굉장히 어려운 한자다.

이 정도 한자면 일본애들도 잘 안쓸법한

굉장히 고급레벨의 한자인듯 하다.

확실히 그 의미에 걸맞게 간판은 탁 막혀있지만

들어가면 이렇게 트여있는 마당이 있었다. 

 

 

 

 

층고가 낮아서 막혀있는듯 하면서도

테이블은 트여있는 듯한 캐주얼함.

이게 트이고 막힘의 캐주얼함으로 

다이닝도 편안하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인지

그래서 소울이라는 이름으로 지은듯 해 보인다.

 

특이하게도 좀 추운 날씨의 벚꽃 장식이

재미를 준다.

 

메뉴는 대략적으로 이런 느낌인데

점심메뉴는 주로 돈부리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며, 특이하게도 마제소바를 취급하는데

이 곳의 마제소바 레벨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저녁은 대체적으로 깔끔한 이자카야 분위기의

메뉴를 주로 취급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술한잔 가볍게 기울이기 좋은 메뉴들로 즐비했다. 

 

이날은 팀장님의 플랙스로 무려 우나기동!

장어덮밥의 선택....

그냥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메뉴이다.

 

 

드디어 나온 민물장어덮밥이 나왔다.

각종 반찬들은 자그마하고 캐쥬얼하게 준비된 느낌.

느낌은 돈부리라기 보다는 오차즈케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돈부리 타입으로 쇼가나 락교는

따로줬어도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살포시 해본다.

(사실 음식이 맛있으면 반찬은 그닥 손에 안가는 타입)

 

 

 

그래도 여타의 음식들과는 달리

담음새도 깔끔하다.

스푼과 젓가락도 큐티폴을 사용한듯.

가벼운 느낌의 우동국물

 

 

장어는 머리쪽부분이 아닌 꼬리부분을 사용한듯 하다.

꼬리의 힘이 굉장하기에 단백질의 고소함이

조금더 잘 살아있기 때문이기도 하기에 좀 더 좋은

부위로 통하는데 여기는 모든 장어덮밥을 이쪽 부위로 

쓰는듯 해 보였다.

 

그리고 깔끔하게 담겨진 반찬..오카즈라고 해야지?

그리고 식전 샐러드로 입을 달래주기 좋고.

저 건어물 가루는 뭔지 모르겠지만

밥에 비벼먹으면 짭쪼름하니 괜찮을 듯해 보였다. 

 

 

역시 예상이 맞았다.

오차즈케 느낌이라고 느낀게

이러한 보온병을 제공해주는데 녹차가 있으니

밥을 어느정도 남기고

물을 부어서 즐기면 된다고 한다.

사실 장어덮밥 자체가 맛있는데 일부러

밥을 조금만 남기고 즐겨보기로 한다. 

 

 

우선 장어부터 한입 즐겨보고 느낀다.

역시 꼬리를 제일 먼저 선택해서 냠냠!

그 다음 밥과 와사비..그리고 초생강도 같이

얹어서 장어와 크게 한입 앙~!

말해뭐해... 맛이 없으면 이건 반칙이지. 

 

 

그렇게 피니쉬샷도 확실히 하고 난뒤의 모습.

오차즈케로 마지막 시메를 완료!

시원하게 한그릇 잘 하고 나왔다.

 

대체적으로 가격대가 조금 나가는 편이지만

이 동네인 서래마을 특징을 생각해보면

납득은 된다. 

그만큼 분위기도 한몫을 하기도 하고

재료의 선택과 서비스되는 모습도 보노라면

일반적인 맛집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다이닝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캐쥬얼함을 담아낸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무튼 잘 먹고 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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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기회가 되어서 서초역 인근

서래마을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다. 

예로부터 필자에게는 몇가지 철칙이 있다.

 

하나. 특정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 

곁가지 메뉴가 많은 곳은 절대 가지 않는다.

둘. 강남과 서초는 기운이 안맞기에

모임 외에는 직장 장소로는 절대 안간다.

 

근데 이 두가지를 어쩌다 깨버린 곳에 다녀와버렸다.

두번째의 것은 잠시 다녔기에 어쩔수 없다 치지만

첫번째 꺼 마저도 어겨버렸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이 곳은 짜장면집에서 감자탕을 파는

그런 쌩뚱맞는 조합이 아니다. 

더 특이한 조합이다.

 

근데... 그 조합이 묘하게 잘 맞는다?

 

그 곳이 바로 이 곳

서초역 대검찰청 옆으로 보이는

서래마을에 위치해 있는 조용하고 부유한

주택단지 안에 있었던 사진찍는카페 찰리 PHO

이름 오묘하지 않는가?

사진찍는 스튜디오에 카페는 그래.

이해할 수 있는 감성의 조합이다.

 

하지만 여기에 쌀국수...? 

이 무슨 조합이라고 해야할까 싶을 것이다.

극단적인 조합으로 얘기해보자면

일본식 돈까스 전문점에서 설렁탕을 파는

오묘한 조합이라고 봐도 싶겠지만

신기하게 여기는 어울린다고 봐야할까...

 

이 날 직장 동료분들이랑 같이 온거라

사진을 찍는데 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점심시간에만 잠깐 하는 쌀국수 PHO

사실 사진찍은 이날 이 쌀국수도 같이 먹었는데

어쩌다 보니까 사진을 못찍었다...

 

정신없이 대화하고 미래의 이야기..

그리고 카메라에 관심이 많으신 상사님의

카메라 이야기에 푹 빠지다가

쌀국수 사진찍을 기회를 놓쳤기에...

쌀국수 이야기는 마지막에 하도록 하겠다. 

 

그래도 여기 참 깔끔하게 스튜디오 카페의 정체성을 살려서

메뉴판이랑 여러가지를 감성적으로 

잘 살려서 망가지지 않게끔 잘 살린 느낌이다. 

 

 

 

스튜디오 카페였기에 사진찍는 것도 하는 만큼

맥북이 켜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실 필자가 제일 싫어하는 모습이다.

왜냐면 같은 화면이 일정시간 이상 작동이 되면

그 모니터의 잔상과 불량화소 발생으로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에 별로 안좋아한다.

뭐 그건 필자가 너무 민감해서 그런거니;;;

 

것보다 여기도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다.

꽤나 나이 많은 노묘라고 한다.

사람들 손을 타도 그닥 귀찮아 하지 않고

여유롭고 유유자적히 잘 돌아다닌다.

 

아! 그래서 미리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가급적 주의가 필요할 듯 싶다. 

 

 

다양한 스튜디오 사진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가 작품이 되고 잠시 카페에서

쉬어가는 분들에게는 작품 감상의 기회를.

그리고 사진 찍어야 할 사람들에게는

작품을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될듯 하다.

 

이렇게 본인의 포트폴리오가 작품이 되고

그 카페를 빛나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면

그 자체가 전시관이 되고 분위기 맛집이 되는 법이다. 

 

 

특이하게도 쌀국수를 판다는 카페 스튜디오.

그래서 메뉴는 곁가지가 많이 없고

딱 두가지와 팬케이크만 판매한다.

 

쌀국수는 판매하지만 이 곳은 카페이고 

스튜디오라는 정체성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진작가인 대한민국 한국 남자와 

베트남 와이프하고 같이 운영하는듯 한지

쌀국수 주문을 받으러 온 분이 베트남 분이였다. 

 

 

꽤나 층고가 높아서 이 곳은

카페이기도 하지만 스튜디오가 주류인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특히나 스튜디오의 특성상 넓고 층고가 높아야

어떠한 장애물에도 극복을 하고 

다양한 구도와 조명을 이용하여 촬영이

쉽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카페 목적의 테이블은

때로는 스튜디오의 대기실의 역할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사실 이 곳에서 쌀국수 사진을

못찍었다는건 너무도 후회가 되지만

그래도 팬케이크 사진과 커피 사진은 찍었다. 

은은한 향의 커피와 팬케이크 사진은

참을 수 없었던지 다들 찍는다. 

 

 

레몬 팬케이크와 호두팬케이크.

포실포실한 팬케이크가 어쩜 저렇게

두툼하게 나올 수 있는지 신기했다.

사실 팬케이크는 아무리 잘만들어도 두툼하고

일정하게 만들기 쉽지 않은데

갓 만든 따끈따끈하고 포실포실한게

보통 실력은 아닌듯 하다.

 

 

어쩜... 이렇게 단면도 이쁠수가 있을까..

구멍이 뽕뽕뚤린 느낌보다 층층이 겹겹이

잘 만든듯한 뽀송뽀송한 맛이다.

커피 한잔에 아주 부드럽고 따뜻하게

간식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아! 그리고 쌀국수 이야기를 해보자면

솔직하게 얘기하겠다.

필자가 이제까지 먹어본 쌀국수중에서는

정말 손가락에 꼽는 수준 그 이상이다.

가격대도 조금은 쎄지만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굉장히 진한 국물에 면의 식감이 어떻게

이런 식감이 나올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로

굉장히 맛있는 쌀국수를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곳 카페에서 나오는 쌀국수에

딸린 마늘도 굉장히 맛있었다.

직접 담근건지 스튜디오 카페인 주제에

이렇게 쌀국수를 왠만한 쌀국수 전문점 보다

잘 만들면 이건 반칙이 아닌가 싶다.

 

그 만큼 필자가 제일 후회하는게

이 곳의 쌀국수 사진을 못찍었다는건 

땅을 치고 후회중이다.

 

근데말야... 생각해보면

내 사진은 정말 개발새발인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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