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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엔가 우리가 알던 

어르신과 중년층의 놀이터 같던 

을지로의 모습은 이제 그 자리를

힙지로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현재의 2030세대가 자리를 잡고 있다.

 

대표적인 7080세대의 복고 느낌을

을지로에서 느낄 수 있는 만큼 굉장한

히트를 쳤다고 생각이 드는데 오늘은 그러한

힙지로에 위치한 굉장한 유명한 맛집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이름하야 을지로4가 인근 대림상가쪽에 

위치해 있는 순대모듬이 굉장히 유명한

산수갑산이라는 아바이 순대 전문점의 방문기이다.

순대 좀 잘한다는 맛집들은 거진 다

지방쪽에 있는데 여긴 특이하게도 완연한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군침이 도는 장소였기에 요길로 어렵게 방문!

 

 

 

개인적으로 방송에 나온 곳은 별로

안 좋아하는게 필자의 입장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긴 정말 유명했다.

 

일단 메뉴는 위에 보이는바와 같이...

참고로 저녁시간대에는 2인 이상만

순대정식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의 선택은 2인분 기준의 순대정식.

어차피 저녁시간대에는 혼자서 순대국밥도

먹기 힘들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라

저녁은 식사보단 술모임으로 적당하다.

그리고 먹어보니 왜 술모임에 적당한지 알겠더라...

 

 

필자는 신관이라고 쓰고 본관 느낌이

드는 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별관이 좀 더 천장이 높아서

편안하게 먹으려고 했건만 

신관으로 가라고 한다.

아... 이게 아닌데...

물론 여기가 본점 느낌이라 훨씬 진짜배기

느낌 나는건 사실이다만 필자는 좀 

편안하게 먹는걸 좋아하기에... 

 

 

 

주문하자마자 세팅되어 나오는 찬거리들..

김치와 고추는 당연히 필수고 

특이하게 양배추가 나온다.

보통은 양파를 많이 주던데 양배추를 준다니..

그리고 석박지는 입맛대로 셀프로 퍼다 먹게끔

세팅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한잔 하고 싶어서 청하도 한병 주문...

밥은 그때그때 퍼서 담아 주는듯...

 

 

2인분 정식 세트의 순대와 모듬고기가 나왔다.

아... 양이 보통이 아닌데....?

이 정도면 술좀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거 하나에 술 엄청 깨먹겠구나 싶은 생각...

비록 필자는 혼자만 술을 마시기에 청하를

마셨다곤 하지만 이 정도의 순대 퀄리티라면

힙지로 답게 빨간 뚜껑의 오리지날 참이슬을

마셔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구성을 일단 보자면 

기본적인 아바이 순대와 막창순대

귀와 간, 염통과 심장

새끼보와 오소리감투,

그리고 머릿고기 살코기가

같이 제공되고 있었다.

(부위는 확실한건 아니다.)

새끼보 같은 부위는 호불호가

갈릴듯 하지만 먹다보면 중독될 것이다. 

 

 

 

그리고 나온 순대국 국물...

일단 딱 보기만 해도 일반적인 

순대국 국물과는 달리 찐해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순수하게 뼈만으로 삶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타의 순대국 국물보다는 진하기 보다는

조금 더 맑은 느낌.

 

 

우선 필자의 선택 한입샷은

막창순대와 오소리감투.

오소리감투는 누가 먹을까봐 

먼저 먹는다고 하는데 식감이나

모양으로 봐서는 꺼리는 사람들도 은근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먹다보면 중독된다는 것이 바로

요 오소리감투...

 

특히 필자는 이번에 이 곳 을지로

산수갑산에서 처음으로 막창순대를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염통과 더불어서 국물 한숟가락...

확실히 국물은 국밥을 즐겨먹는

묵직한 국물 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새우젓 + 후추가루

그리고 다량의 들깨가루는 같이 콜라보를

해야 할 듯한 스타일이다.

을지로 산수갑산의 국물은 밥보다는

술안주에 가까운 느낌이다.

 

 

순대 좀 한다는 맛집에 걸맞는

조금은 헤비하고 묵직한 부위

바로 새끼보이다.

냄새도 그렇지만 비주얼부터

조금은 꺼림직할 수 있지만 

엄연히 고기부위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먹어보면

굉장히 맛있다는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청하 한잔...

요즘 일본아저씨 유튜브를 보면서

청하 한잔 하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

아바이 순대 한점에 청하 한잔 푸와앙~!!

그냥 뜨끈한 국물 한모금에 청하 한잔...

별거 없지만 이런게 맛집 아닐까?

전체적으로 정식에 딸려 나오는 고기와

순대의 묵직함 덕분에 국물이 좀 더 맑은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렇게 끝낸 피니쉬샷!

어찌됐건 한그릇 거나 하게 먹고 왔다.

 

분위기는 진짜 노포 답고 어른들이

많이 올 것 같지만 의외로 

2030의 잼민이들이 많이 오는 걸

생각해보면 힙지로는 힙지로구나 싶었다.

집합제한이 걸린 이른 시간에도

손님들로 바글바글했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꽤나 을지로에서는 유명한 맛집으로

통하는거 아닌가 싶었다.

 

물론 내 입맛에 맞아야 그게 맛집이고

안맞으면 그건 맛집이 아니니까 말이다.

 

아! 그러고 보니 여기는 밥보다는 술이다.

국물은 밥에 보단 술에 어울리는 맛...

식사로는 음....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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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미식 트렌드에 요 몇년전부터

급격하게 핫이슈가 되어버린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노포이다.


한 자리에 수십년이상 자리를 잡고

그 식당이 하나의 문화가 된 것처럼 오래된 

공간으로 자리잡은 그런 식당들이

지금의 노포가 된 이야기


을지로는 사실 그전에도 은근 숨겨져 있는

맛집들이 많은 곳이었고 그전에도 

노포들이 많이 존재했고 입소문도 많았지만

사실상 필자는 노포라고 해서 무조건 다 믿지는 

않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종각역에 있는 100년 이상의 

노포인 모 설렁탕집...

사실 그게 정답인 맛이긴 한데 

입맛도 현대화 되면서 굉장히 자극적으로

변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방문한 날의 

컨디션이 별로였던건지.. 


어찌됐건 오늘 갔던 곳도 나름 오래된

노포 설렁탕집인데 큰 기대는 안하고 간 곳이다.


이 근처에는 우레옥과 필동면옥등의 

평양냉면이 핫한 노포들이 존재하는 그런 맛집들이

많은데 필자가 간 곳은 역시 설렁탕집.







1952년에 개업했다는 굉장히 오래된 

노포 설렁탕 전문점

문화옥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을지로4가역에서 더욱 더 가까운 식당이며,

역시 주변 노포 맛집들이 많았기에 

을지로쪽으로 놀러온 외지인들이 

이쪽 인근으로 많이 모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메뉴는 대략 요정도


쓸데없는 메뉴는 전혀 없이 오로지 연관성이

확 돋보이는 관련 메뉴들이 전부.


설렁탕과 수육계열이 전부.


우리가 이 곳 문화옥에서 주문한 것은

설렁탕 보통 3개와 도가니탕 1개



6.25 남참 전쟁이 발발한 뒤 

1년뒤에 생긴 식당 치고는 의외로

깨끗한 구석이 돋보였다.


물론 군데군데 오래된 노포의 내음은

당연히 보였으나 그래도 나름 열심히

관리가 되고 있었고 규모도 생각보다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되었다는 명패.

사실 이 명패를 잘 믿지는 않지만 말이다..


오히려 저 신문 기사 액자가 더 믿음직해

보였으며, 그 옆에 문화옥이라는 글귀와 

소개글이 돋보였다.


사실 필자가 서울미래유산이라고 선정된 식당들을

몇군데 가봤지만 실망만 가득했고 

노포라고 하기에는 되려 필요없는 메뉴만 강요하고

불친절 혹은 비위생적이었던 것을 많이 기억하고

있어서 딱히 믿지는 않고 있는 구석이 있다.







일단 내와주는 밑반찬.

김치는 1인 한접시씩.

특이하게도 이렇게 김치를 준다니..


특히 중국발 신종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오히려 위생적인 느낌이 더 보였다.


그리고 느끼하지 말라고 양파와 마늘과 쌈장

제공되고 있었다.



드디어 나온 설렁탕.

후추가루는 뿌려져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 절대 오해하지 말자.


여타의 설렁탕들과 비교해봐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설렁탕에 비해서

하얀 국물의 느낌보다는 좀 더 깔끔한

느낌이 돋보이는 설렁탕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이런 설렁탕들은 뼈보다는 양지 고기를

같이 이용해서 끓이다 보니까 뽀얀 느낌보다는

곰탕처럼 조금 더 맑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듯 하다.


사실 일반적인 유명한 오랜 기간의 노포 설렁탕

맛집들이 대체적으로 이런 스타일인데 

필자는 좀 묵직한 맛이 덜해서 걱정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나름 묵직한 맛도 살아있었고

육향도 느낄수 있어서 나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온 도가니탕

역시 도가니탕은 설렁탕에 비해서는

양지 고기보다는 일명 스지라고 불리우는

소 심줄과 도가니가 들어간 구성이었다.



그렇게 도가니탕도가니..

일명 스지를 얻어서 한입 샷을 찍어본 뒤

설렁탕 국물양지고기와 소면을 같이 해서

한입 샷을 찍어봤다.


팔팔 끓여져 나오는 도가니탕에 비해서

설렁탕은 조금 뜨거운 느낌이 살짝 덜해서

약간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국물 자체도

깔끔하다면 깔끔하고 묵직하다면 묵직할 수 있는

설렁탕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서 소면을

조금 요청했더니 이렇게 추가 소면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국물도 조금 더 주는 이 상냥함...


밥으로 부족할 때 소면으로 조금 더 보충하는 이 느낌

노포 설렁탕의 징크스를 여기서 

드디어 완전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적절하게 깬 느낌이 들었던 맛있게 먹고 온 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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