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 양재역 츠케멘 전문점 맛집
토라도라에 대한 이야기를 적은 적이 있다.
https://m-nes.tistory.com/1029
그런 토라도라가 리뉴얼을하고 위치와
간판 및 컨셉도 다 바꿨다고 하는데
오픈한지 좀 된 어느날 다녀온 이야기.
(포스트 업로드일 기준 현재는 폐업..)
요즘 떠오른다는 성수동 인근
정확히는 뚝섬에서 좀 더 가까운 곳이다.
그 곳에 위치한 츠케멘 전문점 카게로우.
동네가 동네인 만큼 토라도라의 느낌은
완전 쏙 빠지고 사라진 느낌이다.
가격도 지난 양재 토라도라 대비
좀 더 오른 느낌도 들었다.
위치가 위치이고 성수동이라는 동네 컨셉상
가격이 좀 비쌀수밖에 없는데
흠... 일단 먹어봐야 알 듯한 느낌이다.
필자는 이 날 니보시 츠케멘과
국산 맥주는 안보여서 기린이치방 한잔과 같이
주문을 하였다.
토라도라 시절의 그 가성비 맛집 느낌은
많이 사라진 느낌이 들어서 안타까울 뿐..
맛은 어떨려나...
정말 양재의 그 토라도라 분위기는
싹다 사라지고 뭔가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임을 감지했다.
이 곳이 과연 카게로우 츠케멘 전문점의
인테리어 느낌일까..
흡사 우리가 봐왔던 라멘집의
컨셉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필자가 주문한 니보시 츠케멘.
양은 라지로.
이때가 실로 오랫만에 먹은 츠케멘이었다.
아니 라멘 자체를 굉장히 오랫만에 먹은듯..
나름 과거의 맛집에서 느끼는
새로운 곳의 맛은 어떨까..
면 담음새는 참 좋다.
그리고 멘마는 조금 더 두꺼워진 느낌.
츠케지루... 일명 찍어먹는 스프는
조금 더 되직하고 찐해진 느낌이었다.
그렇게 맥주도 한잔 주문하고
한잔 꿀꺽꿀꺽 하면서 먹어야지.
카게로우 니보시 츠케멘..
과연 그 맛집 타이틀 유지할 수 있을까?
우선 면부터... 면 좋다.
적당히 밀향도 나고 식감도 좋다.
직접 제면한 만큼 맛도 괜찮았다.
그리고 츠케지루 스프에 찍어서 한입.
국물 자체가 찐하고 꾸덕하다.
다만 츠케지루 자체가 굉장히 꾸덕해서
금방 스프가 소진되는 느낌이 들었다.
실로 오랫만에 먹은 츠케멘의 피니쉬.
아 물론 와리스프도 제공은 된다.
그거까지 먹었다.
개인적으로 토라도라 시절과 맛의 차이는
미묘하게 있을지 언정
크게 다를건 없었다고 본다.
다만 가격대가 굉장히 높아져서
솔직히 부담스러운건 사실이었다.
츠케멘 자체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니
그렇다 치지만 그래도 조금 부담이 가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그래도 나름 양재 시절 맛집의
토라도라를 간만에 맛봐서 다행이었다.
다만...글 작성일 직전에는 계속 영업중이었으나
포스트가 올라오는 시점에서 폐업했다고 하니
참 아쉬울 따름...
'‡ 먹고 노는 이야기 ‡ > ‡ 국내 라멘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남영역 숙대입구 라멘 맛집 멘타미 - 처음 맛본 새우 츠케멘.. (0) | 2024.08.04 |
---|---|
충무로역 필동 일본 라멘 맛집 신승호라멘집 - 아웃 홍대강남의 신상 츠케멘 (0) | 2023.11.25 |
종로3가 안국역 라멘 맛집 보루도 - 초 콧테리한 머리 찡긋 묵직함 (0) | 2023.10.10 |
서울 양재 매봉역 덴키라멘 - 갈비찜과 같은 진한 이에케라멘? (0) | 2023.07.06 |
서울 대학로 일본 라멘 맛집 부탄츄 - 리뉴얼후 미쳐버린 폼의 이에케 라멘 (0) | 2023.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