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살'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반응형
728x170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에 유리지갑을 소유한 근로자들은 뭔가 맛있는 것 먹기가 참 힘든 시기이다. 

이제 곧 계약이 끝나가지만 어찌됐건 있는 기간까지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회사에서 요즘 더워지는 기간에 쿠웨이트쪽의 공공기관 SI와 관련하여 대형 수주 프로젝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회식을 하자고 해서 가게 된 신내동에 위치한 한도니의 후기이다



중랑구청에서 조금만 나가면 직장인이나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술한잔 하기 좋은 자그마한 번화가가 있는데 그 쪽에 용캐도 이렇게 한옥 모양으로 지어서 운영하고 있었다. 땅값 비쌀텐데 말야.

것보다 중랑구청에서 일하는 공무원들 더럽게 부럽다. 

뭐 나야 시험공부도 안했으니 할말은 없지만 요즘같은 불황에 평생직장은 참 짱짱인듯해. 




기본찬은 좀 다른 고기집에 비해서는 좀 부실한 느낌. 파무침이 없으니 조금은 허전한 느낌.

고기는 자주 먹는 돼지고기의 종류 위주. 삼겹살, 항정상, 갈매기살을 중심으로 주문 하였다.  



자리 한번 기가막히게 잘 잡았다. 다양다양하게 주문한 우리 테이블의 위용이다. 다른 테이블은 이것 저것 귀찮다고 삼겹살이나 목살만 시키는데 우리처럼 시킨 테이블은 없을 것이다. 같은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말야. 



항정살이 맛나게 구워진다. 그리고 추가로 시킨 김치찌개로 느끼함을 달래준다. 어찌됐건 술은 쪽쪽 잘 빨고 있으니 안주로 알콜 코팅만 하지말고 돼지기름으로 코팅 한번 더 해줘야 제맛이지 아니겠어?



스테이크 처럼 깍둑썰기로 잘 익혀주고 고기 한점에 소주 한잔. 맥주 한잔. 그리고 살이 차오른다. 그리고 각자 맘에 드는 사람들. 그 동안 서로 파트별로 대화할 기회가 많이 없었던 사람들끼리의 화기애애한 대화.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영감님들이랑 한잔 하는 것은 정말 부담스러운 법 아닌가. 대표님 소외감 받고 삐졌나..허허... 

이 고기 처럼 직원들에게 살살 녹아드는 대범하신 분이었으면...껄껄껄.... 

그리고 얼굴 얼큰해지게 빨개지는 우리 젊은(... 나도 젊어!!!) 사원들.


실적이 있어야 이런 회식도 가져보지. 실적이 없으면? 국물이고 나발이고 깡소주에 참치통조림이다. 


반찬은 다소 부실하지만 고기 품질만큼은 아주 좋았다. 어찌됐건 대표님과 경영지원파트장님 덕분에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직접 돈 주고 회식하여 단체로 먹은 후기임.>


반응형
그리드형
반응형
728x170

설날이고 명절이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부쩍 명절 느낌도 만끽하기 힘들어진 시기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나마라도 그 끈을 이어주시던 할아버지께서 연초에 돌아가셨기에 이제는 명절이라는 의미가 점점 더 무색해질 정도로 삭막해지고 그냥 쉬는 날이라는 생각만 드는 시기로 변해버렸다.


어차피 인생 뭐 있냐면서 쉬는 날 집에 있느니 선배분이랑 술이나 한잔 하자고 꼬셔서 영등포에서 만났던 날의 후기인 듯 하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일명 노래방도 많고 술집도 가득가득하고 이상한 곳도 많은 바로 그 곳이다. 영등포 돼지갈비에서 소주 한잔 한 후기이다.



21세기가 벌써 18년이라는 기간이 지남과 평창올림픽이 진행중이며, iot 시대에 이 어느 시대에서 볼 수 있는 네온사인 간판이란 말일까. 분명 저 네온사인 간판은 나 미네스가 어렸을때... 그냥 초등학교때에 흔히 볼 수 있었던 간판인데 요즘에는 참 보기 힘든데도 아직도 저런 간판을 쓰는 곳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어찌보면 수수한 느낌마저 드는 영등포 돼지갈비 간판.



초저녁이었는데 의외로 1차로 고기집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연식이 꽤 된 고기집이어서 그런지 분위기는 좀 어수선하고 다소 깨끗한 맛은 없다. 조금은 정신없는 술집이라고 해야 할까? 아울러서 고기집인데. 오죽하겠니..



일단 기본적으로 깔리는 찬들. 뭐 손은 잘 안가지만 소스와 양파만 있어도 야무지게 고기는 잘 먹는편이다. 어렵지 않잖아. 배도 고픈데 한잔 하기전에 양파 몇점 주워먹고 소주 한잔.



불을 지글지글 끓여서 올려놓고 고기가 나오길 기다려 본다. 추운날에 이 곳에 손을 뜨뜻하게 뎁혀놓으면... 화상입는다. 농담이고 추우니까 이런 것만 봐도 마음이 훈훈해진다.



우리가 시킨 양념갈비와 막창. 그리고 한쪽에 치워놓은 갈매기살. 갈매기살은 최후에 구워먹기로 하고.



적절하게 잘 잘라서 돼지갈비와 막창을 섭취할 준비를 한다. 평소에는 잘 사먹기 힘든게 돼지갈비랑 막창인데 이런 때를 기회삼아 소주 한잔 기울이며 먹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오늘도 어김없이 한입샷. 돼지갈비 한입에 소주 한잔. 이것은 진리 아닐까? 그리고 막창 한 입에 소주한잔. 살은 찌겠지만 어찌됐건 이거 하나하나가 소소한 행복이라 할 수 도 있을듯.



마지막으로 갈매기살. 불조절이 어렵기도 하고 고기 굽는거는 쉽지는 않지만 먹을때 소주 한잔과 같이 곁들어 가면서 이렇게 하루하루 소소히 지나보내는것도 좋지 아니한가 싶다. 


수수한 분위기에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비싸지도 않은 수준. 그냥 저냥 수준으로 먹고 후다닥 가기에는 괜찮았던 곳이다.



반응형
그리드형
반응형
728x170

한동한 되도 않는 일본어로 포스팅을 하지 않은지가 좀 돼서 그런걸까. 방문객의 느낌이 다소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여행 관광객들을 위해서 소개를 해주려고 한다면 어느 관광객이 가족이나 개인적인 용무가 있지 않은 이상 서울의 윗쪽인 강북구. 특히 미아사거리역. 아무리 나름 번화가여도 볼 거 없는 이 동네에 뭐하러 오겠어.


무튼 지난 며칠전 해외 여행을 갔다오고 여독을 술로 풀어야 한다는 우리 주당의 부름에 또 미아삼거리 (난 이게 더 정감가더라..)에서 한잔 한 곳이다.


고기집 서래갈매기. 요즘 술집으로 잘 안가는 곳인데 고기와 소주로 한잔 해독 시켜야 한다기에 일단 간 곳.



옛날에는 서래 갈매기 진짜 많았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잘 안가는 듯 하다. 솔직히 난 원래부터 옷에 냄새 베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기에 고기를 좋아해도 고기집은 잘 안가는 편인데 주당을 따라가야 하니까 어쩔수 없이 고고씽.



메뉴는 예전의 서래 갈매기와는 달리 삼겹살이나 항정살. 우삼겹에 갈비. 참 다양하게 판매 하고 있었다. 갈매기는 여전히 한근단위 판매는 그대로 인 듯. 뭐 갈매기 맛이 거기서 거기니까 그러려니.



다소 한산했던 분위기였던 듯 싶지만 사진이 안 찍힌 쪽으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참 말도 안되는 셀프바. 간이 테이블에 간장과 소스 양파를 올려놓은 느낌의 셀프 리필. 그리고 문이 굉장히 얇아서 그랬나. 아니면 술 먹고 나갈 때 문을 제대로 안닫는지 고기집인데도 은근히 추워서 벌벌벌 떨었다.



일단 기본 찬. 김이 나오는 것은 다소 생소했다. 김은 통조림 참치에 밥이랑 싸서 먹어야 제 맛 아니겠어? 그리고 양파랑 파. 쌈채소들. 이런 것은 다 기본 적인듯.



갈매기가 나오고 불판에 올린 모습. 


역시 구워야 제맛. 그리고 참기름 마늘.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저렇게 먹어야 제 맛이라고들 하더라고. 


난 별로 안좋아하지만.. 그래도 고기는 먹을 만 했다.


불친절 하지는 않았으나 종업원이 많이 없는지 손님 응대가 굉장히 느렸던 느낌. 여기도 최저임금의 늪에 못 헤어난 것일까? 몇 명 안되는 직원들끼리 굉장히 허둥지둥 대는 느낌.


뭐 나쁘지는 않았던 곳이다. 


(직접 사먹은 후기 입니다.)



반응형
그리드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