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얘기하지만
인천국제공항에서의 식사는
기차역,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식사하는 것과 똑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
가격 대비 성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의외로 저렴한데 그럭저럭 먹을만한 분식집이
인천공항 1 여객터미널 지하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녀온 이야기이다.
CJ에서 운영하는 코리안 스낵바.
나름 맛집이라고 해야 할까 모르겠지만
호호밀이라는 상호명을 가진 분식점.
간단한 밥류와 라면 등을 팔고 있었다.
인천공항판 김밥천국이라고 해야할까?
내가 방문했던 시기인 저녁 8시.
밥이나 라면류 일부는 이미 품절.
가격을 보고 정말 어마어마하게 깜짝 놀랬다.
이런 가격대가 존재한다니..
그것도 임대료 깡패 인천공항에서?
밥류도 일반 시내 수준의 가격대.
볶음밥류가 4500원... 이건 김밥천국 수준이잖아!?
분명 내부에는 외국인들도 있고 한국인도
심지어는 상주직원들까지 존재했었다.
다만 이 곳은 상주직원에 대한 할인이
전혀 안되는 식당이었던 거 같았다.
상주직원 할인 부탁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안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들렸다.
맞는 말인듯 하다.
가격이 정말 쌌기 때문에.
나의 선택은 치즈 라볶이.
이런 매콤한 음식들은
미주지멱, 유럽 지역 등 기름진
음식만 먹어야 하는 지역으로 여행 직전
당분간 마주 하지 못할 한국 음식을
만끽하는 장소같은 느낌이었다.
드디어 나온 치즈 라볶이.
그냥 라볶이 자체를 너무 오랫만에 먹은 느낌이라
정말 오랫만에 반가웠다.
가격대비로 치면 적절한 양.
치즈를 가루로 뿌려서 보기좋게 만들고
그 아래에는 떡과 라면.
그리고 어묵이 어우려져 있는
흔히 알 수 있는 라볶이.
간단하게 한입샷.
라볶이가 맛이 없으면
그건 식당 자체가 정성이 없다는 의미지?
당연히 맛있다.
가격이나 이런저런 공항이라는 곳을
생각해봤을때 절대 나쁘지 않은 수준의
가격대와 퀄리티.
분명 해외 여행 직전에 식사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서 추천해볼만한 식당인듯 하다.
점포가 협소해서 포장도 되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확인을 해봐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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