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그 논란의 주인공이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연예인이 있었다.
유통. 한번 또 바꿔서 유퉁.
흡사 모습은 동네 조폭처럼 생겼지만 의외의 경력이었던 롯데 자이언츠 사설 응원단장에서 배우.
그리고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하튼 그 배우가 하던 유퉁의 돈킹? 그 자리하고 왠지 흡사한 느낌이 드는데 가본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까 같이 만난 대학교 등기 중 나이많은 분 한분이 이 곳을 추천하셔서 모임을 가진 이야기이다.
강남 서초 라인쪽의 양재 시민의 숲. at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강남 한우 정육식당.
이 곳에서 술집 대신 고기집에서 술 한잔 겸사 식사겸사 방문한 후기이다.
한번 벼르고 벼르다가 못간 유퉁의 돈킹? 그 자리가 맞는 듯 하다. 그 사업수완 좋은 분이 왠일로 쉽게 업장을 접었을까? 이미지가 문제였을까?
여느 고기집과 다를거 없이 모듬세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 외에 메뉴는 단품으로 주문하는 방식. 한우라고 하니까 150g.
1인분당 가격을 생각해보면 비싼축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저렴한 축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기본적으로 깔리는 찬거리들.
상차림비가 따로 없으니 반찬이 이정도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큰 불만은 없다.
여느 소한마리 정육 식당들에서 보면 보통 상차림비를 2~3천원씩 받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나쁘지는 않은 구성.
한우 모듬 3인분 구성. 차돌박이 + 갈비살 + 등심 구성인듯 하다. 약 450g 반근 조금 넘는 분량이니까 그렇게 많아보이는 양은 아니다.
이 정도 양으로 혼자 먹는 사람들도 꽤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후에는 한우 등심도 시켰는데 참..이거 시킬때 우여곡절이 좀 있었다.
우선 차돌박이부터 굽고 살짝만 해서 맛본다. 그리고 갈비살은 못찍었지만 추가로 시킨 등심을 한장 찍어본다.
이게 문제다. 서빙하는 직원분이 왜 그렇게 뭐가 더 좋으니 뭘 좀 더 시키라고 계속 아우성이다.
오늘 등심이 아주 싱싱하고 좋으니까 등심좀 주문해봐라 이런다.
우린 우리가 먹고싶은거 주문하고 싶은데 말이야.
압박적인 호객행위는 그 가게에 있어서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법,
같이 온 일행중 한명이 근엄한 사람이라서 그러려니 했지만 나 혼자였다면 난 추천하지 말고 나 먹을건 내가 맘대로 정한다! 라고 따졌을 듯 하다.
언제나 한입샷. 살짝만 익혀서 먹어야 하는 소고기는 정말 오래된 고기가 아닌 이상 잘 녹아든다.
지방의 분포도를 보면 몸에는 안좋을 지 모르겠지만 입은 즐겁다.
맛집이라는 것은 식당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원재료도 중요한 법.
나쁜 수준의 고기 질은 아녔다.
과도한 호객만 아니면 나름 이 동네에서는 괜찮은 수준의 서비스와 고기의 질이었다.
의외로 직장들이 몰려있는 동네이니 만큼 잘 되겠지?
추가로 시킨 육회.. 임펙트 없다. 그냥 고기가 조금 싱싱하다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느낌.
뭐..육회가 임펙트가 있을려면 어렵지. 양념이 과해지면 고기의 육질과 맛을 느끼기 어려우니까.
그래도 우리 정말 많이 마셨다.
저 초록색 병과 갈색병의 향연. 소고기 구이 라는 아주 훌륭한 안주에 술의 조합.
소주 맥주 계속 들어간다.
어느 누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맛. 이 조합이 맛없다고 하면 당신은.. 더 이상의 드립은 생략한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조금 비쌀 수 있지만 질은 좋았던 편이기에 괜찮게 소주 한잔에 고기 구워서 먹을 수 있는 식당이었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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