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맛집 고기집 시집못간돼지 - 이 동네 유일무이 가성비 술집 모임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반응형
728x170

서울역이라는 동네 자체가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 요충지임과 동시에

있는 사람들과 없는 사람들의 빈부격차를

동시에 다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그리고 생각보다 술모임을 가지려면

북창동이나 숙대. 혹은 충정로 쪽으로 넘어가야 하는

꽤나 모임 갖기 어려운 동네 중 하나인데

그런 불모지에서 나름 가성비 좋은 고기집을 발견해서

다녀온 이야기

(23년 12월 말에 방문)

 

서울역 아래쪽에 위치한 고기구이 전문점

시집못간돼지 라는 간판명의 식당.

이 동네가 땅값이 비싸고 숙대가 가까워서

굳이 이런 동네에까지 가성비 좋은 맛집이

들어올 이유가 만무한데 의외로 서울역 가까이 

자리잡고 있었다.

다만 길이 좀 어둡고 노숙자가 많아서 위험하긴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대만 아니면 무리는 없을듯.

 

 

메뉴는 이렇게 단일메뉴도 있지만 무한리필

메뉴가 잘나가는 편이다.

우리는 삼겹살 무한리필로 선택.

사실 무한리필이어도 많이 먹지 못하니까

별 문제는 없다. 가격이 정말 저렴했다.

가성비 맛집인지는 이제 먹어봐야 아는 법.

 

 

위치가 위치다 보니까 넓다기 보단 

은근슬쩍 수수한 노포의 느낌이 있는

가게의 전경과 더불어서 빨리 먹을 수 있게끔

고기를 초벌해서 갖다주시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렇게 앉아있다 보면 나오는 반찬들.

기본적으로 먹는것들 위주로 반찬이 제공된다.

반찬은 대략 이런 느낌이며, 불판은

우리가 흔히 보던 고기집 철판으로 된 부루스타 방식의

불판으로 채용되고 있었다.

300x250

 

 

드디어 나온 삼겹살을 불판에 올리고 굽기 시작한다.

처음에 초벌되어 나온 삼겹살이기 때문에 

너무 불을 쎄게 하지말고 약하게 해서

은근하게 익히는게 좋다고 하신다.

빨리 먹을수 있어서 좋은 부분.

 

 

다 구워진 쪽은 이쪽의 것.

잘 구워진 삼겹살에 소주던 맥주던

소맥이던 뭐던 빨리 한점 집고 한잔해야

보배라고 아주 참을수가 없다.

반응형

 

 

우선 하루 고생했으니 소맥 한잔

말아 재끼고 한잔 마셔본다.

크으으.....

 

 

그렇게 잘 구워진 삼겹살에 김치, 콩나물, 부추

얹어서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에 한번 더 

익혀주고 삼겹살과 싸서 먹으면 된다.

가격을 생각했을때 이정도면 아주 좋다.

맛있다. 아주 딱 좋다. 

 

 

그리고 아쉽다고 시킨 라면.

한젓가락 국물 한모금씩 하자는 

우리 일행 아녀자분의 제안에 시켰는데

역시 탄수화물은 무섭다.

별거 아닌 라면인데 말이다. 

 

마지막 볶음밥은 사실 이곳에서

금지사항인데 판을 태워먹지 않고

조금만 먹겠다고 해서 허락 받고

해먹은 것이니까 볶음밥 먹기전에

허락은 받도록 하자.

그렇게 삼겹살에 볶음밥도 해먹고

가뿐하게 술 한잔 잘 태워놨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정도면 얼마 안나오고

양도 푸짐하고 아주 딱 좋았다.

서빙이 좀 느린건 어쩔수 없지만 무한리필 생각하면

어찌됐건 먹성 좋은 사람들이나 가성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적절한 맛집이 아닐까 싶다.

특히 서울역이니까 접근성도 좋고 말이다. 

반응형
그리드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