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외국인들과 라멘 좀 먹는 사람들한테는
입소문이 탄 라멘집 중 하나이다.
신주쿠가 사실 탑티어급 라멘 맛집 없기로도
유명한것도 사실이긴 한데 그런 와중에도
탑티어급은 아니지만 나름 먹어줄만하다고
확실하게 얘기할 만한 라멘집 중 하나인
그런 곳에 우연히 기회 잘 맞아서 다녀 온곳
이런 곳에 라멘집이 있다고?
싶을 정도로 음산하기 그지없는 공간에 위치한
신주쿠 라멘 나기라는 곳이다.
이 곳은 가부키쵸에서 조금 떨어진
외국인 술집이 많은 골목에 위치해 있다.
그 만큼 조금은 일본내에서도 우범지대라고
불리기 쉬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어찌보면 위험한 지역일지도 모르겠다.
(2025년 6월 초 방문)
입구부터 굉장히 좁다.
그리고 정말 가게도 좁다.
이런 곳에 라멘집이 있다고? 싶은
사이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이 곳의 라멘 선택은 다 필요없다.
스페셜라멘이냐 니보시라멘이냐
(츠케멘은 논외로 하자)
그 둘 중 하나로 하고 토핑 다 원하면
스페셜라멘으로 하자.
라멘은 이렇게 현금과 전자머니로 결제가 가능하다.
신용카드는 NFC가 가능한 카드라면 가능한듯.
앉자마자 느껴지는 이 좁아 터진 식당의 느낌..
아... 국물 내는 냄새는 환상적인데
그 만큼 좁아서 과연 먹고나서 치우고 그러는건
제대로 가능한지 의문일 정도로
좁아도 너~~~무 좁다.
신주쿠 한복판에 자그마하게 자리잡은
라멘 맛집이라고 하지만 청결문제는 잘 되는지
의문이었고 사실 조금 불안했던 것이
바로 저 계란의 보관방식..
저거 좀 위험하지 않나...?
일단 먹고 탈나도 다 제쳐두가 필자가 주문한 라멘을
먼저 받아 올려놔보시겠다.
이 곳 라멘나기의 대표 메뉴인 니보시라멘
+ 계란 추가
사실 니보시가 말린 멸치라는 뜻인데
이러한 라멘들의 특징이 고기육수와
진한 해물육수가 빡! 하니 대가리를
때릴 정도의 찡긋한 맛이 일품이다.
국물은 진한 콧테리 계열의 돈코츠는 아닌듯 했으며
닭육수와 돼지 육수를 혼합한 느낌에
니보시 계열의 카에시를 더한 느낌이다.
그래서 자칫 연할듯한 국물이 카에시로 하여금
진한맛을 올려줄 수 있게끔
유도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싶다.
우선 육수부터 한입 마셔보고
그 다음 면도 한입 삭 해줘본다.
국물은 동물성 계열의 풍미와 멸치 풍미가
같이 올라오고 짠맛이 극도로 잘 올라온다.
가벼운 라멘은 아니라는건 확실하다.
그리고 면은 납품받아서 쓰는듯 한데
약간 지로계열의 버전으로 받아서 쓰는듯 했다.
흡사 식감은 지로라멘을 먹는 느낌도 들 수 있을듯 하다.
자세히 보니 역시 지로계열의 굵은 면발과
치지레계열의 꼬부랑 국수 느낌이 확실히 느껴졌다.
아울러 넓은 키모카와 면도 맛뵈기로 들어가 있는데
이건 흡사 얇은 떡을 먹는 느낌이어서 재밌었다.
하지만 필자는 한번으로 족하다.
계란은 딱 알맞게 반숙으로 삶은 느낌.
그래도 먹고 별 탈은 없었다.
사실 보관은 그런식이면 곤란한데 말이다.
그리고 챠슈... 뻑뻑할듯 했는데
그렇게 뻑뻑하진 않았다.
원래 챠슈에 미련이 없어서 챠슈는 그닥
잘 안먹기도 하고 즐기지도 않지만
여기 챠슈는 직접 만든 느낌이면서도
의의로 생각보다 많이 평범한 느낌의 챠슈.
아무튼 그렇게 신주쿠 니보시라멘으로
유명한 라멘 나기에서 피니쉬를 완료.
잘먹었습니다!
이 곳 라멘집은 딱 그런 느낌이었다.
술 이빠시 먹고 집에 가기전 해장하러
올만한 라멘이자 외국인들한테 입소문이 자자하여
계속 손님이 끊임 없는 라멘집의 느낌.
엄청난 탑티어급의 라멘 맛집은 절대 아니다.
다만 어디가나 만나볼 수 있는 수준의 라멘은 아니다.
딱 조금 더 잘하지만 그렇다고 참 잘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어려운 발걸음까지 하기엔... 쪼금 애매모호한?
맛은 있었다. 하지만 딱 한번이면 족한 수준..?
그런 라멘집들이 몇군데 있는데
맛있지만 웨이팅까진 쫌 곤란한?
하지만 일부러 찾아간다면? 괜찮다 수준이다.
아 물론 이치란라멘이나 이치가쿠야 같은
그런 프렌차이즈 라멘같은곳들과는 비교할 바도 아니다.
그런데보단 훨씬 훌륭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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