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노는 이야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50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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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나름 중심이자 도심. 그리고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다양한 지역에서 놀러오는 사람들이 많은.. 하지만 볼 거 더럽게 없고 먹을거 더럽게 없기로 유명한 동대문. 외국인들에게 동대문 맛집이라고 소개하려고 하면 다 장사치들 뿐이라 별로인 동네.


특히 그런 동네에 나름 라멘의 불모지라고 불리는 동대문에 라멘이 두 곳이 있다. 물론 개인 전문가가 경영하는 라멘집은 아니지만 나름 라멘을 쪼끔은 안다고 할 만한 기업에서 운영하는 업체인데 한군데는 뭐 잘 알다시피 빅뱅의 승리가 영업하는 라멘집이 있는데 그 곳은 아니다.


동대문역 혹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현대시티아울렛 지하 푸드코트에 위치한 미스트 라멘 MIST 에서 저녁 식사 겸으로 다녀온 후기이다.



여기가 동대문이다. 에끼라멘. 이렇게 표현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미스트 라멘. 

지금은 사라진 잇푸도처럼 업체가 운영하는 라멘 전문점이었다.

그러고 보니 잇푸도 라멘 참 좋아했는데 현실적이지 않았던 가격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뚝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너무 불친절했던 그 식당을 생각해보면 이 곳은 어떨지 한번 반신 반의로 기대아닌 기대를 해본다.



분위기는 뭐 요래요래. 깔끔한 노란색에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 

아무래도 현대백화점 그룹에서 운영하는 아울렛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아울렛의 컨셉에 맞게 하면서도 본인들의 아이덴티티는 잘 살린 느낌이 들었다. 



메뉴는 요런 느낌. 라멘의 종류가 많지 않다는 것은 특정 라멘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낸다는 의미가 강하다. 

밥종류 및 사이드는 만들기 쉽고 본인들이 주력으로 하는 메뉴를 활용해서 하는 메뉴이다 보니까 그닥 신경을 안 쓴다.

어쩌다 간 라멘집이긴 하지만 일단 돈코츠 라멘을 베이스로 한 라멘 세종류만을 취급하기에

제일 기본적인 맛인 돈코츠 라멘을 우선적으로 시켜 본다. 



드디어 나온 돈꼬츠 라멘. 토핑은 챠슈 한장. 아지타마고 반알. 그리고 파. 

그리고 채썬 다시마 (콘부)가 같이 어우러져 나온다.  

육수에 거품이 많았는데 혹시나 싶어서 라멘 끓어고서 기름이나 그런 찌꺼기류를 제대로 안건진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건 아녔다. 깔끔한 크림 느낌의 거품이었다. 


어찌됐건 육수랑 면을 맛보도록 하자.



아.. 여기 육수 괜찮다. 나쁘지 않아. 돈꼬츠이지만 느끼하지 않고 적당한 염도. 

개인적으로 연한 라멘에 대해서 굉장히 좋은 감정이 없어서 여기도 연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딱 맛 본 느낌. 

아.. 여기 옛날 잇푸도 느낌도 살짝 든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난 전문적인 입맛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 라멘에 쓸때 없는 부심 부릴 정도의 능력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름 개량된 라멘이 아닌 진짜 오리지날 타입의 일본 라멘을 좋아하는데 여기는 나름대로 내 만족도를 잘 채워준 느낌이 드는 라멘이었다.

면도 나쁘지는 않은 느낌. 라면 스프와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었다.


말로는 일본의 CHABUYA라는 라멘집으로 시작해서 홍콩의 MIST 로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검색해봐도 일본에 CHABUYA라는 라멘집은 안보였다.

몇 군데의 가게는 보였으나 아무리 봐도 내가 먹은 MIST하고는 다소 다른 느낌.


맛이 좋은편이었기 때문에 뭐 그러려니는 하겠지만 살짝 의문심이 드는 가게의 유래..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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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전에 결혼한지 약 3개월이 되어가는 커플이 솔로 두마리를 만나러 친히 서울까지 올라와 주셨다. 

그리고 족발이 급 떙긴다고 하던 와이프분 덕분에 원래의 목적이 아닌 족발집에서의 술한잔 간단하게 하자는 목적으로 가게 된 곳의 후기이다.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 위치한 가장 맛있는 족발.  

흔히 알 수 있는 프랜차이즈 족발집이다. 

술집보다도 역시 뭔가 한가지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술마시는 일이 요즘 자주 발생하는 듯 싶다. 


메뉴판은 뭐 이런방식. 

족발을 기본으로 해서 다양한 응용된 메뉴들을 취급하는 듯 하다. 역시 족발집 다운 컨셉에 맞게 반찬은 그냥 기본적인 수준만. 

애초 족발 자체만으로 우선순위가 들어가기에 다른 반찬거리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는 듯 하다.



우리가 시킨 족발 중자 뒷발. 

앞발이 지방질이 적절하게 잘 베어 있고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하면 뒷발은 힘을 쓰는 방식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지방질보다는 단백질이 더 많이 묶여있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추가로 시켜서 나온 쟁반국수. 

개인적으로 쟁반국수보다는 따로 먹는 냉면이 더 좋은 법이지만 족발집은 히얀하게도 쟁반국수만 취급하는 듯 하다. 가격에 비해서 양이 너무 적다보니까 조금은 실망.



그래도 오늘 만큼은 한동안 못찍었던 한입샷으로 찍어본다.

족발에 쟁반국수를 싸서 먹는 부르주아들이나 할 법한 짓을 해본다. 이걸로 금수저 인증<<-

족발의 퀄리티는 모름지기 적당한 쫀득함과 더불어 단단힘이 중요한데 단단함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쫀득하면 흐물흐물해서 씹는 맛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라서 그렇다.

개인적으로 가격에 비해서는 양이나 맛은 그다지 좋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냥 무난한 수준으로 찾아가기는 좋으나

역시 양이 조금 아쉬웠던 곳.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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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7월 초까지는 잠깐 가을 날씨 느낌이 들더니만 어제까지 온실 느낌이 들 정도로 찜통의 지옥 불반도를 경함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나 미네스는 이제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남은 휴가를 알뜰살뜰하게 사용하면서 쉬는 도중이다.


요 2년 전부터 창동에 있는 한 할머니께서 판매하시는 토스트가 전국에 입소문이 났었다. 이름하여 창동 할머니 토스트라고 불리우는 아이이다.


유튜브에서 먹방 관련 컨텐츠만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들이 벌써 다녀온 곳이라서 조금은 늦은감이 있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 한번 꼭 맛보고 싶었기에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방문한 날짜는 바로 어제. 2018년 7월 18일 오후 약 1시 30분에 이르는 더운 날. 

위치는 참 애매모호하다. 

창동역에서 보다는 수유역이나 쌍문역에서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이 더 가까운 수준.

KEB하나은행 창동 지점 바로 앞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신창시장을 찾으면 쉬울 수도.




역시 예상했던대로 할머니는 옆에서 쉬고 계셨으며, 며느리 되는 분이 대신 옆에서 토스트를 주문 받고 만들어 주고 계셨다.

할머니는 부채를 흔들면서 선풍기 바람을 연신 며느리한테 계속 쓰라고 양보해주고 계신다.

이제는 연로하셔서 그만하셔도 될 법 할텐데 찾아 오는 분들 때문에라도 당신 본인이 직접 가게를 지키고 있는건가 상상을 해본다.



불판이 지글지글 익어 오르자 열기가 간이 가판대 내부를 가득 감싸는 느낌이 들었다. 이거는 이거 나름대로 굉장히 더울텐데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특히 이날 당시의 기온은 서울 기온 33도. 제 아무리 건장한 사람들도 이 기온에는 절대 견디기 힘들 듯 싶다. 온열질환이 정말 무섭기 때문이다.

역시 토스트는 사진과 동영상에서 봐왔던 그 느낌 그대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특히 여름의 채소류 가격은 폭등하는데 2천원이라는 가격은 해도해도 너무 할 정도로 저렴하다. 이제까지 토스트 먹어 보면서 이렇게 양배추가 푸짐하게 들어간 토스트는 본 적이 없었다.

2500원 정도를 받고 판다면 어떠할까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받아서 찍어본 사진이 좌측의 것. 그리고 앉아서 먹다가 찍어 본 한입샷이 우측의 것.

맛은? 정말 푸짐하고 씹는 맛이 살아있는 토스트의 맛이다. 

여기는 엄청 맛있는 맛집의 느낌보다푸짐하게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는 그런 착한 토스트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토스트를 만들면서도 며느리 되는 분이 할머니랑 굉장히 친근감 있게 장난치면서 다정다감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딱 봐도 외국인 같은데 외지에서도 굉장히 싹싹하게 할머니랑 재밌게 장사하는 모습 보니까 기특하게도 보였다.

오죽 하면 며느리가 본인이 혼자 할 만큼 하고 들어간다고 하니까 할머니가 괜찮다고 하는 모습까지 보였으니 말이다.



보기만 해도 더울거 같아 보이는 창동 할머니 토스트 가판대를 뒤로하고 잘 먹고 가기 전에 한장 샷.

여기는 일단 일요일날은 문을 안 열고 할머니께서 몸이 안좋으신 날에는 문을 열지 않으신다고 한다.

제일 인정적으로 먹을 수 있는 시간은 물어보니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1시 반이 제일 안정적이라고 한다. (통상 9시반부터 18시라고 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고.)

재료가 떨어지거나 더운 날에는 닫을 때도 있으니 그건 본인 운에 맡겨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살짝 찬바람 부는 가을이나 추운 겨울에 먹으면 엄청 맛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가판대를 서울시 자체에서도 없앤다고 하니까 언제까지 계속 남아 있을 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렇기에 쉴 틈을 타고 더운 하루를 이끌고서 닫았으면 포기할 각오까지 하고 다녀왔는데 럭키였다. 한번 도전삼아 마실 목적으로 다녀와도 좋을 법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는 솔직히 나 미네스도 곧 유튜브 컨텐츠를 만들 거라서 타인의 유튜브는 안올릴려고 했으나 아직까지 준비가 안 된 관계로 다른 분이 미리 찍은 동영상으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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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좋지만 가끔 회가 땡기는 일이 간혹 생기기도 한다.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횟집은 생각보다 돈이 고기집보다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는 듯 싶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사당에서 한잔 한 후기로 술집이나 호프 대신 횟집을 다녀온 이야기이다.


그나마 돈 많이 안들이고 푸짐하게 먹을수 있는 횟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최근 많은 체인점이 생기기 시작한 어사출또 사당역점. 전국 여러 곳에 생기는 듯 한데 저렴한 가격이 컨셉인 듯 하다.


여기의 중요한 점은 바로 라면과 수제비 사리가 무한리필이라는 강점이 있다.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하다. 꽤나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다. 상차림은 무조건 1인당 천원에 모든 메뉴는 다 셀프이다. 주류부터 시작해서 반찬까지. 그래서 다소 정신이 없을 법하기도 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차려서 가져온 세팅. 소주와 맥주는 기본적으로 알아서 가져오고 소스류는 미리 세팅이 되어 있다. 자리가 없어서 이쪽으로 배정해준 듯 하다.

이럴다한 스끼다시가 없는 것이 가격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도 있는 듯. 



우리가 시킨 연어와 돔. 가격은 2만원초반. 

양을 생각하면 그냥 그런 수준의 가격이지만 쓸때없는 소중대 따지지 않고 적당하게 술한잔에 기본적인 것들만 먹는다고 치면 정말 납득이 갈 만한 가격대.



그리고 회로는 모자랄 듯 싶어서 추가로 시켜본 서더리탕. 

일명 매운탕이다. 

생선 회를 치고나서 남는 뼈나 머리 등으로 만드는 서더리탕에 라면이랑 수제비라... 서비스니까 한번 넣어줘봐야 제맛일 듯 하다. 스끼다시 없는 대신에 이게 더 합리적일 수 있을 듯.



바글바글 잘끓여진 라면 사리에 국물과 소주 한잔. 기분이 안좋을 래야 안 좋을 수 없는 조합이다. 환상적인 궁합.


다소 정신없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랜 시간 있기에는 힘들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은 곳이다. 아주 일찍 가거니 아주 늦게 가야 그나마 괜찮은 횟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워낙 사람이 많기에 조용한 분위기의 술집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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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이 서울경기 동서남북으로 보이는 구간 중 강남 다음으로 으뜸가는 위치인 만큼 다양한 뜨내기 손님도 많고 자주 머무르는 사람들도 많은 동네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교통도 복잡하고 다양한 지하철에 버스 노선도 많기로 유명한 동네이지만 사실상 그렇게 특출 나다고 싶은 술집이나 맛집 등은 쉽게 보기 힘든 동네이기도 하다.


오늘은 경기도에서 거주하는 선배랑 사당에서 한잔하기 위해 다녀온 곳의 후기이다. 



사당역에 위치한 나주곰탕. 주로 점심식사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수육 및 찜 등으로 술 한잔 하는 분들도 많을 법하다. 술집 호프 보다 조금은 산뜻하고 쌈빡하게 가자는 우리의 선택은 이곳으로 했다.



식사류가 우선은 아녔기에 우리의 선택은 수육. 수육을 시키면 곰탕 국물은 조금 내주는 듯 했다. 뭐 식사가 목적은 아녔으니 말이다.



기본적으로 깔리는 찬거리. 그리고 소주. 김치는 셀프인 듯 했다. 느끼힘을 줄이기 위해서 나오는 간장과 와사비. 이 간장과 와사비는 생선에서도 써먹지만 고기에서도 써먹는 구나. 아주 좋은 현상이다.



그리고 보글보글 끓여져 나오는 기본 곰탕 국물. 이거 하나면 소주를 앉은 자리에서 한병 너끈히 해치우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나는 아니다. 



드디어 나온 소 수육. 야들야들하니 잘 삶아진 고기에 부추를 싸서 먹는 방식이다. 고기가 좋으니까 소주는 절로 들어가는 느낌.

다만 다른 수육에 비해서는 좀 느끼한 느낌이 들었다. 원래 이것 보다 덜 느끼하길 바랬는데 쫀득한 식감을 살릴려는 목적이 있어서 그랬던 것일까?

그런 점을 생각하면 살짝은 아쉬웠던 수육. 그래도 소주 한잔에 좋은 고기에 먹는게 쉽지는 않은데 나름 잘 먹고 갑니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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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점심 식사를 생각하는 거 만큼 행복함과 괴로움이 교차하는 시기가 없을 것이다. 특히나 영세한 직장에 다니거나 소규모 직장들의 경우는 구내식당이 아닌 나가서 사먹고 해야하는 대략 이루 말할 수 없는 선택 장애가 발생하는 법.


칼국수 잘한다고 알려준 직원분을 따라서 가게 된 면목동에 위치한 향촌 칼국수의 방문 후기이다. 



그냥 아무것도 없다. 칼국수라는 단독 메뉴를 주력으로 하는 식당이다. 

이 곳도 점심 식사 시간만 되면 줄을 서야할 듯한 비주얼이 보인다.

골목에 숨어 있고 왠지 인적이 드문 곳인데도 사람이 많은 식당은 도깨비도 물리친다고 그러던데.. 



역시 메뉴는 딱 세개 뿐이다. 멸치칼국수와 닭칼국수. 그리고 막국수.

결국 칼국수를 먹는다고 하면 다리가 달린 아이냐 없는 아이 중 하나 선택한다고 보면 된다. 

아니, 바다생명체냐 육지 생명체냐의 차이로 보면 되겠네.




내 선택은 닭칼국수로의 선택. 같이온 동료분은 멸치칼국수로. 칼국수가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어라는 생각을 가졌다.

멸치칼국수의 사진은 없지만 대체적으로 맑은 국물의 느낌. 닭칼국수는 닭고기를 쭉쭉 찢어서 동물성 단백질의 특성인 뽀얀 국물이 특징인 듯 했다. 

삼 종류만 안 들어갔다 뿐이지 닭고기 삼계탕이라고 불렀어도 좋을 법 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한입샷. 

이거 국물 꽤 괜찮네? 뽀얀 국물인데 맑디 맑고 시원하다. 멸치 칼국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멸치 칼국수를 맛봐도 좋을 법 하다. 얼큰한 고추 한 숟가락 퍼서 다대기 살짝 푸니까 술먹고 난 다음날에 해장용으로도 제격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수수하고 좀 연식이 좀 된 식당의 느낌이다. 입소문으로 오는 곳이기에 점심에는 자리가 없을 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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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많이 더워졌다. 

정말 조금만 덥게 술 마셔도 술병이 날 정도로 현기증이 나는 시기이다. 

이제 나도 이 곳 중랑구에 있는 직장을 떠나게 된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게 다니던 상봉역. 그리고 사람들이 질리도록 만드는 상봉동의 거래처.


이제는 그 지긋지긋한 삶과 빠이빠이를 한다고 회사에서도 나에 대한 대우가 개똥이 된 판국에 같이 일을 하던 사수가 외로운것도 서러운데 한잔 하면서 속이나 풀자고 가까운 곳에 위치했던 광우네 고깃집에서 한잔 한 후기이다.



상봉역에서는 좀 멀고 오히려 상봉1동 주민센터와 망우역이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는 다소 외지인들 보다는 동네 주민들이 더 많을 법한 곳에 위치한 광우네 고깃집. 

우리가 흔히 알 법한 삼겹살 등 돼지고기 종류등을 팔고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알 법한 메뉴구성. 삼겹살 그리고 항정살. 

그리고 소주에 맥주. 술집 대신 고기집을 선택해서 오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듯. 

참 한국 사람들 고기 무진장 좋아한다. 

오죽하면 일본애들도 한국인 하면 고기구이가 생각 날 정도라고 말할까?



기본 찬거리로 나오는 계란찜과 된장찌개가 입맛을 돋구어 주고 저 두개만으로도 벌써 소주 각 일병. 

그리고 소맥도 가득가득 말아마실 듯한 비주얼이다. 

그리고 나와주고 깔아주는 고기. 

역시 삼겹살은 구우면서 김치와 콩나물이 같이 구워져야 제맛인 법인듯 하다.



잘 구워진 고기에 소주 한잔. 그리고 맥주한잔. 

그러다가 기분에 맞춰서 소맥한잔. 맛이 없을리가 없다. 

고기 질이 나쁘던 좋던 잘도 넘어간다.



마지막 남은 고기에 밥을 볶아서 마무리를 하는 것 만큼 황홀하고도 살에 대한 자괴감에 빠지게 만드는 마력은 어쩔 수 없나보다. 그렇게 잘 먹고 나서 이런저런 하소연. 

그리고 이제 떠나는 심경. 앞으로의 미래 등을 소주 한잔에 정신을 팔아본다.


뭐 구워먹는 고기집이 맛이 없을리가 없고 밥 볶으면 기본 이상은 하는게 당연한 법이지. 적절한 서비스와 적절한 가격.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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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어렸을 때 술 모임 갖고 그럴때면 대학로 혜화역 그리고 성균관대 서울 캠퍼스 뒷편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꽤 괜찮은 가성비급 술집이나 고기집, 호프집에서 술 모임을 자주 갖곤 하였는데 역시 세월은 무심한 것인가..

정말 분위기도 많이 바꼈고 그 예전에 잘 나가던 숨어있는 맛집도 다 없어졌다. 아울러 그 바글바글 거리던 사람들도 경제적 타격이 굉장히 커서 그랬던 것일까? 이제는 새벽 3시에도 잡기 힘들던 택시들은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손님이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는 신세가 된 듯 하다. (그건 쌤통이네)


여차저차해서 대학로에서 술 한잔 하기로 했는데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스몰비어를 찾던 도중에 최군맥주가 보여서 이용하고 온 후기이다.


수십년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KFC 대학로 혜화점. 

그 건물 위층에 위치한 최군맥주. KFC가 이 스몰비어를 살렸다고 해도 좋을 수준. 솔직히 KFC만 아니면 이 건물이 뭔지도 모를테고 거기다가 3층인데 올라가기 참 빡쎄다.



내부는 꽤나 한산했던 분위기. 

그도 그럴만한게 평일 월드컵도 없고 조용한 시기였으니까 말이다. 

나름 넓디 넓은 분위기. 다만 요즘 이러한 스몰비어가 거의 사장 추세이고 겨우 맥주 몇잔에 안주 조그마한거 하나 시켜놓고 개기는 사람들 있으면 예전에 모 기관 장관 양반 처럼 " XX 성질 뻗쳐 증말 " 이 소리를 하지 않았을까?



그래.. 누가 감자튀김만 먹으려고 하겠어.. 

스몰비어가 이제는 스몰비어 답지 않은 다양해진 안주구성. 

하지만 먹게되는 것만 찾게 되는 한국인의 특성. 그리고 딱히 손이 안갈 듯한 메뉴들도 은근 보인다.

조강지처가 좋다고 역시 감자튀김으로 우선 선택. 

그리고 고르곤졸라 피자에 맥주. 



여기도 맥주는 이런 잔에 나온다. 

그라스는 참 이쁘다. 

하지만 양은 너무 적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런 잔 별로 안 좋아한다. 

생맥주야 뭐 국내에서 파는건 카스, 맥스 빼곤 없으니까 그럭저럭 soso 



마지막으로 나와준 감자튀김과 고르곤졸라 피자. 그냥 기본 이상은 하는 구성. 정말 똥손이 아닌이상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안주이다. 

이것저것 따지기 귀찮지만 뭔가 한잔 하고싶고 그럴때 갈만 하지만 이제는 스몰비어가 스몰비어 같지 않은 느낌인 듯 하다.

봉구,봉쥬,상구비어 그런데도 이제는 잘 안가게 되니까 말이다. 뭐 그럭저럭 나쁜 느낌 없이 잘 갔다온 후기.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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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다른듯 하면서도 같은 문화와 생활. 그리고 식습관까지 다른듯 하면서도 똑같은 국가라고 할 수 있다. 1년에 거의 수번씩을 다니는 일본이지만 후쿠오카는 상대적으로 도쿄에 비해서는 자주 간 듯 하면서도 적게 간 느낌이 드는 지역임에는 틀림없다. 오늘은 그런 일본 후쿠오카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도 나왔던 우동 맛집인 미야케 우동의 후기이다.


특히 이 포스트가 올라간지 약 1년이 지난 2018년 6월 4일 방영된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 백종원이 다녀온곳으로도 한번 더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 날짜를 기점으로 일부 사진이 추가됨)


고독한 미식가의 이노카시라 고로. 2018년 6월에는 슈가보이 백종원이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로써!?


사진 설명 :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백종원 vs 고독한 미식가 이노카시라 고로


외관은 이런 모습이다. 정말 우동집이라고 알지 못하는 이상은 찾기 힘들 것이다. 그나마도 드라마에 나왔을때는 저 하얀색의 등이 낡은 채로 방치돼 있었으나 미네스가 방문했던 시기에는 깔끔하게 새로 교체해놨던 시기였다. 

수수한 분위기의 분주한 내부


당시의 방문시간은 정오를 좀 넘은 약 12시 40분경. 역시 점심시간이다 보니까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점심을 후다닥 해결하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나 또한 혼자 간 상태. 당시 그렇게 배는 안고팠으나 그래도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느낌에 우동의 맛을 놓치기 어려워서 우동이라도 맛보기 위해 갔던 상태이다.



시즌 4에 나왔었다는 가게임을 입증하는 고독한 미식가 포스터


저 포스터를 보라.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에도 나왔던 가게에 걸맞게 이노카시라 고로 (배우명 : 마츠시게 유타카)가 흐믓하게 웃고있는 모습이. 이 가게도 초반에는 입소문으로 오던 곳 같은데 TV에 나오고 난 이후로 나같은 외지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듯 싶었으며, 실제 대만 사람들과 대한민국 사람들도 보이곤 했다.


뽀얀 심플한 우동과 덴푸라


내가 시킨 메뉴는 마루텐 우동과 고보텐 추가. 이나리(유부초밥)도 시키려고 했으나 배가 불렀기에 우동만으로 일단 충분히 분위기를 느끼겠다는 생각으로 요러하게 시켰다. 맛은 굵은 면발과 의외로 진한 국물과 더불어서 고보텐(우엉튀김)의 조화가 색다른 느낌이었다. 원레 저런 튀김을 돔베이라고 부르기도 한데 내 일본어가 영 발음이 별로였나. 저 서빙 받던 아저씨가 내 말을 잘 못 알아 들었다. 안타깝게도. 뭐 이런 것도 여행의 묘미 아니겠어? 


웨이팅은 그렇게 길지 않았으며, 심플한 우동맛임에는 분명했다. 제일 기본적인 마루텐우동과 그밖에 토핑(몇개 없음)을 추가로 시키면서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멀지 않으며,(나카스카와바타역과 기온역 사이) 역앞에 위치해 있기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다 보니까 백종원이 이노카시라 고로 (마츠시게 유타카)가 다녀간 그 미야케 우동을 백종원이 한번 더 다녀올 줄이야.. 고독한 미식가로 시작해서 2018년에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로 한번 더 다녀온 곳으로 된 미야케 우동.


시간이 된다면 정말 Simple is Best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식당으로써의 방문가치가 생길 것 이다.




가격대 : 400~700엔대 

주소지日本, 〒812-0036 福岡県福岡市博多区上呉服町10−24

(후쿠오카시영 지하철 하코자키선 고후쿠마치역 하차후 5번출구에서 도보로 약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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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돌아가신 할머니의 49재를 지내기 위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모셔져 있는 임실 호국원에 다녀와야 했다. 

다양하게 음식을 준비한 직후에 제사를 지내고 그 다음에 간단하게 차려온 제삿밥은 나눠서 먹는다고 하지만 부족하기도 하고 워낙 소금기 없이 하는 특성성 식사가 되기는 싱거운 법이다.



이렇게 맑은 하늘이 아닌 눈을 감고 그저 이 좁고 작은 건물 안에 누워서 영면을 취해야 하는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법이지만 그래도 두분 덕분에 서울이 아닌 간만에 맑은 공기를 만끽 하고 간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임실하면 치즈가 생각나지만 치즈는 뭐 그다지 생각도 안나고 마침 중국집이 하나 있길래 들어가 보게 됐다.



겉보기에도 연식이 꽤나 오래된 듯한 느낌의 중화요리 전문 중국집 인듯 하다. 

수타면 전문이라고 하는 태복장. 

임실 호국원에서 차로 약 5분 정도 가니까 보이더라고. 

정말 구성지게 생긴 건물이다. 일단 들어가 보자.



딱 봐도 임실군민들이 많이 오는 듯 했다. 

개중에 호국원 들렀다가 임실 시내에 많이 모여있는 다슬기집은 가기 싫어서 짜장면이나 한그릇 하러 오는 사람들이 좀 많은 듯 했다.

꽤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은 듯.


메뉴는 기본적인 것들은 보이나 군만두는 없댄다. 

짜장면이나 짬뽕류는 저렴한데 상대적으로 탕수육이 좀 쎈편.



정말 옛날집 느낌 고스란히 느껴진다. 

세월에 빛바래 누래진듯한 옛날 메뉴판. 

그리고 뭔가 오래되어 보이는 벽지 인테리어. 

그리고 반찬으로 주는 김치는 완전 전라도식의 잘 삭힌 느낌의 김치이다.

더불어서 달력도 아니고 365장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일력까지. 

지금 일력 보기 힘든데 아직까지 시간이 멈춘곳 있을 줄은 몰랐다.


아.. 그래도 농사짓는 영감님들도 짜장면 먹다가 스마트폰으로 카톡은 하시더라... 


어찌됐건 우리의 선택은 삼선짬뽕과 간짜장.
그냥 짜장면을 시켜 먹어볼까 했는데 해물 가득하고 바로 볶아진 신선한 짜장면을 먹고싶다고 하시는 우리 어른들을 위해 맞춰보도록 하자.



으아니~!!챠! 왜 들어간거야! 오이!!! 

우리 막내 어르신 말씀에 따르면 완전 시골오이라고 한다. 

그러면 뭐하노. 내 눈에는 그냥 악마의 육봉을 깎아서 만든 쓰레기 더미일뿐.. 

일단 쓰레기 더미는 싹 다 치워내고 갓 볶아져 나온 짜장을 부어 보자.



비벼서 나온 비주얼은 이런 모습. 면이 참 투박하다. 

지난번에 양재역에서 먹었던 명동칼국수의 그 고소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짜장면의 맛이 떠오르긴 했지만 여기는 미묘하게 시큼한 맛이 났다. 

뭔가 식초의 성분이 살짝 들어간 듯 한데 뭐였을까..




드디어 그 의문스러움의 삼선짬뽕이 나왔다. 

조개나 그밖에 해물은 나름 튼실하고 가득가득 나온 느낌. 

짬뽕은 그 자리에서 끓인 듯한 느낌이 난다. 

딱 봐도 얼큰하지는 않고 자극적이지 않겠다는 느낌.


다만 생각외로 그렇게 맛있는 느낌은 아녔다.


면의 경우는 그냥 기계식으로 하셨으면 더 좋았을 법할 정도로 면이 그렇게까지 잘 뽑아진 면의 느낌은 아녔다. 

두 노부부가 주인으로 계신듯 한데 면이 투박하면서도 유화제 같은걸 안넣었기에 덜 쫄깃하긴 하지만 그 만큼 잘 치대야 나오는 면이기에 다소 이 점이 아쉬웠던 듯 했다.


짜장의 경우는 오히려 내 개인적으로는 아쉽지 않았다. 

같이 온 두 어르신은 좀 불만이 있어 보였지만 그냥 내 개인적으로는 맛있다고 보긴 어려워도 쏘쏘한 수준의 준수한 고소함.


짬뽕이 좀 문제였던게 확실히 얼큰한 맛보다는 해물 장칼국수를 먹는 느낌이 들어서 내가 짬뽕을 먹는건지 장칼국수를 먹는 느낌인건지 모를 정도였다. 

고추기름의 얼큰함과 웍에서 확 불맛을 살린 느낌은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된장맛으로 짬뽕 맛을 낸 느낌?


입맛은 각자 개인 취향과 다를 수 있다. 내 주관적인 견해일 뿐이다. 

난 전문적인 미식가가 아니고 편식주의자일뿐.. 

누군가는 맛있다고 할 수 있고 누군가는 별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됐건 엄청 수수하고 옛날 느낌 물씬 풍겨졌던 임실에서의 첫 중화요리 후기였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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