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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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회사에서 체련대회라는 이름하에 저녁에 퇴근 후 볼링을 친 날이 있었다. 이 날 비록 우리 팀이 4등으로 아쉽고 가엽고 딱딱한 성적을 받았으나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하고 일본식으로 일생현명 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파트장님이 점심식사나 맛있게 하자고 다소 멀지만 괜찮은 추어탕집이 있다고 헤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온 곳이다.


경기도 구리시 갈매역 인근에 위치한 원조 갈매 통추어탕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기이다.



간판과 식당 외관을 보면 참 허름하다. 다소 난감하기 짝이 없는 간판. 얼마나 오래됐는지 간판이 태양열에 의해서 그 색상이 다 바래서 열화현상까지 일어난 간판. 그래도 나름 오랫동안 이 자리에 엉덩이 붙이고 있었다는 의미겠지?



메뉴는 역시 다른거 없다. 탕과 튀김. 그리고 찜과 주류가 전부. 다른 메뉴는 취급하지 않고 오로지 미꾸라지 관련 요리만 전문으로 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역시 점심시간이기에 술이 땡기지만 일을 해야 하기에 추어탕 네명분으로 주문.



조금 늦은 시간대의 점심시간대라 사람들이 없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손님들이 한창 빠져나가던 시기였다. 그리고 아무래도 차가 있어야 접근하기 쉬운 식당이다 보니까 다소 가기는 빡세다. 


차가 없는 뚜벅이는 그저 눈물만... 테이블에는 들께가루와 산초가루가 구비되어 있었다.



반찬은 단촐하게 나온다. 고추, 김치, 깻잎. 가짓수가 많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먹는 반찬만 딱 내 주는 수준인 듯 싶었다. 나야 뭐 반찬을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니기에 상관은 없지만 반찬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다소 아쉬워 할 듯한 느낌.



드디어 나온 추어탕. 특이하게 커다란 중화팬에 한가득 담아서 나온다. 딱 봐도 적은 양은 아니다. 4명분이라고 하지만 말이다. 


안에는 소면사리도 들어가서 밥 뿐만 아니라 국수도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정말 한끼 든든하게 먹기는 좋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비주얼이었다. 



어느정도 한소끔 끓어오를때 올라오는 보글보글샷. 역시 이런 모습을 봐야 당신도 배고파질 게 뻔하니까 침 질질 흘리도록 만들어본 애니메이션. 


통추어가 아닌 갈아서 나오는 추어탕이기에 미꾸라지의 통채로 보이는 모습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쉽게 먹기 좋은 듯 하다.



언제나 마지막은 한입샷. 역시 사리가 들어가니까 든든한 맛도 있고 특히 면덕후인 내게 있어서는 아주 좋은 조합이었다. 


개인적으로 추어탕만으로는 뭔가 허전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국수 소면 사리는 탁월한 재료인듯 하다. 물론 소면 사리가 문제가 아니고 소면이 들어가기 직전의 맑은 국물에서도 진하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물론 국수가 있다보니까 소면의 전분끼가 다소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기에 소면을 빨리 먹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우거지와 파? 부추? 푸짐하게 들어가서 나쁘지 않았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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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초 혹은 연말이 되면 신년 운세를 보기위해 자주 다니는 철학관이 구리. 정확하게는 구리시장쪽에 있다. 그곳에 가서 올해는 어떨지와 조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어느정도 보조 삼아 듣고 오기 위해서 듣고 오곤 한다. 아무래도 매년 말과 초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기 때문에 일부러 미리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철학관에 갔다 오곤 하는데 아침도 거르고 다녀온 것이라 지하철을 타기 직전에 구리역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에 들러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다.


경기도 구리시. 구리역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지하1층 푸드코트에 위치한 삼국열전의 후기이다.



서울 및 전국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푸드코트에도 이러한 1인 샤브샤브 전문점이 다 하나씩은 있다. (아. 롯데 본점에서는 못 본듯.)  노원점하고 건대점에는 공기라는 1인 샤브샤브 식당이 있긴 한데 여기는 삼국열전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듯 했다.


메뉴는 특이하게도 엄청 매운 국물에 속하는 중식과 적당히 매운 한식. 그리고 일반적으로 맑은 국물의 일식 샤브샤브 국물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에 적당히 매운 한식 샤브샤브로 2인 주문을 하였다.



밀푀유 나베 방식으로 나온다는 채소가 가득한 샤브샤브. 특이하게도 여기는 채소를 미리미리 냄비에 넣은 채로 나온다. 우리가 흔히 아는 샤브샤브 식이 아니었다. 육수를 미리 붓고 채소를 미리 다 넣은채로 나오는 방식이다. 그 다음에 직접 끓여서 먹는 방식.



여기 사진에는 없지만 칼국수와 고기도 같이 나온다. 단무지는 거들뿐이고, 양파와 고추가 들어간 약간 피쉬소스 타입의 간장이 하나 나온다. 그리고 빈 종지에는 저 빨간 스리라차 소스를 찍어 먹는 방식이다.



오늘도 여전히 부글부글 끓이는 움짤 샷 한방.  역시 겨울에는 이 만한 것이 없지. 버섯과 배추. 그리고 숙주와 떡이 들어간 냄비속에 빨간 매운 국물이 같이 어우러져 있다.


솔직한 후기를 말하자면, 냄비가 너무 작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소 국물이 넘치는 점은 조금 불편했으며, 고기가 다소 양이 적었다는 점은 아쉬웠다.


매콤한 국물에 채소와 고기를 샤브샤브식으로 먹는 것은 특이했으며, 칼국수를 넣고 나니까 얼큰한 맛 덕분에 칼국수 맛이 나쁘지는 않았으나 역시 냄비가 작았던 점 때문에 다소 조금은 짰던 느낌. 냄비가 좀 더 컸다면 살짝 맑은 육수를 넣어서 좀 더 싱겁게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을 듯 싶었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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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11월이 시작된지 벌써 꽤 지난듯 하다. 앞으로 떨어질 낙엽만 기다리며, 추워지기 만을 기다리고 그렇게 고대하던 겨울옷도 꺼내면서 슬슬 준비할 시기가 온 것 같다. 이제 다음 단풍 놀이는 내년으로 미뤄야 하고 이제는 좋은 공원 명소를 미리미리 알아두고서 내년을 기대하면서 기다려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은 지난 며칠전에 다녀온 서울 중랑구와 경기도 구리시 경계점에 위치한 중랑둘레길. 쉽게 그 동네 분들은 망우산 둘레길로 부르는 길이 있다. 다소 험하고 조금은 음산하지만 다녀오기 나쁘지는 않을 법한 둘레길을 다녀오고 난 후기 및 소개기를 올릴려고 한다.



서울 중랑구 망우산 둘레길의 안내도. 그렇게 멀지도 않고 험하지도 않은 둘레길로 짧은 길이와 운동삼아 다녀오기에는 좋은 곳이다. 다만 단점도 존재하지만 그 단점은 있다가 따로 마지막에 알려줄 예정.



서울둘레길이라는 내용과 함께 망우산의 유래도 같이 쓰여져 있으며, 상당히 많은 동네 분들 혹은 둘레길 산책을 원하는 사람들이 이 곳 중랑 망우산 둘레길을 많이 찾아온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소 좁지만 나름 산길로 잘 다듬어진 구간. 하지만 이 구간 이외에도 굉장히 등산을 하는 느낌이 드는 구간들도 곳곳에 존재 한다. 280미터라는 낮은 수준의 산임에도 힘겨워 하는 사람들이 은근 있었다.


그러니까 평소에 운동 좀 하지..



이 곳을 기점으로 좌측이 서울시. 우측이 경기도라고 한다. 관리는 서울시설관리공단에서 하는 듯 싶으며, 일부 경기도라는 것을 의미하는 안내판들이 보이기도 하였다. 좁은 듯 하면서도 참 넓고 경계점이라는 것을 이 곳 망우산 둘레길에서 알 수 있었다.



나름 업힐과 다운힐이 굉장히 잘 되어 있었으며, 자전거도 통행이 가능한지 자전거를 타고서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다만 자전거를 타기엔 조금 힘겹지 않을까 싶다. 언덕이 많아서.



올라가면 보이는 전망대에서 찍어본 서울의 풍경. 남산에서 바라보는 풍경과는 다소 다를 수 있다. 저 멀리 상봉역 인근의 엠코가 보인다. 나름 강북라인. 그것도 빈민가가 많은 중랑구에서 볼 수 있는 최고급 아파트.



저 멀리 노원구도 은근슬쩍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보이는 불암산. 그러고 보면 참 한국은 아파트 천하인가 보다. 빌라나 다세대 주택을 구매하면 바보라고 듣는 시기일 정도니 말이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 청년들은 앞으로도 돈없이는 주거 해결도 불가능 할거라는 예상도 함께..



특이하게도 조금만 가면 아차산인가 보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가면 5호선 지하철역으로 볼 수 있는 아차산역. 그 아차산이 이 곳 망우산 둘레길에서 가까운 듯 싶었다. 의외로 한강 구리공원도 가깝다는 의미인데 그 의미는 아래애서 또 볼 수 있다.



바로 이 이정표이다. 0.6km . 멀다면 멀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은근히 걷다보면 그렇개 멀지는 않은 거리이다. 특히나 다른 등산길하고는 달리 힘겨운 구간도 없기 때문이다.



아까 위의 이정표와는 달리 이 이정표는 경기도에서 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서울시 디자인 가이드하고는 거리가 먼 이정표. 경기도 마크와 구리시라는 글귀가 서울시와 경기도가 같이 재정 지원을 해서 공원을 관리하고 다듬은 듯한 느낌.



아차산이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이정표. 하기야. 광진구에서 구리시도 가깝지만 중랑구에서는 언덕만 넘으면 바로 경기도 구리시이기도 하니까 말이야. 중앙선 타고 딱 두정거장만 가면 구리역이 나오는 판국인데 말이다.



바로 여기서 볼 수 있는 모습. 망우산 둘레길에는 순국선열지사라는 영정사진 리스트가 이렇게 놓여져 있다. 

그렇다. 이 곳 중랑구 망우산 둘레길에는 돌아 다니다가 보면 묘소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밤에는 다소 돌아다니기는 험난하고 무섭고 음산하겠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걷다가 굉장히 많이 보이는 묘소 때문에 아침일찍 해가 뜨고 돌아다녀도 조금은 을씨년스러운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그래도 언제나 마지막은 낭만적인 스탬프 부스와 귀욤귀욤한 구급함. 이 곳에서 커피도 마시고 담소도 즐기면 좋지만 바쁘게 사는 우리네 인생이 그런게 통할리가... 에휴..


잠시 짬을 내어서 운동삼아 다녀오긴 나쁘지는 않은 곳이나 묘소에 대한 다소 무서움을 가진 사람들은 추천하지는 않는다. 다만 굉장히 울창한 나무들이 굉장히 자리를 많이 잡아서 나름 산에 다녀온 느낌을 경험하기는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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