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맛집'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반응형
728x170

벌써 날이 활짝 풀린지 좀 지나고 이제는

여름도 곧 돌아온다. 

하지만 오늘 올리는 후기 글은

조금 철이 지난 글이긴 하지만 또 다른 

과거의 쓰린 추억도 같이 되새김질 해본다.

 

 

건대입구역 번화가 술집 거리에 위치한

막걸리 전문점 느린마을 건대점.

옛날에 한국에 술먹으러 놀러오는

사카가미 시노부라는 연예인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3번째 방문했을 때 

느린마을의 다른 지점에서 막걸리를 배우고

즐기는 모습을 봤던 기억이 있다.

 

 

그런 느린마을 건대점에서 술 한잔 하기로

모임을 갖고 주변을 살펴봤다.

당시 방문이 22년도 12월이었으니 아무래도

코로나가 어느정도 위드코로나로 바꼈다곤 하지만

조금은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

 

300x250

메뉴판은 이렇다.

주로 막걸리 전문점이기 때문에 

막걸리와 관련된 메뉴가 주류이고

막걸리도 종류별로 즐비되어 있었다.

확실한 점은 과거의 쓰린 추억이 올라온다.

 

이어서 메뉴판...

한 몇년전 코로나 직전 필자는

일본의 어떠한 파트너와 사귀고 있었다.

뭐 사귄다고 보기도 어렵지만 말이지...

계획도 없이 그 사람을 위해서 

좀 원하는 곳을 얘기하라고 했더니

이 곳 느린마을의 막걸리가 일본인들에게

유명한 맛집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번은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갔던 기억이 있다.

 

 

당시의 추웠던 기억은 뒤로 하고

여름 막걸리와 딸기 막걸리로 주문..

그러고 보니까 그 일본인하고 사귈때

필자는 그 계절에 맞는 메뉴를 시키고서

안주는 손도 안대고 서로 술만 마시고

뭔가 짜증을 내는 그 사람의 표정만 봤던듯 하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블랙찹스테이크와 육전.

블랙찹스테이크가 오히려 소주나 맥주 안주로

좋을 듯 한데 다같이 먹기에는

무난할 듯 싶어서 주문했던 기억.

 

블랙찹스테이크는 조금

매콤해 보이는 비주얼에 끈적한

느낌이 감돌았으며, 고기만 좋으면

육전 자체는 누가 봐도 맛이 없을 수 없는

최적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둘다 한입샷을 찍어본다.

생각해보니까 이때 가 아닌

그 일본인 파트너와 사겼을때 갔다온

느린마을은 종로에 있었지?

https://m-nes.tistory.com/553

 

서울 종각역 맛집 느린마을 막걸리 전문점 - ソウル明洞マッコリ専門店ヌリンマウル

막걸리는 진짜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한국 고유만의 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막걸리를 전문으로 하는 펍. 배상면주가에서 프렌차이즈화 한 막걸리 전문점 느린마을 이라는 가게가 있다.

m-nes.tistory.com

과거에 필자가 올려놨던 포스트가

존재한다. 이때가 있었네...

흠... 사실 이때의 기억으로는

맛있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마음이 초조해서 뭔가 참 애매모호하다.

반응형

 

 

그런 초조하고 힘들었던 마음을

다 제쳐두고 깔끔하게 한잔한잔

기울여보니까 이제서야 맛이 제대로

느껴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분홍색의 달달한 기운이 감도는 이 막걸리는

쓰디쓴 맛보다는 달달한 맛 때문에

라이트한 유저들에게 잘 어울릴듯 했다.

 

그 다음으로 추가 주문한 약주.

그리고 가을 막걸리..

계절별로 나오는 막걸리의 맛이

미묘하게 다 달라서 마실때 느껴지는

목넘김과 혀에서 감도는 맛이

확실히 다름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또 한잔샷.

몇년전의 그 조마조마함과

긴장감을 가지고 마셨던 막걸리의

그 맛이 아닌 좋은 사람들과

편안히 마셨던 그 맛에

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인들의 막걸리 맛집..

그거 하나만은 인정할 수 있는 대목.

 

그렇게 잘 마시고 잘먹고

나가는 길에 숙성고가 보여서 

잠시 한장 찍어봤다.

이렇게 이 곳 건대 느린마을도

평소에 TV나 일본애들이 소개하던

그 느린마을처럼 왠만한 시설들은

다 즐비해 있었으며, 굉장히

규모가 컸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막걸리를 연구하고 

특색있는 안주를 내놓는 곳인 만큼

술의 가격이 좀 비싼 편이지만

그 만큼의 퀄리티 있는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곳임에는 틀림 없었다.

반응형
그리드형
반응형
728x170

어렸을때 만화를 봤을때 나왔던 이야기 중 하나가

대포마시러 간다고 하면

응...??? 대포? 포탄? 그렇게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나이를 차츰차츰 먹고 대포가 뭔지 알게 됐으니

지금은 그런 오해를 할 이유도 없고 그만큼 대가리가

많이 커졌는데 생각하는 수준은 아직도 어린애인듯 하다..



연신내역 번화가는 정말 오랫만이다

여기도 연신내 로데오 거리라고 불리우는 듯 한데

특이하게도 중년층들이 다녀갈 듯한 분위기의

배다리 생막걸리 라는 막걸리 전문점이 있었다.


특색있는 맛집들이 은근 많을듯 한데

우리의 선택은 이 곳이었다.




메뉴는 여느 막걸리 전문 주막집에서나

볼 수 있는 구성의 메뉴들이 중심이었다.


여기는 오면 무조건 주전자 막걸리를 마셔야 한다고 하니까

일단 주전자 막걸리 한개, 그리고 치즈김치전에

매운낚지볶음소면으로 선택







대략적인 분위기는 정말 구한말의 대포집 느낌이나

역시 21세기에 걸맞는 것들도 같이 있으니 이런게

퓨전이 아닌가 생각이 들 수 있다.


들어오자마자 코를 팍팍 찌르는 향기가 있었는데

이 곳에는 중년층들도 많이 오는 곳이라서 그런지

홍어삼합 메뉴도 있었으며, 실제로 그 냄새가 맞다고 한다.


안타깝게고 홍어삼합은 먹을 줄 모르는 찐따라서...



그렇게 나온 밑반찬과 막걸리.

김치와 콩나물. 그리고 번데기가 나왔다.


역시 찐따라서 손을 전혀 못대는 번데기...

홍어도 못먹고 번데기도 못먹는 찐따라서

뭐라고 하는지 잘 안들린.....읭?



오늘의 킥... 일명 핵심 포인트는 바로

살얼음이 들어간 주전자 막걸리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다양한 지역 막걸리도 맛있는데

여기는 이것이 핵심포인트라고 하니...


이미 주전자에서도 티가 나듯이 주전자로

막걸리 정말 많이들

마시는듯 하구나 싶은 주전자의 외관을 볼 수 있었다.



주변이 좀 지저분하긴 한데 망한 

움짤샷을 찍어봤다.


소리까지 같이 들으면 예술인데

안타깝게도 소리는 제외...


막걸리를 쪼로로로 부을때 나는 살얼음 떨어지는

소리는 정말 몇번을 들어도 이 더운 여름날의

코로나로 어디 놀러가지도 못하는 우리네 인생에

뭔가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한잔 받아서 마셔보는 막걸리..

여름의 막걸리는 쥐약이지만 그래도

이정도의 시원함은 술 약한 필자에게도 아주 떙큐베리마취~

시원하게 쭈우우욱 들이키고 한잔 원샷하면

숙취고 나발이고 일단 시원하게 톡 쏘는 막걸리

기분을 썩 괜찮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한번 더 기분을 썩 괜찮게 만들어주는

매운 낚지볶음 소면.

매울줄 알았는데 크게 맵지는 않았으며, 적당한 매콤함

그리고 입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수준.


소면이 있으니 배가 고파도 언제든지 OK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두번째로 나온 치즈 김치전

김치전에 치즈라니.... 예전에도 치즈가 들어간 

빈대떡 종류는 많이 먹어봤지만 여기는 치즈가

꽤나 많이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꾸덕한 치즈위에 얼큰한 김치전의 조화...

막걸리에 한점 집어들면 제로칼로리....는 얼어죽을..



그렇게 한잔 마시고 한입샷 두둥!

소면에 낙지는 당연하게도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 되는 것과 동시에

치즈김치전은 치즈가 생각외로 쭈우욱

잘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정도 안주라면 막걸리를 계속 쭉쭉 들이킬수 있겠다 싶었다.

분위기와 위치에 따라 맛집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굳이 중년층이 아닌 우리같은 나이대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던 연신내 술집 배다리 생막걸리에서

조촐한 모임을 가졌던 이야기.




반응형
그리드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