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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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제법 한기가 느껴지는 요즘

그 만큼 내 주머니 내 경제지수도 한결같이

한기가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나 보다.


그래도 뭔가 거나하게 한잔 하고싶은

마음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내 경제적 수준을

생각해본다면 자제하고 집에서 있는 대로

먹어도 감사하게 생각해도 모자랄 판국이지만

그래도 뭔가 고급지게 한잔 하고싶은건 어쩔수 없나보다.


참으로 반갑기 그지없는 친구들과 만난 하루

이날 따라 유난하게 참치가 먹고 싶다는 우리 간수A

그래서 다녀온 곳이다.



서울 미아사거리역에 위치한 겨울눈참치.

몇번 다녀간 곳이긴 하지만 이날은

특히나 우리 간수A가 매우 좋아하는 술집 중 하나이다.

참치 맛집이라고 해도 좋을꺼라고 하는데

뭐 그래도 제 아무리 적당한 품질의 참치여도

술과는 썩 잘 어울리는 안주인건 사실이니까.





안주와 술 내용은 대략요래요래..

어차피 무한리필 같은건 많이 먹지도 못하고

기름진 참치의 특성상 무한리필류는 패스.

적당하게 한접시에 술 한잔 하는게

좋을 수 있기 때문에 오마카세 니 세트에 소주 한병.



생각보다 큰 홀은 아니다.

그리고 다른 참치집들과는 달리

바 형태의 다찌 좌석이 없다.

그래서 단골로써 바에 앉아서 혼술하기에는

많이 어려울 듯한 느낌..


침치집 특성상 돈 좀 있는 혼술족들이

간혹 올 수도 있다고 생각드는데

이 점은 좀 아쉬울수도..





우선 앉자마자 깔리는 기본 찬거리

미소시루야 기본 적으로 못하면 안되고

특이하게 명이나물이 나온다.


여기는 자질구레한 쓰끼다시는 많이 없다.

오로지 참치만 맛 보게끔 해주는 듯 하다.


사실 스끼다시 의미도 일본에서 자릿세 개념으로

오토오시의 의미로 주는 기본 유료 안주와 똑같은데 

어쩌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생선회를 먹기 직전에

다양한 밑반찬으로 생각해버리니..


사실 이게 맞는거긴 하다.

그래도 없으니 조금은 아쉬운 느낌..



드디어 나온 니세트.

싸구려 기름치 등의 살보다는 

붉은 계열의 참치살이 더 많아 보였다.


확실히 뭔가 하나를 포기하니

조금 더 잘 나오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시중의 참치집보다는 부위 면에서는

만족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근접해서 찍으니 금가루도 뿌려져 있다.

사실 금이래봐야 비싸기도 하고

큰 특효는 없다고 하지만 보이는 눈에는

호강하는 느낌인건 당연지사..


사실 나에게는 이정도의 참치살도 호사구나

싶은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사진은 추가로 찍지 않았지만

세미도로를 시키니 뭔가 더 좋은 부위가

나오기 시작했다.


역시 단골파워인가...

왠지 살살 잘 녹는 느낌...

나는 뭐 단골도 아니고 이 동네 사람이 아니라..

역시 친구파워는 대단하다.






각 부위별로 한입샷

두번째, 세번째의 샷은 역시

부위가 부위이니 만큼 살살녹고 굉장히

담백한 맛이 났었다.


누군가 같이 있다면 한두번은 먹지만

혼자서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도 그랬을 법한게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좀 있기 때문에 먹기 힘들법한 부위를

무려 연속으로 추가하니 먹을 수 있는 힘..


거듭 얘기하지만 역시 친구가 단골이니

이 정도 파워가 나온다.

뭔가 내 자신에게 소곤거려본다.

"난 저정도도 못먹을 정도로 노력을 안했구나.."



그렇게 계속 취해가는 와중에

추가로 시킨 참치 육개장


올라오는 취기와 자괴감을

국물로 조금씩 녹여준다.


하지만 취기는 조금씩 누그러지지만

자괴감은 점점 더 쩔어올라온다.


국물도 얼큰하니 시원하게

취기를 쏘옥 빼준다.



그렇게 깨부신 소주 다섯병

우리의 레트로에서 이제는

뉴트로로 진화해 온 진로 소주.


어느 순간엔가 꽤 잘나가기 시작한 소주다.


과거의 노포 대표주자는 여전하다는

과시속에 뉴트로로 재탄생해서

그런건가.. 꽤나 많이들 마신다.


참치 부위도 꽤 좋았을 뿐만 아니라

추가로 시켰을때의 부위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랬고

쓸데 없는 스끼다시보다 참치의 본연의 맛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곳 같았다.


타 참치집 대비해서 저렴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참치는 참치다.

역시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정말 간만에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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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를 보면 먹방을 하는 사람들은

가끔 백종원 따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특히 팔짱을 끼고 그 특유의 대사를 따라하는

사람들을 간혹가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식사를 한 경험은 있지만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식사를 한 경우는 거의 드물었고

푸드코트도 하나 뿐이라 과연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방문한 

김포국제공항 푸드코트 식사 후기이다.



대청마루라고 써있는 외국인들이 봐도

뭔가 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한국식의

깔끔한 인테리어로 되어 있는 푸드코트


상대적으로 국내선에 비해서 기능이 약한

김포국제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살리는 목적이자 나름 편성수는 적어도

꾸준한 인원의 승객이 이용하는 김포공항 국제선인 만큼

외국인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식당 느낌이 났다.



히엑...!?

가격이 조금..........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서 먹었던

음식 가격에 비해서 굉장히 비싼 듯 하다.


아...이게 아닌데...

가격이 너무 쎈데... 

왠지 고속터미널, 서울역의 스멜

스멀스멀 올라온다..


백종원식으로 얘기하면

이게 뭐예유~




인테리어는 그럴싸 하다.

인테리어는 백선생의 말투로

아... 밥비벼 먹고 싶다..

아..곱배기로 시킬껄...하고 얘기가 나올 거 같다.

그것도 잠시다.





내가 주문한 음식은 차돌박이 짬뽕.

모름지기 짬뽕은 불맛이 확 오르며

얼큰하고 조금은 자극적인 맛이 떠오르는 법이다.



그렇게 주문해서 꽤 시간이 걸려서 나온 차돌박이 짬뽕

어...어라...???

이...이게 아닌데?

이렇게 맑은 느낌이었나?




다시한번 가까이 찍어봐도

허... 그렇게 빨간 느낌이 아니다.

그래도 재료들은 나름 실하다.

오징어, 홍합, 차돌박이 조금.

그리고 볶아서 내온듯한 채소들...



..... 한입샷을 찍고 1차 실망..

이 전혀 국물과 조화가 안맞는다.

면 한입..

....매운맛은 전혀 없다.

국물을 머금어도 뭔가 니맛도 내맛도 아닌 밍밍함..


그리고 국물 한숟가락..

아...뭐지...?

분명 육수는 따로 냈고 즉석에서 볶아서 낸 느낌인데

왜 그러한 수고로운 방식을 냈으면서도

불맛은 하나도 없매콤함과 약간의 자극적인 느낌은

전혀 없다.




차돌박이 짬뽕의 보통적인 특징

얼큰한 해물육수 육류 단백질 지방의 조합으로

조금은 더 묵직하고 얼큰함올라가는 국물인데 말이다..

이렇게 만들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거... 외국인들 상대로 자극적이지 않게 만든건가..

근데 제 아무리 짬뽕을 처음 먹는 외국사람들도

이건 아니다라고 얘기할거 같은 느낌..


외국인들도 한국의 짬뽕은 얼큰하고 불맛이 가득하다는건

잘 알텐데 전혀 맵지도 않다.


하지만 더욱 더 화가 나는건 이정도 가격

이 정도 재료로 이렇게 엉터리로 짬뽕을 만들 수 있을까?


참... 이 집 재밌네... 이것도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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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음식 뿐만 아니라

특정 유명해진 거리들에 대한

공통점이 하나씩 있다.


바로 노포.

그 자리에서 오랜기간 유적처럼

꿋꿋히 수십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묵묵하게 장사하면서 외관 또한

옛 느낌 그대로 남겨놓고 장사하는 

그러한 트렌드가 먹히는 시기이다.


과거 서울 보문역 하면 유명한 중국집이

안동반점이란 곳이 굉장히 유명했는데

그 자리가 현재는 신축 아파트 개발 지역으로

확정이 됨으로써 이제는 더 이상 맛을 볼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은근히 숨어있는 꽤 오래전에 

조용하고 묵묵히 중화요리를 판매하는 곳이

보문역에 또 있다고 해서 다녀온 이야기.



외관으로 봐서는 엄청 오래된 느낌은 아녔지만

색바랜 간판에서 느낄 수 있었던 신진원 손짜장.

조용하게 묵묵히 중화요리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동네의 숨어있는 노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과연 내가 기대하는 그 수준에 부합할지..



메뉴판과 내부의 모습

내부는 꽤나 오래된 듯한 느낌을 

가져다줬지만 홀에는 손님이 꽤나 꽉 찼다.


탕수육도 주문하고 싶었으나

일반적인 중국집과 달리

탕수육 소짜 등의 작은 사이즈는 

취급하지 않으며, 짜장면 또한 조금은 가격대가

쎈듯한 느낌.


2019년 지금 스마트폰으로 TV를 보는 시기에도

브라운관 TV라니... 

그래도 정수기 만큼은 2019년이더라..



단무지, 양파인심 후한

주문 직전 내어주는 반찬.


물론 단무지, 양파 조금씩 줘도

더 달라면 더 주지만

이런 사소한 것 하나에도

가게의 성격을 알 수 있다.


탕수육도 주문해보고 싶었지만

음식 나오는 속도가 굉장히 느린 것 같아

간짜장 세개로 일단 통일.





아니...사진 찍기전에 짜장 붓지 말라고 

그랬는데 배고파서 못참는다고 짜장부터 붓고 본다.

하..이 치사한 양반들..


어찌됐건 간짜장은 면 따로 짜장은 한 그릇

꽤나 넉넉한 양으로 한 그릇에 제공해준다.

셋이서 소분을 해도 꽤나 많은 양.


오이가 얹어지는 짜장면이지만

오이를 싫어하는 필자는 오이를 따로 제거...



짜장을 붓고나니 이러한 비주얼.

접시는 꽤나 낮고 넓은 모양의 그릇을

사용하고 있었다.



짜장은 비볐을때의 움짤

정말 가히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진짜 손짜장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겨지는

가늘지만 울퉁불퉁 다른 굵기의 면발.


시중에서 판매하는 간짜장과는 달리

면에 유화제같은 첨가물을 안써서 그런지

우리가 흔히 먹던 면발과는 달리 탄력은 좀 덜하고

색깔 또한 굉장히 하얗다.


그 느낌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먹어봤을때 면발의 식감에서 

이질감을 1차 적으로 느낄거 같다.




간짜장 소스 또한

감칠맛 짠맛이 조금 절제된 느낌의 

전형적인 간짜장 소스였다.


처음 먹었을때는 자극적인 맛이 없어서

음...좀 심심하구나 라는 생각을 할 찰나..

뒤에서 올라오는 고소함극대화 되어서

오히려 이건 이거대로 괜찮은거 같은데?

라는 소리를 할 수 있을거 같다.


먹으면서 내가 얼마나 자극적이고

정형화된 음식에 익숙해진 것일까 라는

느낌을 갖게 만들어줬다.


남들과 똑같은 패션으로 옷을 입지만

그 패션이 결국 그 사람의 정체성과 고유성

마저도 잃게 만들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음식도 그렇다.




한 그릇 쓱쓱싹싹 비우고

피니쉬샷.


시중의 짜장면익숙했던 사람들은

다소 이질감이 있을 수 있지만

집중해서 맛을 봤을때 올라오는 절제됐지만

극한으로 끌어올리게 만드는 고유의 짜장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볶음밥, 잡채밥의 비주얼도 봤는데

꽤나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나중에는 볶음밥이나 잡채밥도 도전을..


배달은 일절 하지 않고, 면 종류는

직접 손수타로 해서 뽑는것이다 보니까

실제 음식 서빙되는 것이 다른 가게보다는

굉장히 느린거 같았다.


중년층의 부부가 단독으로 주방과 서빙을

전부 전담 하다 보니 좀 느린듯한 느낌.


절제된 수수한 간짜장.

간만에 제대로 된 맛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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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SNS별 특징이라고 하면

페이스북은 이렇게 내가 재밌게 지낸다

카카오스토리는 이렇게 내 자녀들이 잘 자라고 있다.

트위터는 이렇게 내가 병신같이 지낸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은 이렇게 내가 부유롭게 허세 부린다.


각종 SNS별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오늘은 그런 SNS로 치면 좀 허세 스러운곳?



종각역 생활맥주.

분위기 자체부터가

아...인싸 놀이 지대로 박아주는 각.



그런 인싸놀이를 위해서는

언제나 그렇지만 돈이 많아야 한다.

UMC/UW가 부른 노래

내돈 어딨냐!!


그런 노래를 불러주고 싶을 듯한 느낌의 가격대

인싸놀이 성공 = 많은 돈 소비



그런 인싸놀이를 위한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잘 활용한듯한 느낌이다.

맥주컵 받침부터 물티슈까지

깨알같은 모 배달업체 방식의 문구들..

참 잘도 꾸며놨다.




종각역 자체가 직장인들도 많지만

학원가도 밀집되어 있어서

대체적으로 젊은 혈기라고 하지만 

이 곳의 분위기도 불황의 여파는 못비켜 나가는듯.


하지만 돈 있는 애들은

뭔 짓거리를 해도 돈을 잘 쓰니까

상관은 없을듯?


이미 분위기에서 돈 많으면 

인싸놀이 인증해~


이러한 느낌마저 감돈다.



드디어 나온 생맥주.

그래도 흑맥주라 매우 만족!

꼴에 또 인싸 허세질이라고

pyrex 500cc 계량컵


저 컵 굉장히 비싸다.

보통 호프집에 들어가는 생맥주컵.

그 가격을 알게되면 기겁할 듯?


깨지면 맥주값이 아니라 안주값 수준의

컵 비용을 물어내야 할 수도..



우선 나와준 소세지 감자

헤에... 보기 좋은 개살구.

맛있어 보이지만 양은 적다.

그리고 거기에 인싸로써 인증 비용.


에에.. 내 주머니가 슬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온 치킨.

아.. 치킨 맛있다.

그냐마 가격 수준을 했던 느낌의 치킨.



이게 뭐라고 한입샷까지 찍고...

어째...인싸 각이라 생각하고

사진좀 찍어봤더니 에헐...ㅠㅠ

역시 나같은 서민따위...


뭔 인스타 인증놀이래...

허세도 부려본 놈이 부려본다고...

역시 허세쀼세허..


전체적으로 분위기 좋고 맛도 괜찮지만

가격은 살짜쿵 살벌했던 느낌의 생활맥주.


정말 인싸놀이 각 오지게 박아주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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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엔가 내가 알

대학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나름 새로운 라멘 성지 지역으로

발전하나 싶었더니만..


나름 잘 나가던 가마마루이 없어졌고

킨톤라멘도 왠지 모르게 힘이 빠진 듯한 느낌

그리고 그나마 오랜 자리를 지켰던 사가라멘?

고멘라멘? 여튼 거기도 없어졌다.

워낙 사건 많이 터져서 지금은

눈길도 거의 안간다는 아오리라멘..

거기도 폐점 한듯한게 홈페이지에는 지점도 안뜬다.


그나마 선발 주자인 멘야산다이메오랜 기간 꾸준하고

후발 주자로 자리잡은 부탄츄꾸준하고

마지막 칸다소바가 그 뒤를 무섭게 쫓아서 들어오지만


왠지 모르게 대학로에서 라멘을 즐기기는

이제는 좀 힘이 빠진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떠오르는 다크호스가 불모지로 변한 순간이다.



한동안 잘 다니다가 

올해 늦봄을 이후로 안가게 된 대학로 부탄츄

사실 평소에 정말 맛있게 한그릇 했던 곳인데

어느 날 오랫만에 한번 갔더니

왠지 모르게 면의 힘이나 육수의 힘이 많이

빠진듯한 느낌실망하여 안갔다가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한다는 느낌에 다시 한번

젓가락을 움직이러 왔다.


그래서 지난번 다녀온건 일부러

사진을 안찍은 이유도 그렇고 말이다..




모름지기 이 곳 부탄츄만의 장점

저렴한 병맥주와 라멘을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래도 여전히 이 곳 부탄츄는 참 잘나간다.


그렇게 힘 빠진 라멘집들이 많은데도

역시 기본이 있는 라멘집들은 그래도 중간 이상은 간다고..






대학로 부탄츄 한정 메뉴로

마제소바를 팔고 있었다.

바로 앞에 칸다소바에 견재인가..

대학로 칸다소바는 맛을 보지 못했지만

다른 곳에서 판매했던 마제소바를 생각하면

츠케멘 만큼 어려운게 마제소바일텐데

과연 돈코츠 라멘 하나만으로도 집중하는것도

어려울텐데 마제소바가 맛있을까 라는

물음표를 찍어벼렸기에..


그래서 나의 선택은 토코돈코츠 라멘호소멘

지난번에 비해서 힘이 좀 빠짝 들어갔으리라

생각을 좀 가져보고 주문을 하였다.



요즘 대세는 인스타그램 방식으로

위에서 아래로 찍는게 대세인가?

그래서 나도 찍어봤다.

대학로 부탄츄의 라멘.

뭐..그래봐야 인스타에 올리기나 할려나..

귀찮아서 잘 안하니까 말이다.



매번 똑같은 주문..

모두 보통으로+ 파만 많이..

왠지 모르겠지만 육수가 좀 줄어든 느낌이랄까..

그런데 또 향은 여전하다.



일단 면부터 한입 호로록..

음.. 뭔지 모르게 힘이 좀 빠진 느낌이다.


사실..지난번에 갔을때 면은

인간적으로 너무 푹..익혀진 상태였기에

좀 기분이 안좋았던 기억이 있었다.

그 기억 때문에 그 안좋았던 기억은 좀 사라지게

만들어 줬긴 했다만...


그래도 삶음 수준은 지난번에 비해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뭔가 모르게

좀 힘이 빠진듯 하다.

아...이게 아닌데....





먹으면서 호록호록 거리다가

아지타마고. 일명 맛달걀을 먹어본다

어...이건 여전히 좋은데..

챠슈도 한접 여~넣어~~~ 먹어본다.

에... 챠슈는 여전히 맛이 괜찮은데?

대체 뭐가 문제일까..


육수를 한숟가락 떠본다.

호로록 호로록...

에... 진하긴 진한데 뭔가 역시 힘이 빠진 느낌..

뭔가 모르게 부족한 감이 느껴진다.



면을 추가해서 더 먹어봤다.

그리고 반 정도를 남겼다.


새삼 충격이다.

내가 이렇게 배떼지가 부른건가..

아니면 너무도 다양한 라멘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아니..근데 내 입맛은 고급도 아니고

그렇게 까다롭지 않단 말이지..


지금 현재 2019년 9월 물가 기준으로

대학로 부탄츄의 라멘 가격

시중 라멘집 대비 가격도 착하고 저렴하고

분명 가격을 생각했을때 가성비도 쩔고

육수도 꽤나 진득히 끓인 편에 속한다.


근데 내가 이상해진 것일까..

원래 자주 잘 다니던 라멘집인데

지난 딱 한번 맛으로 안좋았던 인상이 

맛있게 잘 준비된 라멘이었는데 

심리상의 문제로 맛이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내 배떼지 이미 너무 다양한 것을

맛 보고 지나갔기 때문에

더 이상의 레벨이 아니면 수긍을 못한다?


뭔가 굉장히 우울해진다..

나름 괜찮은 라멘집인데

기본은 하는 라멘집인데...

심리미각이 이상해진건지

아니면 정말 대학로 부탄츄의 

컨디션 문제인지 아이러니 해진다.


왠지 내 기억의 혜화역 대학로의 라멘

떠오르는 다크호스 지역에서

다시 저물어가는 불모지로 변화해 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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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전에 짜장면은

어릴적 할아버지가 사줬던

짜장면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서 지금의 나이.

이제는 짜장면을 술과 함께 먹을 줄 아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몇번 지나치면서 봤던 곳이지만 

이번 기회에 한번 다녀올 기회가 제대로 생긴 듯 하다.



서울 신당역 근처에 위치한 짬뽕 전문점. 짬뽕지존

짬뽕 및 중화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맛집이라고 하는데

어째 짜장면집 답잖게 으리으리하다.


스카이캐슬에서나 볼법한 화려한 인테리어.

누가 보면 짜장면공학. 짬뽕학 석사라도 땄을거 같은 분위기.





메뉴는 대략 이 정도.

짬뽕이 전문이다 보니까 짬뽕이 우선순위였다.

그리고 그 다음 짜장면.

그리고 백종원씨가 싫어하는 짬짜면.

그 외에 흔히 중국집 가면 많이 먹는 만두나 탕수육.

다른 중국집들과는 달리 메뉴가 많지 않다.

핵심적인 메뉴 위주로만 하는 듯.



보다시피 우리가 흔히 알 법한

중국집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

이런 분위기라면 가격때문에 놀랠거 같은데

가격은 뭐 그렇게 높지 않았으니..

것보다 인테리어 참 끝장 난다.

짬뽕 먹으러 왔을 뿐인데 코스 요리 먹는 분위기는 날듯.



우선적으로 나온 짬짜면.

매운 단계는 2단계.

특이하게 메추리알이 들어가네?

고기와 해물이 같이 들어간 타입.

조금은 국물이 묵직할거 처럼 보인다.


특이하게 공기밥이 제공되고 

단무지포장된 것으로 나온다.


...나 밥 안먹을껀데...

살 찌잖아..


신당동 떡볶이 집에서나 할법한 단무지 신공.





조금더 가까이서 한번 보자.

감자가 큼직하게 들어간 것으로 봐서는

짜장면은 흡사 옛날 짜장의 느낌이 물씬.




한입샷으로 대충 때우고 빨리 처묵처묵

오...이거 확실히 맵다.

역시 고기가 들어가서 조금은 묵직한 국물.

그리고 짜장면은 감자의 느낌이 정말 옛날 짜장 느낌.

짜장의 경우는 저 감자 때문에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면

조금은 호불호가 갈릴 타입인 듯 하다.


조금 멀어서 그렇지만 24시간 하는 곳이라서

혼자서 맥주 한잔 하면서 식사하기에는 나쁘지 않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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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샐러리맨...

회사를 다니다 보면 좋은일도 있지만

같은 팀의 사람하고의 관계가 안 좋다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스트레스인 법...


그럴때 사람들은 뭔가 해소하기 위해서

해소할 수단을 찾고는 하는데

오늘 그런 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홍대에 가끔 다니는 라멘집을 갔으나

....공사중이네...


그렇다... 하나가 꼬이면 여러 방면으로 꼬인다.

그래서 대안을 찾아야 겠다고 하는 찰나에

모 블로거가 "그 라멘집을 외면해서 미안하다.."

라고 해서 생각난 라멘집을 찾아갔다.



홍대입구역에서 내려서 장장 20분 이상...

상수역도 아니고 합정역..

합정역에서도 거리가 꽤 되는 위치...

여긴 더울때 가면 안되겠구나 라고 생각이 드는 장소

길라멘이라고 하는 라멘 맛집.



모 맛집 전문 블로거가

가끔 라멘 이야기도 올리는데

모 라멘집의 츠케멘과 장어 덮밥에

굉장히 실망해서 이 곳을 안 간 것에 후회한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호기심 삼아서 가버린 곳.

근데...너무 멀다...

합정역에서도 멀거 같지만

홍대입구에서 빠꾸해서 걸어온 나는 오죽할까..

....이거 보통 거리가 아니네..

...체력이 하루하루가 다르다.




역시 위치가 위치라서 그런가

홍대의 라멘집들하고 비교했을때 

협소하지 않고 넓직 하다.

라멘 먹을때 만큼은 쾌적한 공간인 듯 하다.




좁아 터진 곳에서의 라멘은

돈코츠 국물의 열기로 인해서

그래도 끈적거리는 가게가 더욱 더 컨디션이

안 좋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라멘 맛있게 먹는방법이

적혀 있긴 한데... 뭐...

내 스타일 내 뜻대로 먹는게 라멘이고

나야 뭐 무조건 진한 맛을 찾는 사람이기 때문에..


메뉴는 딱 4개. 

라멘과 구색 맞추기식 덮밥.

이미 메뉴에서는 합격.


아... 생맥주가 비싸다... 

맥스 주제에..



자리에 착석하니까 내어주는 반찬.

김치, 베니쇼가, 마늘. 

본디..맛있는 라멘은 김치, 베니쇼가도 필요없다.


나는 모름지기 맛있는 생맥주 정도면

충분하니까 말이다.


것보다 저 거품...생맥주 거품 많아봐야

좋을거 없는데 너무 많다..

맥주는 분명 깨끗한데 거품이 너무 많아서

삐이...........!!!!



오리지날 돈코츠 라멘.

여긴 특이하게도 토핑이 다양하지 않다.

그 흔하디 흔한 아지타마고도

올려주지 않는다.


목이버섯과 파. 그리고 챠슈 1장 그 거뿐.

그 동안 나름 다양한 라멘 맛집을 다녔지만

계란 없는 라멘집은 오랫만에 본다.



육수에 신경을 좀 썼겠지?

본디... 국물이 맛있다면 파와 국물만으로도

이미 스프의 수준은 모두 다 잡았다

라고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가까이서 보면 정말 스프만큼은 진해보인다는

느낌이 확실히 다가올 수준이었다.






국물 한 숟가락 호로록 해본 후..

그 다음 면발... 호로록...


면은 너무 푹 익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보통

식감 수준이었다.

조금 딱딱하게 요청할껄 그랬나.. 싶은데

이건 이거대로 좋다.


그리고 육수의 농도...어...어라?

보통이 아니구만?

이 면발에 이 정도 육수...

면은 내가 좀 요청하면 된다고 쳐도

스프의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


캬...진하다... 향도 스멀스멀...

묵직하게 카운터를 날리는 맛이다.


큰 기대를 안하고 온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거...보통이 아니구만 기래?



언제나 그렇듯이 움짤샷으로 한번 더!

면의 맛도 좋다. 조금 더 딱딱하게 요청할 껄 하고 아쉬운건

뒤로 한 채 일단 육수와의 조화가 매우 좋다.


원래 가려고 했던 라멘집은 아녔지만

얻어 걸린 수준 치고는 수준 이상이다.



그렇게 한 그릇...

그리고 생맥주 두잔...

속상한 마음을 맥주로 비우고 

마지막 국물로 알콜감을 살짝 지워주니

그릇 아래에는 스마일을 머금은 바닥이 보인다.


너라도 웃어줘서 조오온나~~~

아리가또 습니다!!!


위치가 좀 가까운 곳이거나

지하철역에서 접근성만 좋았다면

생각 날 때마다 갈 수 있을텐데

여긴 도저히 위치가.....하...


우연찮게 주운 조개속에 뿜어져 나온

흑진주 마냥 잘 다듬어진 라멘집 길라멘.


정말 힘겹게 라멘이 땡길때 한번 더 올 법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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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영화를 잘 보는 편이 아니다.

해가 중천일때 극장에서 영화를 본 후에

엔딩크래딧이 올라올때 쯤 문을 열고 나간 뒤의 어두움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렇기에 생각치도 못한 영화를

인터넷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를 받고

본 영화들이 다수이기도 한데

오늘 그런 반가운 친구와 거의 3년만에

만나서 간소한 술 한잔이 그리워서 다녀온 곳.



예전에 성신여대입구 쪽에서도

큰 기대를 안하고 다녀왔었던 그 체인점과

똑같은 브랜드 이차돌.

이번에는 신설동역 근처이다.


이 곳에서는 차돌박이를 먹어보는것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요즘 삼겹살 가격도 생각해보면

저렴한 가격이었던 신설동 이차돌.


그러고 보니까 이 친구의 소개로 봤던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매니저의 농간에 의해

매니저는 혼자서 소세지를 처먹고

밴드 맴버들은 생양파로 주린 배를 채우고..



그런 능욕스러운 장면을 생각하며

드디어 나온 차돌박이.

그리고 우삼겹.


밴드 매니저놈의 자슥! 

양파는 너나 먹어라!

우리는 고기를 구워 처먹으리라..




그리고 이어서 나온 육회.

중독되는 맛이라고 하는데 그냥 쏘쏘.


비록 미국에서는 성공 못하지만

카르텔 가득한 멕시코에서 성공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밴드

성신여대에서 성공하지 못한 맛을

여기서는 성공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얇디 얇은 차돌박이는 금방 익어 오르고

시간의 여유로움을 아는 사람들은

너무도 빠른 시간에 당혹감.


주린 배를 움켜쥐고 알콜로 간을 씻어야 할

성질 급한 사람들은 참 딱일듯.



육회 한점과 차돌박이 한점

그리고 알콜 한방울.


기대없이 보던 영화가 

소소하게 재밌었던 기억.


그리고 반가웠던 소중한 친구와의 한잔.

비록 쏘쏘했던 적당한 맛에 적당한 수준이지만

소주 한잔 하고 나니까 정신 바짝 차려지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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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엔가 라멘에 대한

열정이 잠깐 식게 되는 날이 있었다.


그렇게 믿었던 자주 다니던 곳의

라멘 맛이 예전만큼 못하다는 것을...


물론 그 라멘집의 컨디션이 안좋았던

날일 수도 있었지만

임팩트가 강했던 그 날의 기억과는 달리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적이..


뭔가 제대로 띵! 하게 만들었던 

기억을 찾고 싶었지만 어려울거 같았던 와중에

우연찮게 알게 된 라멘집.



이미 홍대에 꽤나 오랜 기간

정착했다는 돈코츠 라멘 맛집이라고 하는데

그 만큼 내가 오랜 기간

홍대에 잘 가지를 않았던 점 때문인가..


살면서 잘 몰랐던 라멘집이었던거 같다.

이름은 지로우 라멘.


시력이 나빠서 그런가..

도로우로 본 내가 바보인듯.



심플한 메뉴 구성.

라멘과 덮밥. 그리고 음료수 정도.


그리고 농도 조절과 면의 익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 지로우 라멘.


일본식이니까 당연히 진하게.

그리고 면은 덜익히도록.

일명 카타메로.


점주 국내산..

무뚝뚝한 분위기속의

깨알같은 센스.





가게가 좁은 만큼

부엌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햔 열기와 수증기가

매장 내부에서도 느낄수 있다.


그 만큼 꽤나 계속 끓이는 육수라는

의미가 될 수도...?



심플하지만 전형적인 라멘집 분위기

느껴지는 조촐한 테이블 구성


그리고 한국 라멘집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김치.


그리고 마늘의 여부를 물어보길래

당연히 달라고 했다.


내 구강상태는 순결하니까~(??)



나같이 눈 나쁜 사람들도

가까이서 보라고 냅킨 케이스에도

붙여놓은 메뉴판.


그냥 맛있는 국물에

라멘이 땡기던 날이었기에..



드디어 나온 지로우 라멘.

모 라멘 블로거가 극찬한 맛집이라고

그렇게 아우성 했지만

큰 기대는 안했는데 

육안으로 봐도 진해 보인다.


조...금...만 기대해 보지.



뽀얗고 진해 보이는 국물.

첫 외관부터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한장씩 얇게 잘라져 나온 챠슈와 달리

조금은 큰 한입 거리로 나온 1장의 챠슈.


그리고 깨가 뿌려진 숙주와 파.

그리고 정말 잘 삶아진 반숙 달걀.


계란을 환장할 정도로 먹는 국가가 아닌

대한민국 답잖게 일본 현지의 라멘보다

더욱 잘 삶은 우리나라의 라멘집 종특.





휘휘 저어가면서 면의 탄력...

그리고 국물의 점성...

얼마나 진하면 육수의 윤기가 좌르르..


그리고 탱탱거리는 듯한 스프의 조화.



도 한입, 챠슈도 한입

그리고 국물도 한입 호로록.


캬.... 갑자기 예전 처음에 먹었던 라멘의 기억.

대가리시원하게 띵! 하게 때리는 듯

느낌이 화악~! 올라온다.


이거...그냥 라멘만 먹기 아까울 정도의 퀄리티인데?

개인이 하는 로컬 라멘집 치고

놀라울 정도로 진하고 맛있다.


제면기도 없었던거 같은데 면도 놀라올 따름의 맛.



에이씨... 안되겠다!

맥주 한잔 주문!

국산 생맥주가 없어서

먹은지 안먹은지 감질맛 나는 양의

일본 맥주를 안마실려고 했는데..


이건 도저히 참을수 없다!!!



아껴둔 반숙 달걀과 

맥주 한잔 올킬을 위한 영접!


오호호호호...

장난 아니구만 기래!?




하... 무사히 라멘으로 시작해서

맥주까지 영접 완료한 

뜻하지 않았던 라멘 완식! 피니쉬!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맥주는 안 시키려고 했는데

맥주까지 불러버린 이 맛..


워낙 멀어서 또 갈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어질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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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에 다들 여행 혹은 가족과의 계획을 많이 잡는 시기.

혹은 직장인으로써 인생에 쩌들어 사는 사람들에게

모임을 갖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간만에 반가운 얼굴을 만나는 것이란 참으로 축복인 셈이다.

오늘은 그런 시기에 물 한모금 포기할 수 없는 

더운 여름의 소주(?) 한잔 후기이다.



미아사거리역에서 조금 걸어서 나오다보면

미아삼거리 번화가 끝자락에 위치한

강북끝집.

석쇠불고기 옛날 우동을 취급하는

이발소 컨셉 간판?





이발소 간판은 원래 칼을 잘 다루는 

이발사들이 간단한 상처 치료를 목적으로 

하얀색의 가운 색, 피색상의 빨간색과

파란색의 메스...어쩌구저쩌구..

맞나 모르겠다.

알게뭐야..

깔끔한 내부 메뉴판을 보니 

그냥 간판만 이발소 컨셉이다.



우선적으로 씹어먹을 채소가 나오니

술 한잔 받고 시작하는 우리네 인생.

혼자 센치해질 때 시티팝을 틀어놓고

혼술을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간만에 

모여서 한잔하는 것이란...크으....



드디어 주문한 석쇠불고기

체력과 먹성 좋은 우리네 건장한 사내들이

모자라다고 추가로 시킨 매운 곱창 불고기.

파의 싱그러움과 불고기의 짭쪼름함.

그리고 곱창의 쫄깃함과 매콤함이

간만에 마시는 미아사거리에서의 술집 선택

나쁘지 않았다.

쭉쭉 들어가는 술 한잔 두잔...





그리고 더워도 포기할 수 없는 따끈한 국물

김치우동

요놈이 정말 제대로 역할을 살려준다.

별거 아닌데 맛집 소리 나오게끔 해준다.



불고기 한점을 들고 술 한잔.

그리고 또 한점.

살찌는건 너가 찌는거지

술과 고기는 잘못이 없어.

그리고 우동 국물 한 숟가락은

또 불러주게 만드는 술이 정말...크하...



지저분하게 마신 소주 청X..

대체 몇병이나 깐거야..이것들아!!!

그리고 또 먹은건 함정.


간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한잔의 기울이는 술과 우동.

그리고 고기 한점.


더위로 인해서 올라오는 숙취는 

참을 수 없지만 어찌됐건 기분은 좋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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