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단풍구경 가기 참 좋은 날씨이다. 특히나 햇빛도 그렇고 낮기온도 아주 적절한 시기인지라 지금 안가면 더 늦게는 갈 수 없는 단풍구경. 특히나 우이경전철이 생긴 이후로 북한산 가는 거리가 매우 가까워진 만큼 토요일 오전에 시간을 맞추어서 단풍구경 삼아 험난하지 않은 코스로 북한산우이역에서 출발하여 북한산보국문역으로 오는 코스로 정한 후에 단풍구경 삼아 등산을 다녀왔다.


코스는 대략 이러하다.


북한산우이 -> 소귀천계곡 -> 대동문 -> 보국문 -> 정릉천 -> 북한산보국문

소요시간은 약 4시간 소요. 



북한산우이역 앞에는 삼양교통차고지와 더불어서 근처에 백두산찜질방도 같이 있었다. 옛날에는 이 곳에 경전철이 깔리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전철을 타고 편안하게 우이동까지 올 수 있어서 편했다. 그래도 식당이 많은 쪽으로 가기에는 경전철을 타고 가기는 어려울 듯 싶은 느낌. 그래도 구파발에서 백운대를 거친 후에 우이로 내려올때 경전철을 타는 것은 나쁘지 않을듯 싶다.



우이쪽에서 볼 수 있는 등산로 코스. 일단 소귀천계곡까지 가려면 근처의 상점가를 거쳐서 지나가야 한다. 올라가기 직전에 초코렛, 김밥, 뜨거운물과 찬물, 간단한 요깃거리(뭐 컵라면이나 과자 따위)를 챙겨가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흔히 유명한 등산로쪽에는 이렇게 각종 상점가와 등산복, 식당이 자리잡고 있다. 근데 이날은 왠지 모르게 사람이 많지 않아 보이는 느낌. 당시 시각은 약 11시. 다들 먼저 올라갔다가 내려 오는건지 아니면 우리만 이쪽으로 가는 건지 이해가 안되기 시작했다.



이제 소귀천계곡을 따라서 걷기 시작하다보면 이정표를 따라서 등산로가 형성된 길을 따라가면 된다. 우리는 대동문이 최종 목적지 이기에 대동문을 거쳐서 간다. 원래 같았으면 애들이랑 같이 백운대로 갔을텐데 이 날은 백운대를 생각도 안했기에 대동문을 먼저 거쳐가기 시작했다.



근데 어째.. 계곡이긴 계곡인데 왜 이리 물이 말랐을까? 이게 진짜 우리가 알고 있는 계곡이 맞는건지 싶을 정도로 물이 다 말라 있었다. 정말 이러다가 대한민국은 물부족 국가입니다 라고 얘기가 나오는건 아닐까? 최소한 지난 여름과 봄에는 정말 물이 부족할 정도로 바닥이 매말랐다고 하는데 여기도 결국 그런 식으로 가는건가 싶다.



이상한 한옥처럼 생긴 기도원을 지나서 가다 보면 이렇게 대동문 이정표가 나오기 시작한다. 물론 기도원을 지나기 직전에도 이정표는 나오지만 잘못하면 길이 헷갈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져봤다. 어느 누가 기도원이라고 생각하지 대동문 가는 길이라고 생각할까?



각 등산로 별 탐방안내도. 이 탐방안내도 하나가 내가 가야할 곳과 그날의 계획. 그리고 난이도까지 다 알려준다. 나름 덜역시 검은색은 마의 길 답게 빡쎄보이는 느낌마저.



역시 입구쪽과 달리 산중턱으로는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서울 시내에서도 볼 수 없는 색상이다. 앞으로 더욱 더 절정을 이루겠지만 벌써 산중턱이 이정도라면 앞으로 아랫쪽으로도 더욱 더 빨간 단풍을 만끽 할 수 있을 듯 싶다.



노랗고 빨갛게 수 놓인 하늘 밑에는 자갈과 돌이 가득가득한 등산로. 발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지금도 이걸 작성하면서도 발이 욱씬거리는 느낌마저 든다. 



이렇게 다양한 등산로를 거쳐서 올라가기를 약 1시간 15분. 이제 조금씩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봐서는 우리의 최종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일까? 힘든 등산길의 여정을 풀어주는 단풍색은 지친 기운을 조금이나마 덜 지치게 만들어준다.



이렇게 도착한 최종 여정지인 대동문에 당도하게 됐다. 낯선이여! 하늘도 푸르르고 높은 산에 지어진 성곽의 위용을 보노라면 옛날 사람들이 참 대단하긴 대단했던 듯 싶다. 그 높은 산에 저런걸 어찌 지어냈을지도 그렇고.



등산객의 절반이상은 저 대동문 위에서 막걸리에 소주 한잔 치맥한잔 하는 중년층들이 대다수였다. 저 성벽으로 올라가는 사람들도 몇몇 보였다 원래는 다 금지사항인데 원래 대한민국 사람이면 안지켜주는게 미덕아닌가? 


성곽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나가야 할 길인 보국문이 보인다고 이정표에 써있었다.



가던 길에 보이던 칼바위 봉우리. 성곽쪽에서 있는 함껏 팔을 뻗어서 찍은 서울시내 풍경과 칼바위 봉우리의 풍경. 저쪽으로도 정상구경이 가능한 듯 싶었다.



보국문쪽으로 가는 길의 비탈은 상당히 위험해 보였다. 올라가는 것 보다 내려 가는 것이 더욱 빡쎈 길인듯 했다. 이때부터 보국문쪽으로 가는 길은 그다지 안 좋게 생각하게 됐다. 



일단 우선적으로 내려온 보국문. 대동문과 달리 보국문은 아주 쬐그마하다. 흡사 낙산성곽공원에서 본 성곽문과 똑같이 생겼다. 북한산성에 있는 문 중에서는 간이 통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일까?



임시 출입로 수준의 사이즈라고 하지만 나름 이정표와 역사적인 설명까지 같이 기재되어 있다. 이제 내려가는 길. 정말 험난한 여정의 시작은 여기서 부터였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소귀천계곡에서 올라올때의 길에 비해서 상당히 많은 바위와 돌들. 그리고 험난한 수준의 경사였다. 내려올때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길이 좀 많이 험해보였다. 


더불어서 어째.. 단풍은 우이쪽보다는 굉장히 적어보이는 느낌.



이쪽의 계곡도 상황은 비슷했다. 물은 매말라 있었으며, 단풍 및 노란 나뭇잎의 모습은 방금전의 북한산과는 또 다른 느낌의 북한산이었다. 산세가 험한 것도 있었으나 우이동쪽의 등산로보다는 너무 운동만 하는 느낌이 더욱 많이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우이동을 거쳐 대동문을 찍고 보국문에서 정릉으로 내려오는 길에 복귀를 하였다. 


이쪽의 북한산국립공원 입구는 정말 볼 것이 없다. 그 허다허다한 식당도 한두개뿐이며, 무엇보다 더욱 화가 났던 점은 북한산우이역과 달리 북한산보국문역은 실질적으로 북한산국립공원까지 도보로 꽤나 먼 거리에 있었다. 


굉장히 단조로웠던 느낌과 더불어서 제대로 된 안내판도 없었기에 북한산보국문역까지 나가는데 상당히 애먹었다.


혹시라도 단풍구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서울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북한산을 거쳐가되 북한산우이역을 이용하여 대동문을 거친 후에 도선사로 내려와서 우이역으로 복귀하는 코스를 추천해주고 싶다.


조금만 있으면 단풍이 금새 질 듯 싶은 날씨다. 오늘이나 다음주 토요일이라도 후다닥 단풍만끽도 하고 운동도 하고 맛있는 것도 즐기는 주말이 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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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경전철이 있는 지역이 부산김해와 더불어서 경기도 용인, 그리고 의정부와 인천국제공항 및 인천2호선이 존재하고 있지만 서울은 다 대형전철로 교통사각지대의 지역에게는 그동안 경전철이라는 존재를 모르게 했던 현재였으나 지난 2017년 9월 2일 오전 5시 30분을 기점으로 서울에도 최초의 경전철이 개통됐습니다. 우이신설경전철로 정식명칭은 우이경전철. 우이트랜스라고 하더라고요.


오늘은 지난 신설동역에서 보문역까지 이동하기 위하여 환승도 할 겸 승차를 시도해본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동안 어느 정거장에나 붙어있을거라 생각했는데 9월 2일 당일부터 붙여놓은 안내문입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워낙이 이슈도 컸고 굉장히 오래 끌고 왔던 개통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개통을 한다는 소식은 알고 있어서 그런걸까요. 안내문이 늦게 붙여진건 좀 그렇더라고요.



1,2호선 신설동역에서 경전철 신설동역으로 환승하는 환승게이트입니다. 이 방식은 공항철도와 9호선, 신분당선과 똑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들어서 생기게 된 민자운영 방식이 이쪽 우이경전철에도 적용은 됐으나 다행이도 수도권 통합환승제 적용이 되기에 다른 버스나 지하철하고 똑같이 운임을 비례하게 적용받는다고 합니다.



우이신설 경전철의 노선도입니다. 신설동을 거쳐서 성신여대, 삼양사거리, 국민대,서경대, 우이동유원지까지 정확히는 강북구간의 4호선 좌측구간인 삼양동과 정릉라인을 커버하는 노선입니다.



또한 우이경전철도 다른 도시철도 지하철과 똑같이 스크린도어도 있었으며, 도착예정 안내 표지판도 설치돼 있었습니다. 여타의 도시철도와 큰 다를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용해보면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느끼게 되실겁니다.



바로 열차의 크기입니다. 분명 열차 폭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도시철도 지하철의 폭과 똑같으나 정거장과 열차의 길이를 보면 깜짝 놀라실겁니다. 이렇게 조그마할 수 있냐고 말이죠. 


참 다행이도 열차의 폭이라도 넓기에 어느정도 수요 소화는 가능하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도는 어떨지 아직 경험은 못했지만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한거 같아요.



이렇게 승강장 플래폼의 넓이가 굉장히 좁습니다. 제가 참고로 찍은 위치는 맨 뒷편에서 맨 앞으로 찍은 모습인데 저게 바로 모든 승강장의 길이입니다. 굉장히 짧다고 느껴지시나요?


이렇게 열차가 짧고 승강장도 짧기에 혼잡도는 어쩔수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다른 특징중 하나죠. 신분당선처럼 무인운전으로 운영된다는 점하고 이렇게 터널 내부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철도매니아 분들이 굉장히들 많이 타시는 거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서울시의 최초 경전철이라서 그런 것 일까요?


지금까지 우이경전철 실제 이용기를 짧막하게 나마 남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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