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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역이 지금 글을 쓰는 시점

(필자는 시간 관계상 왠만한 글들의

절반 이상이 예약글이다.)

이 곳에 계속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

 

답답하고 사람에 치이는 동네를 좋아하지 않고

조금은 조용한 동네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반면에도 꽤나 추억에 깃들만한 식당이

존재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힘겨운 와중에도

소소한 힘을 주는 맛이라고 해야할까..

 

 

눈썰미가 좋다면

이 글씨를 보면 도쿄가 생각날 것이다.

 

신숙이라는 이름의 칼국수 전문점이다.

신숙은 일본드라마나 일본여행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단박에 눈치챌 것이다.

일명 신주쿠라는 도시.

도쿄 여행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기본적으로 모를 사람들이 없는 지역 이름.

 

이 동네에서는 꽤나 오래된 노포 맛집이라고 한다.

사실 필자도 몰랐던 곳인데 이렇게 사람은

오래살고 봐야한다.

 

 

메뉴판은 딱히 없다.

칼국수가 이 곳의 모든 메뉴의 전부.

일찍 온 덕분에 자리가 넉넉했지만

불과 5분만에 여기도 꽉찼다.

바로 앉자마자 세팅되는 상차림.

메뉴는 암묵적으로 칼국수와 빈대떡이 전부.

이미 앉자마자 머릿수대로 칼국수 준비를 해준다고 한다.

 

 

눈치보여서 찍어본 빈대떡 사진.

사진찍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기에 소심하게 빈대떡 한조각만 찍었다.

 

근데 정말 맛있다. 이런 곳 처음이다.

이렇게 맛있게 잘하는곳이었나?

왜 몰랐을까...

 

 

 

모자랄까봐 제공되는 애기밥.

먹기 싫으면 뚜껑을 덮어놓자.

건장한 남성들이라면 한끼 거나하게

먹기 좋은 사이즈.

 

하지만 필자는 양이 줄어든 관계로 

그냥 밥은 뒷전으로...

 

 

드디어 나온 칼국수의 자태..

호오... 면 색상이 특이하다..

시금치가 아닌 다른 채소를 이용하여

면의 색상을 낸 듯한 느낌인데

국물은 딱 봐도 멸치육수나 고기육수와는

다른 느낌의 새로운 개념의 육수이다.

고명 하나하나가 굉장히 미니멀한 깔끔함의 그자체.

 

 

면과 육수의 조화가 신기하다.

어디서 먹어보지 못한 스타일의 칼국수이다.

어떻게 이런 스타일의 칼국수가 탄생했을까..

뭔지 모를 가케우동의 느낌이 드는 육수 향이다.

 

가쓰오의 풍미가 가득하다.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

어디서도 맛보기 어려운 느낌의 맛이다.

면의 식감도 매우 좋다.

 

 

소소한 계란지단 고명과

버섯고명...그리고 국물 한숟가락..

향이 진하지도 않으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뭔지 모르게 진득하게 맛봐야 진가를 발휘한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아 이거 보통 맛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정신없이 면 한가닥도 안남기고

배불러서 결국 국물 바닥 조금 남긴거 외에는

없는 피니쉬샷을 찍어버렸다.

 

여기는 분명 점심시간에는 예약도 안받는

보통 이상의 행렬을 하는 유명한곳이라고 한다.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부모님한테도 소개해줄 자신있는

그런 식당을 오랫만에 발견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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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샐러리맨 직장인에게 있어서

최근의 라멘집 방문은 정말 쉬는 날을 

반납하고 가야 할 정도로 경쟁도 치열해지고

그 만큼 재료소진도 빠른 음식이기에 이제는

날을 잡고 겸사겸사 가지 않는 이상은 너무 힘든

음식이 되버린 것이 사실인거 같다.

 

하지만 필자가 누구인가..

그런 날을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정말 오랫만에 새롭게 런칭된 라멘집에

다녀온 이야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서울 양재역 교육개발원 사거리에 위치한

일본라멘. 특히 츠케멘을 전문적으로 하는

토라도라라는 라멘집의 방문 이야기이다.

뭔가 이름이 익숙할 것이다.

 

그렇다. 필자가 일전에 포스팅했던

매봉역 토리시오와 사장님이 같은 곳이다.

서울 매봉역 라멘 맛집 토리시오 - EBS 심의 불가판정 변화무쌍 라멘 메뉴 (tistory.com)

 

서울 매봉역 라멘 맛집 토리시오 - EBS 심의 불가판정 변화무쌍 라멘 메뉴

매봉역은 필자가 한창 EBS 관련기관에 다닐적에 왔다리 갔다리 한 곳이다. 그러다 보니까 매봉역이라는 곳 자체가 그렇게 낯설지는 않지만 도곡,대치만 넘어가도 매번 가지만 외치는 소리 "아...

m-nes.tistory.com

 

비록 그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토리소바가 대표적인데 그 곳에서도 츠케멘을

먹었지만 이제는 츠케멘만을 주력으로 미는

라멘집을 오픈하고 싶었던 것인지

조금 거리는 있지만 그래도 자주 왕래하고

관리하려는 목적으로 가깝게 차린듯 해 보였다. 

 

토라도라... 애니메이션 제목 이름도

생각나지만 어찌됐건 토리시오에서 먹었던

지난 츠케멘을 생각해보면 토라도라에

거는 기대가 굉장히 컸다.

 

특히 몇몇 일본라멘 맛집이랍시고 포스팅했던

방문지들 상당수는 맛이 변질되었거나

혹은 가혹한 웨이팅으로

방문하기 어려워지거나 혹은 폐업했거나..

이렇게 몇가지로 나뉘어지는 듯 하다. 

 

 

워낙 사장님이 인스타그램 및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소통을 하고 피드백을 받기를 좋아하는지

그 만큼 다양한 사건도 많이 일어나지만

그만큼 만족도를 굉장히 높이고 나오는

식당임에는 분명하다.

 

이 곳 토라도라도 과연 그럴지 궁금해진다.

영업시간과 쉬는날이 적혀있지만

가급적이면 토라도라 인스타그램에서

미리미리 상황을 확인 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메뉴는 단순하다.

츠케멘 사이즈 + 염도조절

그리고 사이드 추가나 음료수 정도.

 

여기는 근본이 된 곳이다. 

맥주를 취급 안했으면 화낼 뻔했는데

역시 맥주를 취급한다..

근데 사이즈 작은 맥주라서 조금 더 큰

맥주를 취급했음 어땠을까 라는 생각..

 

 

굉장히 넓은 홀에 혼밥도 가능하게끔

테이블보다는 바 형식의 좌석들이 주를 이룬다.

분위기도 흡사 토리시오와 완전 똑같다.

최소한 좌석 싸움으로 인한 리스크는

없어보일 듯 해 보인다. 

 

 

주방도 오픈 타입이다.

그리고 나는 조미료 쪽을 살펴 본다.

라유와 마늘페스토. 그리고 

츠케멘 집에서의 필수 조미료가 되어 버린

다시마 식초가 자리를 잡고 있다.

 

츠케멘 좀 잘하는 맛집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경쟁도 치열해지는 

와중에도 이런 곳 하나가 생기면

굉장히 기대가 크다. 

 

 

필자의 주문은 무리감있게

츠케멘 라지..

그리고 언제나 맥주... 

맥주가 빠지면 섭한 법이다.

 

그리고 조미료 사용법도 기재된 벽..

한번씩은 호기심삼아 넣어볼 거 같다.

 

개인적으로 본연의 맛을 좋아하다 보니

가급적 안쓰려는 편이지만 저렇게 써있으면

또 사람이 호기심에 넣게 된다. 

 

라지... 무리 한걸까..

한달에 딱 두번 먹는거고 위장이 터질정도로

먹고 또 화장실 가는게 일상이긴 한데... 

 

 

드디어 나온 츠케멘 라지.

면이 흡사 동글동글하고 제면 두께를

좀 특이하게 잡은듯 해 보였다.

넓은 그릇에 나오다 보니까 자칫하면

양이 적어보일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보기엔 그래도 굉장히 많은 양이다.

 

츠케지루는 그냥 한눈으로 봐도 굉장히

진하고 꾸덕한 농후함이 보이는 것이 특징.

 

 

면 위에는 방풍잎? 신선초?

쌈싸먹을 때 먹는 이파리 하나가 같이 놓여있었으며

산미를 주기위한 레몬 한조각.

 

그리고 딱 봐도 진하고 꾸덕한 츠케지루는

이제까지 먹어본 츠케멘 중에서는 단연코

1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한 농도이다.

염도는 마일드로 했지만 저 정도로 해도

사실 라멘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마일드도 염도가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튼 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맘에드는

츠케지루를 받아들고 기분이 좋아졌다.

 

면이 동글동글한 이유가 꾸덕한데 너무 츠케지루가

많이 묻으면 너무 짜서 그렇기에 일부러

조금 거친감을 많이 해소해서 만든게 

아닐까 라는 합리적 의심을 취해본다. 

 

 

무엇보다 이 곳의 가장 맘에들었던

챠슈는 바로 이것이다.

 

닭가슴살과 다릿살? 그리고 삼겹?

그렇게 세종류를 수비드 방식으로

익혀서 나온 챠슈가 제공된다.

 

사실 필자입장에서는 아부리 챠슈보다

이쪽의 수비드 챠슈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씹는 맛도 특이하고 무엇보다 부담도 없기 때문.

 

사실 아부리 챠슈는 기름기가 많고 

느끼한 맛 때문에 가뜩이나 찐한 맛의 토라도라의

츠케멘 츠케지루하고는 상극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거.두.절.미

맥주는 라멘 먹을때의 필수품이다.

 

느끼함보다는 라멘 먹으면서 즐기는 맥주는

필자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치유와 같다.

 

단순한 맥주 한잔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라멘의 고소한 육향과

맥주의 풍미와 시원한 청량감은

라멘 먹는 맛을 더 끌어올려주기 때문이다.

 

아, 물론 직장인들한테는 예외...

 

 

면부터 한입 맛 보고 스프도 한입 맛본다.

호오... 면은 굉장히 매끈한게 

츠케지루가 묻더라도 많은 반발력을 일으켜서

오히려 적당하게 묻게끔 하는 느낌?

예상대로였다.

면은 굉장히 차갑게 헹궜는지

한입 맛봤는데 굉장히 차갑고 단단하다.

 

그리고 츠케지루...

역시 교카이라서 그런지 생선의

묵직한 향과 돈코츠의 묵직함이 같이 살아난다.

굉장히 진한 츠케지루였다.

역대 최고의 진한 맛과 감칠맛이었다. 

 

 

이제 따로 먹어봤으니 

면을 휘휘 찍어가면서 한입샷.

역시 많이 묻어나지 않을 듯 하면서도

굉장히 맛이 진해서 그런지

조금만 묻어도 감칠맛이 폭발한다.

 

그리고 꾸덕한 맛과 고소함이 극대화를 이른다.

짭쪼름한 수준은 라멘을 즐겨먹는

사람들은 감당이 가능한 수준이다. 

 

 

드디어 받아들어본 챠슈와 아지타마고

일명 맛달걀도 함께 등판하신다.

오롯이 한 알이 다 나오는 아지타마고는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닭가슴살 수비드 챠슈는 넘 고소하고

담백하면서도 느끼함도 없어서 츠케멘에 잘 어울린다.

 

 

 

어느정도 먹고 연회를 부리고 난 뒤에는

와리스프를 추가로 요청하는데 필자는 조금 더

담백한 맛을 원해서 청탕으로 요청을 하였다.

와리스프는 청탕과 백탕 중에서 하나가 제공되는데

청탕은 멸치와 유자, 다시마로 우린 육수라고 하며,

백탕은 돈코츠 계열의 육수라고 한다.

 

청탕 육수를 생으로 맛봤다.

오우... 이거 츠케지루에 섞으면 굉장히 

목넘김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고소하고 육향을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백탕 와리스를..

필자처럼 감칠맛과 담백함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면 청탕 와리스프가 낫겠구나 싶었다. 

 

 

거의 오랫만에 완면을 한 뒤에 피니쉬.

 

간만에 재대로 된 츠케멘을 맛본 이야기였다.

사실 모 라멘집의 휴무로 헛걸음..

모 라멘집의 조기마감...

좀 한다고 하던 홍대의 모 라멘집은

이상한 업체에 라이센스 넘기고서 개판 오분전

그리고 폐업...

 

한국의 츠케멘 사회는 정말 힘들다.

만드는 사람에게는 고통을 주지만

먹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특징이 있는

라멘 장르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그런면에 있어서 양재 토라도라는

토리시오 시절을 생각해보면 정말

잘 만든 라멘 맛집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다.

 

아.. 그러고 보니 토리시오 연합이 굉장히 큰듯 하다.

연남동 566.. 그리고 매봉 토리시오...

그리고 토라도라까지...

K-일본라멘 챔피언을 노리고 싶은걸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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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국내에서 일본 호텔체인인

토요코인 호텔의 부산역 지점을 이용해봤다.

보통 일본가면 토요코인호텔에서 묵는 경우가

허다한데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서

일정 금액 이상의 비즈니스 호텔들도

생존의 갈림길 때문인지 가격이 굉장히 저렴했다.

 

 

그래서 때마침 기회다 싶어서 부산역에 위치한 

토요코인호텔에서 숙박을 하였다.

물론 평일이라는 점도 한몫했지만 말이다. 

일본에서는 자주 이용했는데 대한민국

그것도 부산에서 일본 호텔이라니...

기분이 묘하다.

 

 

아...이것만 보면 글씨만 한국이지

완전 일본의 그 광고와 완전히 똑같다.

심지어 엔화까지...

필자가 배정받은 방인 709호..

특이하게도 다른 토요코인호텔과는 달리

회원카드나 카드키를 이용하여

문을 여는 방식이 아닌 열쇠방식을

이용하고 있었다.

 

초창기 호텔이라서 그런걸까... 

 

 

 

내부를 딱 들어가자마자 느낀점..

아...이거 완전 일본의 토요코인 호텔과 똑같다..

진짜 이불도 그렇고 가구 배치 및

여러가지 모든게 완전히 똑같다.

 

 

침구류 및 침대 위치..

하물며 TV의 위치까지 똑같다.

다만 다른건 한국어와 군데군데 보이는

한국 브랜드의 비품들...

일본과는 또 다른 느낌의 일본 호텔..

간접적으로 일본 여행 온 느낌을 맛볼 수 있었다. 

 

 

역시 대한민국에 있는 호텔이라

채널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일반 채널들이

즐비해 있었으며, 일본의 BS, CS 채널은 전혀 없다.

그리고 심지어 TV또한 삼성전자.

현지의 사정에 맞는 가구 및 가전..

 

 

심지어 이거 까지 똑같다...

화장실겸 욕실...

이거까진 똑같이 안해도 되는데..

일본 특유의 그 모듈 조립형 화장실..

그리고 쬐끄마한 변기...

이거까진 똑같이 안해도 되는데 너무 조그마하다.

 

 

그 밖에 전기포트, 개인 금고.

냉장고와 헤어드라이기..

내선전화와 거울..

그리고 미국도 아닌데 왠 성경과 불교성전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책꽂이...

(부산까지 와서 외로움 느낄 틈은 없는데...ㅎㅎ)

 

창문을 열고 바깥을 바라보니 

부산역 광장과 건너편의 차이나 타운..그리고 

보수산이라고 불리우는 산이 보인다.

비오고 난 뒤에 갠 느낌의 날씨라서 그런지

창문을 열어 놓으니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들어온다.

 

 

그 밖에 칫솔과 비누. 그리고 스킨로션..

자그마한 녹차 하나와 일회용 빗.

간단한 기본적인 비품들도 제공은 되고 있었다. 

 

 

1층 로비 또한 토요코인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일본의 그것보단 더 넓고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코로나만 아녔으면 저 소파와 대기 공간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겠지?

 

 

잠옷은 일본 토요코인과 달리

기본이 아닌 직접 1층 로비에서

챙겨가는 방식인듯 했다.

필요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필요한

사람에게만 제공되는걸까..

 

그리고 역시 일본계 호텔답게

아직도 110v를 사용하는 일본인들을 위해서

110v 콘센트가 지원되고 있었다. 

 

그렿게 한숨 자고 아침 7시반쯤..

무료로 기본 제공되는 조식을 먹으러 내려간다.

 

 

다른 토요코인 호텔과는 달리 

여기는 2층에 조식공간이 별도로 존재했다.

물론 지점마다 좀 다르겠지만 

내가 예전에 갔었던 후쿠오카 기온에키마에점은

1층 로비가 식사겸으로 갈이 병행되는

모습이었는데 여긴 별도라서 좀 더 쾌적한 느낌.

 

 

전체적인 조식 구성은 일본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을듯 하면서도 존재했다.

일본과 달리 김치와 무말랭이 같은

한국식 반찬이 존재했으며, 각종 샐러드와 카레.

(카레도 한국식 스타일)

그리고 제육볶음까지...

한끼의 괜찮은 백반 수준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양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빵과 버터, 잼도 제공되고 있었다.

그리고 우유와 씨리얼....커피...

아... 커피는 정말 못참지.

꽤나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충실한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밖에 우유와 차류, 계란도 제공되며

외부반출금지 경고문까지 적혀있었다.

필자는 이렇게 조금은 양식 스타일로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끝내버렸다.

꽤 맛있게 잘먹었다.

 

하룻밤만 묵었지만 이정도의 호텔 컨디션이면

가격도 그렇고 서비스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코로나로 인해서 곤두박질친 관광업계가 힘든건 

매한가지 겠지만 말이다.

 

잘묵고 잘 먹고 잘 쉬다 간 후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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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역과 홍대는 필자에게 있어서

나와바리라고 하지만 신촌은 상대적으로

요즘들어서 잘 안가게 된 곳 중 하나이다.

 

그도 그럴만한게 신촌 자체의 상권이 많이 죽고

이대 거리 또한 몰락으로 가봐야 

볼것이 없기에 안가게 되는듯 하다. 

그런 신촌 명물거리와 번화가에서 떨어진 곳에 

기가막힌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온 이야기...

 

 

서울 신촌역 타코몽.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끼 전문점이다.

신촌역에서는 걸어서 약 5분정도..

정확히 홍대로 빠지는 골목 삼거리에

위치한 이런곳에 있어도 되나 싶은

위치에서도 꽤나 행렬을 하던 맛집의

기운이 느껴지던 곳의 방문 후기이다.

 

 

특이한 구조이다.

이 곳 신촌 타코몽의 규칙은 간단하지만

좀 빡쎄다.

1시간 30분의 시간 제한과 더불어

한번에 주문하고 추가 주문은 불가능한 구조.

다만 술은 추가 주문 가능.

 

저 쪽 홍대쪽에 논란의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ㄴㅅㅇㄷ도 그렇지만 오코노미야키 전문점들의

암묵적인 룰이 존재하는건 아닌가 의문이 든다. 

 

 

내부는 좀 협소한 타입이다.

행렬이 굉장하고 유명세를 떨치는

맛집인 만큼 시간제한은 납득이 되는

규모였다.

그리고 우선 주문한 병콜라와 병사이다

그리고 필자의 맥주....

일본요리에 맥주는 빠질수 없는 조합이다.

 

 

우선적으로 나온 타코야키 20알...

아...이 조합 얼마만이니...

일본에서도 이정도 양을 먹기 힘든데

정말 오랫만이고 기쁘다...

아주 스탠다드한 데리야키소스에

마요네즈와 가쓰오부시...

그리고 조금 킥을 주는 차원의 쪽파 조금...

맥주 안주에 아주 제격이다.

 

 

입천장 샤부샤부할 각오를 하고서

한입샷한 뒤 한입!

크...입천장 샤부샤부 제너레이션!

가문어인지 진짜 문어인지 모르겠지만

꽤나 씹히는 맛이 아주 일품이다.

 

 

그리고 2번째 메뉴...야끼우동..

우리나라에서는 야끼소바로 먹기 쉽지 않고

우동으로 볶은 야끼우동이 대세인듯한지

야끼우동이 메뉴에 있어서 주문했다.

이거 자체 하나만으로 꽤나 충실한 메뉴..

새우하며...계란후라이...

그리고 킥을 줄 수 있는 마요네즈까지..

 

 

 

우동면으로 먹어보는 야끼소바는

조금 식감은 다르지만 짭쪼름한

야끼소바의 느낌은 똑같다.

우동면과 야끼소바면의 느낌은 다를지언정

맛은 일본의 그 느낌과 거의 흡사하다.

조금 더 말랑말랑하고 두꺼운 텍스쳐는 

야끼소바와 괴리감이 있을 수 있지만

일본에서도 야끼우동을 팔고 있고 좋아하기에

아주 좋은 초이스였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야끼소바.

거참...이쁘다... 믹스 야키소바인데

마요네즈와 데리야키소스의 조화

그리고 심플한 파와 베니쇼가의 향연...

가쓰오부시를 뿌리지 않은 심플한 구성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이 오코노미야키의 느낌은

흔히 생각하는 오사카풍의 오코노미 야키 느낌이었다.

히로시마풍의 오코노미야키와 같은

키지를 최소화한 느낌이 아닌

오사카풍의 키지를 풍성하게 해서 키지의 식감을 

잘 살린 느낌이었다.

 

 

 

이 아이도 당연히 한입샷을 찍어야지?

오코노미야키 정말 맛있네...

일본도 못가는 판국에 이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리만족을 하는 지금의 처절한

상황에 감사를 느끼고 있다.

좋구만...

 

 

그리고 열심히 먹은 처참한 피니쉬샷

필자는 맥주를 많이 마셔서 열심히 먹다보니

정말 많이 배불렀다.

 

나중에는 혼술로 야키우동에 타코야키를

먹는것도 좋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못간 대신에 일본 내음 느끼기 위한 목적의

대 연회는 이렇게 대성하게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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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어쩌다가 잠시 근무때문에

요즘 경복궁에서 근무하다 보니까 다녀온 곳인데

이번에 알게된 직장 동료분들이 알려주셔서

다같이 가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다녀온 곳이다.

 

분위기는 굉장히 작고 캐주얼했던 기억이 있는데

무엇보다 순서대로 포스팅을 어기고도 올리는 이유가

오늘 이 포스팅의 주된 목적이기도 하다.

 

 

서촌 경복궁역 인근 한켠에 자리 잡은

자그마하지만 꽤나 입소문 타고 오는 듯한

일본식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함박식당

이 주변이 비싸지만 맛집들이 은근 많아서

데이트코스라고 하는데 사실 애인도 없고

그저 한낱 직장인 나부랭이에 불과해서

이런 곳도 있는줄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다녀오게 된 곳이다.

 

일본에서 볼법한 자그마한

개인이 혼자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느낌도

물씬 풍겨지는 외관

 

 

내부는 보다시피 아는 사람들만 방문하는

느낌의 자그마한 유명 맛집 분위기가

느껴졌지만 사실 내 입맛에 안맞으면 거기가

과연 다수의 맛집이라 한들 나도 맛집이라는

소릴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들테지만

일단 분위기로 봐서는 꽤나 괜찮은 듯 해 보인다.

 

 

 

 

메뉴는 보다시피 6종류가 전부.

다른 곁가지 메뉴는 많이 없고

오로지 함박 스테이크 위주의 메뉴가 전부.

 

조금 잘 만든다는 라멘집들도 곁가지 메뉴

없이 주력으로 밀어부치는 메뉴만 팔고 주류정도 

파는거 외에는 없듯이 여기도 주력 메뉴

몇가지로만 하고 더 이상의 메뉴는 

취급하지 않는 전문적인 느낌이 물씬 들었다.

 

사실 한명이라도 더 받겠다고

미친듯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전문성 떨어지는 것 보단 선택의 폭은

좁아도 이렇게 전문적인 메뉴가 있다는건

참 좋은거 같다. 

 

 

 

드디어 나온 필자가 시킨

곤타 함박.

새우튀김 하나가 기본적으로 나오며

밥은 모자라면 더 먹어도 되는 

깔끔한 방식이다.

 

매우 클래식한 함박 스테이크에

샐러드 조금과 가지런히 뿌려진 소스

그리고 언제나 없으면 섭섭한 

반숙 계란 후라이..

 

 

보는 이로 하여금 깔끔한 플레이팅은

자칫보면 인위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깔끔한 분위기와 깨끗한 플레이팅은

먹는 이로 하여금 자존심을 걸고 

열심히 만들었다는 의미로 풀이를 할 수도 있다.

이 곳 경복궁 서촌이 그렇듯이

이 곳 함박식당 또한 함박스테이크를 열심히 

만들었다는 의미를 플레이팅으로 보여주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마. 다 필요 없다.

일단 음식이 나왔으면 백문이 불여일식

먹고 시작해보자.

 

꽤나 단단한 단면에 잘 잡혀있는 육즙.

그리고 굉장히 이쁘게 구워져서 나온

반숙 계란후라이...

애기 엉덩이 톡톡 두들기듯이 한번 

톡톡 두드려주고 터트려 줘야

인생 만랩 찍어준다.

 

 

 

 

 

그리고 소스도 촵촵 찍어서 한입 샷

그리고 잘 튀겨진 새우튀김도 한입..

타르타르소스에 머리통째로

튀겨나온 새우 튀김은 냉동 스타일이 아닌

직접 새우를 잡아서 만든듯한 느낌이었다.

 

함박스테이크 소스를 조금 찍어가면서

조금씩 썰어서 밥과 먹으면 진짜 

일본 식당에서 먹던 느낌도 물씬 들 것이다. 

 

 

그렇게 양껏 잘 먹고 밥도 추가로 조금씩

해서 잘 먹고 피니쉬샷을 찍어놨다.

 

사실 이 포스팅이 먼저 올라온 것은

이 곳 함박식당에서 예기치 못할 실수가 발생했고

그걸 어느정도 이해는 했지만 기어코 그 실수에

책임을 지겠다고 그러셨기에 필자 입장에서는

당황감 + 미안함이 같이 올라왔었다.

 

사실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도 할 수 있기에

그 정도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스타일이라

그렇게 예민보스는 아니다.

 

하지만 사장님이 한사코 거절하면서까지

죄송하다고 그러시기에 ㅠㅠ

 

그런 점에서 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책임있게 대응해주신 사장님께

말도 못할 감사함을 담아서 포스팅을

먼저 올릴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제 돈 주고 직접 다녀온 만큼

냉정하게 작성한것은 맞지만 

포스팅 순위에 만큼은 조금 위치를 바꿔서

그 책임감 만큼 흥하길 바라기에 이렇게 순서를

배제하고 먼저 올려놨다.

 

확실히 맛이나 이런것을 떠나서

책임감이 너무 훌륭하고 멋진곳이라 

맛집으로서 이야기 들을만 한 곳의

방문후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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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기회가 되어서 서초역 인근

서래마을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다. 

예로부터 필자에게는 몇가지 철칙이 있다.

 

하나. 특정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 

곁가지 메뉴가 많은 곳은 절대 가지 않는다.

둘. 강남과 서초는 기운이 안맞기에

모임 외에는 직장 장소로는 절대 안간다.

 

근데 이 두가지를 어쩌다 깨버린 곳에 다녀와버렸다.

두번째의 것은 잠시 다녔기에 어쩔수 없다 치지만

첫번째 꺼 마저도 어겨버렸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이 곳은 짜장면집에서 감자탕을 파는

그런 쌩뚱맞는 조합이 아니다. 

더 특이한 조합이다.

 

근데... 그 조합이 묘하게 잘 맞는다?

 

그 곳이 바로 이 곳

서초역 대검찰청 옆으로 보이는

서래마을에 위치해 있는 조용하고 부유한

주택단지 안에 있었던 사진찍는카페 찰리 PHO

이름 오묘하지 않는가?

사진찍는 스튜디오에 카페는 그래.

이해할 수 있는 감성의 조합이다.

 

하지만 여기에 쌀국수...? 

이 무슨 조합이라고 해야할까 싶을 것이다.

극단적인 조합으로 얘기해보자면

일본식 돈까스 전문점에서 설렁탕을 파는

오묘한 조합이라고 봐도 싶겠지만

신기하게 여기는 어울린다고 봐야할까...

 

이 날 직장 동료분들이랑 같이 온거라

사진을 찍는데 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점심시간에만 잠깐 하는 쌀국수 PHO

사실 사진찍은 이날 이 쌀국수도 같이 먹었는데

어쩌다 보니까 사진을 못찍었다...

 

정신없이 대화하고 미래의 이야기..

그리고 카메라에 관심이 많으신 상사님의

카메라 이야기에 푹 빠지다가

쌀국수 사진찍을 기회를 놓쳤기에...

쌀국수 이야기는 마지막에 하도록 하겠다. 

 

그래도 여기 참 깔끔하게 스튜디오 카페의 정체성을 살려서

메뉴판이랑 여러가지를 감성적으로 

잘 살려서 망가지지 않게끔 잘 살린 느낌이다. 

 

 

 

스튜디오 카페였기에 사진찍는 것도 하는 만큼

맥북이 켜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실 필자가 제일 싫어하는 모습이다.

왜냐면 같은 화면이 일정시간 이상 작동이 되면

그 모니터의 잔상과 불량화소 발생으로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에 별로 안좋아한다.

뭐 그건 필자가 너무 민감해서 그런거니;;;

 

것보다 여기도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다.

꽤나 나이 많은 노묘라고 한다.

사람들 손을 타도 그닥 귀찮아 하지 않고

여유롭고 유유자적히 잘 돌아다닌다.

 

아! 그래서 미리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가급적 주의가 필요할 듯 싶다. 

 

 

다양한 스튜디오 사진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가 작품이 되고 잠시 카페에서

쉬어가는 분들에게는 작품 감상의 기회를.

그리고 사진 찍어야 할 사람들에게는

작품을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될듯 하다.

 

이렇게 본인의 포트폴리오가 작품이 되고

그 카페를 빛나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면

그 자체가 전시관이 되고 분위기 맛집이 되는 법이다. 

 

 

특이하게도 쌀국수를 판다는 카페 스튜디오.

그래서 메뉴는 곁가지가 많이 없고

딱 두가지와 팬케이크만 판매한다.

 

쌀국수는 판매하지만 이 곳은 카페이고 

스튜디오라는 정체성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진작가인 대한민국 한국 남자와 

베트남 와이프하고 같이 운영하는듯 한지

쌀국수 주문을 받으러 온 분이 베트남 분이였다. 

 

 

꽤나 층고가 높아서 이 곳은

카페이기도 하지만 스튜디오가 주류인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특히나 스튜디오의 특성상 넓고 층고가 높아야

어떠한 장애물에도 극복을 하고 

다양한 구도와 조명을 이용하여 촬영이

쉽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카페 목적의 테이블은

때로는 스튜디오의 대기실의 역할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사실 이 곳에서 쌀국수 사진을

못찍었다는건 너무도 후회가 되지만

그래도 팬케이크 사진과 커피 사진은 찍었다. 

은은한 향의 커피와 팬케이크 사진은

참을 수 없었던지 다들 찍는다. 

 

 

레몬 팬케이크와 호두팬케이크.

포실포실한 팬케이크가 어쩜 저렇게

두툼하게 나올 수 있는지 신기했다.

사실 팬케이크는 아무리 잘만들어도 두툼하고

일정하게 만들기 쉽지 않은데

갓 만든 따끈따끈하고 포실포실한게

보통 실력은 아닌듯 하다.

 

 

어쩜... 이렇게 단면도 이쁠수가 있을까..

구멍이 뽕뽕뚤린 느낌보다 층층이 겹겹이

잘 만든듯한 뽀송뽀송한 맛이다.

커피 한잔에 아주 부드럽고 따뜻하게

간식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아! 그리고 쌀국수 이야기를 해보자면

솔직하게 얘기하겠다.

필자가 이제까지 먹어본 쌀국수중에서는

정말 손가락에 꼽는 수준 그 이상이다.

가격대도 조금은 쎄지만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굉장히 진한 국물에 면의 식감이 어떻게

이런 식감이 나올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로

굉장히 맛있는 쌀국수를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곳 카페에서 나오는 쌀국수에

딸린 마늘도 굉장히 맛있었다.

직접 담근건지 스튜디오 카페인 주제에

이렇게 쌀국수를 왠만한 쌀국수 전문점 보다

잘 만들면 이건 반칙이 아닌가 싶다.

 

그 만큼 필자가 제일 후회하는게

이 곳의 쌀국수 사진을 못찍었다는건 

땅을 치고 후회중이다.

 

근데말야... 생각해보면

내 사진은 정말 개발새발인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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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백미는 역시

혼자다니는 이 재미 아냐?

 

누군가와 같이 다니면 서로 성향이

너무도 다른점 때문에 서로 맞추기가

힘든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하지만 무조건 혼자다닌다고 

좋은것이 여행도 아닌것이

때로는 어딘가 걸어갈 때 말동무가

없는 것은 또다른 고독함이며

또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만의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혼밥이 너무 안된다는 점..

 

물론 생활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혼밥이 가능한곳도 늘었지만 그렇다고

아직까지 혼밥은 눈치주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런면에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고독한미식가라는 드라마가 히트친 이유도

그런 혼밥을 즐기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서 공략을 잘하고 내면의

solitude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법한 대목.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부산에서

혼자 여행다니며 먹고온 음식들의 이야기이다.

(내용이 밀려서 어쩌다보니 작년이야기가 됐다.)

지난 2년전 연말에 고독한미식가 스페셜과 연초라..

뭔가 미묘하다.

 

 

바로 부산 대연역 시내쪽에 위치했던

낙곱새 전문점 오륙도 낙지볶음.

사실 부산 여행다니면서도

낙곱새를 그렇게 먹고싶었는데도 불구하고

좀 이름있는 낙곱새 맛집들은

혼밥은 안받는다고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굉장히 삔또 상함.

 

근데 이 곳은 고독한미식가에 나온

식당답게 혼밥이 가능하다. 

 

 

 

메뉴는 대략 이런식..

일반적인 우리가 아는 낙곱새 메뉴에

생물 메뉴도 존재했다.

그리고 한켠에는 고독한미식가 촬영했던

홍보사진도 걸려 있었다.

그만큼 일본방송임에도 국내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큰 지 알 수 있다. 

 

 

부산을 왔다갔다 한건

왠만한 지역 왔다갔다 한거 만큼

꽤나 횟수로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날이

처음으로 맛보는 낙곱새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물론 요즘에는 서울에도 낙곱새 취급하는

식당들도 많았고 그 유명한 곳도 서울에

프렌차이즈로 올라왔으니 말은 다했지만

정작 부산 다니면서 한번도 못먹었는데

이번 기회를 삼아서 먹는거에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이노카시라 고로상이 이 곳에서 

이 곳 오륙도 낙지볶음에서 맛을 보지 않았으면

필자는 여전히 혼자서 먹을 수 있는 낙곱새를

알지도 못한 채로 지나갔을 것이다. 

 

 

기본 찬거리에 1인분으로 나온

낙곱새의 조리전 모습.

 

솔직히 코로나만 아녔으면 여긴

일본인 관광객들로 가득 가득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가져보지만 고독한미식가의

버프를 받고 몇달도 안되어서 

코로나는 참으로 무심하게

사람을 힘겹게 만드는거 같다.

 

 

그리고 바로 깔리는 흰쌀밥.

모름지기 볶고 지지는 얼큰한 음식은

비비면 비빌수록 맛있는법.

 

곱창조금과 낙지 조금

그리고 칵테일새우 사이즈의

냉동새우 몇미와 당면과 각종 채소.

그리고 다대기가 들어가 있다. 

 

사실 같은 재료에 맛을 좌우하는건

양념맛이다. 양념을 얼마나

잘하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드디어 불을 켜놓고 슬슬 끓어 오른다.

 

이런식으로 된 냄비소재들은

불만 조금 쎄면 금방 끓어 오르기 때문에

어찌보면 빠르게 먹을 수도 있지만

금방 눌어붙고 타기 빠르게 먹거나

빨리 불을 꺼야 한다.

 

 

드디어 빠글빠글 끓어 오르고

어느정도 걸쭉함과 매콤함이 보일때쯤

불을 제일 약하게 만들어서 

식지 않게끔 만들고 먹으면 된다.

 

아까는 평범해보였지만 끓여놓고 보니까

이거 참 비범한 느낌마저 든다.

흡사... 돼지고기 짜글이의 느낌?

그게 아니면 7분 김치찌개?

정말 자작한 국물때문에 밥 비비기 

너무 좋은 비주얼이다. 

 

 

그리고 첫입부터 새우와 밥과 비벼서

한입샷을 한 뒤에 

그 다음은 탱글탱골 고소한 기름의

곱창을 얹어서 한입샷!

 

왠만한 매운거에는 맵다고 안하는

필자로서는 매운맛은 조금 덜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본인 치고

매운거를 잘먹던 이노카시라 고로상 또한

생각보다 맵지는 않다고 그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맵지 않아서 맵찔이들한테도

잘먹힐 듯한 느낌이었다. 

 

 

가뜩이나 비싼 계란값일텐데도

이렇게 1인당 한개씩 작지만 셀프로

계란도 해먹을 수 있게끔 차려져 있었다.

 

다만...후라이팬의 상태로 봐서는 한쪽면만 잘 익히고

가져가야 할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니 고독한미식가에서

이노카시라 고로상 또한 계란을 셀프로

구워서 가져가는거 보고 피식 웃었는데

필자가 그렇게 셀프로 계란을 구워먹다니

참 신기할 따름이 아닐지어다.

 

 

그렇게 계란도 가져왔겠다

적절히 비벼먹고난 뒤에

남은 낙곱새 볶음을 전부 밥에 투하하고

콩나물도 넣고 바로 옆에 비치된

김가루도 솔솔솔 뿌려가지고

반숙으로 구운 계란 하나 딱하니

올려 놓으면 이게 뭐 별거인가?

나만의 스타일대로

비벼먹는 비빔밥 되시겠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해치우고

피니쉬샷도 남겨주는 센스.

 

원래 이노카시라 고로처럼 

우동사리를 추가해서 먹으려고 했으나

가뜩이나 양도 적은 필자에게 있어서

우동사리까지 넣는건 무리가 아닌가 싶어서

결국 우동사리는 패스를 하였다.

 

혹시라도 혼자 여행와서 낙곱새를 먹고싶은데

혼자라는 이유로 문전박대의

우려가 있다면 주저하지말고

이 곳을 다녀와도 좋을듯 싶다.

 

지하철 대연역에서 가까운곳이라

이동하는 중간에 들러도 좋을듯 싶다.

 

생각해보니까 점심시간때는

좀 피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테이블 구조였기에

그 점은 감안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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