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노는 이야기 ‡/‡ 국내 이야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15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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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기회가 되어서 서초역 인근

서래마을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다. 

예로부터 필자에게는 몇가지 철칙이 있다.

 

하나. 특정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 

곁가지 메뉴가 많은 곳은 절대 가지 않는다.

둘. 강남과 서초는 기운이 안맞기에

모임 외에는 직장 장소로는 절대 안간다.

 

근데 이 두가지를 어쩌다 깨버린 곳에 다녀와버렸다.

두번째의 것은 잠시 다녔기에 어쩔수 없다 치지만

첫번째 꺼 마저도 어겨버렸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이 곳은 짜장면집에서 감자탕을 파는

그런 쌩뚱맞는 조합이 아니다. 

더 특이한 조합이다.

 

근데... 그 조합이 묘하게 잘 맞는다?

 

그 곳이 바로 이 곳

서초역 대검찰청 옆으로 보이는

서래마을에 위치해 있는 조용하고 부유한

주택단지 안에 있었던 사진찍는카페 찰리 PHO

이름 오묘하지 않는가?

사진찍는 스튜디오에 카페는 그래.

이해할 수 있는 감성의 조합이다.

 

하지만 여기에 쌀국수...? 

이 무슨 조합이라고 해야할까 싶을 것이다.

극단적인 조합으로 얘기해보자면

일본식 돈까스 전문점에서 설렁탕을 파는

오묘한 조합이라고 봐도 싶겠지만

신기하게 여기는 어울린다고 봐야할까...

 

이 날 직장 동료분들이랑 같이 온거라

사진을 찍는데 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점심시간에만 잠깐 하는 쌀국수 PHO

사실 사진찍은 이날 이 쌀국수도 같이 먹었는데

어쩌다 보니까 사진을 못찍었다...

 

정신없이 대화하고 미래의 이야기..

그리고 카메라에 관심이 많으신 상사님의

카메라 이야기에 푹 빠지다가

쌀국수 사진찍을 기회를 놓쳤기에...

쌀국수 이야기는 마지막에 하도록 하겠다. 

 

그래도 여기 참 깔끔하게 스튜디오 카페의 정체성을 살려서

메뉴판이랑 여러가지를 감성적으로 

잘 살려서 망가지지 않게끔 잘 살린 느낌이다. 

 

 

 

스튜디오 카페였기에 사진찍는 것도 하는 만큼

맥북이 켜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실 필자가 제일 싫어하는 모습이다.

왜냐면 같은 화면이 일정시간 이상 작동이 되면

그 모니터의 잔상과 불량화소 발생으로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에 별로 안좋아한다.

뭐 그건 필자가 너무 민감해서 그런거니;;;

 

것보다 여기도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다.

꽤나 나이 많은 노묘라고 한다.

사람들 손을 타도 그닥 귀찮아 하지 않고

여유롭고 유유자적히 잘 돌아다닌다.

 

아! 그래서 미리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가급적 주의가 필요할 듯 싶다. 

 

 

다양한 스튜디오 사진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가 작품이 되고 잠시 카페에서

쉬어가는 분들에게는 작품 감상의 기회를.

그리고 사진 찍어야 할 사람들에게는

작품을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될듯 하다.

 

이렇게 본인의 포트폴리오가 작품이 되고

그 카페를 빛나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면

그 자체가 전시관이 되고 분위기 맛집이 되는 법이다. 

 

 

특이하게도 쌀국수를 판다는 카페 스튜디오.

그래서 메뉴는 곁가지가 많이 없고

딱 두가지와 팬케이크만 판매한다.

 

쌀국수는 판매하지만 이 곳은 카페이고 

스튜디오라는 정체성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진작가인 대한민국 한국 남자와 

베트남 와이프하고 같이 운영하는듯 한지

쌀국수 주문을 받으러 온 분이 베트남 분이였다. 

 

 

꽤나 층고가 높아서 이 곳은

카페이기도 하지만 스튜디오가 주류인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특히나 스튜디오의 특성상 넓고 층고가 높아야

어떠한 장애물에도 극복을 하고 

다양한 구도와 조명을 이용하여 촬영이

쉽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카페 목적의 테이블은

때로는 스튜디오의 대기실의 역할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사실 이 곳에서 쌀국수 사진을

못찍었다는건 너무도 후회가 되지만

그래도 팬케이크 사진과 커피 사진은 찍었다. 

은은한 향의 커피와 팬케이크 사진은

참을 수 없었던지 다들 찍는다. 

 

 

레몬 팬케이크와 호두팬케이크.

포실포실한 팬케이크가 어쩜 저렇게

두툼하게 나올 수 있는지 신기했다.

사실 팬케이크는 아무리 잘만들어도 두툼하고

일정하게 만들기 쉽지 않은데

갓 만든 따끈따끈하고 포실포실한게

보통 실력은 아닌듯 하다.

 

 

어쩜... 이렇게 단면도 이쁠수가 있을까..

구멍이 뽕뽕뚤린 느낌보다 층층이 겹겹이

잘 만든듯한 뽀송뽀송한 맛이다.

커피 한잔에 아주 부드럽고 따뜻하게

간식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아! 그리고 쌀국수 이야기를 해보자면

솔직하게 얘기하겠다.

필자가 이제까지 먹어본 쌀국수중에서는

정말 손가락에 꼽는 수준 그 이상이다.

가격대도 조금은 쎄지만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굉장히 진한 국물에 면의 식감이 어떻게

이런 식감이 나올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로

굉장히 맛있는 쌀국수를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곳 카페에서 나오는 쌀국수에

딸린 마늘도 굉장히 맛있었다.

직접 담근건지 스튜디오 카페인 주제에

이렇게 쌀국수를 왠만한 쌀국수 전문점 보다

잘 만들면 이건 반칙이 아닌가 싶다.

 

그 만큼 필자가 제일 후회하는게

이 곳의 쌀국수 사진을 못찍었다는건 

땅을 치고 후회중이다.

 

근데말야... 생각해보면

내 사진은 정말 개발새발인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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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백미는 역시

혼자다니는 이 재미 아냐?

 

누군가와 같이 다니면 서로 성향이

너무도 다른점 때문에 서로 맞추기가

힘든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하지만 무조건 혼자다닌다고 

좋은것이 여행도 아닌것이

때로는 어딘가 걸어갈 때 말동무가

없는 것은 또다른 고독함이며

또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만의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혼밥이 너무 안된다는 점..

 

물론 생활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혼밥이 가능한곳도 늘었지만 그렇다고

아직까지 혼밥은 눈치주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런면에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고독한미식가라는 드라마가 히트친 이유도

그런 혼밥을 즐기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서 공략을 잘하고 내면의

solitude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법한 대목.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부산에서

혼자 여행다니며 먹고온 음식들의 이야기이다.

(내용이 밀려서 어쩌다보니 작년이야기가 됐다.)

지난 2년전 연말에 고독한미식가 스페셜과 연초라..

뭔가 미묘하다.

 

 

바로 부산 대연역 시내쪽에 위치했던

낙곱새 전문점 오륙도 낙지볶음.

사실 부산 여행다니면서도

낙곱새를 그렇게 먹고싶었는데도 불구하고

좀 이름있는 낙곱새 맛집들은

혼밥은 안받는다고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굉장히 삔또 상함.

 

근데 이 곳은 고독한미식가에 나온

식당답게 혼밥이 가능하다. 

 

 

 

메뉴는 대략 이런식..

일반적인 우리가 아는 낙곱새 메뉴에

생물 메뉴도 존재했다.

그리고 한켠에는 고독한미식가 촬영했던

홍보사진도 걸려 있었다.

그만큼 일본방송임에도 국내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큰 지 알 수 있다. 

 

 

부산을 왔다갔다 한건

왠만한 지역 왔다갔다 한거 만큼

꽤나 횟수로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날이

처음으로 맛보는 낙곱새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물론 요즘에는 서울에도 낙곱새 취급하는

식당들도 많았고 그 유명한 곳도 서울에

프렌차이즈로 올라왔으니 말은 다했지만

정작 부산 다니면서 한번도 못먹었는데

이번 기회를 삼아서 먹는거에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이노카시라 고로상이 이 곳에서 

이 곳 오륙도 낙지볶음에서 맛을 보지 않았으면

필자는 여전히 혼자서 먹을 수 있는 낙곱새를

알지도 못한 채로 지나갔을 것이다. 

 

 

기본 찬거리에 1인분으로 나온

낙곱새의 조리전 모습.

 

솔직히 코로나만 아녔으면 여긴

일본인 관광객들로 가득 가득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가져보지만 고독한미식가의

버프를 받고 몇달도 안되어서 

코로나는 참으로 무심하게

사람을 힘겹게 만드는거 같다.

 

 

그리고 바로 깔리는 흰쌀밥.

모름지기 볶고 지지는 얼큰한 음식은

비비면 비빌수록 맛있는법.

 

곱창조금과 낙지 조금

그리고 칵테일새우 사이즈의

냉동새우 몇미와 당면과 각종 채소.

그리고 다대기가 들어가 있다. 

 

사실 같은 재료에 맛을 좌우하는건

양념맛이다. 양념을 얼마나

잘하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드디어 불을 켜놓고 슬슬 끓어 오른다.

 

이런식으로 된 냄비소재들은

불만 조금 쎄면 금방 끓어 오르기 때문에

어찌보면 빠르게 먹을 수도 있지만

금방 눌어붙고 타기 빠르게 먹거나

빨리 불을 꺼야 한다.

 

 

드디어 빠글빠글 끓어 오르고

어느정도 걸쭉함과 매콤함이 보일때쯤

불을 제일 약하게 만들어서 

식지 않게끔 만들고 먹으면 된다.

 

아까는 평범해보였지만 끓여놓고 보니까

이거 참 비범한 느낌마저 든다.

흡사... 돼지고기 짜글이의 느낌?

그게 아니면 7분 김치찌개?

정말 자작한 국물때문에 밥 비비기 

너무 좋은 비주얼이다. 

 

 

그리고 첫입부터 새우와 밥과 비벼서

한입샷을 한 뒤에 

그 다음은 탱글탱골 고소한 기름의

곱창을 얹어서 한입샷!

 

왠만한 매운거에는 맵다고 안하는

필자로서는 매운맛은 조금 덜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본인 치고

매운거를 잘먹던 이노카시라 고로상 또한

생각보다 맵지는 않다고 그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맵지 않아서 맵찔이들한테도

잘먹힐 듯한 느낌이었다. 

 

 

가뜩이나 비싼 계란값일텐데도

이렇게 1인당 한개씩 작지만 셀프로

계란도 해먹을 수 있게끔 차려져 있었다.

 

다만...후라이팬의 상태로 봐서는 한쪽면만 잘 익히고

가져가야 할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니 고독한미식가에서

이노카시라 고로상 또한 계란을 셀프로

구워서 가져가는거 보고 피식 웃었는데

필자가 그렇게 셀프로 계란을 구워먹다니

참 신기할 따름이 아닐지어다.

 

 

그렇게 계란도 가져왔겠다

적절히 비벼먹고난 뒤에

남은 낙곱새 볶음을 전부 밥에 투하하고

콩나물도 넣고 바로 옆에 비치된

김가루도 솔솔솔 뿌려가지고

반숙으로 구운 계란 하나 딱하니

올려 놓으면 이게 뭐 별거인가?

나만의 스타일대로

비벼먹는 비빔밥 되시겠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해치우고

피니쉬샷도 남겨주는 센스.

 

원래 이노카시라 고로처럼 

우동사리를 추가해서 먹으려고 했으나

가뜩이나 양도 적은 필자에게 있어서

우동사리까지 넣는건 무리가 아닌가 싶어서

결국 우동사리는 패스를 하였다.

 

혹시라도 혼자 여행와서 낙곱새를 먹고싶은데

혼자라는 이유로 문전박대의

우려가 있다면 주저하지말고

이 곳을 다녀와도 좋을듯 싶다.

 

지하철 대연역에서 가까운곳이라

이동하는 중간에 들러도 좋을듯 싶다.

 

생각해보니까 점심시간때는

좀 피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테이블 구조였기에

그 점은 감안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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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엔가 우리가 알던 

어르신과 중년층의 놀이터 같던 

을지로의 모습은 이제 그 자리를

힙지로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현재의 2030세대가 자리를 잡고 있다.

 

대표적인 7080세대의 복고 느낌을

을지로에서 느낄 수 있는 만큼 굉장한

히트를 쳤다고 생각이 드는데 오늘은 그러한

힙지로에 위치한 굉장한 유명한 맛집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이름하야 을지로4가 인근 대림상가쪽에 

위치해 있는 순대모듬이 굉장히 유명한

산수갑산이라는 아바이 순대 전문점의 방문기이다.

순대 좀 잘한다는 맛집들은 거진 다

지방쪽에 있는데 여긴 특이하게도 완연한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군침이 도는 장소였기에 요길로 어렵게 방문!

 

 

 

개인적으로 방송에 나온 곳은 별로

안 좋아하는게 필자의 입장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긴 정말 유명했다.

 

일단 메뉴는 위에 보이는바와 같이...

참고로 저녁시간대에는 2인 이상만

순대정식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의 선택은 2인분 기준의 순대정식.

어차피 저녁시간대에는 혼자서 순대국밥도

먹기 힘들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라

저녁은 식사보단 술모임으로 적당하다.

그리고 먹어보니 왜 술모임에 적당한지 알겠더라...

 

 

필자는 신관이라고 쓰고 본관 느낌이

드는 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별관이 좀 더 천장이 높아서

편안하게 먹으려고 했건만 

신관으로 가라고 한다.

아... 이게 아닌데...

물론 여기가 본점 느낌이라 훨씬 진짜배기

느낌 나는건 사실이다만 필자는 좀 

편안하게 먹는걸 좋아하기에... 

 

 

 

주문하자마자 세팅되어 나오는 찬거리들..

김치와 고추는 당연히 필수고 

특이하게 양배추가 나온다.

보통은 양파를 많이 주던데 양배추를 준다니..

그리고 석박지는 입맛대로 셀프로 퍼다 먹게끔

세팅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한잔 하고 싶어서 청하도 한병 주문...

밥은 그때그때 퍼서 담아 주는듯...

 

 

2인분 정식 세트의 순대와 모듬고기가 나왔다.

아... 양이 보통이 아닌데....?

이 정도면 술좀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거 하나에 술 엄청 깨먹겠구나 싶은 생각...

비록 필자는 혼자만 술을 마시기에 청하를

마셨다곤 하지만 이 정도의 순대 퀄리티라면

힙지로 답게 빨간 뚜껑의 오리지날 참이슬을

마셔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구성을 일단 보자면 

기본적인 아바이 순대와 막창순대

귀와 간, 염통과 심장

새끼보와 오소리감투,

그리고 머릿고기 살코기가

같이 제공되고 있었다.

(부위는 확실한건 아니다.)

새끼보 같은 부위는 호불호가

갈릴듯 하지만 먹다보면 중독될 것이다. 

 

 

 

그리고 나온 순대국 국물...

일단 딱 보기만 해도 일반적인 

순대국 국물과는 달리 찐해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순수하게 뼈만으로 삶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타의 순대국 국물보다는 진하기 보다는

조금 더 맑은 느낌.

 

 

우선 필자의 선택 한입샷은

막창순대와 오소리감투.

오소리감투는 누가 먹을까봐 

먼저 먹는다고 하는데 식감이나

모양으로 봐서는 꺼리는 사람들도 은근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먹다보면 중독된다는 것이 바로

요 오소리감투...

 

특히 필자는 이번에 이 곳 을지로

산수갑산에서 처음으로 막창순대를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염통과 더불어서 국물 한숟가락...

확실히 국물은 국밥을 즐겨먹는

묵직한 국물 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새우젓 + 후추가루

그리고 다량의 들깨가루는 같이 콜라보를

해야 할 듯한 스타일이다.

을지로 산수갑산의 국물은 밥보다는

술안주에 가까운 느낌이다.

 

 

순대 좀 한다는 맛집에 걸맞는

조금은 헤비하고 묵직한 부위

바로 새끼보이다.

냄새도 그렇지만 비주얼부터

조금은 꺼림직할 수 있지만 

엄연히 고기부위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먹어보면

굉장히 맛있다는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청하 한잔...

요즘 일본아저씨 유튜브를 보면서

청하 한잔 하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

아바이 순대 한점에 청하 한잔 푸와앙~!!

그냥 뜨끈한 국물 한모금에 청하 한잔...

별거 없지만 이런게 맛집 아닐까?

전체적으로 정식에 딸려 나오는 고기와

순대의 묵직함 덕분에 국물이 좀 더 맑은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렇게 끝낸 피니쉬샷!

어찌됐건 한그릇 거나 하게 먹고 왔다.

 

분위기는 진짜 노포 답고 어른들이

많이 올 것 같지만 의외로 

2030의 잼민이들이 많이 오는 걸

생각해보면 힙지로는 힙지로구나 싶었다.

집합제한이 걸린 이른 시간에도

손님들로 바글바글했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꽤나 을지로에서는 유명한 맛집으로

통하는거 아닌가 싶었다.

 

물론 내 입맛에 맞아야 그게 맛집이고

안맞으면 그건 맛집이 아니니까 말이다.

 

아! 그러고 보니 여기는 밥보다는 술이다.

국물은 밥에 보단 술에 어울리는 맛...

식사로는 음....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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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동대문역하면

4천원짜리 1마리 치킨

그리고 1900원짜리 콩나물밥과 2천원짜리 

짜장면 혹은 우동이 굉장히 유명했다.

 

하지만 경제적 타격과 코로나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 등 박리다매의 원칙을

생각하는 업장들이 하나둘 씩 문을 닫기

시작했고 그나마 살아 있는 식당들

또한 점점 가격을 찔끔찔끔 올려가면서

명맥은 유지하지만 이미 올라버린 가격은

감당을 할 수 없게끔 만든건 사실이다.

 

그런 고액의 생활 물가시대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저렴한 중화요리 전문점이 

존재할 줄은 몰랐다.

동대문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던

중화요리 전문점 상해반점.

 

사실 필자는 입구만 봤을때 여러번

이 곳을 지나다면서 가격이 싼 만큼

위생이나 내부 관리가

제대로 되나 싶을 생각이 들어서

꺼렸긴 했는데 이때 생각을 잘못했고

이제서야 왜 여길 왔나 싶은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줬다. 

 

 

 

 

의외로 깨끗했던 내부 컨디션..

그도 그럴것이 동대문에 2천원 3천원 하는

저렴한 식사 전문점들의 가게 컨디션이

굉장히 안좋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여긴 컨디션이 굉장히 깔끔한 편에 속한다.

그리고 메뉴를 보기만 해도

이 가격이면 식사만 할게 아니라

혼술 혼밥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대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안주 대용으로 꽤나 괜찮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가성비 맛집에 넣어도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필자의 선택은 간짜장 곱빼기.

 

 

의외로 좀 빠른 시간대에 나온 간짜장 곱빼기.

기본찬은 앉자마자 제공되었다.

곱빼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양이 굉장히 많아 보였다. 

 

 

면은 여타의 면과는 달리

면강화제가 안들어간 하얀 면이었다.

순수한 맛이지만 쫄깃함은 덜할 수 있는

자칫 잘못 먹으면 불은 면이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러한 면의 타입인데 이런 면을 먹어본게 

정말 오랫만인듯 하다.

간짜장 소스또한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미리 만들어진건 아닌가 싶었지만

양파의 식감은 살아 있는듯.

 

 

 

그렇게 한달암 확실히 비벼준 뒤에 

한입샷 얍얍!!

면의 강화제가 안들어가서 조금은

면의 탱글함은 덜하지만 조금 더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면의 식감이었다.

짜장은 조금 더 달달하고

살짝 쎄게 볶아서 그런지 빨리 내어주는

느낌이 들었다.

고소한 맛 보다는 조금 더 

고기의 고소한 맛이 조금 더 많이 나는

그런 느낌의 간짜장이었다. 

 

역시 곱빼기는 양이 많다... 

 

 

그리고 실패한 피니쉬샷..

역시 곱빼기는 무리무리....

그래도 꽤나 달달하면서도 확 볶아낸

고기 느낌의 풍미는 가격을 생각해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나중에는 탕수육에 소주를 한잔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나름대로의 가성비?

필자에게 있어서는 그나마 컨디션 좋은 

가게 상태의 맛집이라고 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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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까운곳에

동대문 의류시장이 있고

가끔 동대문점 현대시티아울렛에

간혹 다니곤 한다.

 

근데 보통 이곳에 가면 주로 다니던

식당들이 있었는데 리뉴얼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대다수가 다 사라지고

없어져서 먹을만한 곳이 없었다.

 

그리고 어쩔수 없이 새로 생긴곳에 다녀왔는데..

 

 

민속식당? 이름이 단순하면서도

참 신기하네?

메뉴를 보니까 칼국수를 주로 하는 

칼국수나 쫄면 전문점 같아 보였다.

세트메뉴도 존재했는데 일단 자세히는 들어가서

보는것으로..

 

 

매장은 지하2층에 있는 푸드코트쪽에

자그마하게 있었으며,

무슨 매장이 빠지고 들어온건지는 모르겠다.

확실한건 일반 밥집 느낌..

 

 

메뉴는 주로 칼국수와 쫄면이 주류..

그리고 남대문시장컨셉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세트메뉴에는 메인을 시키면

사이드로 맛보기식 메뉴가 나오는데

남대문 시장 컨셉 맞다.

칼국수를 시키면 쫄면과 보리밥 맛보기가 공짜.

쫄면을 시키면 칼국수와 보리밥 맛보기가 공짜...

가격은 당연히 남대문시장의 칼국수와 

비교하면 비싼축이지만 그래도 백화점 브랜드속에서

이정도의 가격으로 다양한 맛을 본다? 이건 괜찮네..

 

 

같이간 우리 가족이 시킨 쫄면세트.

강된장 보리밥 조금과 칼국수 조금.

그리고 김치가 제공되는 방식.

쫄면이 메인이기 때문에 쫄면이 당연히 양이 많다.

 

 

그리고 필자의 주문은 물쫄면세트.

칼국수와 강된장 보리밥이 맛보기로 나온다.

개인적으로 물쫄면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도 했고

국물이 땡겼기에 시원한 맛으로 고른거 같다.

역시 오이는 빼달라고 해서 주문함.

 

 

 

오이를 제외하고 고명은 수육과

콩나물. 그리고 무절이..

계란대신에 자그마한 메추리알 한개와

육수는 냉면스타일의 새콤달콤한 시원한 육수.

그리고 쫄면만의 양념장과 같이 들어가있다.

 

 

강된장과 칼국수 맛보기가 제공됐는데

역시 메인메뉴격인 아이들이라

맛있었다. 뭔가 허전하다 싶을때

같이 나온 메뉴들이라 그런지 더 좋은 느낌.

칼국수도 깔끔하고 국물도 시원하니 좋았다.

 

 

 

그렇게 물쫄면 한입샷.

일반 쫄면과 다르게 육수의 효과로

조금 더 깔끔하고 텁텁한 맛이 덜하다.

여름에 어울릴 음식인데 좀 쌀쌀할때는

다소 별로일수도 있으나 이정도면 뭐...

그리고 수육도 같이 먹어보니 괜찮았다.

수육 자체 메뉴도 별도로 팔고 있었기에

수육의 퀄리티 또한 꽤나 괜찮은 수준.

 

 

마지막으로 칼국수와 강된장도 한입샷.

솔직히 남대문과 비교해도 가격이 싼 축은 아니지만

백화점 브랜드...그리고 일반 시내에서

이정도 가격에 3가지 모두를 맛보고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는 것이 쉬운일도 아닌데

이정도면 나름 백화점 브랜드를 생각해봐도 가성비는

좋다고 봐야 할 듯 하다.

 

어디서 새로 생긴 프렌차이즈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이 비싼 동네에 이정도 구성에 가격으로

승부를 한다면 꽤나 흥할거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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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음식하면 역시 돼지국밥이다.

밀면도 그만큼 유명하고 신선한

해산물이 유명한 도시라고 하지만

부산사람들은 생각보다 돼지고기를 좋아한다.

 

마침 원래 자주 다니던 돼지국밥집이 아닌

조금 색다른 곳을 다녀와본 이야기.

벌써 다녀온지 거의 2개월이 좀 넘어간다. 

 

 

이 날은 범일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조금 걸어야 하는

곳에 위치한 돼지국밥집이었다.

중간에 범일역쪽의 화려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영화 친구의 거리라고 하는

나름 뭔가 유명세 목적으로 만든

거리같은데 유명세는 쥐뿔...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좀 고역이었다.

이런 모습의 하천을 건너가야 하는건

좀 고역적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하천을 건너서 조금 다른 동네로 나오면

마주할 수 있었던 바로 그 곳.

수요미식회 및 그밖에 다양한 매체에서도

냉정하게 맛있었다고 평가하던

돼지국밥 맛집 할매국밥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메뉴는 국밥과 수육백반이 있었다.

그밖에도 다양다양하게 있었는데

사실 필자는 돼지국밥 뿐만 아니라

수육도 맛을 보고 싶었기에 수육과 

돼지국밥 국물이 같이 나오는 수백을 

주문하였다.

 

 

TV에 보였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여기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그랬는데

돼지국밥이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다고...

그런 무의미한 생각을 할 동안 나온 반찬

역시 부추무침과 매널, ㄲ추, 양파

그리고 쌈장이 나왔다.

 

그리고 부산의 상징 대선 소주 마크의

물병도 함께 자리잡는다. 

 

 

드디어 나온 수육백반 수백 정식.

수육과 국물 따로 밥 따로 나오는

이 비주얼을 원했다.

돼지국밥을 먹는다면 모두 다 따로

맛볼 수 없었기에...

 

딱 봐도 갓 썰어 나온 포실포실한 수육..

그리고 넉넉하게 퍼준 밥과 

맑은데 진해보이는 국물이 굉장히 기대가 된다. 

 

 

우선 간을 맞추기전에 오리지날로

국물을 맛을 봤다.

아... 이거 굉장히 육향이 쎄다.

그렇다고 자극적이지도 않고 묵직하다.

굉장히 맛있었다.

밍밍한 맛이 아닌 진하면서도 덜 자극적이다.

그리고 새우젓도 넣어가면서 쉐낏쉐낏~

 

 

포슬포슬한 수육 한점 집어가면서

새우젓에 찍어가며 한입...

그리고 국물에 담궈서 밥과 함께 또...

이렇게 따로 먹는 장점은 내 입맛대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국물과 수육, 밥...모든걸 따로따로 먹으면서

섞어먹을 수도 있고 따로 먹을수도 있기에

내 취향대로 된다는 장점이 있다.

 

 

고기의 식감도 너무 좋고 냄새도 별로 없었다.

그리고 국물과 같이 어우러지니 밥을 부른다.

이제까지 먹어본 부산내 돼지국밥 중에서는 단연 잡맛과

인위적인 맛도 없고 제일 육향도 쎄면서도 진하고

접근하기 좋은 수준의 맛이었다. 

 

백문이 불여일식이라고

국물까지 싹싹 비워가면서 피니쉬.

사실 밥이 너무 많아서 남길려고 했으나

언제 또 먹으러 오겠냐는 생각에

국물과 밥까지 싹싹 야무지게 촵촵 다 비워놨다.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다시 범일역으로 돌아오는 길.

신기하다..

어떻게 범일역과 할매국밥집 사이로

이러한 후레한 거리가 아직도 남아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흡사 서대문 쪽 철길 아랫쪽 느낌도 들고

냄새도 꼬릿꼬릿...

국밥도 먹고 뭔지 모를 레트로 그 이상의

분위기를 느낄수도 있었던 장소 범일역..

신기한 동네이다.

 

처음 돼지국밥을 접하는 사람이던

돼지국밥을 좀 먹던 사람이던

여기는 실패할 수 없는 맛임을 확실히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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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을 그렇게 다니면서도

정작 차이나타운은 거쳐만 가보고

가볼 생각은 해본적도 없었던거 같다.

 

사실 서울에서 살면서도 인천 차이나타운은

관심 없는 지역이나 마찬가지여서

잘 안 간것도 사실인데 누군가가 꼭 안가면

후회하는 만두집이 있다고 해서 기꺼이 찾아간 이야기.

 

차이나타운은 부산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딱 봐도 아...이거 차이나타운 맞네 싶은 생각이

드는 대문이 꼭 있기 때문에 초행길인 사람들도

찾기 쉬울 것이다. 

 

 

 

특이하게도 차이나타운의 경계선

사이로는 텍사스스트리트라는

또 다른 특화거리가 존재하는데

그 외에 러시아 거리도 존재한다고 한다.

근데 차이나타운과는 달리 특색은 없는듯 싶었다.

 

 

그렇게 차이나타운이라고 써있는

거리 조금만 들어가면 필자가 목표로 했던

식당인 신발원이 보인다.

만두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중화요리 전문점.

다른 메뉴는 없이 만두가 주력상품이었다. 

이미 이 곳 신발원은 이름 날릴대로 날린

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친곳이라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메뉴는 만두 5종과 콩국이 전부.

그 외의 메뉴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백종원의 3대천왕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곳에 방송에 나왔었다고 한다.

근데 특이하게도 방송빨로 유명세 탄곳 치고

잘 나가는곳 없는데 여긴 문전성시.

이유가 있겠지?

 

 

필자는 밥을 먹고 온 상황이라

많이 먹을 수도 없고 혼자 먹어야 하기에

고기만두 하나만을 주문하였다.

 

 

실제로 여기서 시그니처 메뉴는

고기만두라고 하기에 망설임 없이 주문.

시간 부족 + 대기시간의 압박으로

포장해서 가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기다림...

주문 직전 차이나타운에 밀집된

중화요리 전문점들 사진도 찍어보고

신발원의 내부도 찍어봤다.

철저한 분업과 시스템 형성으로

장사가 얼마나 잘되고 회전이 얼마나 빠른지

증명할만한 모습들이

가게 여기저기에 보였다. 

 

 

그리고 만두집의 맞은편에는 이렇게

화교 출신 학교가 보였는데

삼국지의 인물소개 벽화..

사실 삼국지에 대해 관심도 없고 잘 아는게

없어서 뭐라 얘기하기가 그렇지만 말이다..

(삼국지 인물하면 TV손자병법에 나오는

인물이 저 이름이라는 기억만...)

 

 

드디어 포장을 해온 뒤에 가져온 모습.

여전히 내부에는 사람들이 많다.

기다릴 시간도 없고 촉박했고 배도 고프지 않기에

빨리 적당하게 먹고 남겨뒀다가

나중에 먹어야지라는 마음으로

포장해서 왔다.

그리고 호텔에서 한장더.

 

 

 

깔끔한 포장 자태...

기대가 된다. 

 

 

만두는 총 8개.

크지도 않지만 작지도 않은

적당한 애기 주먹만한 사이즈의 만두

이쁘게 잘 빚어진 느낌이다.

한개를 들어서 찍은 뒤에 한입하기로..

 

 

만두피 살짝 찢어서

호호 불고 빠져나올 육수 쭈욱 빨아마신뒤

만두를 한입 베어물어먹은 느낌은..

....아? 이거 뭐야?

이제까지 먹어본 만두들과는 차원이 다른

육즙과 감칠맛...

심지어 간장에 찍었더니 또 다른 맛이다.

 

이때 3시간전쯤 다른 음식을 먹고

온 직후였기에 딱히 배가 고픈것도 아니고

더 먹으면 안될듯 싶었는데

결국 무리를 해서 다먹어버렸다..

정말 진심으로 식으면 아까울듯한 맛?

 

나중에 부산여행은 또 올테고

여기도 꼭 잊지 않을 원픽 만두집이 될듯 하다.

물론 또 포장해서 먹긴 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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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산 여행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중 

한군데가 바로 송도 해수욕장과 다대포 해수욕장.

다대포 해수욕장은 지하철로

연결이 되어 있다곤 하지만

사실 다대포 해수욕장 가보고 나면

실망할 수도 있다.

(나중에 후기로 설명..)

 

그리고 송도 해수욕장 또한 지하철이 없어서

접근하기가 어렵다. 

(심지어 버스노선도 별로 좋지 않다.)

자차 혹은 택시로 이동하면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가기 힘든 곳인데 현지에 사는 친한동생 덕분에

송도 해수욕장 구경도 했지만

괜찮은 물회집도 다녀왔다.

 

 

부산 송도쪽에 위치한 명품 물회라는 곳이다.

장어구이도 같이 하는 곳인데 물회가 유명한듯 했다.

건물도 굉장히 크고 으리으리 한 느낌.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뒤에 와서 그런지 한산했다. 

 

 

우선 메뉴...

메뉴는 물회하고 장어구이가 

주력메뉴로 통하고 있었다.

우리는 일반 물회로 주문.

밥과 국수중에서 선택을 하는데 밥은 생각없고

국수로 선택을 하였다.

 

 

 

내부는 조금 값비싸다고 할 수 있는

느낌의 분위기와 인테리어..

아울러 차 없이 여행을 온 필자같은 

사람들은 접근하기가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왠만해서는 찾아오기 어려울듯 싶었다.

 

그래도 바로 앞에 바다도 보이고 경치는 좋을듯.

 

 

우선적으로 나온 기본 미역국.

미역국 국물과 옹심이를 호로록 거리면서 기다려본다.

사실 머리털 나고 한번도 물회라는 메뉴를

먹어본적이 없었기에 기대와 우려가 왔다갔다 교차된다.

 

 

드디어 나온 물회.

굉장하게 수북히 쌓인 채소와 회.

그리고 날치알과 김가루..

간단한 반찬류가 같이 나왔지만

메인만 공략하는 필자 입장에서는 곁가지...

그리고 같이 나온 살얼음 육수까지.

 

 

회는 어떤 부위인지 모르겠지만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서 생선회가 바뀌는듯 하다.

그리고 쌈채소는 무한리필.

살얼음 육수를 넣고나서 회의 모습을 살펴봤다. 

역시 이 곳도 오이가 들어가는 곳이기에 사전에

오이를 빼달라고 해서 요청을 하였다. 

 

 

 

그렇게 살얼음의 육수를 듬뿍 넣고

채소와 회와 김가루를 촥촥 잘 비벼가면서

섞어준다.

 

향에서부터 매콤하고 달콤새콤한 느낌이

눈으로도 코로도 느껴진다.

그리고 마침 더웠던 참에 먹는거라서 그런지

시원함도 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한입샷!

우선 회와 채소를 젓가락으로 건져먹고

그 다음 미역국으로 한번 입가심..

그 다음에는 숟가락으로도 떠먹고

야무지게 먹어본다. 

 

 

적당히 먹었다 싶으면 국수 사리를 섞어서 

양념에 비벼서 시원하게 호로록 해주면 

그냥 하루 혼내줬다고 말할 수 있는 클라스.

역시 밥 대신에 국수로 선택한 필자의 선택은

나이스 초이스였다. 

 

 

아 쌈...얘기가 나왔으니 쌈을 싸먹어야

한번 쯤은 인정을 받는거 아닌가?

쌈을 싸서 회와 야채를 같이

매콤한 맛으로 싸먹기.

이것도 이것대로 좋지만

사실 쌈을 귀찮아 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쌈은 세번으로 패스.

 

 

역시 가격을 생각하면 비싼축이지만

양은 정말 화려하게 넉넉했다.

결국 회와 국수는 다 건져먹고 국물까지는

도저히 다 먹을수 없었으니 이정도로 피니쉬.

 

차 없이 여행하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찾아가기 좀 어렵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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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지난 부산 여행을 다닐때

어떠한 계획도 코스도 정하지 않고

그날그날 즉흥적으로 다녔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그만큼 부산은 그냥 편안하게 다닐려고

여행온 목적이 있었는데 어쩌다가 보니

생각보다 정신없이 다녀서

괜히 뽕뽑는다는 강박감에 빠져서

미친듯이 돌아다닌듯 싶었다. 

 

 

사실 이날도 원래 남포동, 자갈치시장쪽을

올 목적은 없었다. 중앙동에서 지난번에 소개했던

이자카야에서 술한잔 한 뒤에

숙소에서 쉬려고 했으나

다른 곳 일정이 너무 늦어져서

결국 9시가 되어서 남포역이 도착한 이유때문에

결국 술한잔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시는 9시에 모든 술집이 문닫는 시기)

결국 계획을 틀고 자갈치시장에서 회를 산뒤에

부평깡통시장의 야시장에서

안주를 사가지고 숙소에서

술을 한잔 하고 자는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그나마 좀 늦게까지 열려있었고

막 정리하는 참인듯 싶었던 자갈치시장 골목쪽의

남포동 횟집에서 가격표를 보고 대충 가격대를

생각해보고 주문을 하였다. 

 

 

여러가지 이름 모를만한 생선들도 많았고

그냥 회에 소주한잔이 생각나서 주문했던건 

밀치회 포장.

조금만 먹으려고 제일 싼가격을 부르니

밀치는 시세가 올라서 조금 더 비싼 가격에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 

 

당시에 부른 가격은 2만원.

나 이거 당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조회를 해봤다.

 

 

참...이런떄는 인어교주해적단과

입질의 추억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저 곳 자갈치 시장의 남포동 횟집에서는

1키로 조금 넘는 밀치(가숭어)를 2만원에 준다고 했다.

그리고 무게를 재서 보여줬더니 1.12키로..

호구들은 속는다는 생선가격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속지는 않고 잘 샀다.

 

포장 요청을 한 뒤에 포장을 했다. 

 

 

그리고 바로 건너서 부평깡통시장의

야시장으로 이동.

시장 내 왠만한 매장들은

다 문닫고 야식거리를 판매하는

노점들이 즐비해 있었다. 

 

 

 

여기 야시장도 일반적인 부산 명물의

음식들 보다는 우리가 흔히 보기 힘든

퓨전 음식들이 굉장히 많았다.

 

딱히 먹는거에 관심이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추천해준 아이스크림 튀김이

관심이 가서 한번 사먹어봤다.

식빵안에 아이스크림을 넣고

튀긴듯 한데 겉바속촉에 겉핫속쿨..

이건 재밌었던 맛이었다. 

 

 

그리고 부산오면 꼭 한번 먹는

오징어무침 + 납작만두...

너무 늦은시간이라 다른 노점에서는 안팔고

이 곳 부평 깡통시장 야시장에서

팔고 있어서 이곳에 와서 포장을 해갔다.

딱 봐도 외지인인걸 알아챈듯 하다.

사실 이런 납작만두는 부산이나 대구 아니면 맛보기 

힘든건 사실이기 때문이고 서울에서는

그닥 먹을 생각도 없다.

부산와야 맛있는듯 하다. 

 

 

그렇게 포장해온 밀치회와 납작만두+오징어 무침

별거 아니지만 소소한 행복.

술집은 다 닫았고 혼자 마실수 없고

숙소에서 이상한 생각말고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며 마시기.

 

 

우선 납작당면과 오징어 무침..

크하... 매콤한 오징어 무침에 납작만두..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깍꼴깍...

이거에 술한잔...크으..

 

 

그리고 그 다음은 밀치회.

여름에는 먹지말라고 하지만 사실

만만해보였던게 밀치였기에 골랐던것도 있다.

근데 회뜨는 실력이 살짝은 부족하신지

군데군데 가시가 보였다.

이건 쫌 아쉽... 

그리고 기본적인 쌈채소도 미제공..

뭐 포장용이고 상차림비 별도인것도 있으니 그러려니..

 

 

그래도 나에게는 캔맥주가 있었으니

그거 하나에 굉장한 만족감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맥주는 아니지만 간만의 아사히 슈퍼드라이.

호텔도 토요코인... 서울로 돌아갈때는

비행기로 이동...

비록 해외여행은 못하지만 마음만큼은

일본 여행 온거처럼...

 

 

밀치회 호로록 한입샷 하면서

그 다음은 납작만두 한입샷.

거 참... 별거 아닌듯한데도 

소소하고 심플함속의 베스트와 만족감..

여행이 별거 있냐는 그런 생각에 아주 좋다.

 

 

그리고 맥주 한잔에 쭈쭉쭉!!!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기분을 달래고

여행의 마무리를 지어본다.

 

밀치회의 양도 많고 납작만두에 오징어 무침

여파가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배가 많이 불렀다.

혼자 먹기는 버거웠지만 천천히 맥주 마시면서 

과거의 추억도 곱씹어 가면서 여러가지 상상을 하면서

부산 여행의 밤을 마무리 했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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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짜장면을 굉장히 좋아한다.

소울푸드라고 한다면

첫번째가 돈까스... 

두번째가 짜장면이다..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음식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뭐튼 그 정도로 짜장면을 좋아한다.

 

이 날은 짜장면이 땡겼던날이었지만

의도치 않은 동네에 다녀온 이야기. 

 

이날 일정때문에 어쩔수 없이 가게된

미아사거리역과 길음역 사이에 있는

미아사거리 현대백화점 지하에 있는 

망루라는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식사를 해야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백화점 푸드코트는 맛은 중간의 

보장은 하지만 그 이상의 특출난 맛은

보장이 안된다는 것을 알기도 하고

망루가 유명한 쉐프의 프렌차이즈인지도

모르는체로 다녀왔다. 

 

 

메뉴판과 이 곳 미아사거리

현대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 있는

망루에 대한 소개 글이 있었는데

어...어라? 잠깐만... 이 분은?

그 3대 중식쉐프인 유방녕쉐프였다.

그 쉐프의 프렌차이즈 중 하나였으며

그런 곳의 중화요리 전문점이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맛을 보증한다고 해야할려나...

 

 

우리나라에 4대 문파라고 한다면

아서원, 호화대반점, 홍보각, 팔선이 유명하다.

그런 출신의 명장인 유방녕 쉐프의 이름을 걸고

한다면 어느정도의 품질은 보증된다고 

해야할려나 싶다. 

 

물론 정형화된 레시피에 어느정도

FM대로만 한다면 그 맛을 낼테지만 말이다. 

 

 

얼마전에 리뉴얼이 이뤄졌는지 모르겠지만

분위기는 캐쥬얼한 느낌의 식당이

한켠에 자리잡은 느낌이었다.

조금은 고급스럽지는 않고 주변 분위기에

적절하게 젖어드는 느낌이랄까? 

너무도 고급스러우면 그만큼의 코스트의 

부담감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으니까 말이다. 

 

 

주문하지 않은 상하이 에이드..

사실 이 에이드는 사연이 있다.

우리는 짜장면4개에 탕수육 하나를

주문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엉뚱하게도 우리보다 늦게 들어간

팀이 메뉴가 더 빨리 나왔고

그로 인해서 뭔가 잘못된 것을 짐작한

우리는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달라고 하니까

주문이 하나도 안들어가서 이제서야

들어갔다고 한다.

 

시간이 없어서 빨리 먹고 가야하는 상황에서

조금 화가난 상황에서 너무한거 아니냐고

하려던 찰나에 죄송하다면서 내어준 음료수였다.

갑작스러워서 놀랬다. 

 

 

이거야 원... 이거라도 마시고 화 풀라고 그러니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도 할수있으니 그렇다 치지만

시간이 낭비되는건 용납이 안되는 입장이라

...궁시렁궁시렁...

 

그래도 주스는 너무 맛있어서

결국 어쩔수 없이 조용히 넘어가야 했다.

역시 일시적으로 당분은 엔돌핀을

돌게 한다고...

 

 

 

그렇게 조금의 시간이 지나서 나온

탕수육의 자태는 흠...

곱다 고와...

두껍지 않은 튀김옷과 적잘한 양의

소스로 잘 부어져서 나온 자태..

원래부터 탕수육은 부먹파라서

딱 알맞은 양의 소스와 알맞는 튀긴정도..

 

 

그리고 메인 메뉴중 하나인

명장 짜장면..

일반 유니짜장과 다른점은 새우가 들어간

점과 더불어 매운 고추가 들어가서

조금은 느끼한 맛을 잡아준 느낌이다.

 

베이스는 기본의 유니짜장을 베이스로 한 듯하다.

 

 

적절히 비벼서 짜장면도 한입샷

탕수육도 재빨리 한입샷!

 

일단 기본적인 짜장면의 맛은 

레시피를 잘 맞춰서만 했다면 맛이 없을수

없고 가격대를 생각했을때 평범했다면

실망을 했겠지만 적절한 수준이라 나쁘진 않았다.

 

생각보다 대처 빠른 피드백에 놀랐으며,

가격은 좀 쎼도 그 가격 수준에 맞출려고

노력한 맛에 무난하게 가끔은 먹을만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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