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노는 이야기 ‡/‡ 국내 이야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14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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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해외의 음식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그 음식에는 프리미엄이 붙기 마련이다.

물론 돈까스나 짜장면, 탕수육같은 

한국화 된 외국음식은 좀 이야기가 다르지만

중국식 마라탕과 베트남 쌀국수같은

그런 음식들이 해외 현지에서는 우리나라돈 천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먹을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한숨 나올법만도 하다. 

 

그런면에 있어서 이 날 다녀온 곳은

우리나라에서 쌀국수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이다.

숙대입구역 숙명여대 정문 인근에 위치한

신머이 쌀국수라는 곳이다.

가성비로 승부하는 이 곳 여대생과 그 외

자취생들에게는 맛집으로 소문난곳이라고 하는데 

백문이 불여일식이라고 하지 않는가?

일단 한번 들어가 본다. 

 

 

 

분위기는 대략 이런 느낌이다.

당시 다녀온 날짜가 크리스마스 이전인걸

감안했을때 분위기는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들과는 달리 조금 더 세련됐고 

캐쥬얼한 느낌이 가득했다.

물론 군데군데의 베트남 느낌도 나긴 하지만

어찌됐건 베트남 느낌보다는 조용한 

식당의 느낌.. 

 

 

메뉴는 대략 요런식인데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가격파괴

쌀국수집으로 알려져 있는 모 프렌차이즈와

비교를 해보면 저렴한 가격의 수준은 아니지만

최소한 조미료나 그밖에 밀키트 형식의 아주 간단한

액상스프를 이용해서 만드는 쌀국수들과 

비교해봐도 최소한 재료를 조금 더 좋은걸

쓰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져주는 가격대. 

사실 그 나라의 식자재 가격이

음식가격을 좌우한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육류의 가격이 비싼만큼

베트남의 물가에 맞는 가격대로 가기엔

식재료 인건비 그밖에 그 나라의 물가 등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긴 하니까 밀이다. 

 

 

그렇게 몇 분뒤에 나온 필자가 주문한

닭반마리 쌀국수.

이 곳의 대표 메뉴이자 제일 저렴하고

제일 잘나가는 메뉴 중 하나이다. 

맑은 닭육수를 베이스로 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흡사 닭칼국수의 스멜도 느껴지나

향신료가 전혀 없기에 조금은 쌀국수와는

이질감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닭을 베이스로 해서 만든 쌀국수라..

베트남에서도 닭을 베이스로 한 쌀국수가

존재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베트남을 가본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것도 

존재하지만 쌀국수는 오로지 소고기만을

기반으로 먹어봤기에 닭고기 쌀국수는 

위에서 얘기한대로 이질감이 느껴질듯. 

하지만 어찌됐건 고기다. 

 

 

국물을 먼저 맛을 봤다.

이틀전에 코로나 3차 부스터샷 백신 접종을 

받고나서 몸이 안좋았던 상황이었는데

따끈한 국물 한모금이 몸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주는듯 싶었다. 

특히나 닭육수는 삼계탕이나 닭칼국수처럼

보신용으로도 대응이 되기 때문에

으슬으슬 추웠던 몸을 녹여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국수 한젓가락과 

닭살도 살살 뜯어서 한입샷!

 

역시 한사랑 산악회의 김영남 회장이

왜 맨날 백슉묵자켔자나! 하면서 백슉묵제니까!

하면서 썽질을 내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단순한 닭백숙같은 느낌일텐데도 왜 닭백숙을

찾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몸이 녹는다 녹아...

닭반마리 쌀국수...

칼국수와는 다르지만 이것도 색다른 경험.

 

 

그렇게 한그릇 거나하게 끝내고 피니쉬샷

사실 베트남 전통식 쌀국수라고 하기엔

국물 자체가 향신료의 느낌은 덜하고

무엇보다 쌀국수에 생명인 고수가 없다는 이유가

조금은 걸림돌이 작용될 수 있을 듯 하다.

그 나라의 현지 음식 스타일로 먹기에는 이 곳의 쌀국수가

가격을 승부한것으로 보자면 역시 고수는

비싼 가격이라 포함이 안된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라면 한끼 식사로

5천원으로도 못먹는 요즘의 시대에 쌀국수 가성비는

꽤나 괜찮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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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직후

다시 한번 고강도의 거리두기가 

시작되기 직전 좋은 사람들과

서울역과 숙대사이의 인근에서

게스트하우스를 빌려서

즐거운 모임을 가졌다.

 

아! 물론 당연히 방역수칙은 철저히

준수하면서 법적인원에 맞춰서 즐겼다는 점!

 

많은 인원이 있는 만큼 먼 곳까지 

나가서 먹기도 그런만큼 팀을 나눠서

안주를 사와서 먹기로 하였기에 

필자가 검색하여 찾아서 다녀온 곳의 후기.

 

 

숙대입구역 바로 인근에 있었던 만원수산.

흔히들 말하는 어사출또나 광동수산 같은 계열의 

저렴한 가격대의 생선회 전문점이었다.

 

필자는 가격이 저렴하면 맛집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구성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우리는 이 곳에서 회를 포장해서 가져가기로 한다. 

숙대입구역이라는 대학가 근처라서 이정도 가격대에

제공이 가능한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항에는 피쉬들로 가득가득했다.

생각외로 내부는 단촐하고 작은데

수족관이 굉장히 많아서 좀 깜놀했다.

일단 포장 요청 전화를 해놓은 뒤에 기다리기로.

아무래도 양이 양인만큼 미리 전화는 했지만

조금 오래걸린다고 그러더라고.

 

 

 

혹시라도 나중에 올거 생각해서

메뉴판도 찍어놨다.

비브리오살균기? 비브리오패혈증이

무섭긴 하지만 그런 살균기가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 만큼 깨끗이 관리한다는 의미인가?

어찌됐건 기다리면서 메뉴판도 보고

수족관도 구경좀 까리하게 구경하고 왔다. 

 

 

그렇게 포장해온 생선회 

특 5만원짜리 모듬으로 주문하였다.

가격별 차이는 생선의 종류 차이라고 한다.

사실 필자는 광어랑 연어는 양식을 선호하는 

타입이라서 활어는 굳이 안줘도 되는데 일단

5만원짜리 세 세트로 주문요청.

 

그리고 포장해가고 가격이 가격인 만큼

산낙지와 멍게도 서비스로

제공했다고 한다.

어쩜.... 이런 상냥한 서비스를....

꺄르르르...

 

 

 

 

구성은 대략 방어, 도미, 연어, 광어

이정도의 구성이었던 듯 하다.

겉보기에는 적어보일 듯 하지만

꽤나 양이 많아서 놀랠 노자가 절로 나올

구성이었다. 아주 좋았다. 

 

 

그리고 소소하지만 서비스도 제공해주니

어찌 만족 안할수가 있으랴...

멍게와 산낙지도 서비스로 제공됐는데

역시 서비스가 실하니 소주가 술술 잘 넘어간다.

 

비록 모임에서 포장해서 먹는 만큼

이번에는 한입샷이 없지만

퀄리티나 가격이나 구성면에서

모든 점을 만족시켰던

숙대입구 만원수산의 포장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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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 경복궁팟만 올리는 듯 하다.

경복궁역, 서촌 인근으로 자주 식사를 나가다 보니

요즘은 식사할 때마다 그저 블로그 생각만 가득하다.

 

한장이라도 더 찍고 밥값을 벌자라는 주의...

그러다 보니까 욕심이 마구마구 생겨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음식을 챙겨먹을때면

 

소재거리를 만든만큼 저장을 해서 놓자 주의..

오늘도 그런 곳 중에 특히 궁금했던 곳에 다녀온 이야기.

 

 

사장님한테는 우선 미안한 소리를 해야겠다.

(개그맨 박준형 + 오지헌) - 못생김 을 계산한

(정확히 얘기한다. 마이너스 못생김이다. 궁서체다.)

사장님의 사진이 걸려 있었던 효자족발에 다녀온 이야기

본인 얼굴을 걸고 장사하는 곳 치고 자부심 없는곳은

전혀 없었기에 이 곳도 은근히 기대했던 곳 중 하나.

 

특히 이 곳의 메뉴는 주력이

당연하게도 족발과 보쌈이지만

점심에는 보쌈정식 9천원이라고 한다.

 

솔직히 가격으로 봐서는 그냥 쏘쏘하구나

싶겠지만 있다가 사진을 보면 놀랄 것이다. 

 

 

분위기는 역시 단독 독채를

오로지 족발집으로 이용하는 공간이기에

굉장히 넓기도 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한옥 스타일이라는 것에

경복궁 , 서촌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맛집 투어를 떠나서 한국식 스타일의 내부에

굉장히 좋은 인상을 심어주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져볼 수 있었다.

 

이 날 방문한게 1월 초였는데 당시 춥기도 

추웠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 여파가

이 곳에도 전해진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생각보다 손님이 너무 없어 안타까웠던 분위기. 

 

찬거리는 미리 깔려 있었다.

인원수에 맞춰서 필요한건 더 챙겨주는 스타일이며,

이러한 하얀색 식탁보를 까는 곳은 

그곳의 식당이 얼마나 회전율이 좋았는지 

경험치를 보여주는 곳이다.

 

이 걸 보고서 여기는 맛집으로는 이미

승부가 났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이 모든게 다 코로나가 문제인 것이다. 큭...

 

 

명이나물과 보쌈김치...

그리고 부추 절임과 쌈거리...

고기 덕후들에게는

그저 풀떼기로 보일뿐이다.

 

풀떼기가 있어야 보쌈 고기 맛을

살려주는 것인데 풀떼기 피하면

몸에도 안좋은 법이다.

 

 

 

우선적으로 깔려 나온 밥과 새우젓 조금

그리고 놀랄정도로 푸짐한 순두부 뚝배기..

심지어 계란 퐁당에 술 먹고난 다음날의

해장으로 딱인 국물... 크으...

이거 보쌈이 그러면 양이 적은건가...?

싶은 생각도 들 듯 하다.

 

 

일단 그런 생각은 접어두고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순두부를 보면서

국물을 호로록 빨아 재낀다음에 

추위에 얼어붙은 몸을 조금 녹여보니

으.... 이거 너무 좋구만...

아.... 보쌈집에서 순두부라..

이 조화 너무 좋은데?

 

 

드디어 나온 보쌈...

잠깐만.... 이거 진짜 이 양이 맞아?

참고로 우리는 4인 파티를 꾸려서 

식당에 방문한 것이다.

어.... 그러니까....대략....

보쌈의 양이...4인분인데 이정도라고?

꽤 많은데....!!!???

 

깜짝 놀랬다.

이거 양 진짜 많은 편에 속하는 것이다.

이야.... 이거 보통이 아니구만...

순두부에 낭낭한 보쌈의 양과 더불어

밥까지... 그런데 9천원?

너무 저렴하잖아...?

심지어 여기는 경복궁 서촌...땅값 비싸고

주변 회사들도 많지 않은 그런곳인데..

이런 가격대가 가능하다고? 

이거 정말 보통내기가 아닌데?

 

 

다시한번 스으윽 둘러보자...

캬...껍질의 고운 자태...

껍질 있는 보쌈고기는 정말 오랫만에

맛보는거 아닌가 싶다.

 

평소에는 이런 보쌈 맛보기 힘들텐데

이 날의 보쌈은 정말 때깔도 곱고 너무 좋다.

심지어 푸짐하기 그지없다. 

 

 

순두부 한숟가락 호로록~

그리고 보쌈고기 한조각 부추랑 싸서

호로록~~~

이렇게 한입샷을 찍고 몸도 녹이고 배도 채운다.

이 정도 양에 이 가격이라니...

이건 정말 빅럭키다.

요즘같은 불경기와 고물가 시대에 이 가격..

너무 좋네..

 

신나게 점심 연회를 끝내고 난 피니쉬샷

아...잘먹었다...

 

이런 곳이 경복궁 서촌에도 존재한다니...

여긴 점심식사를 목적으로 와도 좋겠지만

외국인들이 오면 굉장히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분위기도 외국인들이

느낄 수 있는 한옥식 인테리어..

알아가면서 다니다 보니

이렇게 맛도 보고 즐겨버린 것이다.

아주 좋다.

 

제대로 된 가성비의 효자족발...

양도 양이지만 맛도 있고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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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곳의 후기는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 시절에

포스팅을 했던 이력이 있지만 

티스토리로 이적한지 거진 4년차이지만

이 곳 티스토리에서는

처음으로 포스팅하는듯 하다.

 

그 만큼 또 소개해도 굉장할 정도로

괜찮은 곳이기에 후기를 올린다. 

 

 

명동 중국대사관 뒷골목.

서울중앙우체국 바로 앞에 위치한 

화상중화요리 전문점 향미라는 곳이다.

꽤나 이미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화교출신이 운영하는 중국집으로써

짜장면같은 단순한 식사류가 아닌 다른 것들이

더욱 더 강력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식사류도 강력하다.

 

 

여러 곳에 중국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다양한 장식들이 눈에 띄이도록

많이 보이고 있었다.

특히 연태구냥이 굉장히 많이 보였다.

 

것보다 우리가 들어갔던 시간이 저녁이 좀

늦어진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끊임 없었고 사장님 혼자서 서빙하는데

아...정신없어 보인다..

중국어와 한국어의 몰아일체....

 

 

메뉴는 대략 요런 느낌.

다양다양하게 많지만 다들

여기는 대만식 돈까스가 유명했고

당시 좀 추웠기에 국물도 필요했고

우육탕면과 군만두, 쟁반짜장을 우선 주문해서

조금 더 먹다가 추가 주문을 하기로 한다. 

 

술은 깔끔하게 연태구냥으로 시작.  

 

 

드디어 나온 연태구냥...

연태고량주라고 하는데 맑은

청주 타입의 곡주라고 할수 있고 

독하지만 뒷끝없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조금씩 마시면서 홀짝거리다 보면

훅가지도 않고 아주 좋다. 

 

 

드디어 나온 쟁반짜장과 군만두

군만두가 가격에 비해서 양이 적어보인다?

절대 못할 소리이다.

보통의 동네 중국집에서 만두는 영어로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Service.

 

하지만 이 곳의 군만두는 영어로 

절대로 서비스라고 부를 수 없는 하나의 

요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어느정도 기다리면서 연태고량주를

한잔씩 하다 보니까 우육탕면도 같이 나온다.

 

얼추 구성도 맞추고 배부르게 먹기

좋게끔 잘 세팅을 해준다.

 

 

우육탕면이 이 곳의 시그니쳐 메뉴이고

돈까스는 그런 우육탕면에 같이 적셔서

먹으면 굉장히 훌륭한 술안주가 된다.

맵짠의 조화와 향신료의 조화는 

술을 계속 부르게 만든다. 

 

 

어쩌다가 순서가 좀 바뀌었는데 

그 다음에 추가로 주문한 유린기

아...오이가 들어갔다니...이런 젠장....

보통 유린기에 오이가 안들어갈 줄 알았는데

여긴 특이하게도 들어간다...

결국 몇점 먹지는 못했지만 딱 봐도 

오이만 빼면 맛있어 보인다.

 

오이에서 대 폭망 실망....ㅠㅠㅠ

 

그리고 연태구냥 이후로 오리지날 

빨간뚜껑의 참이슬로 플렉스를 해버린 것이다. 

 

 

그래도 한입샷은 찍어야 하지 않겠어?

군만두와 쟁반짜장으로 우선 플렉스 하면서 냠냠

역시 연태구냥에 잘어울린다.

 

특히 군만두는 육즙이 팍팍 터져서

엄청 뜨거우니까 조심해야 할 정도로

육즙이 줄줄줄 나온다.

이런데 맛이 없을 수가 없지...

굉장히 좋다. 

 

 

마지막 한입샷은 우육탕면 + 돈까스 싸먹긔

국물만 마셔도 좋지만 

이렇게 우육탕면에 같이 싸서 먹어도 좋다.

 

전체적으로 유린기의 오이만 빼고(요건 취향상..)

음식 맛도 좋고 술도 괜찮았다.

 

다만... 사장님 혼자서 서빙과 홀 정리를

다 하다 보니까 졸지에 술이나 주문을

셀프로 하게되는 방식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기분 나쁠정도는 아니였으니 상관은 없지만

알바를 한명 정도는 써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무튼 맛있게 잘먹고 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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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경복궁 인근 근무가 

이런 행운을 가져다 줄줄은 꿈에도 몰랐다.

알게 모르게 숨어있는 맛집들을 찾아 다닌다는 것

자체가 그리 쉬운것도 아니지만 근무 도중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큰 행운이기도 하거니와 말이다.

 

이 날은 이미 식신로드나 그 밖에 TV에도

맛집으로 소개된 곳인데 솔직히 그런건 잘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노포 맛집으로 소개 된 곳의 방문 한 이야기.

 

 

경복궁역 서촌 골목에 위치해 있던 

노포 화상 중화요리 전문점 영화루.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느낀 곳인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다녀올 기회가 있어서 다녀오게 되었다.

단순히 짜장면만 먹는 것이 아닌

여러가지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해야할까?

주변 사람들이 맛있게 먹었다고 하니

필자도 그걸 느껴봐야 할 때. 

 

 

내부는 딱 봐도 연식이 오래된 듯한 느낌의 

중화요리 전문점 중국집의 느낌이 들었다.

특히 전통과 관광으로 유명한 경복궁역에

숨어있는 노포 중국집인 만큼

저녁 늦은 시간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위해서 방문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주변의 연예인들의 방문 인증 싸인..

그리고 저 오래된 중국집에서나 볼 법한 메뉴판..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나 볼수 있는 메뉴판...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정취이지만 

이러한 소소한 소품 하나하나가 그 매장의 연식과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준다.

 

지금 글 쓰면서도 느끼는건데

과거 할머니 손을 잡고 가서 먹었던 짜장면..

그리고 할아버지 손 잡고 가서 먹었던 짜장면...

벌써 오래된 추억이지만 이젠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야 할 나이가 되버린 것이다. 

 

 

우리가 안내 받은 곳은 2층에 위치한

숨어 있는 찐 고수들만 입장 가능한 공간.

일명 영화루를 먹여 살려주는 큰손들을 위한 공간인데

필자는 그런 큰손에 이끌려서 온 만큼

꽤나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메뉴판은 대략 이런 느낌.

물론 옛날의 메뉴판과는 조금 다를 수 있겠으나

메뉴는 우리가 흔히 아는 짜장면집들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메뉴는 다 있다고 보면 된다.

다만 위치가 위치이고 알려진 이름의 값을 하듯이

세트 메뉴의 가격대는 흔히 우리가 먹어왔던

짜장면의 가격과는 사뭇 다른 레벨이다.

 

물론 이정도 가격은 하는것도 정상적이긴 하지만

과거 어릴적 짜장면의 가격을 생각해보자면

그 가격은 우리가 생각해온 그 짜장면 가격이 아닌

이제는 과거에서나 볼 수 있었던 추억이 되어버렸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세월은 정말 빠르다.

 

 

기본찬과 큰손에 이끌려 온 서비스.

서비스 콜라 사이다...

그리고 큰손들한테만 제공된다는 쨔사이 반찬..

일반적인 중국집에서 쨔사이가 제공되는 곳은

이 곳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큰손들이랑 따라갔을때 말이다.

경복궁 영화루는 그만큼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먹여 살려준 주변의 큰손들의 영향도

꽤나 작용을 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선 우리가 선택한 메뉴중 하나인

크림새우와 서비스로 나온 물만두.

물만두는 역시 큰손들한테만 제공된다.

 

일반적인 군만두 같은 서비스가 아니다.

 

그 어느날 허영만의 내일출근안해나 백반기행에서

이런 소리를 했었다.

만두가 영어로 뭔줄 알아?

"서비스..."

허허허.... 이게 바로 중세시대 유우머가 아닌가?

 

 

매번 진행하는 한입샷.

만두 한입.

새우 한개 집어서 뇸뇸뇸...

 

만두가 워낙 작아서 이쁘게 못찍힌건

아쉽지만 이 자리에는 나 말고도

다른 분들도 계셨기에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법.

 

그래도 이해해달라...

하지만 언제나 맛있는 음식을 보노라면

기운은 차려지는 법이니 말이다. 

 

 

드디어 나온 유린기와 해물쟁반짜장.

이 음식의 초이스는 오로지 이 곳 경복궁 서촌 영화루를

먹여살려준 큰손의 베스트 픽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글을 작성하는 지금 현시점에

매운고추간짜장은 맛을 봤던 뒤라 어느정도는

납득이 된다.

하지만 필자는 매운 고추간짜장의 매움 수준은

그냥 쏘쏘한 수준...

 

워낙 매운것에 쎈 사람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매운것을

좋아하는 만큼 이 정도 쯤이야...

 

 

각설하고 유린기와 쟁반짜장...

유린기는 제대로 양념된 새콤한 간장소스와 

싱그러운 파와 양상추의 향연...

그리고 잘 튀겨진 닭고기와 조화는 뭐니뭐니해도

안 어울릴 수 없는 맛이 없을수 없는 맛.

 

그리고 쟁반짜장은 말해뭐해...

고소한 맛과 다양한 해물들과의 조화...

그저 한젓가락 꼬로로로~ 말아서

호로록 해주면 그저 극락세계.

 

 

역시 한입샷은 참을 수 없는법

유린기 한입 콕콕콕, 쟁반짜장도 한입샷 콕콕콕!

간만에 이렇게 먹고나서 생각드는것..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이 아이들은 살이 안쪄요.

살은 너님이 찌는거임 크르릉!

 

음... 그렇게 제대로 된 저녁을 먹고

바닥을 치고 후회하며 탕탕탕 거릴때

어느순간엔가 내 뱃속에는 기름기로 가득찬

슬픔만 가득할 뿐...

 

다행이도 술을 안마셨으니 망정이지

술까지 마셨다면 내 인생은...그저...ㅠㅠㅠ

또 다이어트 실행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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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서 오늘도 서래마을에서

식사를 한 이야기이다.

알다시피 서울의 부촌이라고 하면 

평창동~성북동, 이촌동, 우면동 등 다양하지만

특히 서래마을은 연예인과 프랑스학교가 있기에

외국인들도 많이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곳에 위치한 식당인 만큼 다양한 감성을

인테리어나 건물에 굉장히 담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날도 그런 곳에 다녀온 이야기.

 

조금은 찾기 힘든 간판으로 작게 숨어있는

재패니즈 다이닝 소울(疏鬱)

트일 소, 막힐 울... 굉장히 어려운 한자다.

이 정도 한자면 일본애들도 잘 안쓸법한

굉장히 고급레벨의 한자인듯 하다.

확실히 그 의미에 걸맞게 간판은 탁 막혀있지만

들어가면 이렇게 트여있는 마당이 있었다. 

 

 

 

 

층고가 낮아서 막혀있는듯 하면서도

테이블은 트여있는 듯한 캐주얼함.

이게 트이고 막힘의 캐주얼함으로 

다이닝도 편안하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인지

그래서 소울이라는 이름으로 지은듯 해 보인다.

 

특이하게도 좀 추운 날씨의 벚꽃 장식이

재미를 준다.

 

메뉴는 대략적으로 이런 느낌인데

점심메뉴는 주로 돈부리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며, 특이하게도 마제소바를 취급하는데

이 곳의 마제소바 레벨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저녁은 대체적으로 깔끔한 이자카야 분위기의

메뉴를 주로 취급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술한잔 가볍게 기울이기 좋은 메뉴들로 즐비했다. 

 

이날은 팀장님의 플랙스로 무려 우나기동!

장어덮밥의 선택....

그냥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메뉴이다.

 

 

드디어 나온 민물장어덮밥이 나왔다.

각종 반찬들은 자그마하고 캐쥬얼하게 준비된 느낌.

느낌은 돈부리라기 보다는 오차즈케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돈부리 타입으로 쇼가나 락교는

따로줬어도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살포시 해본다.

(사실 음식이 맛있으면 반찬은 그닥 손에 안가는 타입)

 

 

 

그래도 여타의 음식들과는 달리

담음새도 깔끔하다.

스푼과 젓가락도 큐티폴을 사용한듯.

가벼운 느낌의 우동국물

 

 

장어는 머리쪽부분이 아닌 꼬리부분을 사용한듯 하다.

꼬리의 힘이 굉장하기에 단백질의 고소함이

조금더 잘 살아있기 때문이기도 하기에 좀 더 좋은

부위로 통하는데 여기는 모든 장어덮밥을 이쪽 부위로 

쓰는듯 해 보였다.

 

그리고 깔끔하게 담겨진 반찬..오카즈라고 해야지?

그리고 식전 샐러드로 입을 달래주기 좋고.

저 건어물 가루는 뭔지 모르겠지만

밥에 비벼먹으면 짭쪼름하니 괜찮을 듯해 보였다. 

 

 

역시 예상이 맞았다.

오차즈케 느낌이라고 느낀게

이러한 보온병을 제공해주는데 녹차가 있으니

밥을 어느정도 남기고

물을 부어서 즐기면 된다고 한다.

사실 장어덮밥 자체가 맛있는데 일부러

밥을 조금만 남기고 즐겨보기로 한다. 

 

 

우선 장어부터 한입 즐겨보고 느낀다.

역시 꼬리를 제일 먼저 선택해서 냠냠!

그 다음 밥과 와사비..그리고 초생강도 같이

얹어서 장어와 크게 한입 앙~!

말해뭐해... 맛이 없으면 이건 반칙이지. 

 

 

그렇게 피니쉬샷도 확실히 하고 난뒤의 모습.

오차즈케로 마지막 시메를 완료!

시원하게 한그릇 잘 하고 나왔다.

 

대체적으로 가격대가 조금 나가는 편이지만

이 동네인 서래마을 특징을 생각해보면

납득은 된다. 

그만큼 분위기도 한몫을 하기도 하고

재료의 선택과 서비스되는 모습도 보노라면

일반적인 맛집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다이닝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캐쥬얼함을 담아낸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무튼 잘 먹고 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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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보통 모임을 갖는다고 하면

대표적인 장소들이 몇군데 있다.

주로 수유역, 홍대입구역, 사당역, 강남역, 신천역..

대체적으로 경기도 라인의 있는 사람들과

만나기에 제일 적절한 번화가들이다.

 

이러한 번화가들의 특징은 다 경기도 버스들이

왔다갔다하는 가까운 장소라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특히 강남역과 사당역은 싫다고 해도 

경기도 사람들과 편안하게 만날려면

필연적인 장소와 마찬가지이다.

오늘은 그런 장소에서 간만에 반가운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위해 방문한 곳이다.

 

서울 강남역 가까이에 위치한 조금은

번화가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었던 

수제햄버거 전문점 바이트투헤븐.

 

사실 필자는 수제햄버거 하면 이태원과

해방촌을 먼저 떠오를 정도로 그 쪽의

이름 난 수제햄버거 맛집들이 많아서 그쪽으로

많이 방문하는 편인데 강남에서는 처음인 듯 하다.

 

 

 

특이하게도 수제햄버거 전문점인데

브레이크 타임도 존재했었다.

그리고 방송국의 맛집 소개에도

나왔던 곳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런건 별로

개의치 않고 내 입맛에 맛있어야 맛있다고 

느끼는 사람이기 때문에 백문이 불여일식이라고 

우선 안에서 음식을 확인 한 뒤에 평가하는 것으로.

 

 

바이트투헤븐의 모습은 대략 이런 느낌.

요즘 수제햄버거 전문점들이 약간 미국식의 

캐쥬얼한 인테리어를 보통 선호하는 듯해 보인다.

그리고 네온사인 조명도.

하도 강남역에서 모임을 오랫만에 가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보통 미국의 이름 좀 알려진 수제햄버거 맛집들

특징이 이런 스테인레스 재질과 뜨거운

네온사인 조명을 같이 겸하는 것들이 특징이다.

넓지는 않지만 혼밥하고 간단하게

수제 햄버거에 맥주 종류로 혼술 간단하게 

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아보였다. 

 

 

메뉴는 대략 이런 느낌. 

다양한 종류의 수제버거 메뉴가 존재했었고

각종 사이드메뉴도 존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우리는 간단하게 먹기 위해서 

수제햄버거와 음료수 각자. 그리고 맥앤치즈

단품 주문을 하였다. 

 

우리의 주문은 슈퍼마리오와 헬.

그리고 화이트비치.

주문할 때 내용물을 확인해서 주문하자.

 

실수해서 파인애플을 못먹는 친구가

모르고 파인애플이 들어가는 메뉴로

주문을 해버려서 결국 메뉴교체를 해버렸다. 

 

 

드디어 약 20분 정도 걸려서 나온 우리가 주문한

메뉴들이 속속들이 도착했다. 

음료수는 셀프였기에 음료수만 챙겨서

햄버거가 서빙될 때 즈음에 얼음컵이 같이

제공되었다.

한눈에 딱 봐도 푸짐하고 꽤나 크고 아름다운

자태의 수제 햄버거 모습.

 

 

좌측부터 화이트비치, 그리고 헬. 

그리고 슈퍼마리오.

파인애플이 들어간 내용을 간과하고 주문한

화이트 비치는 결국 슈퍼마리오를 주문한 

친구하고 교체하기로 한다.

필자는 매운 것을 좋아했고

둘다 매운것을 잘 못먹기에 헬로 주문한

필자는 그대로 맛을 봤다.

 

 

그리고 친구가 그렇게 먹어보고 싶다고 주문한

맥앤치즈도 같이 나왔다.

사실 필자는 샐러드바에서 많이 먹어본 메뉴라

딱히 감흥은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친구가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강남역의 수제햄버거도 처음이지만

수제햄버거집에서 나오는 맥앤치즈인 만큼

이 곳 바이트투헤븐의 맥앤치즈는

얼마나 꾸덕찐득할지 기대가 되긴 했다. 

 

 

필자의 음료수 선택은 역시 독특한

취향에 걸맞춰서 천재 아니면 또라이가 

즐겨 마신다는 닥터페퍼로 선택.

사실 필자의 닥터페퍼 사랑은 장난이 아닌데

우리나라에선 취급하는 곳이 아주 한정적이라

정식 생산품인데도 먹기 힘든건 사실이다.

햄버거에 술이 아닌 닥터페퍼라니...

이러한 수제햄버거의 조합...얼마만인것인가...

 

 

어김없이 빠질 수 없는 한입샷.

다른 친구들의 햄버거를 맛 볼수 없으니

필자의 햄버거를 먼저 맛을 봤다.

사실 들고 먹으라는 메뉴판의 안내가 있었지만

입도 작고 천천히 먹고 싶어서 꾹꾹 눌러서

이쁘게 자른 뒤에 한입샷!

 

꽤나 두툼한 패티와 약간 호밀 느낌의 빵...

일명 번이라고 해야 할듯 하다.

그리고 코끝으로 올라오는 매운 느낌...

아주 좋다.

 

그리고 맥앤치즈의 꾸덕함과 고소함..

매운 수제햄버거와 조화가 괜찮다.

 

그렇게 완벽한 피니쉬를 끝낸 모습.

간만에 맥주 없이 수제햄버거 먹기도 

오랫만인 듯한 느낌이다.

묵직하고 패티의 고소함을 가지고 있는

수제햄버거에 닥터페퍼도 나쁘지는 않았다.

 

강남역에서 술 없이 모임 가져보는 것도 

오랫만이지만 바이트투헤븐이라는

수제햄버거로 저녁식사겸 이야기 나누면서

오손도손 식사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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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역이 지금 글을 쓰는 시점

(필자는 시간 관계상 왠만한 글들의

절반 이상이 예약글이다.)

이 곳에 계속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

 

답답하고 사람에 치이는 동네를 좋아하지 않고

조금은 조용한 동네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반면에도 꽤나 추억에 깃들만한 식당이

존재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힘겨운 와중에도

소소한 힘을 주는 맛이라고 해야할까..

 

 

눈썰미가 좋다면

이 글씨를 보면 도쿄가 생각날 것이다.

 

신숙이라는 이름의 칼국수 전문점이다.

신숙은 일본드라마나 일본여행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단박에 눈치챌 것이다.

일명 신주쿠라는 도시.

도쿄 여행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기본적으로 모를 사람들이 없는 지역 이름.

 

이 동네에서는 꽤나 오래된 노포 맛집이라고 한다.

사실 필자도 몰랐던 곳인데 이렇게 사람은

오래살고 봐야한다.

 

 

메뉴판은 딱히 없다.

칼국수가 이 곳의 모든 메뉴의 전부.

일찍 온 덕분에 자리가 넉넉했지만

불과 5분만에 여기도 꽉찼다.

바로 앉자마자 세팅되는 상차림.

메뉴는 암묵적으로 칼국수와 빈대떡이 전부.

이미 앉자마자 머릿수대로 칼국수 준비를 해준다고 한다.

 

 

눈치보여서 찍어본 빈대떡 사진.

사진찍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기에 소심하게 빈대떡 한조각만 찍었다.

 

근데 정말 맛있다. 이런 곳 처음이다.

이렇게 맛있게 잘하는곳이었나?

왜 몰랐을까...

 

 

 

모자랄까봐 제공되는 애기밥.

먹기 싫으면 뚜껑을 덮어놓자.

건장한 남성들이라면 한끼 거나하게

먹기 좋은 사이즈.

 

하지만 필자는 양이 줄어든 관계로 

그냥 밥은 뒷전으로...

 

 

드디어 나온 칼국수의 자태..

호오... 면 색상이 특이하다..

시금치가 아닌 다른 채소를 이용하여

면의 색상을 낸 듯한 느낌인데

국물은 딱 봐도 멸치육수나 고기육수와는

다른 느낌의 새로운 개념의 육수이다.

고명 하나하나가 굉장히 미니멀한 깔끔함의 그자체.

 

 

면과 육수의 조화가 신기하다.

어디서 먹어보지 못한 스타일의 칼국수이다.

어떻게 이런 스타일의 칼국수가 탄생했을까..

뭔지 모를 가케우동의 느낌이 드는 육수 향이다.

 

가쓰오의 풍미가 가득하다.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

어디서도 맛보기 어려운 느낌의 맛이다.

면의 식감도 매우 좋다.

 

 

소소한 계란지단 고명과

버섯고명...그리고 국물 한숟가락..

향이 진하지도 않으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뭔지 모르게 진득하게 맛봐야 진가를 발휘한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아 이거 보통 맛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정신없이 면 한가닥도 안남기고

배불러서 결국 국물 바닥 조금 남긴거 외에는

없는 피니쉬샷을 찍어버렸다.

 

여기는 분명 점심시간에는 예약도 안받는

보통 이상의 행렬을 하는 유명한곳이라고 한다.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부모님한테도 소개해줄 자신있는

그런 식당을 오랫만에 발견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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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역과 홍대는 필자에게 있어서

나와바리라고 하지만 신촌은 상대적으로

요즘들어서 잘 안가게 된 곳 중 하나이다.

 

그도 그럴만한게 신촌 자체의 상권이 많이 죽고

이대 거리 또한 몰락으로 가봐야 

볼것이 없기에 안가게 되는듯 하다. 

그런 신촌 명물거리와 번화가에서 떨어진 곳에 

기가막힌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온 이야기...

 

 

서울 신촌역 타코몽.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끼 전문점이다.

신촌역에서는 걸어서 약 5분정도..

정확히 홍대로 빠지는 골목 삼거리에

위치한 이런곳에 있어도 되나 싶은

위치에서도 꽤나 행렬을 하던 맛집의

기운이 느껴지던 곳의 방문 후기이다.

 

 

특이한 구조이다.

이 곳 신촌 타코몽의 규칙은 간단하지만

좀 빡쎄다.

1시간 30분의 시간 제한과 더불어

한번에 주문하고 추가 주문은 불가능한 구조.

다만 술은 추가 주문 가능.

 

저 쪽 홍대쪽에 논란의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ㄴㅅㅇㄷ도 그렇지만 오코노미야키 전문점들의

암묵적인 룰이 존재하는건 아닌가 의문이 든다. 

 

 

내부는 좀 협소한 타입이다.

행렬이 굉장하고 유명세를 떨치는

맛집인 만큼 시간제한은 납득이 되는

규모였다.

그리고 우선 주문한 병콜라와 병사이다

그리고 필자의 맥주....

일본요리에 맥주는 빠질수 없는 조합이다.

 

 

우선적으로 나온 타코야키 20알...

아...이 조합 얼마만이니...

일본에서도 이정도 양을 먹기 힘든데

정말 오랫만이고 기쁘다...

아주 스탠다드한 데리야키소스에

마요네즈와 가쓰오부시...

그리고 조금 킥을 주는 차원의 쪽파 조금...

맥주 안주에 아주 제격이다.

 

 

입천장 샤부샤부할 각오를 하고서

한입샷한 뒤 한입!

크...입천장 샤부샤부 제너레이션!

가문어인지 진짜 문어인지 모르겠지만

꽤나 씹히는 맛이 아주 일품이다.

 

 

그리고 2번째 메뉴...야끼우동..

우리나라에서는 야끼소바로 먹기 쉽지 않고

우동으로 볶은 야끼우동이 대세인듯한지

야끼우동이 메뉴에 있어서 주문했다.

이거 자체 하나만으로 꽤나 충실한 메뉴..

새우하며...계란후라이...

그리고 킥을 줄 수 있는 마요네즈까지..

 

 

 

우동면으로 먹어보는 야끼소바는

조금 식감은 다르지만 짭쪼름한

야끼소바의 느낌은 똑같다.

우동면과 야끼소바면의 느낌은 다를지언정

맛은 일본의 그 느낌과 거의 흡사하다.

조금 더 말랑말랑하고 두꺼운 텍스쳐는 

야끼소바와 괴리감이 있을 수 있지만

일본에서도 야끼우동을 팔고 있고 좋아하기에

아주 좋은 초이스였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야끼소바.

거참...이쁘다... 믹스 야키소바인데

마요네즈와 데리야키소스의 조화

그리고 심플한 파와 베니쇼가의 향연...

가쓰오부시를 뿌리지 않은 심플한 구성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이 오코노미야키의 느낌은

흔히 생각하는 오사카풍의 오코노미 야키 느낌이었다.

히로시마풍의 오코노미야키와 같은

키지를 최소화한 느낌이 아닌

오사카풍의 키지를 풍성하게 해서 키지의 식감을 

잘 살린 느낌이었다.

 

 

 

이 아이도 당연히 한입샷을 찍어야지?

오코노미야키 정말 맛있네...

일본도 못가는 판국에 이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리만족을 하는 지금의 처절한

상황에 감사를 느끼고 있다.

좋구만...

 

 

그리고 열심히 먹은 처참한 피니쉬샷

필자는 맥주를 많이 마셔서 열심히 먹다보니

정말 많이 배불렀다.

 

나중에는 혼술로 야키우동에 타코야키를

먹는것도 좋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못간 대신에 일본 내음 느끼기 위한 목적의

대 연회는 이렇게 대성하게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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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어쩌다가 잠시 근무때문에

요즘 경복궁에서 근무하다 보니까 다녀온 곳인데

이번에 알게된 직장 동료분들이 알려주셔서

다같이 가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다녀온 곳이다.

 

분위기는 굉장히 작고 캐주얼했던 기억이 있는데

무엇보다 순서대로 포스팅을 어기고도 올리는 이유가

오늘 이 포스팅의 주된 목적이기도 하다.

 

 

서촌 경복궁역 인근 한켠에 자리 잡은

자그마하지만 꽤나 입소문 타고 오는 듯한

일본식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함박식당

이 주변이 비싸지만 맛집들이 은근 많아서

데이트코스라고 하는데 사실 애인도 없고

그저 한낱 직장인 나부랭이에 불과해서

이런 곳도 있는줄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다녀오게 된 곳이다.

 

일본에서 볼법한 자그마한

개인이 혼자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느낌도

물씬 풍겨지는 외관

 

 

내부는 보다시피 아는 사람들만 방문하는

느낌의 자그마한 유명 맛집 분위기가

느껴졌지만 사실 내 입맛에 안맞으면 거기가

과연 다수의 맛집이라 한들 나도 맛집이라는

소릴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들테지만

일단 분위기로 봐서는 꽤나 괜찮은 듯 해 보인다.

 

 

 

 

메뉴는 보다시피 6종류가 전부.

다른 곁가지 메뉴는 많이 없고

오로지 함박 스테이크 위주의 메뉴가 전부.

 

조금 잘 만든다는 라멘집들도 곁가지 메뉴

없이 주력으로 밀어부치는 메뉴만 팔고 주류정도 

파는거 외에는 없듯이 여기도 주력 메뉴

몇가지로만 하고 더 이상의 메뉴는 

취급하지 않는 전문적인 느낌이 물씬 들었다.

 

사실 한명이라도 더 받겠다고

미친듯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전문성 떨어지는 것 보단 선택의 폭은

좁아도 이렇게 전문적인 메뉴가 있다는건

참 좋은거 같다. 

 

 

 

드디어 나온 필자가 시킨

곤타 함박.

새우튀김 하나가 기본적으로 나오며

밥은 모자라면 더 먹어도 되는 

깔끔한 방식이다.

 

매우 클래식한 함박 스테이크에

샐러드 조금과 가지런히 뿌려진 소스

그리고 언제나 없으면 섭섭한 

반숙 계란 후라이..

 

 

보는 이로 하여금 깔끔한 플레이팅은

자칫보면 인위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깔끔한 분위기와 깨끗한 플레이팅은

먹는 이로 하여금 자존심을 걸고 

열심히 만들었다는 의미로 풀이를 할 수도 있다.

이 곳 경복궁 서촌이 그렇듯이

이 곳 함박식당 또한 함박스테이크를 열심히 

만들었다는 의미를 플레이팅으로 보여주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마. 다 필요 없다.

일단 음식이 나왔으면 백문이 불여일식

먹고 시작해보자.

 

꽤나 단단한 단면에 잘 잡혀있는 육즙.

그리고 굉장히 이쁘게 구워져서 나온

반숙 계란후라이...

애기 엉덩이 톡톡 두들기듯이 한번 

톡톡 두드려주고 터트려 줘야

인생 만랩 찍어준다.

 

 

 

 

 

그리고 소스도 촵촵 찍어서 한입 샷

그리고 잘 튀겨진 새우튀김도 한입..

타르타르소스에 머리통째로

튀겨나온 새우 튀김은 냉동 스타일이 아닌

직접 새우를 잡아서 만든듯한 느낌이었다.

 

함박스테이크 소스를 조금 찍어가면서

조금씩 썰어서 밥과 먹으면 진짜 

일본 식당에서 먹던 느낌도 물씬 들 것이다. 

 

 

그렇게 양껏 잘 먹고 밥도 추가로 조금씩

해서 잘 먹고 피니쉬샷을 찍어놨다.

 

사실 이 포스팅이 먼저 올라온 것은

이 곳 함박식당에서 예기치 못할 실수가 발생했고

그걸 어느정도 이해는 했지만 기어코 그 실수에

책임을 지겠다고 그러셨기에 필자 입장에서는

당황감 + 미안함이 같이 올라왔었다.

 

사실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도 할 수 있기에

그 정도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스타일이라

그렇게 예민보스는 아니다.

 

하지만 사장님이 한사코 거절하면서까지

죄송하다고 그러시기에 ㅠㅠ

 

그런 점에서 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책임있게 대응해주신 사장님께

말도 못할 감사함을 담아서 포스팅을

먼저 올릴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제 돈 주고 직접 다녀온 만큼

냉정하게 작성한것은 맞지만 

포스팅 순위에 만큼은 조금 위치를 바꿔서

그 책임감 만큼 흥하길 바라기에 이렇게 순서를

배제하고 먼저 올려놨다.

 

확실히 맛이나 이런것을 떠나서

책임감이 너무 훌륭하고 멋진곳이라 

맛집으로서 이야기 들을만 한 곳의

방문후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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