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노는 이야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57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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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마전에 큰 일을 치루고 난 후에 기운이 없었다. 그래도 일도 잘 치루고 왔으니 나름 조용히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참...신기하게도 일이 손에 잘 안잡히고 기운도 별로 없는 느낌이 들었다.


이 날은 우리 주당들의 영향으로 저기압이었던 기운을 높여준 기분 좋은 날이었다. 술 한잔에 기분을 달래줄 수 있었던 날이 되었던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퓨전 주점. 중화요리 선술집 마오마오의 방문기이다. 




팬더곰씨가 귀엽게 맞이하는 마오마오. 흡사 여기가 중국요리로 자그마한 술집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팬더곰이 굉장히 수줍어 보인다. 역시 중국하면 팬더곰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팬더곰은 중국이 시그니쳐와 같은 동물인가 보다.



쌍문동 도봉구민회관에서 다소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그마한 중화요리 술집이라 뭐 안주가 얼마나 되겠어?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본격적이다. 물론. 짜장면은 없었다.


우리는 탕수육과 깐풍기. 그리고 만두와 가지튀김을 시켰으며, 술은 중국에서도 맛을 보지 못한 설화 맥주 2병. 그리고 매번 자주 먹는 하얼빈 맥주로 입가심.



몇병 먹고 찍은 하얼빈 맥주와 설화맥주. 설화맥주는 생각외로 탄산이 그렇게 쎄지는 않았다. 에일맥주 치고는 깊은맛은 났지만 음... 역시 내 입맛에는 칭다오가 더 좋은듯 하다.


그리고 바꿔서 마시기 시작한 하얼빈 맥주. 참.. 한국은 맥주 너무 맛없다. 하지만 다른 안주하고 같이 먹을때는 진가를 발휘한다. 고든램지의 말이 맞는듯.



가지 자체를 그냥 먹거나 그러면 혐오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튀기면 의외로 그 맛이 쫄깃쫄깃하고 단맛이 확 난다는 가지튀김. 솔직히 가지를 별로 안좋아해서 안먹을려고 했는데 우리 주당들이 꼭 한번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하나를 억지로 먹었는데 어라...


이거 맛있네? 왜 가지를 튀기면 맛있는지 이 날 드디어 께달았다. 아 물론. 오이는 죽어도 안 먹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다음 타자로 나오기 시작한 깐풍기. 얼큰하게 잘 볶은 깐풍기와 왠지 쌩뚱맞게 나온 알새우칩. 양은 적지만 맥주 안주로 정말 잘 어울리는 깐풍기의 맛이었다. 



역시 주당들과 새롭게 알게된 주당들의 친구들의 식성이 굉장히 좋다. 1차에서 그렇게 신나게 먹었는데도 무서울 거 없이 진공청소기 마냥 흡입하는 모습 보면... 음... 난 그냥 살 안찔래. 조금씩 먹자 마인드가 될 듯...하면서도 계속 먹게된다.



가지 한입 베어 먹고 나서 한입샵. 다소 지저분하지만 뭐 어때. 가지 자체를 먹을 일은 없겠지만 튀기면 나름 먹어줄 듯 하다. 일본가서 가지튀김 맛 좀 봐야지.



여기 마오마오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그 탕수육. 쌍문동이 그냥 일반 동네와 같은 곳인데 의외로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탕수육 고기와 위에 와갤 요리에서 나올 법한 두꺼운 가죽 케이크와 비주얼이 흡사한 뭔가 바삭바삭한 아이가 올려져 있었다.



나는 부먹파. 너는 찍먹파. 하지만 진정한 식신들은 외쳤지. 그런거 따지기 직전에 먼저 먹는 사람이 승리하는 법이다 라고. 


하지만 이날은 다들 귀찮다고 소스를 붓기 시작했다. 바삭한 소스가 빠작빠작 소리가 나는 느낌이 들었다. 호오.. 신기해.



마지막으로 안주가 좀 더 모자라다고 시킨 군만두. 가격도 나쁘지 않고 적당한 양이라 맥주에 이것만 있어도 충분히 먹기 좋은 맛.


전체적으로 술 안주로 먹기에 양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적당하게 먹고 나가기에는 괜찮았던 곳 이었다. 조용한 도봉구민회관에 의외의 괜찮았던 술집인 듯 하다.


참...쌍문동 진짜 멀다... 그리고 여기 서빙하시는 분...굉장히 늠름하게 생겼고 목소리 정말 달달하게 멋있었다...(나 이상한 사람 아니예요.)


(직접 돈 내고 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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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이쪽 창신동도 많은 장족의 발전을 이룬 동네이지만 참 신기하게도 이 곳 또한 상봉동 만큼 간단하게 식사를 할만한 곳이 거의 드문 지역 중 하나이다. (아니, 오히려 상봉동 보다 더 없을 수도..?)


지난 얼마전에 이런저런 집안에 큰 일을 치루고 고생했다고 가족끼리 고기로 나마 에너지를 채우자는 일념으로 간단하게 먹고 온 창신역 인근에 위치한 자그마한 고기집, 용궁가든 숯불구이의 방문기이다.



참 쌩뚱 맞는 곳에 위치한 용궁가든 숯불구이. 뭐 나름 이 동네에서 꽤 오래 장사한 곳이라고 해야할까. 다소 좀 어수선하고 후줄근한 느낌의 외관.



메뉴판을 찍을려고 했으나 다소 각도의 실패. 주력은 돼지갈비하고 숙대파? 숙주 + 대패 + 파절이가 한 세트로 나와서 밥도 볶아 먹을 수 있는 타입이라고 한다. 그리고 남원막걸리가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시그니쳐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일단 우리가 시킨 것은 돼지갈비 4인분과 남원막걸리.



기본적인 찬 모음. 이날 의외로 사람들이 많았던 것일까. 정신도 없었는지 양배추 샐러드를 주질 않았다. 달라고 해서 받았긴 했지만 사진은 못찍음. 일단 바로 무친 겉절이와 시금치. 그리고 파김치. 다 직접 만들고 좋은 재료를 썼다고 사장님이 엄청 자부를 한다. 



갈비를 깔아서 굽는 모습. 역시 고기를 굽고나면 옷에 냄새 베는건 다소 짜증나지만 그래도 맛은 있으니 할말은 없다. 잘 구워진 양념 갈비이 달작지근한 맛은 정말 피할 수 없는 듯.



요게 그 남원에서 택배편으로 매일 한정된 갯수만 올라온다는 남원 막걸리. 맛이 엄청 신기했다. 탄산의 느낌이 나긴 했지만 부담없이 먹기 좋았던 느낌이지만 역시 막걸리는 많이 먹으면 훅 올라온다는 단점이 있다.


전체적으로 반찬도 그렇고 고기도 그렇고 후줄근한 분위기에 비하면 깨끗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밥을 시켰을때 나오는 된장찌개가 역시 굉장히 맘에 든 곳.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한건 단점.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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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술을 마신다고 하면 자주 모이는 곳이 미아사거리나 종로가 주류였는데 점점 어째..위로 더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도봉구 부터 강북구. 의정부까지. 이 날은 도봉구 쌍문동까지 올라와버렸다. 


주당 녀석이 굉장히 단골이라고 하는데 왜 단골인지는 알게 됐다. 도봉구민회관 맞은편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The 쎈 포차? 더쎈 포차? 이렇게 써야 하나. 어찌됐건 퓨전 호프집의 방문기이다.



간판을 보고 느낀점. 아.. 가게 진짜 작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방문했던 시각. 약 11시. 외국 갔다오고 여독 뺀다는 우리 주당은 멀디 먼 쌍문동 도봉구민회관 까지 끌고 왔다.



다소 좁지만 아기자기 하게 올망졸망 꾸며놓은 느낌의 술집. 흡사 이자카야 혹은 퓨전 호프집 느낌 물씬 나게 꾸며놓은 듯한 생각이 들었다. 


당시 시각이 밤 11시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은 대부분 만석인 상태. 



안주는 여느 술집에 못지않게 다양하게 있었다. 우리는 뼈없는 닭발과 꽃빵. 그리고 주먹밥. 더불어서 안주가 모자랄 거 같아서 자그마한 안주를 주문하였다. 이 안주는 주당 같은 단골에게만 적절하게 판다고 한다.



일단 주당이 그렇게 극찬하던 그 맥주. 호스를 매일 청소한다고 한다. 그리고 거품은 쭉 뺀 채로 가득가득 위태롭게 채워서 나오는 저 혜자스러움이 정말 좋았다고 한다. 


내가 봐도 굉장히 혜자스러웠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좋아할 지 알게 되는 대목. 



일단 추우니까 나오는 기본 안주 국물. 원래 이 것만 있어도 주당들은 소주가 세 병 아니겠어? 하지만 난 갸날프고 여린 몸이기에 그렇게 안마셨다. 



드디어 나온 뼈없는 닭발과 꽃빵. 사실. 나 미네스는 닭발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오돌도톨 씹는 질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하지만 애들이 좋다는데 뭐 어쩌겠어. 꽃빵이나 찢어 먹어야지. 



그리고 그걸 알았는지 나 먹으라고? 시킨 줄 알았던 참치 주먹밥. 닭발 소스에 콕콕 찍어서 먹으면 매운 맛도 중화되고 나름 대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탄수화물. 


살은 잘 찌겠구나... 껄껄껄...



각 세잔씩 마신 맥주 때문에 안주가 모자란다는 우리 주당. 본인만 시킬 수 있는 안주를 추가로 주문한다. 그렇게 나온 쥐포와 땅콩. 가격은 비밀이랜다. 단골이니까 가능한거랜다.


대체적으로 가게는 다소 협소하지만 안주도 안주이지만 맥주를 끝짱나게 담아주는 매력과 깨끗이 관리한다는 점과 그 때문에 마셔본 맥주는 정말 끝짱나게 맛있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맥주가 진짜 진리인 듯. 

(직접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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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한 되도 않는 일본어로 포스팅을 하지 않은지가 좀 돼서 그런걸까. 방문객의 느낌이 다소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여행 관광객들을 위해서 소개를 해주려고 한다면 어느 관광객이 가족이나 개인적인 용무가 있지 않은 이상 서울의 윗쪽인 강북구. 특히 미아사거리역. 아무리 나름 번화가여도 볼 거 없는 이 동네에 뭐하러 오겠어.


무튼 지난 며칠전 해외 여행을 갔다오고 여독을 술로 풀어야 한다는 우리 주당의 부름에 또 미아삼거리 (난 이게 더 정감가더라..)에서 한잔 한 곳이다.


고기집 서래갈매기. 요즘 술집으로 잘 안가는 곳인데 고기와 소주로 한잔 해독 시켜야 한다기에 일단 간 곳.



옛날에는 서래 갈매기 진짜 많았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잘 안가는 듯 하다. 솔직히 난 원래부터 옷에 냄새 베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기에 고기를 좋아해도 고기집은 잘 안가는 편인데 주당을 따라가야 하니까 어쩔수 없이 고고씽.



메뉴는 예전의 서래 갈매기와는 달리 삼겹살이나 항정살. 우삼겹에 갈비. 참 다양하게 판매 하고 있었다. 갈매기는 여전히 한근단위 판매는 그대로 인 듯. 뭐 갈매기 맛이 거기서 거기니까 그러려니.



다소 한산했던 분위기였던 듯 싶지만 사진이 안 찍힌 쪽으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참 말도 안되는 셀프바. 간이 테이블에 간장과 소스 양파를 올려놓은 느낌의 셀프 리필. 그리고 문이 굉장히 얇아서 그랬나. 아니면 술 먹고 나갈 때 문을 제대로 안닫는지 고기집인데도 은근히 추워서 벌벌벌 떨었다.



일단 기본 찬. 김이 나오는 것은 다소 생소했다. 김은 통조림 참치에 밥이랑 싸서 먹어야 제 맛 아니겠어? 그리고 양파랑 파. 쌈채소들. 이런 것은 다 기본 적인듯.



갈매기가 나오고 불판에 올린 모습. 


역시 구워야 제맛. 그리고 참기름 마늘.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저렇게 먹어야 제 맛이라고들 하더라고. 


난 별로 안좋아하지만.. 그래도 고기는 먹을 만 했다.


불친절 하지는 않았으나 종업원이 많이 없는지 손님 응대가 굉장히 느렸던 느낌. 여기도 최저임금의 늪에 못 헤어난 것일까? 몇 명 안되는 직원들끼리 굉장히 허둥지둥 대는 느낌.


뭐 나쁘지는 않았던 곳이다. 


(직접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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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의 회식이 끝나면 어느 순간엔가 떠나고 휴직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리고 어찌됐건 좋건 싫건간에 사람이 살다보면 만나고 헤어지는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법인듯 하다.


이렇게 헤어지고 휴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또 회사는 이렇게 회식 모임을 갖게 되었다. 이 날 다녀온 곳은 중랑구 신내동. 중랑구청에서는 가깝다면 가깝다고 해야할까. 본가 왕 해물찜 이라는 왕해물찜 전문점에서 회식을 가졌다.


역시 블로거 답게 민망함을 무릅쓰고 열심히 사진 찍어서 후기로 올리는 것이다.



사실 간판 사진은 식사가 다 끝나고 찍은 것은 안 비밀? 비밀? 서울에서 나름 단독건물로 점포 차리기가 힘든데 그만큼 중랑구의 땅값이 서울에서 나름 상위권으로 저렴해서 그런걸까? 하기야. 중랑구청도 지하철역에서는 의외로 먼 축에 속하니까 말이야.





메뉴는 대략 이런식. 일반적으로 해물을 취급하는 곳 답게 이 곳의 시그니쳐 메뉴다운 해물찜. 그리고 해물탕. 그 외에 뭐 이것저것 많지는 않지만 해물 위주의 요리들이 쭉 나열된 편이다.


왕 해물찜이라고 하니까 얼마나 클 지 기대가 되기도 하다. 사실 해물은 생선회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즐겨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있으면 먹는 편이니 사주는 분들의 성의를 봐서라도 맛있게 먹는게 진리 아닌가?


이 날 모임에서 시킨 메뉴는 4~5인 테이블당 해물탕 대자 싸이즈와 해물찜 대자. 



꽤나 큼지막 했던 해물탕 대자 사이즈. 바로 나온 후에 좀 끓여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일단 한소끔 끓이기 직전에 한장 찍어본다. 


몇몇 대리님들이 참 집요하다면서 열심히도 블로그 한다고들 한다. 뭐 어쩌겠어.. 먹고 살려면 열심히 해야지 않을까?



그리고 그 다음 타자로 나온 왕 해물찜. 사진으로 봐서는 양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오겠지만 밑에 보면 알 수 있다.


생각보다 맵지는 않고 얼큰한 수준. 콩나물이 한가득하고 거기에 해물이 군데군데 같이 버무려져 나온 비주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이제 감이 오지 않나? 해물탕 사이즈도 사이즈이지만 해물찜 그릇 사이즈도 정말 컸다. 나름 해물도 많이 들어간 편이라고 해야할까나.


어느 모임에나 챙기는 사람과 먹는 사람. 그리고 안먹고 딴짓 하는 사람. 그리고 성질 급한 사람... 회식에 가보면 사람들의 다양한 색을 확인할 수 가 있다고 하는데 역시 술과 안주가 있어야 거기서 본 모습을 알 수 있나 보다..



언제나 피쳐링은 고든램지가 그렇게 극찬한 맥주. 언젠가 영국남자에서도 카스 맥주가 밍밍하긴 하지만 음식들이랑 먹었을 때 굉장히 잘 살아나는 맥주라고 하더라.


자본주의의 노예가 된 고든램지인 줄 알았건만.. 어찌됐건 평일이기도 했고 연말이라 술이 정말 지긋지긋 했는지 어째 다들 맥주만 홀짝홀짝 댄다.





마무리는 언제나 볶음밥. 참 신기하게도 안주가 많던 적던간에 있으면 다 먹게 된다. 남기던 안 남기던 말이다. 일명 베츠바라(밥배와 간식배가 따로 있다.)와 같은 의미라고 해야할까?


왕해물찜은 개인적으로 그릇은 크지만 역시 수북히 쌓은 것이 아니라 오징어나 문어 등으로 높이가 높아 보이게 해놓은 방식으로 하다 보니까 그냥 일반적인 해물찜 양하고 똑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역시 어딜 가던 만날 수 있는 해물찜, 아귀찜 등에 들어가는 콩나물의 양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큰 기대를 안하면 만족감은 있을 수 있지만 크게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감은 좀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오히려 개인적인 임펙트가 강했던 것이 바로 해물탕. 해물 자체의 국물만으로도 원래 시원하고 감칠맛이 확 살아나는데 여기꺼는 개인적으로 해물탕 국물이 너무 맘에 들었다. 배불러서 많이 못 먹은게 좀 아쉬웠긴 했지만 말이다.


잘 먹었습니다.

(회식으로 다녀온 후기로 직접 돈주고 사먹고 온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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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를 하도 자주 보다 보니까 꼭 한번은 일본 현지인들만 가보는 로컬 식당을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는게 한두번이 아니다. 이 때도 뭣 모르고 무턱대고 돌진하듯이 로컬식당에 방문을 하였다.


고독한 미식가 시즌 1 6화에 나온 돈까스집. 마늘생강구이가 메인으로 나왔던 곳인 미야코야 후기이다.



그나마 일본어만 있어서 해석이 안돼도 사진이 있어서 ' 아 이곳이 돈까스집이구나 ' 라는 것을 느끼기 쉽다. 다소 조용하고 단조로운 동네에 위치한 아무것도 볼 거 없는 사기노미야 역이노카시라 고로가 다녀왔었다니. 참 신기하다.



카운터석만 존재하는 안쪽의 자리. 위에는 오히려 식사류 보다는 술 안주에 걸맞는 안주류들 위주의 메뉴이다. 물론 모두 다 알아 듣기는 힘들다. 내 일본어는 소인배라서 말이다. 



내부는 다소 좁고 일본식으로 난잡한 느낌이 든다. 메뉴판을 일일히 교체하기 힘들어서 그런지 벽에 길게 길게 많이 써있다. 사실 저 뒤의 메뉴판을 봤어야 하는데 믹스카츠 정식을 봤어야 하는데 멍청하게도 메뉴판만 봤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내가 시킨 것이 바로 로스쇼가야키정식. 燒肉 쪽에 보면 ㅁ 과 ㅈ이 있고 거꾸로된 J자가 있는 곳에 900엔이라고 써있는 메뉴이다. 좀 알아보기 힘들겠다면 그냥 사진을 보여주면 된다.



깨끗하게 닦아놓은 느낌의 다찌의 모습. 사실 이날이 출국하는 날이었으나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고 오사카쪽에서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다음날 출근인데 비행기가 결항되는 것은 아닌가 라는 걱정을 하던 시기였다.


다행이도 이 글을 잘 쓰고 있다는 것은 당시 일본항공이 너무도 잘 날라와줘서 다행이라는 생각뿐.



 한컵과 귀여운 돼지씨가 같이 그려진 미야코야의 젓가락 봉투. 개인 로컬 식당인데도 이런 것 하나하나 챙긴다는 것은 꽤나 열심히 장사한다는 의미?



드디어 나온 마늘구이 정식. 밥이 굉장히 많다. 누가 일본애들이 소식 주의자래? 절대 일본애들은 소식하지 않는다. 굉장히 많이 먹는편이지.


고기를 우리나라와는 달리 빠짝 익히지 않고 적당히 익혀서 내주는 방식이다. 양배추와 마카로니를 곁들여서 고기와 밥을 먹으니 나쁘지 않던 맛. 


아주 지극히 보통의 맛이라고 할 수 있는 수수한 식사. 나름 일본 로컬의 느낌을 잘 만끽하고 고독한 미식가의 이노카시라 고로가 된 거 마냥 조용하고 경건히 식사를 마쳤다. 엄청 맛있는 식당이 아닌 적절한 맛의 식당이라는 점.




신주쿠역에서 세이부신주쿠 열차를 타고 약 15분 정도 가면 갈 수 있는 식당이다. 단, 이 주변이 그렇게 볼 것이 없는 곳이기에 구경삼아 가기보단 진짜 밥 하나만 먹고 나와야 하는 지역임을 감안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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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봉구비어와 봉쥬비어 등 스몰 맥주집이 붐을 타고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거의 다 사라지고 몇군데 안남아 있지만 그래도 명맥은 유지하는 곳이 몇군데 있는 듯 싶다. 


오늘도 역시 대학로 혜화역 인근이다. 봉쥬비어 프리미엄? 느낌이 나는 대학로 본점에 다녀온 후기이다.



사실 술에 엄청 취해서 간판도 못찍은건 함정. 그래서 퍼온거다. 그냥 우리가 흔히 알던 봉쥬비어의 간판 느낌이 아닌 조금은 고급진 느낌의 간판?



안주도 타 봉쥬비어에 비해서는 종류가 좀 더 많았다. 물론 가격에 알맞게 양도 소소한 수준. 우리가 선택한 것은 망고 황도와 소세지. 그리고 치즈스틱으로 선택. 맥주는 2017년의 마지막 달림을 위해서 기네스를 마셨다.



우선적으로 나온 기네스 맥주. 역시 거품과 약간 덜 시원한 그 풍미감이 좋은 기네스. 어디 가서 마시던 기네스는 절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다른 흑맥주와는 달리 그 맛이 오묘해서 너무 좋은듯.







사실 이 포스트도 좀 밀린 채로 쓴 감이 있긴 하다. 이 날이 제야의 종을 치면서 한잔 하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소세지와 치즈스틱. 그리고 황도를 우걱우걱 하면서 한잔 하니까 금방 취기가 올라와서 이 이후의 기억은 거의 소실된 상태.


사진을 찍은 것도 용할 정도였다. 안주 종류가 좀 더 많고 자리가 다른 스몰비어에 비해서 좀 더 편안한 느낌. 그외에는 봉쥬비어랑 다를 것은 없어 보였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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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주당들 모임에는 고기가 빠지면 섭하다. 특히 남정내들은 힘을 내기 위해서 고기를 먹는 것은 지당한 사실인 듯 하니까 말이다.


역시 대학로 혜화역 인근에서 먹은 이야기이다. 제주 흑돼지를 전문으로 하는 돈탐라제주의 방문 후기이다.



제주도 흑돼지가 전문이라고 써있는 돈탐라제주의 간판. 어차피 우리가 눈으로 보지 않는 이상 제주도 고기 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법이니까. 뭐 아무렴 어때. 단백질만 먹으면 그만인 우리 남정내들.



특이하게도 일부 고기를 제외하고는 다 초벌 구이랜다 이건 정말 좋은듯. 보니까 계란찜하고 된장찌개하고 옥수수가 나오는 듯 한데 계란찜은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는건 아쉬웠다. 지금 계란값 얼마나 한다고,



뭐 먹는 방법이니 여러가지를 많이 살명해 준 듯 한데 주당들한테는 그딴거 없다. 무조건 존내 먹고 존내 마시면 된다가 우리의 모토이기 때문이다.



고기는 세트부터 단품 등 여러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우리는 다른 선택 없이 간단하게 흑돼지 생고기로 주문을 하였다. 마지막에는 양념구이로 추가를 하였다.



일단 기본적으로 차려진 상차림. 소금의 색상이 보라색이었던 점이 다소 신기했으며, 명이나물도 나오고 계란찜. 된장찌개. 그리고 김치와 콩나물. 치즈콘버터도 나오니까 나쁘지는 않은 상차림.



드디어 주문한 생고기가 나왔다. 초벌이 된 채로 나오다 보니까 약간만 익히면 바로 먹기 쉽게 된다는 점이 참 좋았다. 조금만 익혀도 투닥거리기 좋은 타이밍.



그리고 양념구이. 양념구이는 초벌되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석쇠판에 구워서 먹는 타입이었기에 뭐 나쁘게 생각은 안했다. 




파인애플 구운 것과 한입샷. 고기 자체는 맛있었다. 초벌해서 나왔는데 역시 편했다. 고기도 흑돼지라고 하기엔 가격도 저렴하고 나쁘지 않았던 구성들이 인상이 깊었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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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마라탕 자체가 중국에서는 간단하게 한끼 식사로 먹는 식의 저렴한 음식 중 하나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좀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중국 음식 중 하나이다. 특히나 매운맛과 향신료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데 지난 모임에서 한번 쯤 도전해보자고 해서 갔던 곳. 대학로 혜화역 인근에 위치한 쿵푸 마라탕에 다녀온 후기이다.



내가 알고 있는 마라탕 집은 굉장히 빨간 색과 강렬한 글씨체의 간판을 생각하곤 했는데 여기는 조금 더 심플하고 입체감 있는 우리나라 방식의 간판을 달고 있다. 특히나 대학로 번화가의 특성상 어쩔수 없을 듯.



마라탕과 마라상궈가 있는데 우리의 선택은 두 개 모두 다 마라탕으로. 볶음류로 들어가는 마라상궈는 매운 것을 무서워 하는 우리의 주당계의 최고봉 님께서 제발 피하자고 했기에 일단 패스를.



메뉴는 요런 식으로. 마라탕과 마라상궈. 그리고 토핑은 본인의 입맛에 맞게 라고 하지만 양 조절이 안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다 보면 돈이 ㅎㄷㄷ해진다. 모두 선불.



콩나물 배추 떡. 그리고 꼬치류와 고기. 그리고 면사리 류를 본인의 취향에 맞게 담은 후에 조리를 해달라면 계산 후 갖다 주는 방식이다. 이거 은근 양 조절이 어렵다.



우리는 각자 매운맛 안 매운 맛 두개를 선택을 하였다. 그래서 한쪽이 얼큰하다면, 한쪽은 아주 순한 맛이다.



이쪽의 것이 순한 마라탕이다. 재료는 꼬치류와 채소류. 그리고 소고기가 들어간 느낌의 탕. 전체적으로 하나도 안맵고 땅콩버터? 그걸로 맛을 내서 그런건지 뒷맛에 굉장히 고소한 맛이 확 하고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이 아이가 바로 보통 매운맛. 내 입맛에는 맵다고 하기 어렵지만 역시 주당에게는 엄청 매웠나 보다. 특히 여기에는 고수까지 들어가서 은근 암사자가 3일동안 이도 안닦은 채로 구토를 한 냄새마냥 나는 거였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안 먹을 사람은 아니고 모두들 아주 야무지게 잘 먹었다.


역시 중국 서민 요리라 한들 물건너오면 무조건 비싸지는건 지당한 사실인 듯 하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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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초 혹은 연말이 되면 신년 운세를 보기위해 자주 다니는 철학관이 구리. 정확하게는 구리시장쪽에 있다. 그곳에 가서 올해는 어떨지와 조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어느정도 보조 삼아 듣고 오기 위해서 듣고 오곤 한다. 아무래도 매년 말과 초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기 때문에 일부러 미리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철학관에 갔다 오곤 하는데 아침도 거르고 다녀온 것이라 지하철을 타기 직전에 구리역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에 들러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다.


경기도 구리시. 구리역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지하1층 푸드코트에 위치한 삼국열전의 후기이다.



서울 및 전국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푸드코트에도 이러한 1인 샤브샤브 전문점이 다 하나씩은 있다. (아. 롯데 본점에서는 못 본듯.)  노원점하고 건대점에는 공기라는 1인 샤브샤브 식당이 있긴 한데 여기는 삼국열전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듯 했다.


메뉴는 특이하게도 엄청 매운 국물에 속하는 중식과 적당히 매운 한식. 그리고 일반적으로 맑은 국물의 일식 샤브샤브 국물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에 적당히 매운 한식 샤브샤브로 2인 주문을 하였다.



밀푀유 나베 방식으로 나온다는 채소가 가득한 샤브샤브. 특이하게도 여기는 채소를 미리미리 냄비에 넣은 채로 나온다. 우리가 흔히 아는 샤브샤브 식이 아니었다. 육수를 미리 붓고 채소를 미리 다 넣은채로 나오는 방식이다. 그 다음에 직접 끓여서 먹는 방식.



여기 사진에는 없지만 칼국수와 고기도 같이 나온다. 단무지는 거들뿐이고, 양파와 고추가 들어간 약간 피쉬소스 타입의 간장이 하나 나온다. 그리고 빈 종지에는 저 빨간 스리라차 소스를 찍어 먹는 방식이다.



오늘도 여전히 부글부글 끓이는 움짤 샷 한방.  역시 겨울에는 이 만한 것이 없지. 버섯과 배추. 그리고 숙주와 떡이 들어간 냄비속에 빨간 매운 국물이 같이 어우러져 있다.


솔직한 후기를 말하자면, 냄비가 너무 작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소 국물이 넘치는 점은 조금 불편했으며, 고기가 다소 양이 적었다는 점은 아쉬웠다.


매콤한 국물에 채소와 고기를 샤브샤브식으로 먹는 것은 특이했으며, 칼국수를 넣고 나니까 얼큰한 맛 덕분에 칼국수 맛이 나쁘지는 않았으나 역시 냄비가 작았던 점 때문에 다소 조금은 짰던 느낌. 냄비가 좀 더 컸다면 살짝 맑은 육수를 넣어서 좀 더 싱겁게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을 듯 싶었다.


(직접 돈주고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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