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태그의 글 목록 (11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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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7월 초까지는 잠깐 가을 날씨 느낌이 들더니만 어제까지 온실 느낌이 들 정도로 찜통의 지옥 불반도를 경함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나 미네스는 이제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남은 휴가를 알뜰살뜰하게 사용하면서 쉬는 도중이다.


요 2년 전부터 창동에 있는 한 할머니께서 판매하시는 토스트가 전국에 입소문이 났었다. 이름하여 창동 할머니 토스트라고 불리우는 아이이다.


유튜브에서 먹방 관련 컨텐츠만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들이 벌써 다녀온 곳이라서 조금은 늦은감이 있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 한번 꼭 맛보고 싶었기에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방문한 날짜는 바로 어제. 2018년 7월 18일 오후 약 1시 30분에 이르는 더운 날. 

위치는 참 애매모호하다. 

창동역에서 보다는 수유역이나 쌍문역에서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이 더 가까운 수준.

KEB하나은행 창동 지점 바로 앞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신창시장을 찾으면 쉬울 수도.




역시 예상했던대로 할머니는 옆에서 쉬고 계셨으며, 며느리 되는 분이 대신 옆에서 토스트를 주문 받고 만들어 주고 계셨다.

할머니는 부채를 흔들면서 선풍기 바람을 연신 며느리한테 계속 쓰라고 양보해주고 계신다.

이제는 연로하셔서 그만하셔도 될 법 할텐데 찾아 오는 분들 때문에라도 당신 본인이 직접 가게를 지키고 있는건가 상상을 해본다.



불판이 지글지글 익어 오르자 열기가 간이 가판대 내부를 가득 감싸는 느낌이 들었다. 이거는 이거 나름대로 굉장히 더울텐데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특히 이날 당시의 기온은 서울 기온 33도. 제 아무리 건장한 사람들도 이 기온에는 절대 견디기 힘들 듯 싶다. 온열질환이 정말 무섭기 때문이다.

역시 토스트는 사진과 동영상에서 봐왔던 그 느낌 그대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특히 여름의 채소류 가격은 폭등하는데 2천원이라는 가격은 해도해도 너무 할 정도로 저렴하다. 이제까지 토스트 먹어 보면서 이렇게 양배추가 푸짐하게 들어간 토스트는 본 적이 없었다.

2500원 정도를 받고 판다면 어떠할까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받아서 찍어본 사진이 좌측의 것. 그리고 앉아서 먹다가 찍어 본 한입샷이 우측의 것.

맛은? 정말 푸짐하고 씹는 맛이 살아있는 토스트의 맛이다. 

여기는 엄청 맛있는 맛집의 느낌보다푸짐하게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는 그런 착한 토스트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토스트를 만들면서도 며느리 되는 분이 할머니랑 굉장히 친근감 있게 장난치면서 다정다감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딱 봐도 외국인 같은데 외지에서도 굉장히 싹싹하게 할머니랑 재밌게 장사하는 모습 보니까 기특하게도 보였다.

오죽 하면 며느리가 본인이 혼자 할 만큼 하고 들어간다고 하니까 할머니가 괜찮다고 하는 모습까지 보였으니 말이다.



보기만 해도 더울거 같아 보이는 창동 할머니 토스트 가판대를 뒤로하고 잘 먹고 가기 전에 한장 샷.

여기는 일단 일요일날은 문을 안 열고 할머니께서 몸이 안좋으신 날에는 문을 열지 않으신다고 한다.

제일 인정적으로 먹을 수 있는 시간은 물어보니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1시 반이 제일 안정적이라고 한다. (통상 9시반부터 18시라고 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고.)

재료가 떨어지거나 더운 날에는 닫을 때도 있으니 그건 본인 운에 맡겨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살짝 찬바람 부는 가을이나 추운 겨울에 먹으면 엄청 맛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가판대를 서울시 자체에서도 없앤다고 하니까 언제까지 계속 남아 있을 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렇기에 쉴 틈을 타고 더운 하루를 이끌고서 닫았으면 포기할 각오까지 하고 다녀왔는데 럭키였다. 한번 도전삼아 마실 목적으로 다녀와도 좋을 법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는 솔직히 나 미네스도 곧 유튜브 컨텐츠를 만들 거라서 타인의 유튜브는 안올릴려고 했으나 아직까지 준비가 안 된 관계로 다른 분이 미리 찍은 동영상으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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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좋지만 가끔 회가 땡기는 일이 간혹 생기기도 한다.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횟집은 생각보다 돈이 고기집보다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는 듯 싶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사당에서 한잔 한 후기로 술집이나 호프 대신 횟집을 다녀온 이야기이다.


그나마 돈 많이 안들이고 푸짐하게 먹을수 있는 횟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최근 많은 체인점이 생기기 시작한 어사출또 사당역점. 전국 여러 곳에 생기는 듯 한데 저렴한 가격이 컨셉인 듯 하다.


여기의 중요한 점은 바로 라면과 수제비 사리가 무한리필이라는 강점이 있다.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하다. 꽤나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다. 상차림은 무조건 1인당 천원에 모든 메뉴는 다 셀프이다. 주류부터 시작해서 반찬까지. 그래서 다소 정신이 없을 법하기도 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차려서 가져온 세팅. 소주와 맥주는 기본적으로 알아서 가져오고 소스류는 미리 세팅이 되어 있다. 자리가 없어서 이쪽으로 배정해준 듯 하다.

이럴다한 스끼다시가 없는 것이 가격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도 있는 듯. 



우리가 시킨 연어와 돔. 가격은 2만원초반. 

양을 생각하면 그냥 그런 수준의 가격이지만 쓸때없는 소중대 따지지 않고 적당하게 술한잔에 기본적인 것들만 먹는다고 치면 정말 납득이 갈 만한 가격대.



그리고 회로는 모자랄 듯 싶어서 추가로 시켜본 서더리탕. 

일명 매운탕이다. 

생선 회를 치고나서 남는 뼈나 머리 등으로 만드는 서더리탕에 라면이랑 수제비라... 서비스니까 한번 넣어줘봐야 제맛일 듯 하다. 스끼다시 없는 대신에 이게 더 합리적일 수 있을 듯.



바글바글 잘끓여진 라면 사리에 국물과 소주 한잔. 기분이 안좋을 래야 안 좋을 수 없는 조합이다. 환상적인 궁합.


다소 정신없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랜 시간 있기에는 힘들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은 곳이다. 아주 일찍 가거니 아주 늦게 가야 그나마 괜찮은 횟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워낙 사람이 많기에 조용한 분위기의 술집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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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이 서울경기 동서남북으로 보이는 구간 중 강남 다음으로 으뜸가는 위치인 만큼 다양한 뜨내기 손님도 많고 자주 머무르는 사람들도 많은 동네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교통도 복잡하고 다양한 지하철에 버스 노선도 많기로 유명한 동네이지만 사실상 그렇게 특출 나다고 싶은 술집이나 맛집 등은 쉽게 보기 힘든 동네이기도 하다.


오늘은 경기도에서 거주하는 선배랑 사당에서 한잔하기 위해 다녀온 곳의 후기이다. 



사당역에 위치한 나주곰탕. 주로 점심식사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수육 및 찜 등으로 술 한잔 하는 분들도 많을 법하다. 술집 호프 보다 조금은 산뜻하고 쌈빡하게 가자는 우리의 선택은 이곳으로 했다.



식사류가 우선은 아녔기에 우리의 선택은 수육. 수육을 시키면 곰탕 국물은 조금 내주는 듯 했다. 뭐 식사가 목적은 아녔으니 말이다.



기본적으로 깔리는 찬거리. 그리고 소주. 김치는 셀프인 듯 했다. 느끼힘을 줄이기 위해서 나오는 간장과 와사비. 이 간장과 와사비는 생선에서도 써먹지만 고기에서도 써먹는 구나. 아주 좋은 현상이다.



그리고 보글보글 끓여져 나오는 기본 곰탕 국물. 이거 하나면 소주를 앉은 자리에서 한병 너끈히 해치우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나는 아니다. 



드디어 나온 소 수육. 야들야들하니 잘 삶아진 고기에 부추를 싸서 먹는 방식이다. 고기가 좋으니까 소주는 절로 들어가는 느낌.

다만 다른 수육에 비해서는 좀 느끼한 느낌이 들었다. 원래 이것 보다 덜 느끼하길 바랬는데 쫀득한 식감을 살릴려는 목적이 있어서 그랬던 것일까?

그런 점을 생각하면 살짝은 아쉬웠던 수육. 그래도 소주 한잔에 좋은 고기에 먹는게 쉽지는 않은데 나름 잘 먹고 갑니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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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덥고 짜증나는 하루이지만 매년 매월 매일 어디서는 이벤트가 펼쳐지는 매일 하루하루. 

그런 날이면 매 주 토요일이 되면 대학로, 광화문, 을지로, 종로는 교통통제가 꼭 열리곤 한다. 

특히 지난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열렸던 촛불집회를 생각해보면 매 토요일은 그냥 종로쪽을 가야 한다고 하면 걸어가거나 지하철 아니면 답이 안 나올 정도로 버스 및 승용차 우회구간이 빈번하게 변경되는 구간이 많았다.


어제 바로 2018년 7월 14일 벌써 19회라고 한다. 

시청 근처에서 직장 다닐때 토요일 근무를 하는 날에 꼭 한번씩은 보던 퀴어퍼레이드. 

토요일 수당 나왔으니 토요일날도 다녔지만 지금은 토요일날 나오라고 하면 못나오겠다. 

뭐튼 처음으로 직장인 신분이 아닌 그냥 남들 처럼 토요일날 쉬는 민간인 신분으로 구경차 다녀온 서울 퀴어 퍼레이드. 

매번 논란을 낳는 행사이기에 어떤 곳인지 한번 자세히 구경삼아 가본다.



입구부터 삼엄한 경비로 서울광장을 사로잡은 경찰병력. 경찰양반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 

서울광장을 기준으로 서울광장 한 가운데의 모든 공간은 퀴어퍼레이드가 열리는 주최 측이 자리 잡았으며, 그 주변으로 기독교 연합과 태극기 연합이 자리 잡고서 퀴어 퍼레이드 하지마라고 외치는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성소수자들이 속속들이 행사장으로 들어간다고 하면 동성애 반대.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써있는 팻말이나 부채 등을 들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경찰측에서 막고 조금이라도 싸움이 안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무지개와 기독교의 경계선에서 어찌됐건 민간인인 내 입장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갈등이 올 듯 하다.



대한문 광장과 서울광장 주변으로는 이렇게 태극기 집회 및 기독교단체의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동성애 및 에이즈 치료지원 등 성적 소수자들에 대한 인권 보호 반대 팻말을 들고 외치고 있었다.

특히 기독교단체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워지리라" 라는 이야기를 외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이 스폰서 및 홍보차 부스를 차린 모습과 더불어서 무지개예수? 라는 모임으로 성소수자들을 위한 기독교 단체도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천주교 교구에서도 나온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불교인 조계종에서도 성적 소수자들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기했다. 정작 저쪽 기독교에서는 동성애 반대를 외치는데 이 곳에 부스를 차린 기독교에서는 찬성을 한다는 모습이 말이다.



다양한 부스 외에도 무대에는 각종 인권 관련 연설과 더불어서 공연등이 펼쳐지고 있었다. 주로 LGBT의 성향을 가진 성소수자들이 꾸린 공연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무대 주변 관람객들 쪽에는 일반인 뿐만 아니라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성향을 가진 성적 소수자들을 볼 수 있었다.



정말 더운 그 속에서도 본인들의 의견을 피력하고 표현한다.. 이 의미는 결국 정말 대한민국이 정당하게 주장하고 발언할 수 있는 평화롭고 정의로운 나라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분명 어느 것들도 나랑 안맞을 수 있다. 

하지만 기독교 단체는 기독교 단체의 나름대로 주장을 피력하고 있으며, 퀴어 퍼레이드 주최측도 그 들 나름대로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러한 퍼레이드 및 집회는 공산주의가 아닌 정당한 자유롭고 정의로운 민주주의에 의한 것이다. 그 어느 누가 쌍욕을 해도 욕을 먹지 않고 자유로운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평화롭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는 단면의 평화만 가지고 있을 뿐 진정한 평화가 오기에는 우리는 아직도 멀은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다. 

평화는 절대로 쉽게 오지 않는다. 이러한 집회 및 시위 등 자유 발언도 모든 국민 모두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 것이다. 




이 곳 퀴어 퍼레이드에서의 마지막 피날레는 행진이었던 듯 하다. 그들은 시청을 시작으로 을지로 입구 -> 종로 -> 다시 시청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된 듯 싶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는 기독교단체가 반대를 외치고 있었다. 그리고 일베쪽에서 활동하는 듯한 사람들도 몇몇 보이는 듯 싶었다.

개인적으로 성소수자들을 응원하는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일베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다. 

모든 커뮤니티는 N극과 S극이 다 있어야 그 갈등으로 균등한 의견조율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진보가 잘못하면 보수가 바로잡고, 보수가 잘못되면 진보가 바로 잡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어느 한쪽도 옹호적이지 않은 중립적인 입장이다. 분명 소수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다수의 인권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것은 물론, 강요되지도 강요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작년에 뉴스를 봤을때만 해도 기독교 집회측하고 퀴어 퍼레이드 집회측하고 몸싸움도 많이 나고 기독교 집회측의 언성. 그리고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의 눈살을 찌푸릴만 한 민망한 옷차림. 그러한 것들이 굉장히 많아서 기독교 집회도 퀴어 퍼레이드도 굉장히 안좋게 보고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기독교단체도 아주 일부를 제외하고는 의견 피력만 하는 수준이었으며,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도 민망한 옷차림은 배제하면서도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수준으로 서로서로 많이 완화된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도 많이 거쳐나가고 어려운 딜레마에 빠지는 사회적인 문제가 너무도 많다. 특히 이러한 인권 문제 등도 그렇고 말이다.

약간 정치적 논란과 더불어서 사회적 이슈이다 보니까 함부로 얘기하기도 무서운건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포스트에 대해서는 댓글을 닫아놓을 예정이다.


내 개인적인 글도 있고 딱히 누군가에게 설교를 들을 정도의 훌륭한 글이 아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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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점심 식사를 생각하는 거 만큼 행복함과 괴로움이 교차하는 시기가 없을 것이다. 특히나 영세한 직장에 다니거나 소규모 직장들의 경우는 구내식당이 아닌 나가서 사먹고 해야하는 대략 이루 말할 수 없는 선택 장애가 발생하는 법.


칼국수 잘한다고 알려준 직원분을 따라서 가게 된 면목동에 위치한 향촌 칼국수의 방문 후기이다. 



그냥 아무것도 없다. 칼국수라는 단독 메뉴를 주력으로 하는 식당이다. 

이 곳도 점심 식사 시간만 되면 줄을 서야할 듯한 비주얼이 보인다.

골목에 숨어 있고 왠지 인적이 드문 곳인데도 사람이 많은 식당은 도깨비도 물리친다고 그러던데.. 



역시 메뉴는 딱 세개 뿐이다. 멸치칼국수와 닭칼국수. 그리고 막국수.

결국 칼국수를 먹는다고 하면 다리가 달린 아이냐 없는 아이 중 하나 선택한다고 보면 된다. 

아니, 바다생명체냐 육지 생명체냐의 차이로 보면 되겠네.




내 선택은 닭칼국수로의 선택. 같이온 동료분은 멸치칼국수로. 칼국수가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어라는 생각을 가졌다.

멸치칼국수의 사진은 없지만 대체적으로 맑은 국물의 느낌. 닭칼국수는 닭고기를 쭉쭉 찢어서 동물성 단백질의 특성인 뽀얀 국물이 특징인 듯 했다. 

삼 종류만 안 들어갔다 뿐이지 닭고기 삼계탕이라고 불렀어도 좋을 법 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한입샷. 

이거 국물 꽤 괜찮네? 뽀얀 국물인데 맑디 맑고 시원하다. 멸치 칼국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멸치 칼국수를 맛봐도 좋을 법 하다. 얼큰한 고추 한 숟가락 퍼서 다대기 살짝 푸니까 술먹고 난 다음날에 해장용으로도 제격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수수하고 좀 연식이 좀 된 식당의 느낌이다. 입소문으로 오는 곳이기에 점심에는 자리가 없을 법해 보인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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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많이 더워졌다. 

정말 조금만 덥게 술 마셔도 술병이 날 정도로 현기증이 나는 시기이다. 

이제 나도 이 곳 중랑구에 있는 직장을 떠나게 된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게 다니던 상봉역. 그리고 사람들이 질리도록 만드는 상봉동의 거래처.


이제는 그 지긋지긋한 삶과 빠이빠이를 한다고 회사에서도 나에 대한 대우가 개똥이 된 판국에 같이 일을 하던 사수가 외로운것도 서러운데 한잔 하면서 속이나 풀자고 가까운 곳에 위치했던 광우네 고깃집에서 한잔 한 후기이다.



상봉역에서는 좀 멀고 오히려 상봉1동 주민센터와 망우역이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는 다소 외지인들 보다는 동네 주민들이 더 많을 법한 곳에 위치한 광우네 고깃집. 

우리가 흔히 알 법한 삼겹살 등 돼지고기 종류등을 팔고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알 법한 메뉴구성. 삼겹살 그리고 항정살. 

그리고 소주에 맥주. 술집 대신 고기집을 선택해서 오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듯. 

참 한국 사람들 고기 무진장 좋아한다. 

오죽하면 일본애들도 한국인 하면 고기구이가 생각 날 정도라고 말할까?



기본 찬거리로 나오는 계란찜과 된장찌개가 입맛을 돋구어 주고 저 두개만으로도 벌써 소주 각 일병. 

그리고 소맥도 가득가득 말아마실 듯한 비주얼이다. 

그리고 나와주고 깔아주는 고기. 

역시 삼겹살은 구우면서 김치와 콩나물이 같이 구워져야 제맛인 법인듯 하다.



잘 구워진 고기에 소주 한잔. 그리고 맥주한잔. 

그러다가 기분에 맞춰서 소맥한잔. 맛이 없을리가 없다. 

고기 질이 나쁘던 좋던 잘도 넘어간다.



마지막 남은 고기에 밥을 볶아서 마무리를 하는 것 만큼 황홀하고도 살에 대한 자괴감에 빠지게 만드는 마력은 어쩔 수 없나보다. 그렇게 잘 먹고 나서 이런저런 하소연. 

그리고 이제 떠나는 심경. 앞으로의 미래 등을 소주 한잔에 정신을 팔아본다.


뭐 구워먹는 고기집이 맛이 없을리가 없고 밥 볶으면 기본 이상은 하는게 당연한 법이지. 적절한 서비스와 적절한 가격. 나쁘지 않았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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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어렸을 때 술 모임 갖고 그럴때면 대학로 혜화역 그리고 성균관대 서울 캠퍼스 뒷편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꽤 괜찮은 가성비급 술집이나 고기집, 호프집에서 술 모임을 자주 갖곤 하였는데 역시 세월은 무심한 것인가..

정말 분위기도 많이 바꼈고 그 예전에 잘 나가던 숨어있는 맛집도 다 없어졌다. 아울러 그 바글바글 거리던 사람들도 경제적 타격이 굉장히 커서 그랬던 것일까? 이제는 새벽 3시에도 잡기 힘들던 택시들은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손님이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는 신세가 된 듯 하다. (그건 쌤통이네)


여차저차해서 대학로에서 술 한잔 하기로 했는데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스몰비어를 찾던 도중에 최군맥주가 보여서 이용하고 온 후기이다.


수십년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KFC 대학로 혜화점. 

그 건물 위층에 위치한 최군맥주. KFC가 이 스몰비어를 살렸다고 해도 좋을 수준. 솔직히 KFC만 아니면 이 건물이 뭔지도 모를테고 거기다가 3층인데 올라가기 참 빡쎄다.



내부는 꽤나 한산했던 분위기. 

그도 그럴만한게 평일 월드컵도 없고 조용한 시기였으니까 말이다. 

나름 넓디 넓은 분위기. 다만 요즘 이러한 스몰비어가 거의 사장 추세이고 겨우 맥주 몇잔에 안주 조그마한거 하나 시켜놓고 개기는 사람들 있으면 예전에 모 기관 장관 양반 처럼 " XX 성질 뻗쳐 증말 " 이 소리를 하지 않았을까?



그래.. 누가 감자튀김만 먹으려고 하겠어.. 

스몰비어가 이제는 스몰비어 답지 않은 다양해진 안주구성. 

하지만 먹게되는 것만 찾게 되는 한국인의 특성. 그리고 딱히 손이 안갈 듯한 메뉴들도 은근 보인다.

조강지처가 좋다고 역시 감자튀김으로 우선 선택. 

그리고 고르곤졸라 피자에 맥주. 



여기도 맥주는 이런 잔에 나온다. 

그라스는 참 이쁘다. 

하지만 양은 너무 적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런 잔 별로 안 좋아한다. 

생맥주야 뭐 국내에서 파는건 카스, 맥스 빼곤 없으니까 그럭저럭 soso 



마지막으로 나와준 감자튀김과 고르곤졸라 피자. 그냥 기본 이상은 하는 구성. 정말 똥손이 아닌이상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안주이다. 

이것저것 따지기 귀찮지만 뭔가 한잔 하고싶고 그럴때 갈만 하지만 이제는 스몰비어가 스몰비어 같지 않은 느낌인 듯 하다.

봉구,봉쥬,상구비어 그런데도 이제는 잘 안가게 되니까 말이다. 뭐 그럭저럭 나쁜 느낌 없이 잘 갔다온 후기.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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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소재 쓸거 없어서 별거 별거 다 쥐어짜면서 쓰고 있다. 드디어 블로그에 대한 매너리즘이 많이 빠져버린 듯 하다. 그래도 꾸역꾸역 먹고 사는 일상이야기라 생각하고 열심히 올린다.


이 창신동, 동묘앞 동네는 참 먹을거 없기로 유명하다. 

맛집도 없고 그렇다고 주민들이 뭔가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갈 만한 곳도 없는 현실성 떨어지는 동네 답다. 

(개인적으로 낙산냉면, 깃대봉냉면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다. 개인 취향이니 존중해주셈!)

 

그나마 이 동네에서 젊은 부부들이나 식사 한끼 때우기 귀찮은 가족들이 많이 찾는 식당인 국수나무 창신점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기이다.




매장은 다소 큰 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충실하게 배치된 듯한 사이즈의 아담한 식당. 다양한 퓨전 요리들 위주로 파는 듯 했다. 

주로 국수와 돈까스류가 주력인듯 싶다.




나의 선택은 초계국수. 그리고 다같이 먹을 메뉴로 왕돈까스. 각자 알밥과 모밀소바를 시켰다. 알밥과 모밀소바는 사진상에 없다. 

초계국수는 개인적으로 좀 톡쏘는 시큼한 맛에 시원함덕분에 입맛 없을때 한그릇 하기에는 좋았다. 물론 오이를 뺀 전제이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오이 정말 싫어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돈까스. 소스는 별도로 따로 달라고 해서 받은 것이다. 뭐 돈까스야 정말 개판으로 하지 않는 이상 맛이 없을리는 없을테니 말이다. 

모양이 일정치 않다는 것은 진짜 고기를 두들겨서 썼다는 의미니까 이정도면 뭐 나쁘지 않다. 


전체적으로 적절한 수준이다.  맛집은 아니다. So So한 수준의 맛

그냥 이것 저것 따지기 싫을때 한끼 간단하고 빨리 해결하기는 좋은 식당의 수준.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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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명동갈 일이 없기도 하지만 너무 외국인 천국이기도 하고 직장이 명동이 아닌 이상 명동은 요 최근 들어서 잘 안가게 되는 곳으로 전락된 듯 하다. 

지난 며칠전 종로쪽에 일이 있기도 했고 스파오 세일러문 컬래버레이션 에디션도 보고 싶기도 해서 잠시 명동갔다가 집에서 식사하기도 귀찮고 마침 배가 고파가~(??!!) 일본계 햄버거 브랜드인 모스버거 명동점에서 간단한 저녁시사를 한 후기이다.



명동이라고는 하지만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오히려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한 모스버거 명동점. 

일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고 맛 봤을 법한 그 모스버거의 오리지널 직영 지점이다. 

매번 일본 햄버거 맛집이라고 올라오기 때문에 일본에나 가야 먹을 수 있지만 이제는 한국에 들어온지 꽤 몇년 된 셈이다.



메뉴는 대략 요런식.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역시 오리지날이 최고라고 모스치즈버거 세트로 주문을 하였다. 

그리고 음료수는 모스버거의 트레이드 마크인 메론소다로 변경. 나머지는 그대로. 



주문을 하고 나면 음료수는 먼저 주고 번호판과 같이 편한 자리에 가서 앉아있으라고 한다. 

여타의 다른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와는 달리 버거류는 내 자리로 직접 갖다주는 방식이다. 

번호를 보고 갖다주기 때문에 내가 어떤 메뉴를 주문했는지 잘 알고 갖다주는듯 하다.



그렇게 내 번호를 보고 놓고간 세트메뉴. 모스치즈버거 세트이다. 햄버거와 사이드 메뉴인 후렌치 후라이는 이렇게 바구니에 담아서 준다. 

만들어진 것을 주는 것이 아닌 주문한 메뉴가 그 자리에서 만들어져 자리로 갖다주는 주문 후 조리 방식을 택하는 듯 싶다. 

뭐 요즘은 다들 그런 식으로 하지만 반조리체가 아닌 재료를 그때 그때 조리해서 나온 느낌?



감자튀김은 흡사 KFC처럼 통통하지만 조금 더 바삭하게 튀긴 느낌이며, 모스버거의 저 미트 소스는 뭐 말할 거 없는 모스버거만의 특제의 맛이기에 맛이 없을 수 없다. 

빵도 바로 그 자리에서 따뜻하게 데워서 주는건지 의외로 빵의 가장자리가 잘 익힌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 전국에 매장을 많이 확장을 못하는 듯 하다. 

그도 그럴것이 맥도날드도 그렇고 버거킹, 롯데리아, KFC도 매장을 계속 줄여나가는 형국이라서 그런거일까? 아.. 파파이스를 잊었네...




솔직히 돈카츠 버거하고 새우버거가 굉장히 궁금하긴 하지만 나중에 한번 먹어봐야겠다.


<내 돈 주고 직접 사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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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어려운 경제에 유리지갑을 소유한 근로자들은 뭔가 맛있는 것 먹기가 참 힘든 시기이다. 

이제 곧 계약이 끝나가지만 어찌됐건 있는 기간까지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회사에서 요즘 더워지는 기간에 쿠웨이트쪽의 공공기관 SI와 관련하여 대형 수주 프로젝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회식을 하자고 해서 가게 된 신내동에 위치한 한도니의 후기이다



중랑구청에서 조금만 나가면 직장인이나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술한잔 하기 좋은 자그마한 번화가가 있는데 그 쪽에 용캐도 이렇게 한옥 모양으로 지어서 운영하고 있었다. 땅값 비쌀텐데 말야.

것보다 중랑구청에서 일하는 공무원들 더럽게 부럽다. 

뭐 나야 시험공부도 안했으니 할말은 없지만 요즘같은 불황에 평생직장은 참 짱짱인듯해. 




기본찬은 좀 다른 고기집에 비해서는 좀 부실한 느낌. 파무침이 없으니 조금은 허전한 느낌.

고기는 자주 먹는 돼지고기의 종류 위주. 삼겹살, 항정상, 갈매기살을 중심으로 주문 하였다.  



자리 한번 기가막히게 잘 잡았다. 다양다양하게 주문한 우리 테이블의 위용이다. 다른 테이블은 이것 저것 귀찮다고 삼겹살이나 목살만 시키는데 우리처럼 시킨 테이블은 없을 것이다. 같은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말야. 



항정살이 맛나게 구워진다. 그리고 추가로 시킨 김치찌개로 느끼함을 달래준다. 어찌됐건 술은 쪽쪽 잘 빨고 있으니 안주로 알콜 코팅만 하지말고 돼지기름으로 코팅 한번 더 해줘야 제맛이지 아니겠어?



스테이크 처럼 깍둑썰기로 잘 익혀주고 고기 한점에 소주 한잔. 맥주 한잔. 그리고 살이 차오른다. 그리고 각자 맘에 드는 사람들. 그 동안 서로 파트별로 대화할 기회가 많이 없었던 사람들끼리의 화기애애한 대화.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영감님들이랑 한잔 하는 것은 정말 부담스러운 법 아닌가. 대표님 소외감 받고 삐졌나..허허... 

이 고기 처럼 직원들에게 살살 녹아드는 대범하신 분이었으면...껄껄껄.... 

그리고 얼굴 얼큰해지게 빨개지는 우리 젊은(... 나도 젊어!!!) 사원들.


실적이 있어야 이런 회식도 가져보지. 실적이 없으면? 국물이고 나발이고 깡소주에 참치통조림이다. 


반찬은 다소 부실하지만 고기 품질만큼은 아주 좋았다. 어찌됐건 대표님과 경영지원파트장님 덕분에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직접 돈 주고 회식하여 단체로 먹은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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