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나 대화동 인근이 프렌차이즈 맛집들이
많다고 하면 그외의 개인 맛집들은 생각외로
참 보기 힘든점은 사실이다.
차가 있지 않는 이상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이
쉽게 찾아갈만한 곳들이 그닥 많지 않다는 점도
한몫 한다고 해야할텐데
이 날은 필자가 다녀온 곳중 차가 있어서
쉽게 다녀온 곳인데 꽤나 맛이 괜찮아서 올려보는 후기.
킨텍스에서 멀지 않은 거리인데
차가 있어야 접근이 가능한 일산 송포동에 위치한
막국수 전문점 자유로 막국수
필자랑 자주 같이 다니는 부부가 은근 단골이라고
하는데 여기 맛있다고 맛집이라고 극찬해서
부리나케 달려온 곳 중 한군데.
(2024년 5월 초 방문)
메뉴는 딱 메밀 막국수 전문점 다운
구성으로 되어 있었다.
여긴 특이하게도 들기름 막국수도
같이 팔고 있는데 나름 이 곳에서는 회막국수하고
메인 시그니쳐 메뉴로 취급이 되는듯 해 보였다.
우리는 전부 다 들기름 막국수로 선택을 했다.
외딴 곳에 단독건물로 지어진 곳이라서
넓직하니 쾌적했다.
이게 바로 접근성은 떨어져도 차로 이동해서
주차 편히 하고 좌석도 널럴하게 먹기 좋은
그런 구조라는 것이 참.. 외곽의 입소문 맛집들의
특징이라고 해야할까...
여느 막국수집들과 다를거 없이
단촐한 밑반찬...그리고 따끈한 면수겸 육수.
음식이 나올 동안 한입 하면서 한템포 쉬어가면서
들기름 메밀국수 맛있게 먹는법이 적혀있었다.
그것도 좀 읽어주면서...
드디어 들기름 막국수가 나왔다.
흔히 보는 막국수와는 달리 오이가 빠졌고
조금 덜 시원하지만 고소한 향이
솔솔 올라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메밀의 고운자태...
그리고 찬육수가 별도로 나오는데
이게 바로 술안주인데 차를 몰고오는 이상
절대적으로 무리인 술 한잔...
그래도 뭐 좋지.
육수를 중간에 넣어 먹으라는데
ㅎㅎㅎㅎ필자는...?
이제 슥슥 비비가면서 고소한 향
물씬 올라오는 들기름 향과
막국수 면의 투박한 자태...
그렇게 맛있는 막국수 맛집 많이 다녀도
면에서 실망한 경우가 있는데
여긴 어떨지 모르겠다.
높은 메밀의 함량은 아닌듯 하지만
툭툭 끊기고 잘 넘어가는 느낌의 막국수
그리고 무엇보다 극강의 고소함...
들기름 막국수는 과천에서 먹고 그 이후로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이거 참... 별거 아닌데 술술 잘 넘어간다.
아주 맛은 안정적이다.
그리고 마! 이게 바로 K-츠케멘이다!
그리고 이게 바로 K-자루소바다!
필자는 육수를 붓지 않고 막국수 면을
냉육수에 찍어서 먹어봤는데
이게 훨씬 나았던 느낌이었다.
그리고 추가로 시켰던 메밀전병.
흡사 우리가 아는 만두 느낌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었는데 쫀득바삭한 메밀전병의 피와
만두소 같은 안쪽 구성물...
이거 꽤나 맛이 좋았다.
그렇게 또 한번 피니쉬 완료.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라고 하는데
그런거 치곤 맛도 괜찮고 면도 꽤나 괜찮았다.
보통 이런 막국수집들은 맛없으면 정말
성공하기 힘든데 맛도 안정적이고
나름대로 맛집 소리들을만 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들기름막국수로 먹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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