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맛집' 태그의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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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몇번이고 갔다가 헛탕을 

서너번 치고 다신 안가야지 했던 곳중 하나였다.

매번 갈 때마다 자리가 없거나

영업이 종료되었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참... 웨이팅 싫어도 한번 꽂힌거는 이겨먹어야 한다는

집념의 승부사들은 이런걸 꼭 이겨내야 한다고 하지?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성공해서 그 곳에 다녀왔다. 

 

서울 종로3가역이나 안국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약 10분정도.

일명 익선동이라고 불리우는 그 곳.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는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해진

종로찌게마을이라는 곳이다.

찌개가 아니다. 찌게이다.

맞춤법이 틀려야 이 가게 답다는 점이다.

조금은 이르게 다녀와서 다행이도 웨이팅 없이 입장 가능.

 

 

메뉴는 대략 이런 느낌.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뽈내장세트3인.

사실 알곤이 볶음.. 여기서도 또 맞춤법이 어긋난다.

알고니볶음. 이걸 시킬려고 했는데

조금 국물도 필요했고 결국 일행들의 선택에 맞춰서

우리는 뽈내장세트로 주문.

 

하도 웨이팅이 살벌해서 한테이블당 2시간의 

제한을 걸어뒀다는게 참으로 이색적이다.

심지어 식사류나 식사타임대는 주류 안판다는 경고문.

 

빠른 회전을 위해서 식사에 술을 안파는 

업장은 요즘 들어서 더 늘어나는게 사실이긴 하다.

특히나 좀 이름 알려진 가성비 맛집들은

테이블당 단가가 아닌 빠른 회전을 중시하는 경우도

간혹 있어서 이렇게 주류는 저녁타임만 하는 

경우가 더러 존재하긴 하다.

 

 

 

수수한 익선동의 거리였던 과거의 모습에

아주 잘맞는 수수하고 굉장히 오래된 

이 곳 종로찌게마을의 내부.

지금의 익선동은 굉장히 감성과 힙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외관을 가진 매장들로

가득가득해져서 엄청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 곳 종로찌게마을은 그 수수한 분위기에서도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니

이 곳이 나름 외지인들에게는 가성비 맛집으로

알려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듯 하지만

결국 내가 맛을 보고 별로인거면 

그건 꽝일수도 있다. 

 

 

기본찬. 어묵볶음과 깍두기.

그리고 마늘과 투박한 계란찜.

계란찜이 맘에들었는지 다들 계란찜을

공략하고 리필요청했는데 금방 동나서

다른거는 줄 수 있지만 계란찜은 다 나갔댄다.

새로들어오는 테이블에만 제공할것 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일단 각 소주 일잔씩 

반찬으로 공략을 하고 워밍업을 해준다. 

 

 

그리고 나온 맑은 내장탕.

생선 대가리와 미나리 각종 채소류를

넣고 바글바글 낄여서 시원한 국물.

일본애들은 이것을 통풍전골(痛風鍋)

이라고 하는데

왜 통풍전골인지는 수수께끼이다.

아무튼 굉장히 시원한 국물로 머리가 맑아질 듯한 느낌.

 

 

 

그 다음 알곤이와 생선살과 같이 

어우러져 나오는 뽈내장 볶음.

특이하게도 알곤이 볶음에 뽈살이 

아래에 깔려 있고 멍텅구리같은 아구찜 집에서

볼법한 콩나물만 잔뜩 들어간 그런 맛대가리 없는

스타일의 내장볶음이 아니었다. 

일단 그냥 떡하니 봐도 이유 있는 맛집의 증빙.

 

 

자... 만반의 준비는 끝났다.

뽈살국물과 더불어 뽈내장 볶음.

이렇게 우리가 한잔할 준비를 하고 

이제 안주를 공략할 준비를 해본다.

 

 

우선 뽈살전골부터 한입.

생선살 푸짐하다. 국물도 장난 아니다.

굉장히 잘 끓여서 시원한데 거기다가 국물도

지속적으로 리필해주신다.

소주좀 마실 줄 아는 사람들은 새롭게

리셋되는 느낌이라고 좋아들 할 만한 국물 퀄리티.

 

그리고 알곤이도 한입샷.

굉장히 매콤하니 아주 좋다.

 

 

그리고 생선살도 한입샷.

그냥 미치는거다. 

굉장히 맛있게 맵고 쓸데없는

콩나물보다 진짜 알곤이와 생선 뽈살이

한되 어우러져서 소주를 부를만한 맛이다. 

 

왜 이렇게 잘 나가는 곳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국물 굉장히 좋고 맛있었다. 

심지어 뽈내장볶음도 무던하니

양념맛이 도드라지면서도

콩나물같은 쓸데없이 부피만 늘리는

사쿠라질 없는 퀄리티에 양은 정말 환장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피니쉬를 중간에 끝냈는데

정말 배가 터질정도라서 여기서 멈춘거뿐.

이 정도 양이라면 잘 먹는 건장한 청년들이

같이 온다면 정말 배터지게 먹고 취하기

딱 좋은 수준의 퀄리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쉬운점을 꼬집자면 뽈내장볶음의 

알이 좀 많이 부족해서 그게 좀 많이

들어갔으면 좋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그거만 아니라면 이 곳 익선동 종로찌게마을

왜 유튜브랑 다른 곳에서

가성비 맛집으로 통하는지 알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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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필자는 여길 갈 생각이 없었다.

너무 씨끄럽고 너무 많이 알려져서

정신이 없기때문이다.

하지만 여길 한번도 안가보신 분이 계셔서

그걸 무기삼아서 다녀왔는데

정말 몇년만에 방문한 듯한 곳이다.

(2022년 11월 1일 방문 기준)

종로3가역 바로 뒷편에 위치한 족발보쌈골목

그 곳에 위치한 장군 굴보쌈.

이 곳에 위치한 족발집들의 특징은

서비스 안주로 나오는 감자탕이 소주를 부른다.

그러한 극강의 가성비때문에 매번 장사진을

이루는 곳인데 문제는 다들 돈없이 술은 제대로 

먹고 싶으니 사람들이 미어터져서 너무 씨끄럽다는게

단점이라면 큰 단점이다.

메뉴는 이러한 구성이며 필자는 스페셜모듬세트로 주문.

가격대는 이렇다.

우선적으로 깔리는 찬거리와 감자탕국물

국물은 다 떨어지면 리필 요청하면 국물과 다대기를

추가로 갖다주는 식이다.

일명 유튜버나 각종 블로거들을 통해서

노포 맛집이니 가성비 맛집이니 하면서 홍보하는

애들이 여기를 많이 다녀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덕분에 가뜩이나 씨끄러웠던곳이

웨이팅까지 들어가니 정신이 없어도 너무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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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주문해서 나온 스페셜모듬 세트.

이렇게 반은 족발, 반은 보쌈으로 나오는 방식이며,

가운데는 김치와 무절임 무침이 나온다.

그나마 이 곳의 족발과 보쌈이 좀 더 잘 삶음새가 좋다고

말씀들을 하시니까 말이다...

그렇게 주문해서 나온 스페셜모듬 세트.

이렇게 반은 족발, 반은 보쌈으로 나오는 방식이며,

가운데는 김치와 무절임 무침이 나온다.

그나마 이 곳의 족발과 보쌈이 좀 더 잘 삶음새가 좋다고

말씀들을 하시니까 말이다...

그리고 굴무침과 더불어서 꽃멍게..

그리고 오징어볶음이 같이 나온다.

스페셜모듬을 시키면 오징어 볶음을 주는건가...

신기했다.

어찌됐건 굴무침과 꽃멍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찌나 환장들을 하던지...

이것도 신기했다.

이 엄청난 인파속에 

또 다른 웨이팅... 술쟁이들은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다고

정말 숨이 넘어갈 정도로 웨이팅도 심하지만

그 휘몰아치는 정신없는 사람들 속에

떠드는 소리에 술만 미친듯이 들어간다.

그리고 한입샷을 빼놓으면 섭하지.

족발과 보쌈...그리고 오징어 볶음..

기본적인 입맛을 가졌다면 잡내만 없다면 누구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무난한 맛.

그저 안주는 술을 위한 보조수단일 뿐인 것이다.

이 것이 바로 지금의 현실이고 말이다.

돈이 없지 술이 없나?

안주는 더 넘치고 넘치는데 말이다.

그렇게 호쾌하게 전쟁에서 싸우고

나온 술병들과 피니쉬샷...

안주의 종류가 다양해서 여러가지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좀 잘먹는

사람들은 부족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안주의 양일수도 있었다.

결국 남는 안주는 소주를 먹기위한

국물 리필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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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다들 간이 인큐베이터인지 모르겠지만

아주 쏟아붓는 소주 주유랑이 혈중 알콜농도를

씨게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니까 말이다.

흔히 노포맛집 가성비 맛집이라고 불리우긴 한데

노포인건 사실이지만 가성비인지는 물음표를 찍어본다.

맛집이라는 기준도 상대성이기 때문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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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고용센터에서 실업급여를 신청한 뒤

정말 오랫만에 다녀온 종각역이다.

진짜 십수년전만해도 이렇게까지

몰락하지 않았던 거리였는데 

종각역은 옛날의 그 영광은 온데간데도 없이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외에는 

이제는 모임을 가지는 사람들도 없을 정도이다.

 

그런 곳에 꽤 오랫동안 꿋꿋이 잘지키고 있는

일본 프렌차이즈가 있는데 정말 오랫만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종각역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일본 최대 프렌차이즈인 카쯔야의 종각 본점.

다른 지점들은 하나씩 사라져서 몇군데 없지만

종각 본점 만큼은 아직도 건재한 상태.

돈까스를 생각해본다면 이 정도 가성비에

아주 적합한 프렌차이즈형 맛집이라고 봐도 된다.

일본 내에서는 꽤나 큰 프렌차이즈인

아크랜드서비스라는 업체에서 운영하는

카쯔야는 예전에 도쿄 신주쿠에서도 그렇지만

일본 시내에서 꽤나 많이 볼수 있었는데

이정도 가격에 더 형편없는 돈까스로 연명하는

프렌차이즈들도 계속 건재하는데 왜 여기는 아직도

지점 수를 많이 못 늘리는건지 신기하다.

메뉴도 그렇지만 가격도 그렇게

비싼축에 속하지 않는다.

예전에 한국에 요시노야가 들어왔을때

어처구니 없는 가격대와 어처구니 없는 서비스로

굴욕만을 얻고 철수한 것을 생각해보면

여기 카쯔야는 그런걸 생각해봐도 

가격대나 메뉴 구성이 나쁘지 않은데

참 신기하다.

신규 메뉴들만 봐도 거의 일본과 다를바가 없다.

예전에도 몇번 와서 먹을 정도로

굉장히 잘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보니까 예전에 식사했었던 강남점과 홍대점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듯 하다.

일본 외식 브랜드들이 국내 진출해서

성공한 사례가 매우 드문듯 하다.

왜 그런 것일까...

확실히 점심시간대의 이 곳 카쯔야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종각역을 기준으로 을지로에 영어학원들까지

직장인들과 취업준비생들이 많기도 하기에

점심시간에는 바글바글한 느낌.

가격대나 타깃도 충분할텐데 뭐가 문제일까.

소스류, 시치미, 샐러드 드레싱...

이 것 또한 일본 방식이다.

물론 이렇게 제공되면 나쁠건 없지만 말이다.

오히려 본인이 먹을만큼 덜어먹기에

나쁘지는 않지만 많이 먹는 사람들은

업장입장에서는 곤란할 수 밖에..

필자가 주문한 에비히레카츠동

보통 사람들이 구별하기 힘든 것중 하나가

히레는 뭐고 로스는 뭐냐 그러는데

히레는 안심. 로스는 등심이다.

일반적으로 돈까스 집에서 파는 돈까스들의

반이상이 바로 그 등심이다.

안심은 조금 더 비싼부위.

것보다 일본도 못가는데 이런 일본 느낌의 돈부리..

참 오랫만이다....

그냥 봐도 먹음식 스러운 튼실한 새우튀김..

그리고 탄탄하고 포실포실한 히레카츠...

아니..한국식으로 히레까스! 

일본에 널리고 널린 프렌차이즈 맛집들은

원래 아침에나 간단히 먹고 그러는 곳이었는데

이 소소한것도 한국에서는 왜이리 반가운건지...

그 놈의 코로나가 뭐길래...

아.. 이 에비후라이... 새우튀김...

제대로 혼내줘보자.

새우 튼실한게 아주그냥....

바삭바삭하고 살은 달다구리~

일본가면 아침 식사로 규동 아니면 카츠동을

간단하게 먹고 하루를 시작하는게

필자의 일상이었는데...

그게 아니면 코메다커피에서 모닝세트에

커피 한잔... 아... 이것도 소소한것들인데

이제는 경험하지 못할 추억이 되어버렸으니...

 

그리움만 쌓이다 보니까

소스도 듬뿍 찍어서 한입 플레스 하고

히레카츠도 와구와구...

아... 이것참.... 너무 맛있구만...

오랫만의 카츠동은 참 소소한 행복이다.

일본가면 참 별거 아닌 음식들인데

간접적인 일본 경험.....

 

이렇게 오늘 점심 식사도 잘 먹었다.

간만의 피니쉬샷.

숫가락은 사용도 안했구만....

돈부리는 젓가락으로 먹어야

싸뱅따뱅이라고 하던가..

 

잘 먹고 나서 계산할 때 주는

전메뉴 천원할인권.

이러면 또 와야 하는거 아냐? 껄껄껄...

그래.. 다음 점심때 또 오지뭐...

아니면 저녁 식사 겸 반주겸 다녀와도 좋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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