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고 명절이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부쩍 명절 느낌도 만끽하기 힘들어진 시기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나마라도 그 끈을 이어주시던 할아버지께서 연초에 돌아가셨기에 이제는 명절이라는 의미가 점점 더 무색해질 정도로 삭막해지고 그냥 쉬는 날이라는 생각만 드는 시기로 변해버렸다.


어차피 인생 뭐 있냐면서 쉬는 날 집에 있느니 선배분이랑 술이나 한잔 하자고 꼬셔서 영등포에서 만났던 날의 후기인 듯 하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일명 노래방도 많고 술집도 가득가득하고 이상한 곳도 많은 바로 그 곳이다. 영등포 돼지갈비에서 소주 한잔 한 후기이다.



21세기가 벌써 18년이라는 기간이 지남과 평창올림픽이 진행중이며, iot 시대에 이 어느 시대에서 볼 수 있는 네온사인 간판이란 말일까. 분명 저 네온사인 간판은 나 미네스가 어렸을때... 그냥 초등학교때에 흔히 볼 수 있었던 간판인데 요즘에는 참 보기 힘든데도 아직도 저런 간판을 쓰는 곳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어찌보면 수수한 느낌마저 드는 영등포 돼지갈비 간판.



초저녁이었는데 의외로 1차로 고기집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연식이 꽤 된 고기집이어서 그런지 분위기는 좀 어수선하고 다소 깨끗한 맛은 없다. 조금은 정신없는 술집이라고 해야 할까? 아울러서 고기집인데. 오죽하겠니..



일단 기본적으로 깔리는 찬들. 뭐 손은 잘 안가지만 소스와 양파만 있어도 야무지게 고기는 잘 먹는편이다. 어렵지 않잖아. 배도 고픈데 한잔 하기전에 양파 몇점 주워먹고 소주 한잔.



불을 지글지글 끓여서 올려놓고 고기가 나오길 기다려 본다. 추운날에 이 곳에 손을 뜨뜻하게 뎁혀놓으면... 화상입는다. 농담이고 추우니까 이런 것만 봐도 마음이 훈훈해진다.



우리가 시킨 양념갈비와 막창. 그리고 한쪽에 치워놓은 갈매기살. 갈매기살은 최후에 구워먹기로 하고.



적절하게 잘 잘라서 돼지갈비와 막창을 섭취할 준비를 한다. 평소에는 잘 사먹기 힘든게 돼지갈비랑 막창인데 이런 때를 기회삼아 소주 한잔 기울이며 먹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오늘도 어김없이 한입샷. 돼지갈비 한입에 소주 한잔. 이것은 진리 아닐까? 그리고 막창 한 입에 소주한잔. 살은 찌겠지만 어찌됐건 이거 하나하나가 소소한 행복이라 할 수 도 있을듯.



마지막으로 갈매기살. 불조절이 어렵기도 하고 고기 굽는거는 쉽지는 않지만 먹을때 소주 한잔과 같이 곁들어 가면서 이렇게 하루하루 소소히 지나보내는것도 좋지 아니한가 싶다. 


수수한 분위기에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비싸지도 않은 수준. 그냥 저냥 수준으로 먹고 후다닥 가기에는 괜찮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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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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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고기를 굽는다는건 일본 특유의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구워먹는게 보통이지만 삼겹살이나 막창을 구워먹는건 다소 한국방식이기에 일본까지 가서 잘 안먹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히얀하게도 어쩌다 보니 입맛이 완전 한국식인 분들 때문에 삼겹살에 소주 맥주가 땡긴다는 분들을 위하여 가게 된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55막창이라는 고기구이집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한국이 절대 아니다. 분명 일본 맞다. 하지만 간판은 한국어. 주택 방식도 일본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질감이 없는 듯하짐나 자세히 보면 조금은 어색한 구석이 보이는 한국식 간판. 굉장히 어두웠던 시기에 간판이 환하게 켜져 있다.



일본에서 보는 한국 음식 및 가격표. 순대국은 역시 일본답게 굉장히 비싼편. 뼈해장국도 팔고 있었다.  

특히 여기의 시그니쳐 메뉴다운 막창과 삼겹살이 보였다. 하지만 우리가 먹을 것은 이게 아니니까 대략 일본애들한테는 우리나라 요리가 어느정도 수준의 가격인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도 했다.



우리가 시킬려는 메뉴는 바로 이쪽의 것.  우리는 2시간에 1580엔짜리 삼겹살 무한리필을 시켰다. 일본답게 반찬도 돈을 받지만 여기에는 반찬값도 포함. 우리는 망설일 것 없이 삼겹살 무한리필로 시켰다.



언제나 일본내 식당에 가면 꼭 한잔씩 시켜야 하는 생맥주. 500cc 아사히 맥주이다. 삼겹살에 맥주라니 라는 소리를 할 수 있으나 소주가 비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맥주가 제일 만만하기도 하고 취할때까지 먹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깔리는 상차림. 다소 우리나라와는 다르지만 어찌됐건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는 법이기에 이 곳에서도 한국식당이지만 일본 내 한국 식당이기에 룰을 따르기로 한다. 



드디어 나온 삼겹살. 고기는 일본에서의 국내산이라고 생각이 든다. 원산지를 확실히 보지는 않았으나 뭐 어차피 일본산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야무지게 먹을 준비만 해둔다. 



지글지글 잘 구워지는 모습을 보니 배는 꼬르륵 맥주는 술술술 잘 넘어간다. 어디서 먹던 삼겹살은 무조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법. 


일본까지 가서 이런 한국식 삼겹살을 먹으리라고는 나도 상상을 못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색다른 경험이라고 생각도 들었으며, 무엇보다 일본 내에서 한국음식의 이미지와 가격을 알 수 있는 기회였기도 했다.


역시 삼겹살 먹을때 반찬류가 없으면 정말 억울한 것으로 생각해야할 듯. 일본식이면 역시 반찬값은 따로이기 때문이다.


아! 참고로 여기 담배를 피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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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곱창이나 막창류를 참 좋아하기는 한데 역시 체력이 점점 하락한다는 것은 술 한잔 마실 때 여실하게 느껴지는거 같더라고요. 특히나 겨울과는 달리 여름에 올라오는 술기운은 굉장히 쎄기도 하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여름에는 술을 많이 안마시도록 하는게 정석이기도 하고 제 아무리 초가을이라고 하여도 낮에는 덥고 밤에는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시원하기에 땀을 아예 안흘릴 정도의 수준이 돼야 술을 한잔 기울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그래도 언제나 그렇듯이 미아삼거리 맴버들이랑 만났는데 늦게까지 한잔을 했답니다. 오늘은 며칠전에 다녀온 미아사거리역 롯데백화점 뒤에 위치한 왕십리 구이곱창이라는 곳의 후기입니다.



굉장히 강렬하면서도 다른 무늬따위는 신경도 안쓴 평범한 간판. 근데 내부가 굉장히 넓더라고요. 곱창하고 막창 등 돼지계열의 곱창을 전문적으로 파는듯 싶었습니다. 당시 9월 초반대였기에 저희는 야외 테이블에 착석을 하였습니다.



메뉴는 요기 빌지에서 보고 대충 고릅니다. 역시 술꾼들이라 선수답게 잘 고릅니다. 소금과 양념 반반으로 1인분씩. 어차피 3차로 온 술집이었기에 적당하게 마시고 적절하게 먹자는 취지로 주문했습니다. 술은 청하. 사실 5병 깠다는건 비밀이며, 저는 한잔도 안마셨다는건 안비밀입니다. 왜냐고요? 더우면 금방 취하고 구토하기 일쑤라 일부러 참았습니다. 



기본 찬거리. 쌈채소와 소스류. 그리고 양파 마늘, 파무침. 그리고 역시 짐승들은 차가운 콩나물국이 보이자 마자 저 한대접으로 청하 한병을 해치우기 시작합니다. 역시 술꾼다운 행동력이죠.



저희가 주문한 소금 막창과 양념 막창이 나왔습니다. 미리 구워져서 나오기에 불은 중간으로만 맞추고 따뜻하게 된 상태에서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쫄깃쫄깃한 막창. 하지만 살찌는건 쉽기에 적당하게 먹고 적당하게 빠져줍니다. 또한 술도 안먹는 사람은 일단 술꾼들에게 안주를 넘겨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짐승이 되기 십상이거든요.



막창으로 마무리를 할 줄 알았더니 역시 술꾼다운 우리 짐승들. 뽀끈밥도 시켜봅니다. 비록 양념곱창으로 볶은건 아니지만 그냥 단순히 고추장과 파와 김가루만으로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잖아요~ 저 특유의 불맛이 입맛을 확 돌게 해주는 효과라고 할까요?


적절하게 막창이나 곱창에 소주 한잔하기에 좋았던 곳 이었습니다.  미아삼거리 번화가 갔을때 들러볼만한 듯 싶습니다. 굳이 멀리서까지 찾아갈 수준은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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