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태그의 글 목록 (5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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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서 오늘도 사당역 쪽에서 모임을 가진 후기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당역 경기도 방향으로 가는 쪽의 술집은 대체적으로 경기도로 나가기 직전의 20대 30대 사람들이 많이들 가는 술집들이 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파스텔시티가 있는 사당 라인쪽의 술집은 대체적으로 직장인들이 다닐만한 조금은 가격대가 쎈 가게들이 많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넘어간 구역인 한국전력공사가 있는 동작구쪽 사당 라인에는 중년층들이 갈만한 술집들이 더러 있어 보였다. 한번 가보긴 했지만 네온사인으로 이뤄진 간판이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이날 사당역에서 2차로 간 술집인 복고 느낌의 물씬 풍긴다고 간판에서 부터 써있었던 응답하라 1988 호프집의 후기이다.



쌍팔년도 추억의 호프집이라고 하는 응답하라 1988 일본에서는 과거의 향수를 일컫는 단어 중 하나로 쇼와의 향수라고들 많이 언급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대체적으로 7080 쌍팔년도 시대의 향수라고 많이들 언급한다. 물론 일본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정식 등재 단어는 아니지만 통용적으로 불리는 듯 하지만 어찌됐건 복고 느낌이 난다는 의미겠지?



안주들이 역시 사당역답게 대체적으로 가격대가 굉장히 쎄다. 아니 오히려 나름 비싼 가격대라고 생각드는 파스텔시티 라인의 술집들 보다도 좀 더 쎈 느낌. 배도 부르고 많이 먹기에는 술이 더 중요하기에 간단하게 계란탕 도시락 순살치킨을 시켜본다.



복고 분위기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나름 90년도 초중반대에 볼 수 있었던 브라운관 방식의 미니 TV도 있었고 간단한 장난감 복불복 게임들도 보였다. 노래는 대체적으로 모던토킹이나 과거의 80년대 인기 팝송들이 주를 이루는 듯 했다.



계란탕이 나오긴...했는데....으음? 어째...진짜 계란국 수준이네.. 보통 이런 계란탕은 중국집에서 밥류를 시키면 기본 서비스로 주는 수준의 국물인데.. 하하;;; 선택의 실패인건가.. 은근 싱겁고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그래도 소주 안주이다 보니까 국물이 필요하기에 아무 생각 안하고들 다들 잘 드신다.



오히려 별 기대를 안했던 순살치킨이 더 좋았던 것은 기분 탓일까? 물론 양철 도시락에 들어갔다고 맛이 얼마나 달라지겠냐 만은 순살치킨 자체는 그냥저냥 soso. 다만 계란탕과 순살치킨이 같이 들어가니까 느끼한 것은 어쩔 수 없었나 보다.


분위기는 쌍팔년도의 분위기를 시도하려고 나름대로 노래나 인테리어를 그럴듯하게 했지만 다른 안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시켰던 안주는 다소 실패한 느낌. 다만 좌석은 진짜 끝장나게 편안했다. 뭐 다른 안주가 괜찮겠지 라고 이내 합리화를 해보는 후기이다.


<돈주고 직접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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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동작구공존하는 사당이라는 지역 자체가 참 무궁무진한 발전을 이룬 지역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특히나 좌측으로는 강남,서초에서 가깝고 우측으로는 신림동과 서울대가 있으며, 남쪽으로는 경기도 과천, 안양, 수원, 화성까지 도달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 답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렇기에 사당쪽에는 다양한 구역으로 번화가가 굉장히 많이 발달되었고 그에 따라서 우리처럼 다른 지역에서 모여서 모임을 갖는 사람들도 있고 강남이나 서초, 서울대입구 신림에서 근무하는 회사원들이 자택인 경기도로 나가기 직전에 모임을 많이 갖는듯 하다.


오늘은 지난 며칠전 사당역 인근에 위치족발 전문점 이수족발에서 술집 대신에 간 후기이다. 간만에 반가운 분들도 만나고 기분 좋았던 날이었다.



굉장히 규모가 좀 컸던 이수족발. 이수는 사당보다는 이수역쪽에서 더 가까운데 이쪽이 본점일려나. 무튼 가게는 2층 규모로 굉장히 컸고 조금 늦게 갔는데 다소 웨이팅이 필요했던 곳이다.



자리를 배정받자마자 신속하게 깔려 나오는 밑반찬들. 정말 빠르다. 기본 반찬들은 채소류와 부추무침, 쌈채소와 찍어먹을거리. 그리고 된장국이 나온다. 된장국 하나만으로도 이미 주당들은 술을 벌컥벌컥 원샷을 하고 그러겠지? 



신속하고 빠르게 나온 족발 대자. 우리가 주문한 대자 사이즈는 가격은 다소 쎈 편이었으나 맛은 괜찮았다. 오히려 3대 족발이라고 불리는 곳들 보다 더 수수하고 연한 느낌. 역시 배들 고파서 그랬는지 아무거나 잘 먹는 우리지만 술도 벌컥벌컥 드링킹하고 족발 껍질살로 콜라겐 섭취도 하고 좋았다.



술이 더 들어가는 분들을 위해서 추가로 주문한 해물파전. 두께가 꽤나 두꺼웠다. 계란도 들어가는게 흡사 부산의 파전 느낌과 비슷한 느낌. 오징어와 새우가 나름대로 들어가서 혜자스럽지는 않지만 불만은 없었다.


족발은 식히고 나온것 보다 조금 따뜻하게 해서 연하게 나오다 보니까 모두들 질기지 않고 연하다고들 그랬다. 나도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다. 어차피 족발 맛이야 거기서 거기라고는 하지만 너무 식혀서 딱딱한것 보다 조금은 꼬들꼬들한 맛을 찾는 사람들이 좋아할 듯 하다.


넓은 점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너무 빽빽히 테이블 구성을 하다 보니까 너무 좁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좀 이런 면에서 굉장히 불편했지만 1차로 후다닥 한잔 하고 2차로 고고씽 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곳이다.



<돈 주고 직접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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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더 따뜻해지고 이렇게 4월이 다가오기 시작하는 1분기의 마지막인듯 하다. 이러다가 여름이 오면 2018년도 절반 남았겠지라는 푸념을 하는 날이 또 올 거 같아서 더욱 더 두렵다. 더불어서 지난 겨울이 정말 추웠던 만큼 올 여름도 엄청 덥겠구나 라는 것이 벌써부터 긴장을 타게 만드는 듯 하다.


이제 여름이 되면 해물류는 절대적으로 먹을 수 없는 상황에 오는 만큼 지금이라도 더 즐기자는 우리 주당분들의 이야기에 요즘 자주가는 쌍문동 도봉구민회관쪽에서 술 모임을 자주 갖는데 술집을 찾던 도중 이날 처음 가본 사이코우스시 라는 일식집에서 모임을 가져본 후기 이다.



사이코우 스시의 입구 모습. 보기만 해도 굉장히 가격 쎄겠구나 라는 상상이 들 정도로 비싸 보인다. 하지만 걱정 하지 말자. 주당들은 술집에서 비싸다고 도망칠 녀석들이 아니기도 하고 그 일당 중에서 끝판왕이 이 곳에서 경험을 풍부하게 했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일단 믿고 들어가 본다.



역시 내부 모습도 다른 술집과 달리 굉장히 모던하면서도 고급진 느낌이 술에 얼큰하게 취한 사람도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인테리어 였다. 사이코우스시? 사이코우라는 의미 자체가 最高 라는 의미라서 음식이 최고라는 의미일텐데 과연...?



기본안주 따위. 풀떼기와 에다마메. 에다마메 자체만 까먹어도 굉장히 짭쪼름하니 맛있다. 돈까스 먹을때 자주 땡겨오는 샐러드. 일단 소주 한잔에 저 풀떼기로 입을 달래본다.



그리고 나온 연어회. 여타 맛봐왔던 연어회의 비주얼은 아녔다. 와사비도 싸구려 공장표 와사비가 아닌 생와사비여서 굉장히 맘에 들었다.



그리고 꽤 먼곳에 위치해서 나온 초밥. 워낙 테이블이 넓다보니 내 손에는 전혀 안닿는다. 그래서 후다닥 일어서서 한개  맛보고 시마이.



그리고 추가로 시킨 짬뽕. 그리고 돈까스. 와...정말 푸짐하다. 배터질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서 제대로 찍지는 않았지만 전복죽도 나와서 쓰린 속을 전복죽이 달래줘서 참 좋았다.



그리고 서비스였나? 추가였나. 기억도 안나지만 연어롤이 나왔다. 근데 내 입맛에는 아녔다. 이유는? 오이가 들어가서. 난 오이 못먹거든. 오이 들어가면 어떠한 음식들도 다 쓰레기가 된다는 일념때문이지.



그래도 소주 한잔에 통통한 연어회 한점으로 일단 하루를 마무리 한다.


처음 가본 집 치고 퀄리티나 양은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았다. 본점이랑 별관이 따로 있는데 우리가 간 곳은 별관. 본관에 사람이 많아서 별관으로 왔는데 별관도 나쁘지는 않은듯. (그냥 애초 여기가 처음임.)


사람 많을때 빼면 모임 갖기에 나쁘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언제나 그렇듯이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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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렇게 술에 한번 맛이 가면 포스팅 해야하는데도 꼭 간판 사진을 못찍는다. 결국 오늘도 다음 로드뷰의 힘을 빌린다. 그런데 이런다고 내가 후원받는것도 아닌데 말야. 


뭐 어찌됐건 먹고 사는 일상 이야기 마냥 올리는거기 때문에 재미삼아 올리는 거 뿐이니까. 어제에 이어서 일본인 손님이랑 같이 다녀온 술집이다. 


상수역 바로 근처. 서울 마포구 홍대에 위치한 술빛. 일명 술잔에 비친 별빛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술집 후기이다.



이렇게 다음 로드뷰의 힘을 빌려서 사진을 올렸다. 근데 다녀온 날만해도 좀 쌀쌀한 날씨인데 저 아줌마는 완전 여름 옷이란 말이지... 어찌됐건 간판의 이름도 특이했던 곳.



메뉴는 특이한 것들 빼고는 쏘쏘한 느낌. 과일 막걸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가 시킨 것은 사과 막걸리와 더불어서 감자전. 배가 부르지만 있으면 먹는다는 우리 선수분들. 그리고 일본인 손님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이었던 걸까? 



색상으로 봐서는 평범한 먹걸리였지만 맛은 아주 독특했던 사과 막걸리. 달달한 사과 향과 더불어서 뭔가 느낌이 신기했다. 맛은 있었지만 자꾸 먹다가 보면 훅 갈듯한 비주얼.



외부음식 반입 X 라고 써있는 문구가 이색적이었다. 우리는 카페와 아이스크림 가게에 자리세를 내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 맞는 말이긴 하다. 엄연히 다른 음식 파는 곳에 외부음식은 좀 실례 아닌가 싶다.


대체적으로 엄청 협소한 규모의 가게.



감자전이 나왔다. 직접 갈아서 만든거일까. 의외로 먹음직 했다. 막걸리에 나름 어울리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크기는 크지 않지만 나쁘지 않았던 사이즈.


여기 술집은 정말 좁다. 모임 갖기에도 협소하고 그냥 정말 좁다. 분위기나 간판 등 컨셉이 좋아서 그런거일까 의외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곳이었다.


간단하게 한잔만 하고 와서 큰 감흥은 모르겠으나 의외로 많이들 좋아하는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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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홍대는 마이너 언더 컬쳐의 성지로써 자주 다녔던 곳이라는 기억이 난다. 특히 예전에 MBC에서 사건을 일으켰던 카우치 사건의 그 주인공들이 자주 공연했던 스컹크헬이나 스팟 등등 펑크락 음악을 자주 들으러 갔던 곳인데 참 아쉽게도 그런 곳은 싹 다 사라졌다. 그나마 드럭이 남아있긴 한데 나이도 먹고 이제는 민망해서 못가게 되는 듯 하다.


우연찮게 친하게 지내는 분을 통해서 대화할 기회가 생긴 일본에서 오신 손님이랑 술한잔 겸 즐기기를 목적으로 술집을 찾던 도중에 다녀오게 된 돼지뽈살의 후기이다.



홍대입구역 바로 뒷편에 있는 홍대거리쪽에 위치한 돼지뽈살. 그냥 삼겹살이나 그런 고기가 아닌 돼지뽈살의 느낌은 어떨까? 이름도 대놓고 돼지 뽈살. 돼지 머릿살이라고 해야할까? 궁금해진다.



여느 고기집이랑 분위기는 똑같다. 메뉴판은 저렇게 천막으로 쳐놔서 메뉴판을 제대로 못찍었다. 홍대의 거리에는 씨끄럽게 초저녁까지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이뤄지고 있었다. 오히려 내가 다녔을때는 버스킹 공연 보기가 더 힘들었는데 말이다.



이게 바로 돼지뽈살이라고 한다. 얼핏 보면 그냥 고기같은 느낌이 든다. 근데 삼겹살이나 목살이라고 하기에는 느낌이 애매모호한 느낌?



그리고 다양한 찬거리와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찌개. 일본인 손님의 맛 평가는? 아주 맛있다고 그랬다. 내 입맛은? 까다롭지는 않아서 그런지 그냥 먹을만했다. 뽈살이라고 해서 특이할 줄 알았는데 그냥 돼지고기의 느낌?


그래도 나쁘지 않았고 연했다. 괜찮게 먹고 나왔다. 술집 대신에 고기집으로 가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모임을 갖기에는 테이블이 여기저기 있어서 큰 모임 갖기에는 부적합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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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당역. 매번 갈때마다 느끼지만 경기도 남서부쪽 버스들이 자주 들락 날락 거리고 강남에서 오고 신림동에서 오고 마구마구 합류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많아서 정신없기로는 서울 가장자리 아래쪽 중에서는 정신없기 그지 없을 듯한 동네라고 할 수 있다.


어쩌다 보니 간혹 경기도 안양이나 수원 사람들과 조우를 해야한다고 하면 결국 중간에서 다들 빨리 헤어지기도 좋은 곳이 사당역 인근인 듯 싶은듯 하다.


오늘은 지난번에 1차로 맥주 한잔 하기 위해 방문해 본 크래프트 바이젠 하우스에서 가져본 모임 후기이다.



독일어로 써있는 맥주집의 간판. 수제 맥주라는 이름에 걸맞게 독일하면 수제맥주가 떠올리도록 독일 간판으로 써놓은 듯 하다.



들어 오자 마자 발견한 맥주 서버. 약 8개 정도? 저 곳에서 직접 담근 맥주가 나온다는 의미인가 모르겠다. 것보다 진짜 맥주 따르는 서버가 저렇게 여러개에 거대한 사이즈는 처음 본 듯 하다.



탁 트인 분위기와 개방적인 느낌의 인테리어. 근데 이게 어찌보면 단점이었던게 이 날 날씨가 추워서 그랬는지 누군가 들어올때 굉장히 쌀쌀했다. 노래도 꽤나 크게 울려서 인테리어에 안맞게 정신이 좀 없었던 듯 하다.



맥주는 일단 대표적인게 요 아이들인 듯 싶었는데 내가 시킨건 바이스. 나머지 분들은 골든에일하고 퀼시에일로 시켰다. 강서맥주와 달서맥주. 청담동 며느리가 다소 신기해보였지만 그래도 오리지날로 마시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었다.



피자랑 타코. 브리또 등 그밖에 안주들도 많았으나 우리는 어차피 간단히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는게 좋았기에 페퍼로니 피자로 한판 시켰다.




나초라고 해야하나.. 옆에는 살사소스. 그리고 하나는 약간 매콤한 오일 소스. 나초 모양같지는 않았는데 과자 자체에 기름기가 굉장히 많아서 건과자 치고는 칼로리가 높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우리가 시킨 맥주가 나왔다. 바이스 맥주야 뭐 다른 곳들에서도 말하는 맥주 다운 느낌인데 탄산이 싸아 하게 들어간 느낌이었고 골든 에일은 왠지 모르게 호가든 처럼 꽃향기가 그윽했다. 퀼시 에일도 약간의 과일향이 같이 들어간 느낌.



그리고 우리가 시킨 피자. 페퍼로니 피자에 맥주는 아주 잘 어울리는 듯 싶었다. 적절한 얇은 두께에 맥주 한잔. 아주 좋았던 느낌이었다.


수제 맥주이기에 다소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우리가 흔히 먹던 맥주맛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나름 한두잔 즐기기에는 좋을 듯 싶었다.


(직접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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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 중순이 임박했다. 시간은 왜이리도 치사하게 지나가는 걸까. 뭔가 바쁜듯 하면서 밀린 과제가 많았던거 같고 하루하루 보람차지 못했던 거 같은데 왜 시간은 이렇게 억울하게 가는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2018년의 1/4가 이렇게 지나가버렸다. 평창 동계올림픽도 벌써 패럴림픽 D-1에 다다랐을 거 같다. 이제는 일상이 스포츠와 같은 하루하루다.


지난 2월 말 여행계획을 세우기 위해 최고의 주당을 제외한 여행계획자들과 모임을 갖기 위해서 한잔 하면서 계획을 세우기 위한 수다 목적으로 미아사거리역에 위치한 숯불 닭갈비 전문점 한가네에 다녀온 후기이다.



생긴지 얼마 안된듯한 간판 모양. 예전에 인근에 닭갈비집이 하나 또 있었고 거기 자주 다녔는데 어느 순간엔가 없어진 듯 하다. 미아사거리역 이쪽 임대료도 상당히 비싼가 보다. 주기적으로 가게가 자주 바뀌는 듯.



이 곳은 특이하게 닭갈비 고기를 초벌을 해서 갖다주는 듯 했다. 그런다고 옷에 냄새가 베지 않는다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다 태워가면서 먹을 일은 없을 듯 하다. 



내부는 여느 고기집이나 다를 거 없는 듯. 메뉴판이 좀 멀리 있어서 보기 힘들었던건 흠이었다. 닭갈비 자체의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었다. 닭고기의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1인분의 가격은 좀 쎈 편이지만 초벌로 구워 주는 인건비라고 생각해야 할려나 모르겠다.



어찌됐건 깔려 나오는 밑반찬. 미역국과 사진상에는 안나왔지만 계란찜이 서비스로 나온다. 미역국과 계란찜만 해도 꽤 나름대로 소주 한병씩 거뜬이 할 우리 주당이 갑자기 생각난다. 찍어먹을 거리와 간단한 반찬들 정도.



초벌되어 나오는 닭갈비. 특이하게 여기는 닭봉도 같이 나온다. 날개쪽 부위라고 해야할려나. 뜯어먹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저 숯불 닭갈비에서도 뼈를 만끽할 수 있겠구나 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우리가 시킨 것은 간장과 양념. 그리고 마늘 닭갈비로 각각 1인분씩.



언제나 그렇듯이 한입샷은 진리 아니겠어? 미리 잘려진 닭갈비의 모습을 보자니 침만 꼴깍꼴깍 넘어가고 소주가 절로 불려지는 안주의 느낌.


양념 닭갈비의 느낌은 매콤했으며, 마늘은 마늘 특유의 향으로 부드러움이 느껴졌고 간장은 달콤함의 느낌이 강했다.



마지막으로 시킨 날치알 주먹밥. 닭갈비로 소주를 적셔줬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배를 조금 더 채우자는 느낌으로 시켰다. 주먹밥이야 뭘 어떻게 해도 맛이 없을 수가 없지.


대체적으로 닭갈비의 맛은 나쁘지 않고 부드럽고 초벌 덕분에 번거로운 절차가 없어서 좋았으나 가격이 다소 좀 쎈편. 

나름 잘 먹고 왔습니다.

(직접 돈 주고 사먹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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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는 지난 오사카 토비타신치 포스트에도 나온것 처럼 두가지의 얼굴을 가진 동네이다. 휘황찬란한 분위기가 일색인 번화가 뒤에는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살아가는 쪽방촌과 홍등가가 나오는 완전히 반전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런 영등포에 어쩌다 보니까 사업을 하는 분들과 모이는 기회가 생겨서 다같이 모여서 소주나 한잔 하자는 일념으로 모임을 가진 곳이다. 해물찜 아구찜을 전문으로 하는 마산집의 방문기이다.



꽤나 오래 된 듯한 색바래진 간판. 보통 비즈니스맨들이 고기보다 해물을 많이 먹는 이유가 상대적으로 고기보다는 냄새가 덜 벤다는 이유때문인가. 해물을 선호하는 우리 사업자 주당분들. 최소 몇년 이상 한 자리에 계속 꾸준히 있었다는 것은 맛은 어느정도 이상은 보장된다는 의미겠지?



메뉴는 대략 요런 느낌. 아주로 찜류가 주류를 이루는 듯 하다. 해물탕이 있는지는 메뉴판에서 보질 못해서 기억이 안나지만 어찌됐건 우리의 선택은 아구찜에 낙지를 하나 추가하고 나중에 오실 분을 위해서 미리 오징어볶음 2인분을 주문했다.



기본적으로 깔리기 시작한 반찬거리들. 이거에 일단 소주 한잔씩 꺾기 시작했다. 동치미 국물과 어묵 볶음 맛이 꽤나 좋아서 그랬나. 소주 각 일병까지는...(난 힘들다) 너끈하게 해결하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연식이 꽤나 된 듯한 가게 내부. 조금씩 고쳐가면서 유지를 하는 듯 하다. 꽤나 오랫동안 자리 잡았다는 의미이겠지? 아재들이 꽤나 많았다. 아직까지 애들이랑은 이렇게 해물찜 같은 거에 술 한잔 하러 온 적은 거의 없다 보니까 모임에서나 이렇게 해물찜 등을 맛 보는 듯 하다.



우선적으로 나온 오징어 볶음. 꽤나 매콤하고 안질기게 잘 볶아진 느낌이었다. 이거에 밥과 함께 먹으면 참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콤하니 아주 좋았다.



드디어 나온 아구찜. 보통 아구찜을 시키면 콩나물이 엄청 많고 아귀 살이 많이 적은 게 흠이긴 한데 의외로 실하게 아귀살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 매운 수준도 아주 좋았으며, 푸짐해 보였다. 아귀살이 정말 많아서 그랬나 다들 싸우지도 않고 야무지게 먹고도 배부른 듯한 느낌.



마지막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해결. 정신없이 먹다보니까 볶음밥을 시켰다는 것도 몰라서 후다닥 한장 찍어봤다. 


전체적으로 양도 괜찮고 맛도 괜찮았다. 소주 안주에 아구찜은 잘 안먹는 편인데 이 날 처음으로 먹어보니까 나쁘지 않고 아주 좋았다. 나중에 해물찜 좋아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한번 또 가볼 의향이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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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고 명절이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부쩍 명절 느낌도 만끽하기 힘들어진 시기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나마라도 그 끈을 이어주시던 할아버지께서 연초에 돌아가셨기에 이제는 명절이라는 의미가 점점 더 무색해질 정도로 삭막해지고 그냥 쉬는 날이라는 생각만 드는 시기로 변해버렸다.


어차피 인생 뭐 있냐면서 쉬는 날 집에 있느니 선배분이랑 술이나 한잔 하자고 꼬셔서 영등포에서 만났던 날의 후기인 듯 하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일명 노래방도 많고 술집도 가득가득하고 이상한 곳도 많은 바로 그 곳이다. 영등포 돼지갈비에서 소주 한잔 한 후기이다.



21세기가 벌써 18년이라는 기간이 지남과 평창올림픽이 진행중이며, iot 시대에 이 어느 시대에서 볼 수 있는 네온사인 간판이란 말일까. 분명 저 네온사인 간판은 나 미네스가 어렸을때... 그냥 초등학교때에 흔히 볼 수 있었던 간판인데 요즘에는 참 보기 힘든데도 아직도 저런 간판을 쓰는 곳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어찌보면 수수한 느낌마저 드는 영등포 돼지갈비 간판.



초저녁이었는데 의외로 1차로 고기집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연식이 꽤 된 고기집이어서 그런지 분위기는 좀 어수선하고 다소 깨끗한 맛은 없다. 조금은 정신없는 술집이라고 해야 할까? 아울러서 고기집인데. 오죽하겠니..



일단 기본적으로 깔리는 찬들. 뭐 손은 잘 안가지만 소스와 양파만 있어도 야무지게 고기는 잘 먹는편이다. 어렵지 않잖아. 배도 고픈데 한잔 하기전에 양파 몇점 주워먹고 소주 한잔.



불을 지글지글 끓여서 올려놓고 고기가 나오길 기다려 본다. 추운날에 이 곳에 손을 뜨뜻하게 뎁혀놓으면... 화상입는다. 농담이고 추우니까 이런 것만 봐도 마음이 훈훈해진다.



우리가 시킨 양념갈비와 막창. 그리고 한쪽에 치워놓은 갈매기살. 갈매기살은 최후에 구워먹기로 하고.



적절하게 잘 잘라서 돼지갈비와 막창을 섭취할 준비를 한다. 평소에는 잘 사먹기 힘든게 돼지갈비랑 막창인데 이런 때를 기회삼아 소주 한잔 기울이며 먹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오늘도 어김없이 한입샷. 돼지갈비 한입에 소주 한잔. 이것은 진리 아닐까? 그리고 막창 한 입에 소주한잔. 살은 찌겠지만 어찌됐건 이거 하나하나가 소소한 행복이라 할 수 도 있을듯.



마지막으로 갈매기살. 불조절이 어렵기도 하고 고기 굽는거는 쉽지는 않지만 먹을때 소주 한잔과 같이 곁들어 가면서 이렇게 하루하루 소소히 지나보내는것도 좋지 아니한가 싶다. 


수수한 분위기에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비싸지도 않은 수준. 그냥 저냥 수준으로 먹고 후다닥 가기에는 괜찮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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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마전에 큰 일을 치루고 난 후에 기운이 없었다. 그래도 일도 잘 치루고 왔으니 나름 조용히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참...신기하게도 일이 손에 잘 안잡히고 기운도 별로 없는 느낌이 들었다.


이 날은 우리 주당들의 영향으로 저기압이었던 기운을 높여준 기분 좋은 날이었다. 술 한잔에 기분을 달래줄 수 있었던 날이 되었던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퓨전 주점. 중화요리 선술집 마오마오의 방문기이다. 




팬더곰씨가 귀엽게 맞이하는 마오마오. 흡사 여기가 중국요리로 자그마한 술집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팬더곰이 굉장히 수줍어 보인다. 역시 중국하면 팬더곰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팬더곰은 중국이 시그니쳐와 같은 동물인가 보다.



쌍문동 도봉구민회관에서 다소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그마한 중화요리 술집이라 뭐 안주가 얼마나 되겠어?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본격적이다. 물론. 짜장면은 없었다.


우리는 탕수육과 깐풍기. 그리고 만두와 가지튀김을 시켰으며, 술은 중국에서도 맛을 보지 못한 설화 맥주 2병. 그리고 매번 자주 먹는 하얼빈 맥주로 입가심.



몇병 먹고 찍은 하얼빈 맥주와 설화맥주. 설화맥주는 생각외로 탄산이 그렇게 쎄지는 않았다. 에일맥주 치고는 깊은맛은 났지만 음... 역시 내 입맛에는 칭다오가 더 좋은듯 하다.


그리고 바꿔서 마시기 시작한 하얼빈 맥주. 참.. 한국은 맥주 너무 맛없다. 하지만 다른 안주하고 같이 먹을때는 진가를 발휘한다. 고든램지의 말이 맞는듯.



가지 자체를 그냥 먹거나 그러면 혐오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튀기면 의외로 그 맛이 쫄깃쫄깃하고 단맛이 확 난다는 가지튀김. 솔직히 가지를 별로 안좋아해서 안먹을려고 했는데 우리 주당들이 꼭 한번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하나를 억지로 먹었는데 어라...


이거 맛있네? 왜 가지를 튀기면 맛있는지 이 날 드디어 께달았다. 아 물론. 오이는 죽어도 안 먹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다음 타자로 나오기 시작한 깐풍기. 얼큰하게 잘 볶은 깐풍기와 왠지 쌩뚱맞게 나온 알새우칩. 양은 적지만 맥주 안주로 정말 잘 어울리는 깐풍기의 맛이었다. 



역시 주당들과 새롭게 알게된 주당들의 친구들의 식성이 굉장히 좋다. 1차에서 그렇게 신나게 먹었는데도 무서울 거 없이 진공청소기 마냥 흡입하는 모습 보면... 음... 난 그냥 살 안찔래. 조금씩 먹자 마인드가 될 듯...하면서도 계속 먹게된다.



가지 한입 베어 먹고 나서 한입샵. 다소 지저분하지만 뭐 어때. 가지 자체를 먹을 일은 없겠지만 튀기면 나름 먹어줄 듯 하다. 일본가서 가지튀김 맛 좀 봐야지.



여기 마오마오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그 탕수육. 쌍문동이 그냥 일반 동네와 같은 곳인데 의외로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탕수육 고기와 위에 와갤 요리에서 나올 법한 두꺼운 가죽 케이크와 비주얼이 흡사한 뭔가 바삭바삭한 아이가 올려져 있었다.



나는 부먹파. 너는 찍먹파. 하지만 진정한 식신들은 외쳤지. 그런거 따지기 직전에 먼저 먹는 사람이 승리하는 법이다 라고. 


하지만 이날은 다들 귀찮다고 소스를 붓기 시작했다. 바삭한 소스가 빠작빠작 소리가 나는 느낌이 들었다. 호오.. 신기해.



마지막으로 안주가 좀 더 모자라다고 시킨 군만두. 가격도 나쁘지 않고 적당한 양이라 맥주에 이것만 있어도 충분히 먹기 좋은 맛.


전체적으로 술 안주로 먹기에 양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적당하게 먹고 나가기에는 괜찮았던 곳 이었다. 조용한 도봉구민회관에 의외의 괜찮았던 술집인 듯 하다.


참...쌍문동 진짜 멀다... 그리고 여기 서빙하시는 분...굉장히 늠름하게 생겼고 목소리 정말 달달하게 멋있었다...(나 이상한 사람 아니예요.)


(직접 돈 내고 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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