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방학역 정복.
요즘 주말만 되면 행사뛰느라
친구들과 모임을 잘 안갖곤 한다.
물론 친구들도 결혼에 자기생활
바빠서 못만난 것도 있지만
이 날은 선배들도 같이 만나고
간만에 남의 살 발라먹기 위한 날로.
방학역에서 도봉구청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반값소.
아니...반갑소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소고기 가성비 맛집 프렌차이즈
컨셉인데 이 곳에서 한잔 찌끄리기로.
기본 찬거리는 뭐 깔리는대로 무난무난.
야채만 많으면 언제던 고기는 많이 먹어도
죄책감이 없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간만에 몇년만에 만난 선배들도 있어서
굉장히 반가운 자리.
우리는 소 두마리를 시켰다.
뭐 흔히 얘기하는 부위들이고 국내산은 아닐테고.
역시 가성비 고기집 다운 구성이다.
아주 맘에 든다.
그렇게 나온 소한마리.
등심과 갈비살. 차돌박이.
살치살은 없는듯 해 보였는데 어찌됐건
생고기 부위가 보였던건 사실.
아 부채살 있었던가..기억이 가무루가무루...
이 곳 방학역 반갑소? 반값소?
간판명 헷갈리네;;;
일단 굽고 시작해보자.
간판명이고 나발이고 소맥한잔 말아재끼고
호로록 한잔하면서 생각해보자고.
요즘은 이런 컨셉의 소한마리 정육식당 맛집
찾기가 좀처럼 쉽지 않게 되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인건비 상승과 물가 상승이
그 여파가 아닐까 싶은데 그나마 좀 먼 곳
이 곳 방학역까지 오니까 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본 제공되는 얼큰 소고기국.
이걸로 소주 또 몇바틀 꺠뜨려야 할 지
모르겠으나 일단 한잔하고 떠먹고
고기도 한입...
무난한 육향과 굽기... 그리고 가격대에 알맞는 품질.
맛있다. 남의살은 언제나 맛있다.
물론 저질고기면 욕했겠지만 가격에 알맞는
적절한 퀄리티. 만족스럽다.
그리고 이건 김치말이국수.
먹고싶다고 아우성 지르던 친구놈이
결국 시켜서 맛본 국수.
역시 느끼함도 잡아주고 아주 좋다.
가성비도 좋고 넓직하고 고기 품질도
무난해서 좋았다. 맛집 소리 들을 수준.
이 곳 방학역 반값소? 반갑소?
술 한잔하면서 고기에 푸짐하게
잘 먹고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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