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 글 목록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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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미식 트렌드에 요 몇년전부터

급격하게 핫이슈가 되어버린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노포이다.


한 자리에 수십년이상 자리를 잡고

그 식당이 하나의 문화가 된 것처럼 오래된 

공간으로 자리잡은 그런 식당들이

지금의 노포가 된 이야기


을지로는 사실 그전에도 은근 숨겨져 있는

맛집들이 많은 곳이었고 그전에도 

노포들이 많이 존재했고 입소문도 많았지만

사실상 필자는 노포라고 해서 무조건 다 믿지는 

않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종각역에 있는 100년 이상의 

노포인 모 설렁탕집...

사실 그게 정답인 맛이긴 한데 

입맛도 현대화 되면서 굉장히 자극적으로

변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방문한 날의 

컨디션이 별로였던건지.. 


어찌됐건 오늘 갔던 곳도 나름 오래된

노포 설렁탕집인데 큰 기대는 안하고 간 곳이다.


이 근처에는 우레옥과 필동면옥등의 

평양냉면이 핫한 노포들이 존재하는 그런 맛집들이

많은데 필자가 간 곳은 역시 설렁탕집.







1952년에 개업했다는 굉장히 오래된 

노포 설렁탕 전문점

문화옥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을지로4가역에서 더욱 더 가까운 식당이며,

역시 주변 노포 맛집들이 많았기에 

을지로쪽으로 놀러온 외지인들이 

이쪽 인근으로 많이 모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메뉴는 대략 요정도


쓸데없는 메뉴는 전혀 없이 오로지 연관성이

확 돋보이는 관련 메뉴들이 전부.


설렁탕과 수육계열이 전부.


우리가 이 곳 문화옥에서 주문한 것은

설렁탕 보통 3개와 도가니탕 1개



6.25 남참 전쟁이 발발한 뒤 

1년뒤에 생긴 식당 치고는 의외로

깨끗한 구석이 돋보였다.


물론 군데군데 오래된 노포의 내음은

당연히 보였으나 그래도 나름 열심히

관리가 되고 있었고 규모도 생각보다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되었다는 명패.

사실 이 명패를 잘 믿지는 않지만 말이다..


오히려 저 신문 기사 액자가 더 믿음직해

보였으며, 그 옆에 문화옥이라는 글귀와 

소개글이 돋보였다.


사실 필자가 서울미래유산이라고 선정된 식당들을

몇군데 가봤지만 실망만 가득했고 

노포라고 하기에는 되려 필요없는 메뉴만 강요하고

불친절 혹은 비위생적이었던 것을 많이 기억하고

있어서 딱히 믿지는 않고 있는 구석이 있다.







일단 내와주는 밑반찬.

김치는 1인 한접시씩.

특이하게도 이렇게 김치를 준다니..


특히 중국발 신종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오히려 위생적인 느낌이 더 보였다.


그리고 느끼하지 말라고 양파와 마늘과 쌈장

제공되고 있었다.



드디어 나온 설렁탕.

후추가루는 뿌려져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 절대 오해하지 말자.


여타의 설렁탕들과 비교해봐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설렁탕에 비해서

하얀 국물의 느낌보다는 좀 더 깔끔한

느낌이 돋보이는 설렁탕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이런 설렁탕들은 뼈보다는 양지 고기를

같이 이용해서 끓이다 보니까 뽀얀 느낌보다는

곰탕처럼 조금 더 맑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듯 하다.


사실 일반적인 유명한 오랜 기간의 노포 설렁탕

맛집들이 대체적으로 이런 스타일인데 

필자는 좀 묵직한 맛이 덜해서 걱정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나름 묵직한 맛도 살아있었고

육향도 느낄수 있어서 나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온 도가니탕

역시 도가니탕은 설렁탕에 비해서는

양지 고기보다는 일명 스지라고 불리우는

소 심줄과 도가니가 들어간 구성이었다.



그렇게 도가니탕도가니..

일명 스지를 얻어서 한입 샷을 찍어본 뒤

설렁탕 국물양지고기와 소면을 같이 해서

한입 샷을 찍어봤다.


팔팔 끓여져 나오는 도가니탕에 비해서

설렁탕은 조금 뜨거운 느낌이 살짝 덜해서

약간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국물 자체도

깔끔하다면 깔끔하고 묵직하다면 묵직할 수 있는

설렁탕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서 소면을

조금 요청했더니 이렇게 추가 소면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국물도 조금 더 주는 이 상냥함...


밥으로 부족할 때 소면으로 조금 더 보충하는 이 느낌

노포 설렁탕의 징크스를 여기서 

드디어 완전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적절하게 깬 느낌이 들었던 맛있게 먹고 온 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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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지나가기만 하고 거의 머물러서 구경해보지도 못했던

망원역 그리고 망원시장...

은근히 힙하다고 유명할 정도로 서울경기권의 모든

힙한 사람들은 꼭 한번 방문한다는 이 동네...


을지로와는 달리 굉장히 조촐하고 수수한

동네와 같았던 이 곳이 어느 순간엔가

연남동처럼 훌쩍 커버렸다. 


거리계의 르네상스와 같이 대변혁을 가져다 준 이 동네..

사실 목적은 언제나 그랬듯이 꽤나 라멘을 잘한다는

곳을 알아내서 냉큼 달려온 곳이다. 



홍대까지 가기는 멀고 합정에서는 가깝지만

그래도 나름 라멘 맛집들 많다는 홍대와 합정같은

라멘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곳이 아닌

망원역에 터를 잡은 일본 라멘 전문점 멘지의 방문후기이다.


정말 큰 맘먹고 온 것도 이 곳의 한정메뉴인

츠케멘이 기가막히다는 소리를 듣고 온 것이다.



우선 메뉴.

여기는 다른 라멘집들과는 달리

닭을 기반으로 한 라멘 전문점이다.

일명 토리파이탄.


최근 들어서 굉장히 핫해진 라멘 장르 중 하나인데

사실 아직까지도 처음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그 추운날 싸락눈비 맞아가면서 찾아가며 먹었던

돈코츠 라멘에 대한 추억이 있어서 아직까지 

닭육수 베이스는 쉽사리 도전을 못했는데

간접적으로나마 츠케멘으로 닭육수 베이스의

츠케멘의 맛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었다.


특히 이 날 억지로 다녀온 이유도

츠케멘은 매년 한번만 한정기간으로 판다는

소리에 꼭 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온 이유도 있다.


아. 여기의 크나큰 아쉬운점...

물론 일본 생맥주가 라멘에는 잘 어울리지만

가격적 부담이 있기에 300미리도 좋으니까

국산맥주도 취급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아쉬운 생각을 가져본다.







매장 내부에는 별도의 제면공간이 있는 것이 아닌

먼지가 안묻게끔 비닐로 씌운 제면기가 매장 내부에

보이게끔 디스플레이 되어 있었다.


물론 저런 좋은 기계를 장식용으로 쓰는 것이 아닌

진짜 면을 뽑는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저렇게 놓은게 당연할 것이고..


아무래도 라멘집 특성상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미리 아침일찍 와서 제면작업을 한 뒤에

청소를 해놓는거 아닌가 싶다.


비단 이곳 멘지 뿐만 아니라

몇군데 토리파이탄으로 잘나간다는

네임드한 라멘 맛집들이 있긴한데

아직까지는 쉽사리 액세스를 못하는 만큼

닭국물과 친해지기 위해츠케멘으로 시작하는 

쫄보같은 필자...


안내문반찬(갓절임)과 라유, 후추가 있는 

셀프코너. 딱 기본적인 뿌릴거리와

기본적인 반찬만 제공해준다.


뭐 어차피 라멘이 맛있으면 반찬은 없어도 쏘쏘



드디어 나온 츠케멘.

일명 에비츠케멘이다.


워낙 인스타그램이나 네임드한 라멘 블로거나

유저들이 얘기해줘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여기서 쓰는 스프 베이스에 딱새우를 같이 해서

진하게 끓여 나오는 육수를 국물로 이용해서

만든 츠케지루라고 한다.


일단 겉모습부터 합격점이다.


그릇도 특이했지만 플레이팅

정말 어쩜 이리도 이쁘게 했을까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사실 딱새우 자체는 삶았을때의 모습이

꼭...뭐라고 해야할까...

갯가재처럼 생겨서 솔직히 모르고 먹으라면

딱새우는 살만 발라줬을때는 먹을 수 있지만

비주얼로는 솔직히 좀 징그러워서 못먹는 편이다.

(갯가재는 그냥 살 발라줘도 비주얼 때문에 못먹는 음식)


사실 감칠맛이나 이런 면에서 딱새우의 맛은

정말 일품이긴 한데 그런 딱새우를 액기스로 쭉 뽑아내서

기억상으로는 닭육수를 기반으로 걸쭉하게 만든 츠케지루 같았다.


아무래도 멘지라는 라멘집의 이미지가 닭과 쇼유 베이스라서

그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근데 한정상품이라는 그 이미지에 맞게

겉모습부터는 일단 놀랄 노자로 진해 보였다.



그 다음 챠슈..그리고 고명들.

뭔지 모르겠지만 챠슈가 이제껏 봐왔던

느낌의 챠슈는 아녔다.  

얇게 잘 나왔지만 어쩜... 토치로 아부리질...

일명 그을리지도 않고

이렇게 이쁘게 나올 수 있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지타마고 적당했고.

멘마... 그리고 특이하게도 포두부? 건두부?

면을 감싼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느끼함을 잡아주라는 의미인가

유즈코쇼.. 일명 유자고추가 조금 얹어져 있었다.


이정도 훌륭한 비주얼로 나오는데 당연히 한정으로 안하고

정식 메뉴로 했다가는 몸이 베겨나지 않겠구나

라고 쓸데없는 생각을 가져보게 된다. 



일단 등짝..등짝 좀...아 아니다..

부터 살펴보자... 면부터...


다른 츠케멘 전문점들의 면과는 달리 이 곳의 면은

조금 납작하면서도 크게 두껍지는 않았다. 


다른 츠케멘 맛집으로 좀 불린다는 면들과는 달리

여기는 면 자체가 엄청 두껍지도 않고 딱 적당하다.


이미 제면기가 있다는 거에서 면은 80% 이상

합격이라고 하지만 츠케멘에 통용적인 두꺼운 면이 아닌

조금 얇고 네모진 면이라니... 여기 참 재밌다. 

식감은 당연히 합격.


그리고 챠슈는 정말 새로운 맛이었다.

원래 챠슈에 큰 흥미가 없는 필자에게도

챠슈가 재밌기는 처음이었다.


아지타마고.. 일명 맛달걀은 딱 라멘집 다운

기본기 탄탄한 맛.


그리고 사진으로는 안찍었지만

츠케지루를 찍은 면유즈코쇼

같이 곁들이니까 새로운 풍미가 올라오는게

너무 기분이'가' 좋았다.







그리고 딱새우와 닭육수를 베이스로 한 

츠케지루 한 스푼 호로록 마셔봤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어....어라...??! 진한데 담백해! 부담감이 없어!

고소함과 감칠맛도 굉장했다.

일단 국물 자체가 굉장히 점도가 높게끔

끈적하게 끓여져서 나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진하면서도 부담감 없는 담백함과 감칠맛이 몰려들어왔다.


츠케멘 = 돈코츠 찐하게 + 교카이나 니보시

고정관념을 깨버린 르네상스 같은 츠케멘이었다.


왜 사람들이 극찬하고 맛있다고 하는지

깨달게 해준 부분이었다.


면과의 조합은 당연히 두말하면 입아프고.



당연하지만 라멘에 진한 육수 기반의 스프..츠케지루를

힘껏 즐겨놓고 와리스프육수까지 추가해서 호로록 한 뒤에

신나게 연회를 끝난 뒤의 피니쉬샷.


여기 덕분에 무조건 돈코츠 라멘이 전부라는

고정관념을 깸과 동시에 츠케멘의 

 기본적인 진함 + 찍어먹을 때의 감칠맛은 살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재료를 응용함으로써 

체성을 지키면서도 베이스는

다르게 나올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알게된 날이었다.


한정메뉴로 팔고 입소문 탈만한지 알 법한 곳이었다.

라멘은 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노력의 집약체같은

음식인듯 하다. 그런 곳이 맛집으로 불리우고 있고.


이 곳 망원역 멘지도 그렇지만

필자가 여태껏 다녀온 모든 라멘집들이

피나는 노력과 맛을 내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하고

그에 맞게 준비를 하는지 요즘 라멘을

많이 먹으면서 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 당분간 라멘은 좀 자제 해야지...

내 뱃살과의 전쟁을 위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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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유머 관련 커뮤니티에

일반 유저가 그린 짤막한 웹툰을 잠깐

본적이 있다.


라면을 끓여먹는 이야기인데

라면이 아닌 현실에 찌들어 사는 이야기였다.

반은 공감됐지만 반은 공감이 안됐던 이야기...



그 만화가 갑자기 떠오른건 무슨 이유 떄문인지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이 날은 대학로에서 모임을 가졌다.

혜화역이라고도 하지만 제일 편안하게 대학로라고 하는

맛집 번화가들이 몰려있는 대명거리 옆쪽에 있었던

참치 전문점 마구로 한돌 참치집.


이날은 이 곳에서 술을 한잔 하였다.



메뉴판 구성...

참치라는 메뉴에 걸맞게 가격대가 좀 나간다.

하지만 무한리필이니 이런거 따지고

들어가보면 내 먹고싶은대로 먹고 적당하게

좋은 부위만 골라서 먹을수 있는게 합리적인 메뉴 방식


아 근데 왜 웹툰 만화얘기는 왜 나왔냐고?

거기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거기 나오는 인물 한명이 비싼 회전초밥을 양껏 먹는데

"회사의 노예가 되니까 그지같아도 이렇게 돈 걱정 안하고 먹지"

왠지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대학생 신분으로 이런데를 오겠어...?

아니면 공부하는 고시생 신분으로?

물론 고시 생활을 해본적은 거의 없지만 말이다..








그렇게 메뉴를 고르면서 깔끔하게 청하 한병 주문.

그래서 좋은 참치집을 와도 참 돈이 무서워서 못먹는데

역시 푼돈이라도 버는 돈이 있으니까 

이런걸 먹을수 있나보다.



그렇게 직장인이자 노예... 아니...

그만두고 속세를 벗어나고 싶어도 못벗어나는

쳇바퀴 굴러가듯이 힘겹게 살아가는 비굴한

우리네 모든 샐러리맨들의 비애가 아닌가 싶다.


돈이라도 벌어야 처자식을 먹여살리던...

아니면 혼자서라도 잘먹고 잘살던...


아...근데 그 웹툰에서는 주인공이 결국 책임질 수 없는게

미안해서 결국은 헤어진다드라...



결혼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었을까..

결혼 이야기고 나발이고 지금 나 혼자 먹고살기 힘든데

결혼이라니... 너무 강요하는거 아닌가...


저 사진에 나온 김은 드실만큼만

뜯어달라는 이야기처럼

결혼 강요도 좀 적당이 드립쳤음 좋겠다.


먹고살기 힘들어 뒤지겠는데 

파트너도 없고 나 혼자 처신하기도 힘든데..



그렇게 지지리 궁상좀 떨어보니 

기본찬이 깔려 나온다.


특이하게도 무한리필집 구성에 비하면

뭐 조금은 부족하지만 1인 1메뉴에 걸맞는

스끼다시는 꽤나 출중해 보였다.


미소시루와 속을 달래줄 ...


그래... 이런 대접을 받아보니 그래도 

기분 만큼은 부자가 된 느낌이다.



고급지고 비싼 맛집들에서

대접받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이 정도

먹었다고 내 주머니가 그렇게까지

힘들건 아니니까 말이다.


그렇게 나와준 콘버터계란찜.

이렇게 속을 살살 달래줄 때 쯔음에..



나와준 참치.

부위는 뭘로 주문했는지

까먹었지만 이게 적어보인다고 할 수 있지만

알다 시피 참치는 기름져서 많이 먹을 수가 없다.


무한리필은 결국 생각해보면 

제 아무리 맛집으로 불리는 곳도

많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무한리필인것이다.


그리고 나이가 드니까 조금을 먹어도

제대로 된 것을 먹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이제는 무한리필 자체를 그저 그렇게 보는 듯 하다.








그렇게 한상 가득 깔리고 나서

한장 찍어 보니 그저 반찬 하나하나에

이미 술 각 일병 조지기 좋은 구성이다.


참치 좋은 부위에 적절한 스끼다시

그리고 청하 한잔...


혜화동 대학로라는 동네 자체가

이제는 번화가하고는 거리가 멀어진 

불모지와 같은 동네가 되었는데 

나름 괜찮은 곳을 발견한 듯 하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참치.

고기같은데 고기같지 않고

물고기 같은데 물고기 같지 않은 느낌..


그래서 참치라는 아이는 참으로 비싼가 보다.

그래서 돈 좀 있는 직장인들은 저런 메뉴 하나에

소주 한잔 캬....흐하하하...이러는거 아닐까..



그렇게 좀 속이 쓰려오고 느끼해질 떄 즈음 

나와준 서비스 라면과 추가 주문한

생참치 김치찌개..


라면은 뭘 어떻게 해도 맛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참치와 스끼다시가 좋았다고 하면

생참치 김치찌개는 찌개 자체가 좀 달아서

약간은 실망했다.


그외에는 전반적으로 만족했던 구성.


가끔 속은 쓰리고 기분도 언짢고

돈없고 힘겹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호사를 부리기에 부담없을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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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하면 공구류 및 산업장비.. 그리고 

방산시장에서 파는 비닐류 도배 관련 용품

그리고 인테리어 관련 도기 및 타일 등 우리가 흔히

건축 및 산업 시장에서 쓸법한 상점들이 몰려있는 곳..


그리고 가까이는 유수의 대기업들이 모여있는

을지로1가 및 명동... 을지로라는 곳은

정말 명당아닌 명당이라고 불릴 수 있는 곳인듯 하다


하지만 그 만큼 일제시대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근현시대의 역사에 있어서 서울의 역사 한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는 노포들의 성지라고 할 수 있다.



이 날 필자가 방문한 곳은 이자카야라고 하기 어려운

이자카야 같은 곳... 


라멘을 목적으로 다녀온 곳이긴 한데

이자카야 라멘 술집 오카구라에 다녀온 이야기.


힙지로라는 수식어가 붙은 불과 몇년전부터

엄청나게 발전한 을지로는 꽤나 견줄만한 맛집들과 

색다른 술집과 식당들이 속속들이 생기고 있는데 

필자는 라멘을 위하여 어쩌다 보니 이자카야도 겸하는

이 곳 오카구라에 다녀와버렸다.




역시 이자카야라는 곳에 알맞게 술 종류와

안주 종류는 빠방하게 잘 뺴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힙지로에 걸맞게 분위기에 맞춰서 인가..


저렴한 500 생맥주는 보이지 않았으며,

그나마도 비싼 아사히 및 오리온 생맥주가 

판매되고 있었다.


이자카야 혹은 술집을 목적으로 갔다면

조금은 비싼 가격에 망설였을듯 하다.



그리고 라멘을 잘한다고 할 수 있는 이자카야

이미지에 걸맞게 라멘은 맨 앞페이지에 있었다.

요즘 유행한다는 마제소바도 있었으며,

필자가 요즘 자주 찾는다는 츠케멘도 있었는데

필자의 선택은 츠케멘.


그리고 그 이후의 메뉴판에는 다양한 이자카야

술집에 어울리는 메뉴들이 있었으나

필자는 오로지 라멘이 우선순위였기 때문에

라멘을 선택하였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츠케멘을 선택하고

살짝 분위기상 라멘만 먹기에는

민망했기 때문에 이자카야의 분위기에 걸맞게

우롱하이를 추가로 시켜봤다.


졸지에 혼술이 되어 버렸다.







라멘 전문점이 아니기 때문에 라멘에 곁들일

반찬류 뿌릴거리, 타래, 양념류가 없었다.

이자카야 술집에 걸맞는 앞접시와 컵과 다꾸앙..

우리나라 말로 단무지가 있었다.


그리고 주문한 우롱하이가 나왔다.


우롱하이가 뭐냐....

우롱차 산토리 위스키 섞어서 나오는

언더락 방식의 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일본에서는 저 산토리 위스키가

그렇게 비싸지 않은 캡틴큐급의 국민 위스키인데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주세법에 의해 

가격이 확 올라서 그런지 우롱하이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ㅠㅠ



필자는 본관으로 갔다가 자리가 없다는 관계로

별관으로 자리 배정을 받았다.

별관? 돈좀 벌었나보다..


꽤나 을지로에서 만선호프 다음으로 잘나가는 

이자카야였나보다...아니..술집이라고 해야할까...

힙지로속에서 만선호프는 비싼 가격이 아닌

가성비와 분위기를 자랑하는데

여기는 가격은 비싼편인데도 그런 가성비의

힙지로 속에서도 아주 잘나간다.



우롱하이를 호로록 쪽쪽 거리면서 한잔 마셔본다.

일반 술집에서는 마주 하기 힘든 우롱하이이기 때문에..

고독한 미식가를 보면 이노카시라 고로는

매번 우롱차를 주문한다.


그럼 점원 혹은 사장은 아...우롱하이!?

이러다가 아뇨! 우롱차!

이럴때 의아해 하는 그 표정은 참 일품이었다.


우롱하이는 탄산의 톡쏘는 느낌은 없어서

다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우롱차의 시원한 느낌에

위스키를 섞어서 먹는건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역시 내 입에는 맥주나 하이볼이 짱인듯 하다.



그리고 액체난로 츠케지루를 먼저 서빙해준다.

국물이 먼저 나오는 곳은 여기가 처음인듯 했으며

이렇게 양이 많은 스프를 제공하는 곳도 처음이었다.


받자마자 깜짝 놀랬다.

츠케멘의 츠케지루는 보통 소바 쯔유 정도의

조금만 제공되는 줄 알았는데

여기는 국물도 즐기라고 그러는건지

굉장히 많이 준다.



그리고 과 같이 찍어본 사진.

토치로 잘 그을린 챠슈 두장..

그리고 아지타마고 맛달걀 반쪽..

그리고 라임 한조각으로 느끼함을 제거하라고

제공해주는 듯 했다.


츠케지루의 양을 보고 생각한 점....

면사리를 추가해야 하나...


그리고 두번째 생각.

와리스프 요청할 필요가 없겠구나...



면은 딱 봐도 전립분을 좀 거칠게 해서

뽑은 면 스타일인데 다른 츠케멘을 좀 잘 한다는

맛집으로 불리는 라멘집에 비해서는

면발의 굵기가 다소 얇은 편에 속하는데

이 또한 색다른 경험이 될 듯 하다.


지금은 없어진 켄비멘리키의 전립분 면과

똑같은 비주얼인데 거기는 조금 납작하다면

여기는 일반 중면 수준이라는 점이 차이가 있겠지?



면을 생으로 맛보는 것을 시작으로 나의 

츠케멘 영접은 똑같은 레파토리로 시작된다.


면 자체는 일단 식감도 좋고 쫄깃쫄깃 하다.

전립분 특유의 향도 있었다.


그 다음에는 츠케지루의 국물 점성...

츠케멘의 생명인 스프의 점성이 좀 쫀득하고

끈적해야 좋아하는데 여기꺼도 일단

기본적인 점성에는 합격.






그리고 국물에 콕콕 찍어서 면에 잘 적신 뒤에

면과 함께 스프를 호로록 하면서 느끼는 한입샷!


기본적으로 스프 자체만 맛봤는데 진한편에 속했다.

다만 염도는 일반인 기준에서 좀 짜다고 하겠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수준에서는 딱 적정한 수준의 염도.


그런데도 충분했다고 느낀 이유가 바로 츠케지루의 양.

국물을 일반적인 라멘 스타일대로 국물을 즐겨버리니까

역시 응축되고 농후한 츠케지루의 국물은

역시 위장이 약해져버린 필자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감당이 되어도 여기는 양이 참 넉넉하게 제공되는 수준.


면도 즐기고 국물도 즐기는 츠케멘 스타일.



그렇게 한참을 면과 스프를 함께 즐기면서

이 곳 을지로 오카구라의 라멘을 느꼈다.


츠케멘을 좀 좋아한다는 사람들은

여기의 츠케멘 국물....츠케지루는 

진한편에 속하지만 염도는 적당한편이라고

생각하면 쉬울듯 하다.


아울러, 면은 좀 특이한 느낌이어서

흔히 생각하는 좀 굵은 면과는 달리 그 보다 좀 가늘고

전립분을 사용한 면이라서 식감이나 츠케지루가 끌고가는

식감에서 새로운 느낌을 받을수 있을 것이다.


다른 라멘류의 경우는 신설동에 있는 리도와

똑같은 업장이라고 하기에 굳이 뭐...

일단 신설동의 리도에서는 츠케멘을 

취급안하기 때문에 술집이라는 분위기 때문에

다소 부담감은 있었지만 그래도 을지로 오카구라에서

이자카야 분위기라곤 해도 라멘 손님도

잘 받아주니까 문제없이 식사도 잘하고 온 이야기.

(민망해서 술 시킨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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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10년간 잘 사용하던 냉장고의 냉동실 부분이

의도치 않게 아이스크림이던가 절대 녹아서는 안될 음식들이

녹기 시작해서 부득이하게 냉장교를 교체해야 한다는 서비스센터의

이야기에 따라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큰 거금을 주고 냉장고를 구매했다.


마침 그래도 거금을 좀 덜 쓰라는 의미인건가 

2020년 3월 23일부터 1등급 효율의 가전제품들의 경우에는

구매금액의 10%를 환급해주는 정부 사업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고심하고 고심한 끝에 1등급 가전제품 구입을 한 뒤에 10%를 환급받았을때의 

계산과 모든것을 다한 다음에 고심해서 고른 모델이다.


오늘은 그런 1등급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 신청 방법을

포스팅하려고 한다.



우선 필자네가 구입한 냉장고는 다음과 같다.

LG에서 나온 모델 중 하나로 1등급 에너지 효율을 

보증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으로

환급에 해당되는 모델이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8년 4월 1일 기준으로 1등급인

냉장고에 해당되며

구입시기는 2020년 3월 23일 이후

구매한 가전제품에만 해당된다고 한다.



그 이외의 제품들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유선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TV, 제습기, 건조기 등은

적용기준 시행일구입 날짜를

확인해서 10% 환급 대상이 되는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본인이 구매한 가전제품이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10% 환급대상에 해당이 된다면

위의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신청을 해야 한다.

https://rebate.energy.or.kr/

위의 링크로 들어가면 확인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신청도 가능하나

파일첨부 및 온라인으로 구매한 사람들은

구매내역 캡쳐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급적 PC에서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신청하기를 누른 뒤에 본인 신청

누르면 이렇게 본인인증 과정이 생성된다.

인증을 한 뒤에 넘어가면 된다.


가급적이면 신청은 구매자 본인이 하도록 하자.

본인 외에는 환급계좌 등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리신청의 자체가 의미가 없다.

주문한 본인 이름으로 된 계좌만 가능하니까 참고하도록 하자.




그렇게 본인 인증이 완료된다면

으뜸효율 1등급 가전제품 구매비용 10% 환급 신청을 위해

이렇게 약관주의사항 등에 

동의를 하라는 내용이 나온다.


동의를 누르고 진행하도록 하자.









기본적인 본인 인적사항을 기재하는 곳이다.

이름과 휴대폰 번호는 본인인증때 

자동으로 입력된 것을 알 수 있으며,

주소랑 구입목적을 기재하면 된다.



그리고 구매정보를 입력하는 란이 나오는데

구매 매장명과 구매매장 주소, 품목과 제조번호, 구매금액

입력하는 공간이 보일 것이다.


이 곳에 해당되는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를 하였다면

오프라인 매장명 + 매장 주소


온라인에서 구매했다면 

온라인 매장명 + 구매한 상품 페이지 주소


홈쇼핑에서 주문했다면

홈쇼핑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다만 필자의 경우는 조금 웃기는게

홈쇼핑에서 주문한 것이 아닌 홈쇼핑 내에 있는

온라인쇼핑몰에서 주문을 한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온라인 구매로 선택한 뒤

매장이름이 나오지 않아서 직접입력을 한 뒤에

구매한 홈페이지의 상품 주소를 입력하였다.




그리고 제품검색에서 품목선택도 할 필요 없이

오로지 모델명만 검색해서 입력하면 된다.

일일히 생활 가전제품 품목 선택할 필요 없어

모델명만 검색하면 해당되는 상품인지도 알 수 있으며,

바로 선택이 가능하니까 어려울 것이 없다.



그렇게 필자가 입력한 구매정보는 위와 같다.

혹시라도 홈쇼핑 회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를 한 사람들은 필자와 같은 방식으로 입력하면 되며,

구매 사이트 주소는 무조건 메인 페이지가 아닌

상품이 있는 페이지의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 


그 다음 제조번호와 구매금액을 입력해야 한다.

제조번호는 냉장고 기준으로는 소비효율 등급 써있는 곳에

보통 바코드와 같이 기재되어 있을 것이다.



이제 드디어 정말 중요한 곳이다.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 했으니 환급 신청을 위한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이 남았다.

제품 라벨 사진과 제품 명판 사진이 어떤 것인지는

아래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우측에너지효율등급과 시리얼넘버가 있는 사진이다.

모자이크 처리된 바코드 하단쪽에 영어와 숫자로 된

시리얼넘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사진을 제품 라벨 사진란에 업로드를 해야 한다.


그리고 좌측의 사진이 바로 

제품 명판 사진인데 여기에도 제조번호가

일명 시리얼 넘버가 적혀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사진은 제품 명판 사진에 업로드를 하면 된다.






그 다음에는 거래내역서를 업로드 해야 할텐데

보통 오프라인이나 홈쇼핑을 통해서 

구매한 것이 아니라면

온라인은 거래내역서를 뭘로 써야 할지 모를 것이다.


그럴때는 별거 없다. 

본인의 주문내역 상세하게 기재된

페이지를 캡쳐해서 이미지로 파일 업로드하면 된다.

중요한 점은 모델명 + 주문일시

상품명주문한 사람, 주문금액 상세하게 

모든 것이 나온 부분을 캡쳐해서 업로드 해야 한다.



그리고 영수증을 업로드 해야 하는데

오프라인이 아닌 이상은 이 또한 영수증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보통 이런경우에는 홈페이지 상에 

거래증빙 출력을 할 수 있는 공간

꼭 하나씩 있을 것이다.


그 페이지를 연 뒤에 인쇄 -> PDF로 저장

기능을 이용해서 저장해서 업로드 하면 된다. 


제일 어려운 부분이 바로 이 파일 업로드로

증빙하는 부분이 어려울 것이다.


제품 라벨제품 명판은 본체에 다 붙어있으니

어려울 것이 없지만 문제는 거래증빙과 카드 영수증

오프라인이 아닌 이상은 거의 없을텐데 

(홈쇼핑은 콜센터에 이메일 혹은 MMS 문자로 요청하면 받을 수 있음)

거래내역은 저렇게 본인의 구매내역 캡쳐로 증빙하고

카드 영수증 등의 거래증빙은

저렇게 홈페이지마다 거래증빙을

출력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그쪽을 활용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본인의 계좌와 계좌번호 인증을 끝내면

모든 것은 일사천리로 마무리 됨을 알 수 있다.


에너지 소비 1등급 으뜸효율 가전제품의

10%환급은 번거롭지만 이렇게 끝내놓으면 

뿌듯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신청내역을 확인 한 뒤

약 14일간의 고된 기간을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사실 이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생활 가전제품

10% 환급 신청은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다 보니까

어르신이나 컴퓨터 다루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신청하기에는

다소 어려움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시리얼넘버 입력파일 업로드가 관건인데

위의 필자가 작성한 글과 사진을 천천히 보면서

따라온다면 어려움 없이 잘 끝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도록 하자


예산이 한정적이고 선착순이기 때문에

조기 마감되기 직전에 후다닥 신청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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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는 살겠다고 요즘같이 어디 여행도 못가는

코로나 뉴노멀 시대...벌써 올해 한해도 절반 이상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싶어도 못가는 지금의 시기..

결국 초복도 지나버리고 어느 순간엔가 중복을 기다리고

이제는 말복까지 기다리다가 입추까지 오는

시속 33키로가 아닌 시속 330키로로 지나가버리는

요즘의 힘겹고 거지같은 이 시기에도 결국

복날 챙기기는 중요하다고 초복날의 전쟁

피하기 위해서 초복 전날 다녀온 삼계탕집 이야기이다.



원래는 다른곳에 있었던 삼계탕집인데 

어느샌가 공항시장 인근으로 옮겼다고 하는

김포공항 장안삼계탕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김포공항쪽에서 좀 맛집이라고 불리우는 곳들은

대체적으로 김포공항에서 가깝지 않은 

방화동이나 송정역쪽으로 나가야 하는 편인데

여기 또한 송정역 혹은 공항시장역으로 나와야

식사가 가능한 곳이었다. 



메뉴는 대략 요래요래...

삼계탕무조건 메인이었으며, 다른 메뉴없이

추가 메뉴라고는 닭똥집볶음이 전부였다.


정말 삼계탕만 전문으로 하는 곳 다웠다.

그 외 술도 팔긴 하지만 결국 여기의 메인은

삼계탕만 하는 선택과 집중같은 곳이라고 해야할까..








사람들이 다들 똑같은 생각이었던 것일까..

초복 당일날에는 손님 대접 받기 어렵고

예약도 하기 어렵다는것을 알고 그런건지

초복 전날 저녁이었던 이 날 식사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언제부턴가 초복, 중복 = 삼계탕 이 공식이

언제부터 통용이 된건지 정말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이 공식에 맞춰서 회사 직원들과

점심 대신 저녁식사로 이곳저곳 삼계탕 좀 잘한다는

맛집 뒤지느라 고생좀 했었다.


사실 이곳의 선택도 가까웠던게 한몫을 했던 듯..


기본찬은 참 조촐하다. 깍두기 입가심용

마늘과 고추 정도...


그리고 인삼주가 나오는데 하....이거 진짜 

스트레이트로 마셔보니까 속이 뜨끈뜨끈한게

확 올라온다.


아..물론 저 술은 굳이 마실 필요없이

삼계탕에 넣어서 먹어도 된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을 거쳐서 나온

삼계탕 한뚝배기.


굉장히 맑게 우려진 국물에 작은 닭 한마리가

들어간 필자에게는 그래도 양이 많았던

삼계탕이었던거 같다. 







배를 갈라보면 찹쌀과 인삼. 그리고 대추가 들어가 있었으며,

한동안 보글보글 끓여져서 진득하니 우려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비주얼이었다.


이열치열이라고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삼계탕이

초복을 위한 요리인건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한입샷도 없이 그냥 해치웠다.



그렇게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국물도 겨우겨우

어렵게 다 마셨다.


살도 보들보들 부드럽기도 한데 

국물도 나름 잘 우러난

진한 맛이어서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많다고 할 수 있을듯 싶은데

사실 한마리그렇게 큰 양은 아녀서 적당하다

볼 수 있을듯 하다.


뭐튼 초복, 중복, 말복 그렇게 지나고

입추가 와도 우리의 일상은 여행도 못가고

뭔가 우울한 한해가 될 듯 하다.


언제쯤 좀 자유로이 왕래도 하고 

즐거운 삶을 살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초복 달임 미리해서

초복날 포스팅하는 삼계탕 이야기..


김포공항 인근의 송정역 공항시장에 있던

장안삼계탕의 방문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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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진하디 진하다고 한번 소개했던 연남동의 라멘집인

쿄라멘에 한번 더 다녀온 이야기이다.


당연히 일전에 먹었던 진하디 진한 돈코츠 라멘이 아닌

요즘 자주 찾아다니는 츠케멘을 먹고 온 이야기이다.


그러고 보니까 오리지날 스타일의 라멘보다는

최근들어서 츠케멘 스타일의 라멘을 

더욱 더 찾아 다니는듯 하다.



언제나 변함없는 외관

원래 홍대입구역연남동으로 숨어있는

맛집들이 많은 것은 당연한 사실인데

연남동이 홍대와 더불어서

라멘의 떠오르는 메카 지역이라고 해야할까..

그러고 보니까 근처에 츠케멘 전문점과

지로계열로 잘하는 라멘집도 바로

이 곳 쿄라멘의 근처이기도 하다.



언제나 변함없는 메뉴 구성

여기에서 너무 맘에드는 바로 저 병맥주 가격.


저렴하디 저렴한 가격대에 라멘과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 날은 새로 추가된 츠케멘을 맛보기

위해서 다녀온 것이기에 츠케멘으로 주문을 하였다.







지난번 이 곳 쿄라멘에 왔을때 먹었던

돈코츠 라멘은 정말 후쿠오카 여행 갔을때의 

그 생각이 날 정도로 굉장히 잘 우러난 육수에

잘 말아진 라멘의 느낌이어서 정말 좋았었는데

츠케멘은 과연 어떨련지 궁금하다.


사실 이 곳의 츠케멘 개시에 고민할 필요 없이 방문한 이유

바로 이 곳의 육수 자체가 정말 진했기 때문

정말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던 듯 하다.


라멘이라는 음식 자체가 그렇다.

기본이 훌륭하면 그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라멘들도 맛이 없을수가 없기 때문이기에.



모든 맛집들이 다 그렇다.

주력으로 하는 메인 하나가 훌륭하다면 

당연히 그 기대치는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까 일반 국물 방식의

라멘보다는 점점 찍어먹는 방식의

츠케멘을 찾는듯 한데 이게 다 이유가 있다.



우선적으로 나와준 츠케멘

이 날은 니보시 츠케멘이라고 한다.


멸치를 베이스로 한 농후하고 진한 스프 국물에

면을 찍어먹는 방식의 츠케멘 라멘으로.


다른 라멘집들과 다른 특징인 것이

 이 곳의 츠케멘은 추가 제공되는 토핑으로

시금치가 있었다.

느끼함을 제거해주는 용도라고 생각하면 쉬울듯.


챠슈 양도 굉장히 혜자스럽다.

물론 챠슈 자체에 큰 미련이 없는 사람이지만

많이 주면 당연히 땡큐땡큐이다.

그리고 맛이 없을 수 없는 아지타마고


그리고 스프는 딱 봐도 농후하고 진한 느낌

걸쭉한 느낌의 국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면 한젓가락 츠케지루에 면을

조금 적셔서 한입 샷을 찍어본다.


딱 원하는 그 맛이다.

진한 육수와 잘 달라붙어 올라오는 면과의 조화

면의 삶음새도 좋다.


아..위에서 언급하다 말았던 내용..


왜 요즘 츠케멘만 찾아 먹느냐면

사실 소화기관 장애도 있고 예전보다

진하고 짠 국물의 라멘을 먹기에는 위장기관이

지치는 경향이 굉장히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위장도 힘겹다는 신호를 보내는건지

이제는 쉽사리 완식하던 진한 국물의 돈코츠 라멘도

힘겨워서 면만 겨우 먹고 국물도 좀 남기는 상황인데

그나마라도 진하고 짠 맛을 원하면서도 부담이 없는 계열이

바로 츠케멘이 그 후보군에 들어가기 때문이었다. 


짜고 진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진한 라멘을

즐기고 싶으면서도 부담이 없는 경계점이 

필자에게 있어서는 츠케멘이 정답인 듯 했다.







여름이라고 하지만 더위보다 무서운

코로나 때문인지 어딘가 멀리가기 무서웠던 요즘이다.

하지만 그딴거 없이 코로나 따위는 집어치우고

나는 맛있는 라멘에 맥주를 한잔 하리라! 라는 

집념으로 인스타그램 DM으로도 식사가능 여부까지

물어물어 가면서 더운날 코로나를 뚫고 연남동...

아...연트럴파크까지 기어 들어와서 라멘에 맥주..


명쾌한 해답이다.




어렵게 찍은 움짤샷부터 시작해서

라멘의 찰떡궁합인 맥주까지.


코로나 때문에 어디론가 놀러도 못가고

우울하긴 하지만 츠케멘 한그릇으로

코로나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웃어본다.



그리고 와리스프가 필요하면 불러달라고 해서

추가로 요청해본 와리스프....

.......ㄷㄷㄷ


돈코츠 육수를 통째로 주신다.

이럴수가......


그 진하디 진한 돈코츠 육수를 와리스프로

내어줄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덕분에 츠케멘만 먹으러 왔다가

간접적으로 돈코츠라멘도 살짜쿵 맛보고

가는 느낌이라서 너무 좋았다.



위장의 부담감 전혀 가지지 않고 딱 적절한 양과

맥주 한모금과 같이 츠케멘 피니쉬샷.


한정판매라고 하는데 언제까지 계속 진행될 지는 모르겠고

요즘 츠케멘 붐이다 보니까 정식 메뉴로 채택될 지

아니면 조금만 하다가 그만둘 지는 모르는 일이다.


원래 츠케멘 보다는 돈코츠 라멘이 전문적인 곳이라

큰 기대는 안했는데 기대 이상의 츠케멘 퀄리티를 

보여줘서 맛있게 한끼 잘 먹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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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인근이라고 하지만 국제선이 더 가깝기에

국내선 인근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보다는 

식사를 하는데 있어서 조금 더 제약이 많다.


국내선은 나름대로 제주, 부산, 광주던 노선은

어느정도 운영도 되고 있고 리모델링의 결과로

나름 빵빵하게 식당도 잘되어 있고 그래서 

식사하기는 좀 어렵지 않은데 반해서 국제선은 참으로

열악하기 그지없다.


그런 와중에 또 나름 쇼핑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김포공항 롯데몰에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하이에나 마냥 다녀온 곳의 후기이다.



동남아 스타일인데 약간은 캐쥬얼한

태국 요리 전문점 페이페이


여기 이름 바꾼건가..

누군가는 페이웨이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페이페이라고 부르고..


김포공항 국제선쪽에 있는 롯데몰

그나마 맛집이라고 불릴만한 곳이....

...음... 뭐 여긴 일단 처음이니까 

가성비가 왠지 좋아 보이는 입구의 메뉴를 보고

들어가 봤다.



메뉴는 대략 요래요래 있지만 

배고팠던 차에 메뉴판 초점도 흔들리고

그러면서 주문한 것은 만원의 행복 메뉴


직장인에게 있어서 가성비는 중요한 듯 하다.

나시고랭과 미니 쌀국수가 같이 나오니까

이 정도의 가성비라면 나쁘지 않은 듯.







내부는 여타의 동남아 스타일의

베트남 태국 요리 전문점들과는 달리

조금 더 심플한 맛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가격대가 조금 더 낮아서 그런 것일까?


근데 생각해보면 태국요리던 베트남 요리던 간에

왜 한국만 오면 살벌한 가격대판매가 되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간다... 

물론 식자재 가격을 감안한다는건 당연하지만서도..



특히 볶음밥류나 쌀국수 등은 그렇게 비쌀

이유가 없는게 만드는 과정을 보면 사실

의외로 간단하기 때문에 그런데 태국 요리 전문점이나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들의 가격대를 보면 

가격을 대충 아는 사람들은 비싸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잘 안가는 이유도 그 중 하나인데

그나마 여기는 조금 더 저렴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세트메뉴 덕분에 말이다.




그렇게 나온 나시고랭과 미니 쌀국수


사실 동남아 요리 맛집이라고 해도

기본은 이상 할 수 있는게 볶음밥이니

설명할 것도 없고. 계란 후라이 올라가는 적절함.


그리고 미니 쌀국수는 베트남 요리 본토의 맛과는

조금은 거리가 멀지만 향신료에 약하고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탁월한 선택일 수 있었다.


향이 전혀 없고 고수도 안들어가서 좋아할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겠구나 싶은 생각.


이 메뉴 두개 자체가 정말 접근성의 허들을

굉장히 낮춘듯한 느낌이 들었다.







고깃국물의 느낌쌀국수 특유의 맛을 떠나서

쏀 향신료의 느낌이 전혀 없기에 

접근성이 더 좋았던 듯한 느낌이다.


그렇게 오늘도 움짤샷을 남겨본다.



그리고 한입샷.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그나마 점심 식사

해결할 수 있는 공간롯데몰이기 떄문에 선택의 폭

좁긴 하지만 이 정도라면 허들도 낮고

충분히 먹기에는 좋을 듯 하다.


맛집 같은 수준이라기 보다는

그냥 좀 더 캐쥬얼하게 접근할 수 있

무난한 수준.


물론 동남아 글자 좀 붙었다고

베트남 태국 요리들이 비싸지는

여기도 어쩔수 없지만 이정도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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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남북정상회담이다 뭐다 하면서

평양냉면의 전성시대가 열렸던 시기가 있었으며,

그리고 존박의 니나니뇨 콧노래로 유행했던

냉면성애자 기믹... 그런 냉면의 시즌이다.


사실 필자는 왠만한 냉면 수준이면

정말 와갤 요리 열전에서 나오는

뇡면 수준의 냉면만 아니라면 오이만 빼고

잘 먹을 수 있는 스타일이다.


오늘은 지난 6월 중에 다녀온 직장 인근의

김포공항 롯데몰에서 식사한 이야기.



송추가마골이라는 갈비탕이나 그런

한식 전문점이었는데 사실 이쪽의 롯데몰에

있는 맛집들 차고 가격대가 대체적으로 높기에 

이곳도 그냥 보고 지나치기만 하다가 마침 덥기도 하고

예전에 먹었던 갈비탕도 생각이 나서 궁금한 차에 들어가 봤다.








혹시라도 모르니까 메뉴도 한번 찍어봤다.

사실 가격대가 좀 되기 때문에 직장인 입장에서

이런 식사를 매일 한다는건 앵갤지수가 높아진다는

의미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말이다.



가끔은 이런 식사를 해도 좋긴 하지만

어찌됐건 유리지갑인 직장인 입장에서

어쩔수 없는 도리이다.


그래도 한상 정식세트는 나름 

먹을만하게 잘 나오는듯 하다.

필자는 고속터미널에 있었던 송추가마골에서

갈비탕을 먹었던 기억이 있지만 그거 외의 메뉴는

없었기에 도전하는 셈치고 물냉면으로 주문.



이렇게 오이를 빼달라고 하니

애초 메뉴에 적용을 해서 빼준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냄새만 맡아도 토악질을 할 정도로

민감한 사람이기 때문에 오이를 빼서 준다고 하면

절대 못 먹는다.



그렇게 오이가 빠진 채로 나온 물냉면


여름이라 확실히 시원한 느낌이 확 온다.

살얼음부터 시작해서 오이도 확실히 안들어갔고

자그마한 수육 한점과 무절임.

그리고 반찬으로 나온 열무김치.



그렇게 조촐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냉면 한그릇 받아놓고 나니까 이빨이 너무 시려올듯

기대감과 긴장감이 확 온다. 


과연 냉면성애자 존박이라면 니나니뇨를

또 불러대면서 좋아했을까 모르겠다.







오늘은 한입샷 없이 움짤샷으로 마무리.


가위질 안하고 호로록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느낌의 냉면사리는

역시 차가운 육수를 만나서 엄청 쫄깃하고

육수는 뭐 사실 어딜가나 딱 고소하고 시큼한 수준은

똑같지만 여기는 그나마 자극적인 맛은 좀 덜했다.


어느날엔가 뉴스에서 냉면이 중국 우한발 코로나19로

인해서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이번 여름에도 조금은 더 저렴하게 냉면을 즐길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말이다.


한정된 기간동안 가격이었기에 

또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지는 필자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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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컨텐츠가 참 다양해서

유튜브 등의 옛날 용어로 UCC

동영상 컨텐츠도 참으로 기발한게 많은데

어느 유튜버가 불량감자로 유명세를 떨쳤던

유현철씨의 근황을 주제로 찍었던 영상이

갑자기 기억이 났다.


비록 그의 인생은 배우가 아닌

보험설계사 및 개인사업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근데 왜 그게 갑자기 생각났냐고?

어느 더운날 일산에 일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화정쪽 번화가에 있었던 예전의 봉구비어식

스몰비어같은 컨셉의 술집이었는데

이름이 특이하게도 감자는 우리가 지킨다라고

감우지라고 써있는 간판이 굉장히 재밌어서

다녀온 듯 하다.



솔직하게 말해서 맥주야 뭐 깨끗하게 잘

관리만 하면 맛이 없을 수 없는거고

감자튀김이 맛있다고 맛집으로 불려봐야

사실상 튀기는 수준만 잘 맞추면 되기에

맛집이라는 레벨을 따지기에는

감자가 불량감자같은 하급 레벨만 아니면

맛이 없을 수가 없기 때문이지.


메뉴는 대략 요런 느낌.



근데 생각해보니까 말이야

그렇게 얼굴로 뜰 수 있는 사람도 결국

다른 분야로 승승장구 하는데

왜 나는 안되는 걸까?


타바코주스의 권기욱이 남겼던

그 주옥같은 명대사

"나루토....아...존나 열심히...안될꺼야 아마..."

아... 그럼 나는 존나 열심히

안한걸까....



조금은 저렴하게 나온 양은 적지만

그래도 나름 분위기 낼 수 있는 

이 칼스버그 생맥주 한잔도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노력하는데 

나는 대체 뭘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됐다.


시원한 목넘김을 위해서 칼스버그의 

맥주 제조사는 한땀한땀...

....은 무슨 공장에서 대량 생산해서 배타고 넘어왔겠지..



모름지기 그렇다.

맥주는 히야시가 잘 된 그 상태가

목넘김도 좋고 속에도 잘 받는다고.


그런 맥주를 한동안 속이 안좋다는

이유만으로 참고 또 참다가 

다시 마시기 시작했는데

아..확실히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

확 느껴지는 요즘이다.


난 언제나 어리고 20대 이팔청춘에

귀엽고 깜찍하고 덕질하기 딱 좋은

물건들에 흠뻑 빠져서 평생을

공주 아닌 공주처럼 살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렇게 궁시렁 궁시렁 거리다가

나와준 소스.


이 소스도 일개 스몰비어와 똑같이

두 종류로 나뉘어서 나온다.


사워크림과 청양고추 머스타드.

오늘 모인 이 팀은 참 선택장애가

나 만큼 심하다. 은근하게....




그리고 유난히 얇게 나온 케이준 스타일의

감자튀김이 나와주시고.


그러고 보니까 독보적인 감자튀김 스타일로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나름대로의 

파란을 불러일으켰던 파파이스도

어느 순간엔가 조용해졌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식 응용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데

거기에 발 맞추지 못하면 누구나 도태하는 법.



그렇게 얇은 케이준 스타일의

양념 감자튀김을 찹찹 처묵처묵 하다보니

좀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니 추가로 시킨

기본 감자튀김.


웨지감자 스타일로 나온다.


감자튀김도 슬라이스한

종류에 따라서 명칭도 달라지는데

먹는 사람입장에서는 어차피 알게 뭐야.



칼스버그 맥주 한잔으로 모자라니

일반 생맥주도 제대로 한잔 시켜주시고.


시원하게 호로록 하니 별것도 아닌데

기분은 아주 삼삼하니 좋다.


맥주도 그렇지만 역시 많으면

다다익선이다.


물론...과음은 과유불급이니까 말이지.



마지막 한입샷으로 마무으리.


사실 감자튀김이 뭘 어떻게 해도

맛이 없을수가 없는 메뉴이기도 하고.


그저 예전의 스몰비어를 생각해봐도

이제는 많이 자취를 감추었지만 

그래도 감자튀김을 찾는 사람들은 꾸준히 있고

강한놈이 오래가는게 아닌

오래가는놈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은근한 감자튀김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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