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노는 이야기 ‡/‡ 국내 이야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10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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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란건 참 재밌다.

마실때는 즐겁지만 다음날 머리가 아프고

살이찌고 간이 쓰라려 지는 기분이 든다는 점.

그리고 1잔으로는 간에 기별이 안되는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는 점과 더불어서 

조금 마셔도 1차에서 아쉽고, 2차에서 

더 즐겁게 마셔야한다라는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더러 있을 듯 하다.

 

그런 필자도 2차로 알차고 빡씨게

새로운 안주로 도전한 이야기이다. 

 

 

을지로2가쪽에 위치한 을지로 전주옥.

사실 이 곳은 예정에 없었던 장소이다.

원래 옆쪽에 유명한 설렁탕집에서 간단하게 

조질려고 했으나 비싸진 가격에 1인 1메뉴 원칙이라고

문전박대를 당하고 대안으로 다녀온 곳이다.

 

생각치도 못한 메뉴에 과연 뭐지?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당당하게 걷는 것이다.

 

을지로라는 곳은 그렇다.

맛집이라고 소개되고서 꽝인 곳들과 

접객이 정말 처참해서 싸울뻔한 영X골뱅이...

너무 맛없었던 뱅X골뱅이...

과연 이 곳은 맛집으로서의 필자 기준에

잘 맞췄을까...

 

 

 

 

메뉴는 대략 이렇다.

사람들이 주로 불갈비찜류를 

많이 먹는걸 알 수 있었다.

 

우리 테이블 또한 불갈비찜으로..

오징어불갈비찜으로 주문하고 

언제나 단물...맑은물은 소주로...

 

생각보다 일찍 끝나는 곳이기에

후다닥 먹고 시마이를 해야 한다. 

 

 

생각보다 넓었던 매장..

근데 여러 곳에 나온 듯 하다.

유명하긴 유명한듯..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한 을지로 골뱅이에

된통 뒷통수를 맞고나서 필자는 

그쪽은 지나갈때마다 욕을 한다.

 

사실 방송과 인플루언서...SNS에 소개되어

입소문을 타도 결국은 선택과 판단은 

읽는 사람 본인에게 달려 있는 법이다.

 

맛집도 그렇다.

남들이 맛있어도 내가 맛없으면

그건 말짱 도루묵이다.

그렇기에 내 미각과 내 눈으로 보고 

내 피부로 느낀것이 제일 중요한 법...

 

아..근데 을지로 도루묵은 먹어보지도 못하고

계속 헛탕 치네..(TMI...)

 

 

 

드디어 나온 오징어불갈비....

아? 불고기...? 물갈비...?? 

저...전골인 것이냐!!!

 

꽤나 특이한 느낌의 불갈비다.

갈비찜도 아닌 것이 국물 불고기도 아닌 것이

물갈비도 아닌것이 대체 넌

정체가 무엇이냐?

 

근데 꽤나 행렬을 했다는 기록으로

봐서는 을지로 전주옥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해야할까?

이것으로 맛집 판단을 한 것인가..?

 

 

그리고 깔려나온 반찬...

반찬은 뭐 거들뿐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필자는 메인 하나가

제대로 여야 하고 반찬은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입짧은 사람이다.

 

그래도 소주가 있으니 한잔 마시면서

끓일 동안은 반찬이라도 씹어주면 된다.

 

것보다 신기하고 당혹스럽다.

을지로에 많고 많은 맛집 중에

이 곳 전주옥을 선택하여 주문한 오징어불갈비

 

하지만 매운 불의 느낌보단 

달작지근한 물갈비의 느낌...

과연 그 고정관념을 깨고 차세대 안주로

등극이 가능할것인지..

 

 

 

 

잘 끓어 오르는 오징어 불갈비.

것보다 그냥 봐도 전골 느낌이라

소주 한잔하기 제격인 비주얼 되시겠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는 불갈비...

달달하게 올라오는 향기...

그리고 남녀노소 싫어할 수 없는 당면..

흡사 뚝배기 불고기 느낌도 나지만

일단 백문이 불여일식이다.

 

잘 끓여서 눈으로 오르가즘 느끼게

잘 찍어둔 움짤을 기반으로 증거를 남기고

이제 먹어본다. 

 

 

...는 안 자르고 뭐함?

국물이 많은 줄 알았는데 

그래도 당면 덕분에 조금 쫄아 들었다.

 

흡사 갈비찜 느낌도 들었으나 역시

불고기 느낌도 드는건 어쩔 수 없다.

 

자박자박하니 잘 끓여 오른

을지로 전주옥의 불갈비. 

 

드디어 소주 한잔 턱! 던져줬으니

안주를 먹어보도록 하자. 

 

 

빠짐없이 올리는 한입샷.

갈비와 오징어 한점..

그리고 국수 좋아하는 필자는 

당면도 호로록...

 

그리고 소주로 쓰린 속 달래준다고 호로록 

국물도 마셔준다...

 

아!? 그렇다. 뒤에 올라오는

매운 느낌이 확~~!!

굉장히 얼큰하니 신기한 맛이다.

 

분명 비주얼로는 뚝배기 불고기일줄 알았는데

고기는 확실히 갈비용 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끓어오르니 신기하게 갈비 느낌이고

매운 맛 덕분에 불갈비가 맞구나 생각이 들었다.

 

흔히 생각한 찜갈비 느낌하고는 사뭇 다르지만

이건 이거대로 신기한 맛을 발휘해줬다. 

 

갈비는 뭐랄까... 구워서 물에 빠트린

전골의 개념이라고 할까..

은근히 불향도 나고 구운 맛의 느낌도 

들어서 엄청 신기한 느낌이었다.

 

불갈비 물갈비... 이런 단어를

거론하기전에 다 필요없다.

차세대 술안주라고 하는 것이

정답일듯 한 술안주였다. 

 

맛있게 잘 해결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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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비용 증가에 미국 발 금리 인상..

그리고 그로 인해 금융권에 차용을 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원자재 생산업자..

그리고 그 타격은 자연스럽게 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월급쟁이인 직장인들과 노동자들에게 영향이 오고

그로 인한 가계 지출비용 증가는 

자연스럽게 지출을 하는 사람들 보다

돈을 묶으려고 하고 1개 먹을거 절반으로 줄이고

조금씩 아끼던 것을 더 아끼는 악순환까지 오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꽤나 괜찮은 호프집을 발견한

필자는 들어갈때까지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서울 충무로역 인현시장 인근에 위치한

꽤나 외곽쪽에 있었던 한맥호프.

이름과 디자인부터가 굉장히 구성지고

2030 MZ세대는 가라고 할 법한 간판..

그렇다. 여기는 30대 중반 이상부터 어울릴 법한

조용히 즐겁게 술 마시고 가는 곳이니 빈티지니 레트로한

힙한 분위기 따지고 제발 오지말라는 저 구성진 모습

 

첫 인상부터 방해되지 않게 술마시기 좋아 보인다. 

(방문시기: 2022년 8월 초)

 

 

 

꽤 작은 규모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넓은 홀..

그리고 은근히 사람이 없다가

필자가 방문하고 나서 딱 10분만에 만석이 

된 이 곳 충무로 한맥호프

근데 왜 한맥호프일까...?

한맥맥주를 판매하는건 아닐테고...

그냥 이름이 한맥인 것 이겠지?

이 구성지고 꾸미지 않고 힙한 느낌보단

심플한 분위기... 어린 아이들은

얼씬도 하지 말라는 이런 분위기 아주 좋다.

 

꼰대들의 장소마저 힙지로 마냥

MZ세대에게 뺏기면 꼰대들은 설 자리가 없다. 

 

 

충무로 한맥의 메뉴는 대략 이렇다.

통상의 주변에 널리고 널린 호프집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자, 우리는 주목을 해야 한다.

멕시칸 사라다와 과일 사라다..

절대 오타가 아니다. 

이런 곳에서는 샐러드가 아닌 사라다여야 한다.

 

샐러드라고 부르는 자네...

경고 1회다.

 

국립국어원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필자는 벌써 경고만발의 대상이지만

호프집에서는 암묵적인 룰이라는게 있다. 

 

 

우선 목을 축일 맥주를 주문하고

기다리니 갓 뽑아낸 깨끗한 생맥주.

 

옛날과는 달리 왠만한 호프집들이 

주류업체 자체에서 노즐과 맥주통을

관리하고 모니터링을 하기에 오줌맛 찝찔한

그런 느낌보다는 깨끗한 맛을 중간 이상은 

느낄 수 있는데

여긴 굉장히 깨끗한 생맥주였다.

 

갈증 느끼던 지난 여름에 다녀온 만큼

시원하고 깨끗한 생맥주 한잔에 크으..

 

아 근데 필자는 이 이야기를 하려던 것이 아니다.

 

아니... 기본적인 안주 하나에 맥주를 시켰을 뿐인데

땅콩과 은행이 제공된다..

 

단품으로 시켜도 비싼 안주를 공짜로..?

이러면 이 기본 안주로 벌써 1인당 생맥주 두잔이다.

 

이런 반칙과 같은 서비스...

사랑한다. 

 

 

그리고 이 곳 충무로역 한맥호프에서

주문한 후라이드 치킨.

 

당신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면 양념치킨이 아닌 후라이드를 주문해서

소스를 따로 요청하면 당신은 늙은 것이다.

 

하지만 그건 알아둬야 한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늙어가는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는거..

.....되도 않는 발악질...정신승리...죄송합니다.

 

 

 

 

무튼 그렇게 나온 후라이드를

앞에두고 이 곳 충무로역 한맥호프에서

한잔의 술을 목구멍으로 툭 던질 준비..

 

그리고 치킨을 야생마 마냥 팍팍 찢어서

뱃속으로 툭 골인 시킬 준비를 한다.

 

것보다 겨우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만

주문해서 간단히 먹고 가는데도

땅콩과 은행을 기본 안주로 준다?

여기 보통의 서비스가 아니다..

 

왜 손님들이 많은지 이해가 되는 대목.

분명 괴로워서 술 던지고 지속적으로 안주 집어

먹다보면 술은 더 먹고 싶은데 안주가 고갈되어

쓰린 속의 술을 마셔야 할 경우가 간혹 생긴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렇게 땅콩과 은행은

단품으로도 비싼 안주를 기본적으로?

 

이 곳은 MZ세대가 아닌 30대 이상의

직장인들에게 인사가 되는 빈주머니의

힘겨운 월급쟁이들에게는 최고다.

 

 

양반은 다리부터 뜯는것이다.

치킨 다리를 1인 한개씩 뜯으면서 맥주도 한잔

발칵발칵하면서 힘겨운 직장인의 생활을

하루 마무리...시아게 치고 간다.

 

주변 동료 뒷다마 까기..

그리고 답답한 경제상황과 미래를

걱정하면서 쓰린 속에 알콜 한방울 던져가며

속은 쓰려도 아픈 머리는 좀 풀고 

정신적 의존을 위해서 혈중 알콜농도를

높여주고 집에가서 이상한 생각 말고 푹 잔다.

 

별거 아닌 일반적인 호프집인데

첫 등판부터가 심상찮았고

만약 뭔가 더 먹는다면 그 만큼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것보다 생맥주가 깨끗했기에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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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말하지만 이 곳의 서대문역에서 독립문역으로 

가는 방향의 라인에 있는 식당들은

거의 전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싶을 정도로

점심식사에 상당히 취약한 곳임은 분명하다.

 

좀 맛있다고 하면 비싸고 좀 저렴하다 싶으면 맛이 떨어지고

맛과 가격을 다 잡은 가성비 맛집들은

예약을 해야 하거나 그게 아니면 웨이팅이 살벌함이 

사실이라면 사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필자에게도 어쩌다 보니 이러한 호사를

누리는 기회가 왔는데 점심때는 쉽게 먹기 힘든

초밥으로 점심 식사를 한 이야기이다. 

 

(방문은 2022년 6월 경 기준)

 

 

독립문역에서 서대문역 방향으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영천시장의 맞은편 

GS자이 상가 내에 위치한 VIP참치초밥

의외로 많이들 모르는 사실이

VIP참치 초밥 이 곳은 동원참치로 유명한

그 곳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라고 한다.

 

이번에 방문하면서 알게된 사실 중 하나이다.

 

참치가 전문적인 곳이긴 하지만 

초밥도 곧잘 하는 곳이고 의외로 세트메뉴가

즐비해 있어서 점심 가성비 맛집이라고 하긴

부담스러울 지 언정 초밥 자체의 가격을 놓고 보자면

그렇게 비싸다고 보기 어려운 맛집이라고 한다. 

 

 

 

내부는 대략 요런 느낌이다. 

아무래도 여타의 참치집들과는 달리

이 곳은 초밥도 하는 곳이니 만큼

술상도 겸할 수 있는

다찌 스타일의 바는 없다.

 

다만 분위기 만큼은 다른 초밥집들과

다를 것 없이 깔끔한 분위기이다.

 

동원참치 계열의 초밥집인

VIP참치초밥. 독립문역에서 걸어 내려오니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 

 

 

메뉴는 대략 이런 느낌.

초밥메뉴도 존재했지만 역시 참치가

주력인 곳이니 만큼 참치 계열의 메뉴도

눈에 띄였다. 

다른 다찌 스타일의 매장과는 달리

테이블 위주의 매장이라서 

참치집을 처음 가는 사람들에게는 다찌가 주는

비싸다는 부담감은 확 덜어주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메뉴는 필자가 주문한게 아닌

주선자가 주문한 것이었기에 특초밥인지

스페셜 초밥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눈으로만 봐도 확실히 

눈이 돌아가는 퀄리티였음은 틀림 없었다. 

 

 

우선 나오는 식전 메뉴.

조촐한 죽과 미소시루.

그리고 속을 달래줄 샐러드.

 

말해 뭐해...

그냥 맘편안하게 속 달래주고

기분 달래주는 에피타이저는 

다다익선 아닌가? 

 

 

드디어 나온 이 곳의 초밥

히라메(광어), 샤케(연어), 도로(참치 뱃살)

아부리 스시, 계란말이, 타코(문어),

야리이카(한치), 간장새우, 사자에(소라), 초새우

 

그리고 연어초샐러드 무침과 고로케는 서비스로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단순히 초밥세트인데도 불구하고

이정도의 구성으로 나온다니..

 

무엇보다 서비스에 지린다.

 

 

 

특히 요 고로케와 연어초무침 샐러드는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환상적인 서비스였다.

 

이게 밥이 아닌 술안주였다면

필자는 약한 몸으로도 소주를 

각 1병씩 안주 하나하나에 진맥을 좀

재어보자고 아우성을 해댔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추가로 나온 미니 우동과 함께

한장 더 찍어보도록 한다.

 

히야... 항공샷으로 찍어서

인별에 올리겠다고 한건데 

찍어 놓고 보니 이거 좋구만.....

 

그냥 눈으로만 턱! 봐도 푸짐함이

눈앞에서 헤엄쳐서 몰아일체의

경지로 식사해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정도면 맛집 소리 들을만 

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보통 일본에서 초밥은 100엔짜리 초밥도 있고

비싼 초밥도 있지만 어찌됐건 국내에서 먹는

초밥을 생각해보면 네타(밥위에 얹는 재료들)의

크기만 봐도 꽤나 큼지막하게 잘 썰어줬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대중적인 초밥 치고

퀄리티가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서비스..

결국 받아들고도 반복적으로 생각나는

술생각... 한숨만 푹푹 찐다..

 

이거 술안주인데... 왜 이걸 점심에

직장에 있는 상태로 먹어야 하냐고...

슬퍼진다. 

 

이야기가 오간다.

"어머.... 양이 너무 푸짐하다..."

"먹고나서 회사 들어가면 꾸벅꾸벅 졸거 같아..."

 

 

그렇기 때문에 한입샷은

킹받을 정도로 빠지면 섭한 것이다.

 

당연히 간장도 콕콕콕 찍어가면서 

한입샷 슛~!

 

광어 초밥 입으로 툭 턴져놓고 간만에 먹는

초밥에 기분 황홀...

이런것이 지긋지긋하고 짜증나는

직장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활력소 아닐까?

잠깐동안 느끼는 5분의 활력소. 

 

 

어...아니 잠깐만요...

뭐라고요? 또 서비스...?

우리가 인원이 많아서 주신건가 의문이 

들 정도로 또 술안주 같은 서비스를 내어 주신다.

 

그것도 참치 타다끼....

아... 왜이러세요...ㅠㅠ

우리 술도 못마시는 직장인...그것도

점심시간인데.. 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옵니까...

 

아... 안되겠다...

여긴 나중에라도 술 한잔 하러 와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거 완즈니 현기증이 나기 시작한다. 

 

 

자자.... 초심 잃지 말고 평상시대로

한입샷을 툭 던져본 뒤에 입안으로

슛 골인 해보도록 하겠다.

이번에는 연어와 고로케.

 

연어 살살 녹는다. 고소한 맛...

그리고 고로케... 따끈따끈하니 이거 완전히

술도둑이 따로 없는데 이걸 밥으로...?

하...괴롭디 괴롭다... 

 

 

그리고 참치초밥과 타다끼...

이런게 진짜 술안주이고 일용한 술 친구인데

왜 이걸 밥으로 먹냔 말이다..

 

야속한 신분과 시간대에 넋을 잃고 없고

임을 향한 일편단심이야....는 헛소리고 

나발이고 맥주 500 한잔 시켜서 한모금 툭! 던져보고

싶은 기분인 것을 어찌 모르고...괴롭다.

 

아 정말 이렇게 서비스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선도가 좋은 초밥에 배까지 든든하니

기분이 좋았던 하루였다.

 

초밥도 좋지만 여기 술안주로 먹기에도 좋은

구성임에는 틀림없었다.

 

다음에는 술안주 겸으로 해서 가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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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필자에게 있어서 제일 싫은 것 중 하나.

바로 뼈에 붙은 고기를 뜯어서 먹는 것이다.

 

손에 묻는것부터 시작해서 

옷에 튈까봐 조마조마 해야하는 그런

행동들 자체가 너무 싫기도 하고 

음식에 집중하다가 다른 행동으로 인해서

음식에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도 있기에

별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뼈해장국이나 감자탕이 그렇다.

그런데 이 날은 왜 들 갑자기 뼈해장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뼈해장국이 기가막히다고

아우성 하길래 어쩔수 없이 다녀 온 곳.

 

서울 신림역 대림천 쪽에 위치한 서울 뼛국

뼈국도 아닌 뼛국이다.

정말 자그마한 가게였다. 

흔히 얘기하는 감자탕도 아닌 뼈다귀 해장국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까 그 우스갯소리가 기억난다

외국인들이 간판을 보고 놀랄때가

할머니뼈 해장국...

할머니의 뼈로 만든 해장국이라고 하는데

대체 그런 끔찍한 음식을 왜 먹냐고...

 

생각해보면 언어를 단순히 해석하고 

그 나라의 습관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면

이런 오해가 생기는건 당연한 지사다.

 

 

 

 

심플하기 그지 없는 메뉴판.

오로지 뼛국과 뼛찜 뿐이다.

뼛국은 결국 뼈다귀 해장국.

흔히 판매하는 감자탕식 전골 메뉴는 존재 자체도

안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너무 맘에들었던 것중 하나..

주류가 모두 4천원이다.

그렇다는건 맥주도 4천원, 청하도 4천원이라는

의미인데 이건 이거대로 굉장한 가성비 아닌가?

 

 

일단 소주파와 비소주파가 나뉘어져서

일단 소주를 한잔 까고 시작하도록 했다.

 

필자가 생각보다 뼈해장국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실제로 필자의 블로그에서는 뼈해장국 다녀온 곳의

후기는 전무할 정도인데 이렇게 소주까지..

 

그것도 클래식한 빨간뚜껑이다.

 

어쩌다 보니까 이제는 빨간뚜껑도

잘 먹는 노친네가 되어버린 필자의 입맛...

 

무튼 같이 온 사람들이

이 곳은 진짜 찐 가성비 맛집이라고

그렇게 극찬을 하니 믿어보고

필자의 손놀림 노동을

한번 열심히 먹어보도록 한다. 

 

 

드디어 나온 뼛국.

필자가 얘기하는 뼈해장국.

어라라...? 들께가루가 없네? 실제로도

이 곳 신림역 서울뼛국에서는

그딴거 안키운단다. 

 

그만큼 국물에 굉장한 자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다.

 

 

오로지 빨간 국물과 청양고추 조금

그리고 우거지가 같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뼈해장국의 비주얼.

다만 들깨가루가 안들어가 있어서 국물의 

걸쭉함 보다는 조금 더 탁탁 끊어지는 

국물 맛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밥은 무한리필.

다만 필자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입장이기에

쌀밥은 기본 밥보다는 조금 더 적게 먹고

기본 제공된 밥은 양이 적다고 미리 얘기해준다.

 

밥이 모자라면 더 가져와서 먹어도 된다고 한다. 

 

 

 

우선 잘 끓여진 뼛국 뚝배기에서

뼈다귀 하나를 건져 올려본다.

 

크아... 살이 이렇게 실하게 붙은건

정말 오랫만에 본다. 

 

잡내나 누린내도 전혀 안났다. 

 

뼈를 잘 삶아서 그런건지 살도 잘 발라졌다.

물론 잘 발라질 뿐이지

뼈 바르는 과정에 노동이 안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 노동은 필수이다.

 

일 안하는 자 먹지 말라는 의미처럼 말이다.

 

 

그리고 우거지.

뭐 얼마나 된다고 이 우거지를 

돈내고 추가까지 할까 생각이 들었는데

오... 우거지가 생각보다 질기지도 않고

술술 잘 넘어가는게

이거 고기하고 컬레버레이션을

이루면 소주 한잔 벌컥벌컥

잘 들어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맛이었다. 

 

왜 이곳이 뼈해장국 맛집이라고 멀리서도

찾아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필자가 정말 깜짝 놀랬던 점 중 하나.

들깨가루가 없어서 국물에 이질감이

느껴지는거는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얼라리요? 그런 걱정 따윈 1도 필요없었다.

 

굉장히 고소하고 뭔가 맑은듯 진한듯 한 맛인데

들깨가루 없이도 이 국물... 잘 넘어가게 만들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밥말아 먹는 습관을 버린 필자의 입장에서

밥에 한숟가락 해서 먹어봤는데

조화가 매우 좋았다. 

 

 

왠만하면 국물을 다 안마시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생각치도 못하게 소주와 반주하면서

계속 국물과 고기를 먹다보니 피니쉬..

 

가격도 요즘 계속 9천원까지 오른 곳들과 짜디짠 

자극적인 뼈해장국 감자탕들 생각해보면

여긴 정말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도 재료의

본연의 맛을 잘 살렸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뼈해장국임을 알 수 있었다.

 

아, 아니다. 뼛국이다 뼛국.

들깨가루는 빼버린 혁신적인 해장국.

형식의 틀에 박힌 사고를 깨 준 해장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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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역에서 근무를 해보면
왠만한 사람들은 느낄 것이다.

이 동네는 땅값도 비싸면서
그 흔하디 흔한 밥집 하나
없단 것이 말이 되냐고..

종로구의 끝자락과 서대문구가
마주하는 점심식사의 불모지이자
맛집 불모지인 이 곳 독립문에
몇 안되는 식당 중 하나

독립문역 바로 앞에 위치한
덮밥 전문점 소보로식당

일본 스타일의 덮밥 종류계열로
맛집 이야기를 듣는 곳인 듯 하다.

매번 줄을 서서 먹는 곳이고
예약이나 자리 찜도 안 받아 준다고
할 정도인데 흠흠....

왜 이정도의 웨이팅 행렬이 이 곳

맛집불모지라고 불리는 독립문역에서도

발생하는지 한번 봐야할 듯 하다. 

 

 

메뉴는 대략 요런식..가격이 정말 쎄다.

덮밥류와 파스타류가 있는데

문제는 필자가 주문하려던 명란파스타는 

이미 전량 품절이라고 한다.

 

이때 솔직히 기분이 살짝 상한건 사실이다.

요즘 국내 라멘씬에서 특정 메뉴를 품절시키고

사전공지나 재료 충원없이 끝내는데

그것도 한창 장사를 시작해서 몇시간도 안지난

그 시기에 특정 메뉴의 품절을 공지도 없이

주문을 못하게 막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결국 덮밥 종류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기에

필자는 스테키동으로 주문을 하였다. 

 

 

일단 매장 자체가 굉장히 작다.

덮밥이라는 일본식 스타일의 돈부리

메뉴를 베이스로 퓨전 스타일로 접근한

느낌의 메뉴들이 있는곳이기에 가성비 보다는

분위기나 음식의 비주얼로 승부한다는 느낌

 

그 만큼 매장이 작기에 인스타 스타일의 

음식으로 아기자기하고 먹음직 스럽게 보이는

맛집 스타일로 유명하다고 봐야 할까 싶었다. 

 

 

필자가 주문한 스테키동이 드디어 나왔다.

말 그대로 밥 위에 스테이크와 토핑을 올리고

그 자체로 식사를 하는 타입이라고 보면 된다.

어찌 보면 덮밥과는 쫌 다른 느낌. 

 

다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본에서의 돈부리

스테이크동과는 느낌이 다르다.

물론 이렇게 다양한 토핑을 올리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정말 스테이크 + 와사비

그리고 간장 조미나 기타 등등으로 가미된 

밥을 밑에 깔아주는 방식이고 

반숙달걀은 별도 제공이 될텐데

일본식과는 좀 많이 다르다.

 

계란의 경우는 반숙달걀을 따로 주는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계란의 텁텁함을 싫어하는 분들도 존재할 수 있으니..)

 

 

의미 없는 누가 끓여도 맛없으면

그 식당은 망한다고 해도 자부 할 수 있는

우동국물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샐러드와 고추피클과 베니쇼가.

일명 홍생강과 젓갈같이

생긴 아이가 반찬으로 제공된다. 

 

그리고 예상은 했지만 역시 스테이크동이라

와사비가 조금 제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와사비의 매운맛이 기름과 만나면

매운맛이 중화되는 마법의 식재료인데

와사비의 능력이 이 정도이다.

 

 

이제 사진은 찍을만큼 찍었으니

식사를 해야겠다.

 

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일본갔을때 돈부리를 먹으면

맛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꼭 한다.

 

심지어 일본에서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는 규동집도 맛없다고 하는데

사실 돈부리 계열의 덮밥 종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비벼먹는 식사가 아니다.

 

말 그대로 밥 위에 반찬을 얹는다는

느낌으로 식사해야 하는데 비빔밥 문화가

정착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이질감이 느껴질 법한 식사법인건

사실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유명한 맛집의 돈부리여도

비비면 맛이 없는게 당연한 이유이다. 

 

애초 돈부리의 발전도 노동자들이

빠른 식사를 위해 밥위에 반찬을 올린다는

개념으로 발상된 것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당연하지만 스테이크로 한입샷.

그 다음은 밥으로 한입샷.

 

한입을 먹어보고 난 느낌은?

역시 혹시라도 모를 비비는 분들을 위해

간이 일반적인 돈부리와는

다르게 비벼서 먹어도 이질감이 없다.

 

사실 필자도 귀찮으면 비벼 먹는 걸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이런 돈부리만

먹게 되면 어떻게든 비비는 것이 아닌

젓가락을 이용해서 반찬과 밥을 한꺼번에

먹는다는 느낌으로 식사를 하곤 한다. 

 

 

그리고 반숙달걀을 살짝 밥에 비벼서

한입샷을 한 뒤에 스테이크와 계란과 밥을 섞고

약간의 와사비로 변주를 날려준다.

 

아... 이거 참... 마늘 후레이크인지

모르겠지만 마늘 후레이크가 주는 단맛이

감칠맛을 조금 더 끌어 올려 준다. 

 

 

그렇게 조금은 비싸지만 나름대로 

만족한 심경으로  스테이크동 식사는 잘 먹었다.

 

다만 가격대를 생각해보자..

그리고 규모를 생각해보자...

과연 무엇이 합리적인 것일까...

 

여기서 필자는 물음표를 찍어볼 수 밖에 없었다.

 

분명 가격대는 당연히 쎄다.

그리고 맛있게는 먹었지만 그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물음표인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일단 가게 특성상 예약이 안된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다 시피 

특정 메뉴가 품절되면 못먹는다.

 

필자는 웨이팅한 결과값 만큼의 가치를 

못느끼면 좀 언짢아 하는 것은 사실이긴 하다.

 

한번 쯤은 치킨카츠동을 먹으러 

가보긴 하겠지만 웨이팅과 가격의 압박은

못참는건 사실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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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어쩌다 보니까
필자가 발견했던 영천시장 미스터빠삭에서
자리는 없는데 식사는 해결해야 해서
우연찮게 발견한 곳이다.

사실 이 곳을 발견 안하고 지나쳤다면
돈까스집은 그 곳이 하나인줄 알고
착각하고 살았을 듯 하다.

하지만 이 곳을 발견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서 겨우겨우 독립문역 주변의
척박한 식사 해결의 문제를 해결한 듯 하다.

입구 사진은 못찍었지만
독립문역 아래로 내려와서 영천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가츠몽에서 식사한
후기이다.

사실 이 곳 또한 여러가지 음식을
먹었으나 사진은 두번 밖에 안찍어서
몇가지의 메뉴만 올릴 듯 하다.

사실 이 곳의 방문 빈도수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이 물의 차이이다.

물을 처음 마셧을때 레몬의 향긋함과
시큼함이 묻어나서 어라..?
물에 레몬 들어갔나 싶었는데
아... 이거 별거 아닌데 대접받는 느낌이었다.

이게 맘에 들어서 여기 오게된 이유도 있다.

여기 또한 메뉴가 다양하다.
돈까스가 주력 메뉴이며 그밖에 곁가지
메뉴가 존재하는데 어찌됐건 돈까스가
우선순위이기 떄문에
돈까스류로 주문을 한다.

이 음식은 필자가 주문한 메뉴가 아니다.
같이 온 동료가 시킨 메뉴들이다.
좌측은 게살볶음밥 정식. 우측은 알밥정식.
돈까스가 옆에 딸려나와서
부담감없이 식사해결하기 좋은 수준.

이 것은 필자가 주문한 매운 돈까스.
소스 대신에 매콤하게 볶은 야채와 같이 먹는
조금은 신기한 타입이다.

물론 필자가 매운걸 좋아하기에 선택한 것도 있지만
돈까스가 참 먹음직 스럽게 잘 튀겨졌다.

돈까스 소스 대신에 매운 야채볶음과
같이 싸서 먹는거라 초반에는 얼큰함과
달달함이 확 올라오지만 조금 식으면
매운맛보다는 단맛이 좀 더 올라옴을 알 수 있었다.

확실한 것은 밥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타입이다.
돈까스는 확실히 잘 튀긴 느낌.

다만 매운 야채볶음은 살짝 단맛이 덜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사실 필자가 매운걸 워낙 좋아해서
매운게 약한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그리고 이 것은 필자가 따로 한번 더 먹은
부대찌개 돈까스 정식.
다른것보다 저런 클래식한 느낌의 돈까스를
맛보니 돈까스는 정말 맛있었다.

조금 쌀쌀한 날 방문했을때 먹었던 부대찌개 정식이라
허겁지겁 먹었던 기억이다.


다시 돌아와서 매운 돈까스 클리어 피니쉬샷.

이거 꽤나 괜찮다.
물론 돈까스가 제일 괜찮다는 의미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첫 서빙에 레몬물..
너무 맘에 들었다.

별거 아니지만 대접받는 느낌이라
굉장히 좋았던 기분이다.

여기도 너댓 종류를 맛봤는데
이제 날이 더울때까지 다니다가
최근에 뭔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뭔지 모를
접객의 변화때문에 날이 선선해진
지금까지도 갑자기 안가게 된 것은 함정..
( + 다이어트 중인것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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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곳은 정말 계획에도 

없었던 장소 중 하나이다.

원래 이 곳은 전주에 거주하는 친구가

꼭 한번 가보길 권한다고 해서 가본건데

이렇게 먼 곳에 있었으면 안갔지..

 

꼭 서울의 삼청각을 가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모르겠다.

 

이 날도 전주에 갔다가 우연찮게

괜찮은 식당 찾는다고 해서 다녀온곳.

 

(2022년 4월 방문 이야기입니다.)

 

 

꽤나 먼 곳에 위치해 있었던 호남각..

친구녀석은 이 곳에 가면 그냥 무난하게

전주비빔밥을 먹고 오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이미 전주비빔밥을 몇년전에도

많이 먹었고 비빔밥 자체를 좋아하지 않기에

가서 전골류나 그런 음식을 먹자고 했다.

 

사실 이 날 시간이 엄청 촉박했던것도 

사실이긴 했다.

 

기차시간과 렌트카 시간과 

스케쥴꼬임으로 이곳으로 곧장 왔어야 했는데..

 

 

 

그냥 조용한 마을단지 한 구석에 

넓게 자리잡은 한옥집 형상을 한 

한식 요리 전문점 호남각.

 

알고보니 전주 현지인들 보다는 

외지인들이 많이 가는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만큼 가격도 좀 살벌한 편이고

오히려 외지인 입맛에 잘 맞게끔 만드는

곳이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심지어 BTS도 왔다갔다고 꽤나 인스타 등

각종 SNS에선 유명하더라...

 

 

이곳의 메뉴는 대략 이렇다.

가격대가 대체적으로 쎈 편.. 

물론 서울의 물가에 비하면 비할바는 아니다.

 

그래도 우리는 기왕 전주 온거 맛난걸로

먹자고 해서 주문한 불낙전골 정식으로 주문.

 

당시 기차시간까지는 약 2시간 반 정도가

남은 상황인지라 조금 조마조마했던 것도 사실이다.

 

전주를 그렇게 다녀도 호남각 이라는 식당에

올 정도로 주머니 여유가 없던 시절이 있었기에..

 

 

대충 테이블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한정식집이나 한식 전문점의 느낌이 물씬

풍겨졌다. 이 곳 호남각도 전주에서

나름 유명한 1티어 맛집이라고 하는데 

분위기는 역시 좀 잘하는 한식집하고 다를건 없다.

 

다만....

저 한쪽의 가장자리 쪽을 보니...?

음...? BTS?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BTS의 식사장소라고

떡 하니 붙여놓은거 보고 신기했다.

 

물론 연예인 팬들이라면 당연히..

특히 아미들은 엄청 관심을 가질듯 하다.

 

하지만 내가 저 자리에 앉는다고 

BTS의 느낌을 즐기기엔 과분한 자리인거 같기에

그냥 멀찌감치서 보는걸로 하고 그냥 필자는

나름 전주에서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는

호남각에서 식사를 하고 끝내는 것을

목적으로 온것이기에...

 

 

 

드디어 불낙전골정식으로 나온 모든 반찬들...

잠깐만... 반찬 아주 휘몰아친다..

몰아일체의 경지...

아... 이정도로 양이 많을 줄은...

일단 하나하나 다 살펴봐야 겠다 싶더라...

 

가격 좀 쎄다 싶었더니 이 가격에 이 정도 구성..

인정한다. 인정.

 

 

우선 나온 연어탕수와 샐러드.

연어탕수는 돈주고 따로 주문해야 하는 메뉴일듯 한데

정식에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반찬 하나가 주는 파급력이 굉장히 컸다. 

 

 

그리고 메인메뉴인 불낙전골..

불고기와 낙지...그리고 얼큰한 다대기 양념이

잘 베게끔 우선 끓여줘야 한다.

 

하지만 이때 참...다들 마음이 급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밥이 목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급하게 끓이길

바랬던거 같았다. 

 

 

그리고 해파리냉채와 참나물 무침

흔히 중식집이나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해파리 냉채하고는 퀄리티부터가 다르다.

 

물론 정식에 나오는 만큼 양은 적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맛은 좋았던 기억이..

(물론 오이빼기...)

 

 

마지막으로 각가지 계절 반찬과 더불어서

한식 잡채...

요 잡채...참 맛좋았다.

 

흔히 모두들 그런 이야기들 많이 한다.

왜 집에서는 이런 잡채맛이 안날까..

물론 잡채가 어렵지도 않지만 쉬운 음식도 아니다.

 

굉장한 정성이 들어가야 맛있는 요리인데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이 날의 잡채는

몇 군데의 한식집이나 한정식에서 먹었던

잡채만큼이나 꽤나 인상이 깊었다. 

 

 

 

긴말은 사절하고 한입샷 들어간다.

연어탕수와 잡채..그리고 샐러드..

점심이 지난 시간대에 가서 좀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먹긴 했지만 맛은 느끼면서도 조급함 때문에

좀 제대로 된 맛을 못 느꼈다는건 아쉬울 따름..

 

반찬들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먹을만 했다.

조급함은 맛있는 음식도 기억을 못하게 만드는 격..

 

 

어느정도 적절하게 잘 끓여져 가는

불낙전골의 모습...

고기를 싫어하는 사람과 해물을 싫어하는

사람도 공평하게 먹기 좋은 음식이다.

 

고기가 싫으면 낙지를 먹으면 되고

낙지가 싫으면 고기를 먹으면 된다.

필자는 둘다 좋아하기 때문에...우후훗...

 

매콤하고 달달한 국물이 은은하게 잘 끓여지고

무엇보다 깊고 확실하게 끓여져야 더 맛이 나온다. 

 

 

 

우선 낙지부터 맛을 본다.

낙지야 뭐 탱글탱글... 그리고 불고기..

양념이 잘 된 불고기에 매콤한 맛이 살짝

어우러져 나온다.

 

사실 국물이 잘 끓여 올라온 상태가 아니기에

좀  더 확 끓여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전골메뉴는 솔직히 그렇지 않은가?

조급함보다 진득하니 끓여내는 국물의 맛이 더 좋다고..

 

 

그리고 본격적으로 한입샷 또 한번 시행.

 

이날 솔직히 얘기하겠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국물을

좀 더 진득하니 끓여서 먹었어야 했는데

급하게 먹느라고 제대로 맛을 느끼지 못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먹었어야 했는데 말이다.

 

그래도 마지막에 좀 확실히 끓여지고 

생각보다 시간이 괜찮겠구나 싶어서

불러온 배를 움켜쥐고라도 

국물을 조금 더 호로록 하고 남은 건더기와

같이 조금 더 먹었더니

아... 이럴줄 알았다...

 

이거 꽤나 진득하니 간도 딱 좋고 

굉장한 맛이잖아... 이럴줄은 몰랐다...

 

 

아쉬운대로 먹고 뒤로 향하는길.

계산을 끝나고 나올 때 보니까 전주 명물 모주하고

지난 포스팅에서도 올렸던 풍년제과의 초코파이

...의 아류작 전주초코파이를 판매하고 있었다.

 

저 아류작 전주초코파이는 풍년제과의 맛을 보면

음....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무튼 후기를 얘기해보자면

전주역에서 멀어도 너무 멀다는 점이 단점이다.

그리고 가격도 생각보다는 싼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번은 가볼만한 곳인건 확실하다.

 

비빔밥은 싫어하면 굳이 먹지말고 다른 메뉴를

먹어도 좋은데 이런 정식류를 먹는게

오히려 이득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또 다른 여담...

전주택시.... 정말 잘밟고 정말 잘 칼치기 

잘한다.... 캬... 그 먼거리를 총알마냥 쏘는거 보고

워메.. 장난 아니구만... 싶었다. 

(참고로 다음 지도로 전주역에서

호남각까지 거리 계산해보면 장난 아니다 싶을 것이다.)

 

전주초코파이의 맛이 그립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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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역과 달리 서대문역 인근은 항상

직장인들로 북적북적 거린다.

 

그도 그럴만한게 대표적으로 농협본사가 있는

서대문역 사거리와 경찰청...

그리고 중앙미디어홀딩스가 몰려있는 곳이기에

항상 사람들이 미어 터지는건 어쩔 수 없다.

 

그런 경쟁속에서 어쩌다 보니까 

동료의 예약덕분에 먼거리를 하여 다녀온 곳.

 

 

서대문역 근처에 위치한

한옥집 김치찜이라는 곳이다.

꽤나 유명한지 예약 안했으면

하마터면 못먹을 뻔할 정도로

웨이팅이 살벌했던 곳이다. 

 

실제로 필자가 방문한 시간이 당연히

점심시간이었던 것도 있었지만 예약을 안했다면

살벌한 웨이팅을 뚫고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을 정도로 행렬과 줄이 길던 곳 중 하나이다.

 

 

 

앉은곳 위치가 구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메뉴판을 엉망으로 찍었다.

그래도 핵심 메뉴들은 다 찍었으니 망정...

우리 테이블은 김치찜과 김치찌개를 주문하였다. 

 

보통 김치찌개나 김치찜은 일부러 가서 

먹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그닥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나

이 날은 같이 먹으러 온 만큼 한번 기대를 해보자는

취지로 먹어보기로...

 

매장은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다.

정말 정신없기 짝이 없다.

 

물론 그렇다. 정신없고 바쁘면 짜증나기

일쑤인데 그런건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여기도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종업원 몇명이 음식 소분 및 여유 앞접시를 목적으로

그릇을 좀 더 달라고 하니까

그게 왜 필요하냐고 되려 타박하길래 필요하니까 달라고 하니까

없어도 될 것을 왜 달라고 하냐고 되려 짜증을 낸다.

 

이게 편견이 되면 안되지만

특정 부류의(언급은 안하겠다) 분들이 뭔가 요구를 하면

그걸 이해를 안하고 그거에 화를 내면 되려 타박하고

화내기 일쑤이다.

 

필자는 그런걸 정말 싫어한다.

모두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이건 짚고 가야 하기에 

여기까지만 언급하고 끝낸다. 

 

 

어찌됐건 김치찜으로 관련해서는

꽤나 유명한 곳임에는 분명해 보였다.

 

맛은 괜찮다고 하고 TV에도 몇번 나오고

특히 직장인들이 많이 오는 만큼

처음 오는곳이었기에 위의 이야기는 언급 끝내고

순수하게 맛으로만 확인해야지..

 

 

 

꽤나 많은 메스컴과 잡지..

그리고 일본잡지에도 나온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김치소비량 2위국가가 놀랍게도

일본이라고 할 정도니까 말이다.

경복궁, 광화문이 가깝고 신촌, 홍대가 가깝기에

분명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오지 않을까 궁금해진다.

 

그럼 서비스 접객은 잘해야 할텐데..?

 

 

우리 테이블이 주문한 메뉴는 대략 요렇다.

김치찌개와 김치찜 그리고 계란말이.

반찬은 다소 단촐하지만 먹을만한 것들 위주.

그리고 추가로 나온건지 미리 주문한건지 모르겠지만

라면사리도 준비되어 있었다.

 

사실 필자가 주문한게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는건 함정.

 

 

비주얼상 봤을때 달걀말이는 그냥 평범해 보였고

김치찜도 크나큰 돼지고기에 그냥 묵은지 하나만

턱! 하니 올려져있는 방식인지라

과연 이게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을까..

이 곳이 맛집이라고 소리 들을 정도로

웨이팅 행렬이 굉장한건지 의문이 들었지만

어찌됐건 한번 맛을 봐야 알기 때문에 맛을 보도록 했다.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김치찌개..

보기만해도 엄청난 화력으로 끓어 오르는것을

볼 수 있지만 그것보다 더 굉장한건

김치 특유의 향이 굉장히 진하다는 것이어다.

 

물론 김치찌개가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는 법이지만

그래도 바쁜 직장인 들에게는 김치찌개를

은근하게 익혀서 먹기에는 부담이 있을 수 있지. 

 

 

다소 엉망진창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라면도 투하한뒤 한번 더 항공샷으로 찍어봤다.

 

김치찜은 고기와 김치를 가위로

슴덩슴덩 잘라서 먹기 좋게끔 소분해놨다.

 

 

라면도 넣어서 끓였으니 이제 맛을 봐야겠지?

솔직히 김치찌개에 라면... 반칙 중 반칙 아닌가?

탄수화물에 탄수화물...그리고 김치찌개에 라면...

그냥 대충 만들지 않는 이상 맛이 없는 조합이 아니잖아? 

 

그래도 백문이 불여일식. 

이제 긴말 집어치워두고 맛을 보도록 한다. 

 

 

라면 사리도 한입... 김치도 한입...

흠... 맛있다.

김치찌개가 맛이 없을수가 없지

김치 자체가 유명한 곳이기에 당연하게도

김치찌개의 맛은 생각보다 기대했던것 보다는

그냥 무난하게 맛있는 맛이었다.

지지근히 끓여놔도 시원하고 칼칼한 맛.

물론 라면이 들어갔기에 어느정도 밀가루의 

그 걸쭉함은 살짝 묻어나오는건 사실. 

 

 

하지만 이 곳에서 정말 감동했던 것은

접객 부분을 제외하고 차떼고 포떼고 

김치찜 만큼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이거 밥도둑이구나 할 수 있을 정도의 꽤나 풍미가

깊은 맛이 올라오는 것은 사실이었다.

 

김치를 그닥 안즐기는.. 그냥 반찬으로도

김치를 안먹는 필자 입장에서도 김치찜의 맛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환상적인 맛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계란말이...

아... 이거는 술안주인데?  계란말이에 치즈..

요것도 반칙이다. 

 

 

그렇게 조금은 아쉬운 접객 서비스는 뒤로 하고

맛으로만 보자면 김치찜 자체가 정말 맛있었던 후기였다.

 

입구에 이렇게 다양한 연예인들과

지금은 고인이 되신 송해 선생님과의 사진..

식신로드나 그런 방송 사진들도 꽤나 많이 걸려있었다.

 

정신이 없기에 주인내외가 관리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종업원들이 배려를 해주면 

좋지 않을까 라는 아쉬움과 

김치찜이 정말 맛있었다는건 어쩔수 없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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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독립문역 인근에서 

근무하면서 도저히 먹을 만한 곳이

도시당체 존재하지 않는가 라는

자포자기한 심경으로 돌아다니면서 찾다가

발견한 곳 중 한군데이다.

 

거의 걸어서 서대문역까지 걸어간 셈이나 

마찬가지이고 언덕이 있으니 더 빡셀 지경..

 

그런 고생을 한 만큼 꽤나 성공한 곳.

 

 

무악재역 인근 한켠에 조용히 자리잡은

중화요리 전문점 오가원.

일단 오토바이가 없고 매장이 나름 

좁지만 깨끗하다는 의미는 배달을 안한다.

이런 뜻이다.

 

배달을 안한다는 의미는 굳이 배달 없이도

충분히 먹을만하다는 의미로 나름대로 

중화요리에 공력이 있다는 맛집으로 

해석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메뉴는 우리가 흔히 아는 메뉴들과 몇가지

곁가지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점심이기에

많은 것은 못먹고 만두와 짜장면만 맛보기로 한다. 

 

매장이 정말 협소해서 어느 정도 웨이팅을

감수도 해야할 듯 한 분위기.

 

 

주방이 오픈형 방식이라

깨끗하게 관리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나름 요리의 공력이 있다는 것이

본인 사진을 걸어놨다는 점.

 

부부가 조그마하게 소일거리나마

하는 느낌인데 식당은 아무리 소일거리에

소규모라고 해도 챙길 것이 한두개가 아니다.

 

자영업 자체가 다 그렇지... 

고난과 피로의 연속..

 

 

 

그렇게 조금의 시간을 거쳐서 받아든

일반 짜장면 한그릇.

 

아무래도 2명이서 영업하는 소규모 식당이기에

손발이 빨라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감안은 해야할 것이다.

 

짜장면이 우리가 흔하게 봐온 짜장면과는 다르게

윤기가 엄청 까맣지 않고 조금 갈색빛이 돈다. 

 

 

단순히 별거 아닌 짜장면 같지만 

짜장면 하나만 맛 봐도 이 식당의 능력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한입샷은 당연히 

남겨놓고 먹어본 후기는...?

 

아...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하다.

옛날짜장의 그 느낌이라기 보단 고소한

짜장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다.

 

무엇보다 간이 짜지않고 엄청 달지 않아서

흔히 먹어왔던 일반 배달형 짜장면과는

맛이 또 다르다.

 

다음에는 간짜장이 어떨지 꽤나 궁금해진다.

간짜장에 소주... 글 작성하면서 땡겨오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군만두.

요 군만두 가격이 좀 쎈편인데 받자마자 

느낀점은 바로 요것이다.

 

"요건 절대 서비스로 나올 스펙의 만두가 아니다."

 

직접 만든 듯한 느낌의 만두였다.

 

그냥 딱 봐도 나 비싸요~ 하고 

써있는 듯한 만두의 자태이다. 

 

 

그리고 그렇게 만두를 수줍게 잡고

한입 먹어본 느낌은..?

 

워메 뜨겁다... 엄청 뜨겁다.

그리고 안에서 육즙이 줄줄줄 흘러 내린다.

기름이라고 해도 좋다.

흔히 보는 싸구려 만두에서 느끼지 못할

쥬시함이 묻어나는 만두였다.

 

별거 아닌 만두와 짜장면이지만 공력이

굉장했던 자포자기한 심경으로 방문했다가

뜻밖의 맛집이었던 무악재역 오가원 중화요리.

 

이거 꽤나 괜찮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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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이 더운 날씨에

올릴줄은 상상도 못했다.

 

워낙 바쁘게 살고 돈안되는 피곤한 삶에

지쳐서 점점 글이 밀리다 보니 어느샌가

절기상 여름 막바지 시기에 

작성할 줄이야...

(방문 시기 2022년 2월말)

 

이 날은 어쩌다 노가다를 해서 먹으러 가게된 곳인데

예전부터 유명하다고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냥 지나쳤던 곳.

 

 

서울 독립문역 대신고등학교 옆에 위치한

60년 원조라고 하는 도가니탕 전문점 대성집.

 

흔히 성시경이 다녀간 어머니대성집과 똑같은 곳으로 착각하는데

그 곳과 이 곳 대성집과는 전혀 다른 곳이다.

메뉴도 다른 곳이다. 

 

성시경이 다녀간 신설동 대성집이

해장국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면

이 곳 독립문역 대성집은 대통령들이 즐겨 찾았던 

곳이라고 하며 주력 메뉴는 도가니탕이라고 보면 된다. 

 

 

 

 

메뉴는 도가니탕이 특화된 곳이라 도가니탕이 상단.

그 밖에 곁가지 메뉴취급 받는 해장국도 있다.

 

내부는 생각보다 후줄근 하고 이 곳이

유명 맛집인가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오히려 노포 맛집의 분위기는 찐하게 나는 것은 사실. 

 

 

이런 맛집 없기로 유명한 독립문역에서

유일무이하게 나마 행렬과 웨이팅이 지속되는

유일한 국밥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저 멀리 서대문역쪽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 행인들...

기타 서대문 형무소와 임시정부기념관, 인왕산 등산을

갔다가 내려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점심시간 기준으로 좀만 늦게가도 

웨이팅이 살벌한 곳임을 실감한다.

 

말도 못하는 사이에 나오는 반찬들.

 

국밥에 어울리는 반찬 몇가지만 나오고 끝. 

 

 

그리고 받아든 도가니탕 보통.

서빙은 나름 빠른편이다.

 

지속적으로 끓여가면서 내주는 만큼

도가니탕의 국물은 맑은듯 진해 보였다.

 

낮부터 소주 한잔에 몸을 녹이던 사람들이

기억에 남는데 필자는 근무중이었기에 

당연히 꿈도 못꿀 조합이다.

 

어찌됐건 도가니탕을 받아 들었으니 맛은 봐야하지 않을까?

그 긴 줄의 웨이팅을 뚫고 올 만한 맛집인지 말이다. 

 

 

 

국물 참... 뽀얗다.

국물 마신 사진은 없지만

고소하다. 

 

설렁탕의 그것과는 다르고

곰탕의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맛

 

국물의 느낌은 엄청 진하다

엄청 맑다 이런 느낌이라기 보단

육향을 잘 느끼도록 노력하는 느낌의 맛이다.

 

자극적인 듯 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는 맛.

딱 적절히 우러나온 국물 맛이라고 해야할까..

생각보다는 그냥 보통 수준의 국물이라 엥? 

이랬다. 

 

 

그리고 건져본 도가니탕의 메인인

도가니와 스지들...

그렇다. 국물이 이곳은 메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곳이었다.

 

일단 여타의 도가니탕 전문점이나 도가니탕

취급하는 식당들 치고 도가니라곤 쬐끔밖에 안들어가고

그나마 고기도 안넣어주는데 여기는 그나마

도가니도 많고 고기도 나름 실하게 넣어준다.

 

콜라겐 덩어리의 도가니들...

국물보다 도가니를 먹기 좋은 곳이었다.

 

그래서 소주가 땡길수 밖에 없었던 구성..

 

 

이렇게 도가니...스지...

촉촉 건져가면서 맛간장에 찍어가며

먹다보면 음... 

 

이 곳은 미슐랭 맛집, 도가니탕 1티어 맛집

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필자 입장에서는 도가니라는 메뉴를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것도 있지만 국물의 농도를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조금은 그냥 그렇다고

생각할만한 맛이었다. 

 

기운이 허할때 먹는 도가니를

듬뿍 먹고 싶다면 이 곳 만한 곳은 없을 것이다.

 

국물 맛으로 먹는 사람들은

살짝 아쉬울 수도 있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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