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노는 이야기 ‡/‡ 국내 이야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9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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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미아사거리에서 모임을 갖기보단

저번부터 방학역 인근에서 

모임을 많이 갖기 시작했다

그건 지금도 진행중이며, 

그 만큼 모임의 빈도가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몇번이고 가보려다가 실패해서 

이번에 성공한 술집의 후기.

 

(2022년 9월 16일경 방문 기준)

 

 

방학역 택시차고지 

인근에 위치한 대구형제막창

여긴 항상 올 때마다 만석이라 

다른데를 갔다오면  맛이없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갈거면 맛있는 곳 가야 한다고

끝끝내 기다려서 다녀온 곳이다.

 

(2022년 10월경에 다녀온 이야기)

 

 

메뉴는 대략 이런 느낌.

돼지막창세트로 주문하고 추가로

필요한건 그때그때 주문하기로 맘 먹었는데

이 날 추가 주문한 메뉴는 오돌갈비였다.

 

 

그렇게 앉자마자 깔리는 서비스 안주가

가히 으마으마 하다..

계란찜과 국물이 기본으로??

이런 곳은 처음봤다.

심지어 좁은 가게 치고 굉장히 부산하다.

 

 

일단 술 한잔 말고 시작한다.

계란찜과 국물을 안주삼아서 즐겨준다.

생각해보니까 쌈채소 대신에 

상추무침을 주시는데 요거 꽤나 잘 들어간다.

 

 

내부는 이렇게 좀 좁다.

하지만 직원들이 굉장히 활기차고 열정있었다.

그리고 한켠에 보이는 엘지트윈스.

이 곳은 흡사 엘지트윈스 팬들의 사랑방인것인가..

그런 식당이 종로에도 하나 있는데...

 

 

(껍데기사진과 전체사진은 병합)

우선 껍데기부터 굽고 시작해본다.

옆에서는 부산하게 아이패드 세팅중...

그리고 그걸 보면서 구울동안 

계란찜과 국물을 호로록하면서

술을 한잔 거나하게 말아먹는다.

 

 

그러다가 나온 도시락과 막창..

그리고 추가주문한

오돌갈비가 나왔다.

오돌갈비는 돼지고기에서 

아주 조금만 나오는 부위인데

이게 은근 감칠맛이 확 돈다고 추천을 해주신다.

우선적으로 오돌갈비를 살살 잘 구워준다.

 

 


이제 빼놓지 않고 한입샷.

도시락 부터 한입 맛 봐주고 

그 다음에는 막창과 오돌갈비를 소스에

찍어서 냠냠 쩝쩝 으흐흐...

쥑인다... 하하하하하하하

 

 

잠시 먹으면서 안내판을 보고 있는데

계린찜 리필해드릴까요~?

반찬 리필해드릴까요~?

국물 리필 해드릴까요~?

....이러면 술을 안시킬수가 없잖아!

또 시켜야지 허허허...

 

 

그리고 또 안되겠다 싶어서 고기도 추가.

오돌갈비가 굉장히 맛있다고 다들 극찬이다.

막창도 맛있는데 씹는맛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그렇게 먹고 또 먹고 술에 쩔어서 끝냈다.



가격도 가격인데 직원들이 

열정있고 잘 챙겨주고

이정도 가격에 서비스는 최강이었다.

왜 맛집이고 웨이팅에 행렬이 

가득한 지 알 수 있었고

엘지트윈스 팬이라면 엘지! 외치면 뭔가

잘해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마저 드는

그런 방학역에 위치한 

대구형제막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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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라멘을 참 좋아한다.

좀 유명하다 싶은 곳들은 시간만 된다면

가급적 가서 시그니쳐 메뉴를 맛볼려고 

노력하지만 요즘에는 

시간도 없고 다른 일정들이 

있어서 라멘 투어 자체를 못한다.

그런데 최근의 일반적인 맛집을 

다니는 사람들 속에서

마제소바라는 메뉴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고 내린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된 식당이 있었다.

 

 

이 날 방문했던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인근에 위치했던 백소정.

보니까 다들 마제소바 마제소바 

노래를 부르길래

여기가 마제소바 맛집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알고 보니까

프렌차이즈 같아 보였다.

일단 다같이 가보자고 해서 

가보긴 했는데 과연 어떨지..

 

(방문은 2022년 9월경 방문)

 

 

메뉴는 대략 이런 느낌인데 돈까스..

여기서는 돈카츠라고 부르고 있었다.

사실 맞는 표현이긴 한데 

자장면 보다 짜장면이 더

정감 있듯이 돈카츠라고 하니까 

살짝 미묘한 느낌..

그리고 마제소바가 의외로 

또 메인메뉴라는게

참 신기할 따름이다.

그외에 카레나 소바류가 있는데 

사이드격인듯 한 메뉴구성...

프렌차이즈인데 마제소바 맛집이라고

주변 분들이 그리도 

극찬 하는 이유가 뭔지 한번 보자..

 

 

내부가 참 넓다.

심지어 프렌차이즈 특성에 걸맞는 인테리어.

특히나 번화가인 고양시 화정역 인근에 있는 만큼

분위기가 일반적인 프렌차이즈 식당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

밝고 화사한 느낌 그 자체..

 

 

이 곳 화정역 백소정은 주문할때 별도로 점원을 불러서

주문 하는 방식이 아닌 태블릿으로 모든 메뉴 선택 및

결제가 한번에 이뤄지는 방식이었다.

특히 선불 방식인데 자리에 앉아서 하는 방식..

사회적 거리두기에 굉장히 알맞는 방식인듯 하다.

거기다가 먹튀 방지에도 아주 확실한 느낌.

 

 

특히 태블릿을 이용하여 

메뉴를 정하는 만큼

메뉴에 대한 사진이 

아주 잘 표현되어 있어서

사진만 보고도 주문하기 쉬운 

효율적인 타입이다.

첨단 기술의 발전과 활용은 

이런 소소한 분야에서도 활용이 된다.

 

 

그리고 앉아서 주문을 완료시키고 잠시 대기.

반찬이 셀프였는지 

이미 비치가 되어 있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확실한 것은 

물이 굉장히 맛있었다.

보리차는 아니고 우롱차? 

뭔가 차류같았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부드러워서 

계속 목넘김 즐기기에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나온 마제소바 돈카츠 세트.

워메... 양좀 보소....

이거 다 먹을수 있을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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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받아든 마제소바 세트를 살펴보자.

마제소바의 양념과 부추, 파 계란 그리고 아래의 면.

전형적인 누구나 볼 수 있는 마제소바의 구성이다.

사실 마제소바는 일본에서 아부라소바라는 메뉴로도

판매가 되는 메뉴인데 비벼서 먹는 국수라고 보면 된다.

다양한 감칠맛의 양념과 토핑과 면을 비벼서 먹고

남은 양념으로 밥을 비벼먹는 방식인데

필자는 이미 칸다소바와 멘야하나비 등 좀 한다는

마제소바 전문점에서 많이 먹었기에 큰 기대는 안했다.

 

 

그리고 돈까스와 샐러드. 그리고 밥.

밥은 돈까스랑 같이 먹는 

목적이 아닌 마제소바를 먹고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먹는 목적이다.

사실.....이게 결국 

탄수화물 + 탄수화물... 

폭탄 폭탄 폭탄이다.

다이어트의 적... 으휴...

 

 

자... 잘 비벼놓은 마제소바를 놔두고

우선 돈까스부터 맛을 봤다.

역시 프렌차이즈 돈까스지만 

고기가 두꺼워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잘 튀겨진 돈까스

육즙도 풍부하고 

프렌차이즈인 만큼 본인들 만의

FM방식 튀기는 법으로 

잘 튀기면 재료만 좋다면

맛있을 수 밖에 없는 돈까스.

 

자... 비벼비벼!!!

은근히 이런거에 오르가즘을 느끼는

마제소바의 비빔 퍼포먼스.gif

국물 없이 맵지 않은 감칠맛 투성이의 

마제소바의 느낌을 잘 살렸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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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샷 등판. 우동면발 수준의 두께.

그리고 잘 끌려들어 오는 양념.

다만 역시.. 프렌차이즈 마제소바에 걸맞게

양념이 살짝은 아쉬웠다.

필자는 결국 좀 더 감칠맛을 원했기에

어분가루를 따로 요청해봤다.

역시.. 어분가루는 사용하고 있었으며, 

드릴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한숟가락 정도만 더 요청해서

뿌리니까 한결 감칠맛이 돈다.

그리고 배부르지만 아쉽지 않게끔 

밥도 조금 넣어서 

비벼서 양념을 해치운다.

 

 

그리고 피니쉬.

프렌차이즈와 확실한 마제소바의 

정의를 모르는 그런 프렌차이즈가 만든

마제소바 치고는 나쁘지는 않은 퀄리티와 맛.

아쉬운점은 감칠맛이 약한게 좀 아쉬울 뿐이다.

오히려 이 곳은 돈까스가 굉장히 맛있어서

놀랬을 뿐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좀 한다는 돈까스 프렌차이즈 급이다.

당연히 프렌차이즈니까 프렌차이즈급이지만

어줍잖은 식당보다 프렌차이즈가 기본 이상은 하듯이

이 곳도 기본 이상을 하던 화정역 백소정.

맛집으로 생각하기에 충분한 프렌차이즈였다. 

 

마제소바를 좋아하는데 

먼 곳은 가기 싫고 혼자서 간단하게

후다닥 해치우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키트의정석 마제소바 밀키트 만들기 (2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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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링크는 블로그 컨텐츠 창작 활동에 도움 제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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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다녀왔던 명륜진사갈비는

오로지 갈비만 무한리필로 했던 기억이 있었으며,

그외 기본적인 반찬과 밥 정도만 무한리필이 되는

그냥 갈비만 조지러 가는 수준의 무한리필 고기집이었는데

최근에 명륜진사갈비도 매장별로 차츰차츰 리뉴얼을 진행하는건지

이번에 다녀온 곳은 다른 메뉴들도 무한리필로

구색을 조금 더 추가한 방식인 듯 싶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동대문역에 위치한 명륜진사갈비

한 두세번 정도 다녀온 곳이긴 하지만

무한리필 메뉴가 몇가지 정도 더 늘어난 듯 하다.

가격은 그에 걸맞게 17500원으로 조금 더 올랐다.

최근 좀 유명하다 싶은 맛집들도 1인당 만원대 이상

오른거를 생각해보면 이 곳도 무한리필 같은

박리다매 방식이기에 가격이 안올라도 이상할리는 없을 듯 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무한리필 방식의 전환이 된 것은

프렌치렉이라고 하는 등과삼겹살 쪽 부분의 5개 부위가

모여있는 부분으로 스테이크로 많이 먹는 부위라고 한다.

그러한 고기 부위가 있었으며,

바로 아랫단에는 삼겹살과 돼지껍데기. 닭갈비가 있었는데

필자가 갔을때는 껍데기는 1개밖에 못먹고 더 이상 재고가

없다고 먹질 못했다.

이때 실망 1스푼...

그래서 억울한 마음을 다 잡고 프랜치렉이라는 부위를

두개 우선 가져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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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본적인 쌈채소나 소스류의 자리는

그대로이지만 떡볶이와 튀김류가 추가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외에 청포묵과 잡채가 있었는데 조금씩 먹으면

딱 좋을 수준..

그외 마카로니콘샐러드와 밥은 기본 리필가능..

음료수도 똑같다.

우선적으로 가져와서 세팅한 부분..

갈비는 종전과 똑같이 필요하면 더 달라고 하는

방식으로 리필을 해준다.

튀김 조금과 떡볶이 조금. 그리고 채소류를

가져왔으며, 이미 양념갈비는 굽기 시작했다.

우선 프랜치랙이라는 부위는 이렇게 생겼다.

스테이크처럼 굽는게 맞는거 같다.

예전에 인테리어에서 조금씩 디자인을 바꾼듯 한데

딱히 큰 차이는 없는듯.

우선 한입샷.

갈비와 프랜치랙 한입씩 맛을 봤다.

고기맛이야 명륜진사갈비 특유의 갈비맛이며,

달큰하고 잘 구워진 갈비가 어차피 맛이 없을래야

없을수 없는건 사실이고 미세한 맛의 차이는 굽는것과

양념의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그 정도의 미식가는 아니기에..

그 다음은 프랜치랙과 하나남은 돼지껍데기를 구워봤다.

그리고 프랜치랙은 까먹었으나 껍데기는 한입샷을 찍어봤다.

오히려 맛은 프랜치랙의 맛이 굉장히 더 고소하고 좋았다.

껍데기야 콜라겐과 꼬들꼬들한 맛으로 먹는만큼 큰 차이는 없었고.

그리고 갈비를 한번 더 리필하고 닭갈비도 가져와서

또 굽고 또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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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구성이 조금 더 늘어나고 구색은 맞춘듯 한채로

가격이 올랐으니 그러려니는 하지만 이 지점 한정으로

아쉬웠던 점은 위에서 언급한 껍데기 재고 소진으로

한개밖에 못먹었다는 점과 더불어서

갈비 리필을 할때 그릇에 버린 찌꺼기가 그대로 남은채로

리필이 되어서 이 점에서는 솔직히 매우 아쉬웠다.

우리가 먹었던 그릇이니 그러려니는 하지만

솔직히 찝찝한건 사실...



그걸 제외하고 약 4가지로 늘어난 고기 종류와 더불어서

튀김과 떡볶이 추가...

가격이 좀 올랐으니 구성이 당연히 늘어나는건

그러려니 하지만 갈비는 아직까지 요청하면

주는 방식이라 좀 불편했다.



어찌됐건 요즘 늘어나는 맛집들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나마 합리적이니 그거에 위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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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필자는 여길 갈 생각이 없었다.

너무 씨끄럽고 너무 많이 알려져서

정신이 없기때문이다.

하지만 여길 한번도 안가보신 분이 계셔서

그걸 무기삼아서 다녀왔는데

정말 몇년만에 방문한 듯한 곳이다.

(2022년 11월 1일 방문 기준)

종로3가역 바로 뒷편에 위치한 족발보쌈골목

그 곳에 위치한 장군 굴보쌈.

이 곳에 위치한 족발집들의 특징은

서비스 안주로 나오는 감자탕이 소주를 부른다.

그러한 극강의 가성비때문에 매번 장사진을

이루는 곳인데 문제는 다들 돈없이 술은 제대로 

먹고 싶으니 사람들이 미어터져서 너무 씨끄럽다는게

단점이라면 큰 단점이다.

메뉴는 이러한 구성이며 필자는 스페셜모듬세트로 주문.

가격대는 이렇다.

우선적으로 깔리는 찬거리와 감자탕국물

국물은 다 떨어지면 리필 요청하면 국물과 다대기를

추가로 갖다주는 식이다.

일명 유튜버나 각종 블로거들을 통해서

노포 맛집이니 가성비 맛집이니 하면서 홍보하는

애들이 여기를 많이 다녀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덕분에 가뜩이나 씨끄러웠던곳이

웨이팅까지 들어가니 정신이 없어도 너무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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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주문해서 나온 스페셜모듬 세트.

이렇게 반은 족발, 반은 보쌈으로 나오는 방식이며,

가운데는 김치와 무절임 무침이 나온다.

그나마 이 곳의 족발과 보쌈이 좀 더 잘 삶음새가 좋다고

말씀들을 하시니까 말이다...

그렇게 주문해서 나온 스페셜모듬 세트.

이렇게 반은 족발, 반은 보쌈으로 나오는 방식이며,

가운데는 김치와 무절임 무침이 나온다.

그나마 이 곳의 족발과 보쌈이 좀 더 잘 삶음새가 좋다고

말씀들을 하시니까 말이다...

그리고 굴무침과 더불어서 꽃멍게..

그리고 오징어볶음이 같이 나온다.

스페셜모듬을 시키면 오징어 볶음을 주는건가...

신기했다.

어찌됐건 굴무침과 꽃멍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찌나 환장들을 하던지...

이것도 신기했다.

이 엄청난 인파속에 

또 다른 웨이팅... 술쟁이들은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다고

정말 숨이 넘어갈 정도로 웨이팅도 심하지만

그 휘몰아치는 정신없는 사람들 속에

떠드는 소리에 술만 미친듯이 들어간다.

그리고 한입샷을 빼놓으면 섭하지.

족발과 보쌈...그리고 오징어 볶음..

기본적인 입맛을 가졌다면 잡내만 없다면 누구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무난한 맛.

그저 안주는 술을 위한 보조수단일 뿐인 것이다.

이 것이 바로 지금의 현실이고 말이다.

돈이 없지 술이 없나?

안주는 더 넘치고 넘치는데 말이다.

그렇게 호쾌하게 전쟁에서 싸우고

나온 술병들과 피니쉬샷...

안주의 종류가 다양해서 여러가지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좀 잘먹는

사람들은 부족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안주의 양일수도 있었다.

결국 남는 안주는 소주를 먹기위한

국물 리필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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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다들 간이 인큐베이터인지 모르겠지만

아주 쏟아붓는 소주 주유랑이 혈중 알콜농도를

씨게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니까 말이다.

흔히 노포맛집 가성비 맛집이라고 불리우긴 한데

노포인건 사실이지만 가성비인지는 물음표를 찍어본다.

맛집이라는 기준도 상대성이기 때문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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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까 부천에 일이 있어서 다녀왔다가

식사 해결을 목적으로 온 곳이다.

(2022년 10월 초 방문)

이 때는 부천만화축제 행사가 

있었는데 갑작스런 비 문제로

행사에 참여하려다가 못했다가

날씨도 꽝이라 이래저래 

밥만 제대로 먹고 온 날이었다.

그런 점심 식사 해결 목적으로 다녀온 곳.

 

 

부천에서 가까운줄 알았는데

인천 작전동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놀했던 위치에 있던 생고기 무한리필 전문점

136 생고기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근처에 식당들이 많이 없어서 

소고기 맛집을 찾던 도중 나온 곳이다.

 

 

메뉴는 대략 이런 느낌.

가격대를 봐서는 당연히 국내산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무한리필이라니..

매우 기분이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소고기 무한리필로 선택.

 

 

내부는 좀 점심시간이 지난

일요일 시간대라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나름대로 회식도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 걸로 봐서는 

이 동네에서 회식하는 분들도 

은근히 있지 않나 싶다.

 

 

기본적으로 깔리는 반찬들과 된장찌개.

반찬은 기본 이후로는 셀프였다.

사실 소고기 무한리필 맛집이라고 

불리우는 곳들을 필자가 

잘 안다니는 이유는 간단하다.

많이 못먹기 때문이다.

소고기 자체가 

굉장히 눅진한 맛을 제공하기에

기름의 느끼함이

금방 질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소량으로 다양하게 먹는걸 좋아하는데

여기도 부위별로

다양하게 나온다는 점에서는

나름 나쁘지는 않아보였다.

우선적으로 나온 우삼겹부터 굽고 시작해본다.

한입샷 찍고 한입...

역시 고소하니 완즈니 살찌기 좋은 고기...

 

 

그리고 소고기가 종류별로 깔린다.

등심과 갈비살, 그리고 부채살과 안창살

처음 기본으로 깔리는 부위는 일단 이렇다

그리고 여기서 원하는 부위가 있다면

그 부위를 달라고 하면 되는 타입인듯 하다.

 

어차피 필자나 같이간 일행이나

먹는 부위나 타입은 딱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결국 답정너가 될 듯한 분위기

 

 

최근의 트렌드.

소고기에 와사비 조합은

정말 좋다고 한다.

참치에 와사비를 먹는 느낌을

생각해보면 된다.

 

와사비를 제 아무리 많이 

올려도 기름진 소고기가 와사비의 

매콤한 맛을 다 중화시켜서

오히려 산뜻하고 개운한 맛을 제공해준다. 

 

 

그래도 삼겹살이 좀 있어야

제맛이 아닐까 싶어서 조금 요청한

삼겹살.. 실제로 삼겹살도 소고기 리필

주문을 해도 삼겹살은 제공된다고 한다.

조금 맛보기 위해서 요청했는데

역시 돼지고기가 필자에겐 더 좋은듯..

소고기가 고소하게 잘 씹힌다면

돼지고기는 좀 더 씹히는 맛이 좋다. 

 

 

같이 간 일행은 부채살.

필자는 갈비살이 더 좋아서

각자 좋아하는 부위로 추가 주문하고 시마이

 

가격을 생각했을때 소고기 퀄리티가

많이 떨어질꺼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고 선도도 나쁘지 않아서

가격도 적당하니 잘 먹고왔다.

 

나름대로 맛집 소리 듣는 이유가 있어보였다.

술을 못마신게 좀 아쉽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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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독립문역과 서대문역 인근은 

경찰청이나 충정로 쪽으로

좀 나가야 식사 해결이 가능한 

식당들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점심식사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지점 중 하나이다.

특히 비싼 가격대와 

선택권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매번 새로운 식당 찾는 곳이 

곤욕인데 새로운 곳을 발견했다. 

 

 

독립문역 영천시장에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본가국수.

직접 뽑은 국수를 이용해서 

다양한 국수 메뉴를 판매한다는 곳이었다.

 

 

메뉴는 몇개 안되지만 

국수메뉴에는 충실한 곳.

면이 맛있으면 각종 국물이나 

재료는 살짝 변죽을

줄 수 있기에 응용이 다양하게 가능한 것은

당연한 사실이기에 말이다.

 

 

바깥에서 봤듯이 메뉴는 이렇지만

대체적으로 많이 먹는 메뉴가

부추국수와 닭개장국수, 쫄면을 많이 

선택하는 경향이 커보였다.

필자는 부추국수를 선택했다.

 

 

근데 가격을 보니까 일반 국수와 

부추국수의 가격이 좀 차이가 많이 났다.

사실 부추가 토핑격이니 당연히 좀 더 비싸도

할말은 없지만 가격차이가 

좀 많이 나니까 당혹스러운건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그래도 그냥 국수만 먹기엔 밋밋 하기에..

일반 생면이 아닌 소면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역시 필자는 생면이 더 좋아서 생면으로 선택.

 

 

사장님이 낚시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건지

천장에는 다양한 낚시대가 즐비해 있었다.

저렇게 올려놓는것도 보통 노력이 아닐텐데 

나름 맛집이라고 불리우는 곳들 인테리어 모방?

목적은 잘 모르겠다.

 


드디어 나온 부추국수.

아무래도 면을 뽑고 끓이는 시간이 있기에

생각보다는 빠른 시간에 나오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밥집에 비해서는 

나름 빨리 나오는 편이었다.

 

 

정말 심플한 부추국수이다.

국물과 면. 그리고 기본적인 재료에 

부추무침을 면 위에 올려서 토핑을 했다.

흡사 돼지국밥 먹을 때의 느낌과는 또 다를 수 잇지만

돼지국밥에는 특이하게도 부추무침...

일명 정구지라고 하는 것을 같이 곁들여서 먹기 때문에..

 

 

그렇게 이 날도 한입샷을 찍어봤다.

시원한 국물... 당연히 말해뭐해..

그리고 부추와 국수 한입... 맛은 괜찮다.

시원하게 한끼 하기 좋았다.

 

 

그맇게 피니쉬. 가격생각하면

이 가격에 점심한끼 해결...만만찮은데

참 좋았다.

다만 아쉬운건 역시 부추국수에 부추만 좀 더 

들어가는 이유로 이렇게 가격차이가 나니까

부담스러운건 사실인건 확실하다.

가성비 맛집이라고 하기엔 살짝 아쉬운 부분..

국물이 시원해서 술 마시고난 다음날 해장으로는

정말 제격일 듯 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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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영천시장의 모임을 기점으로 또 한번

술자리를 가지기 위해서 2차로 이동을 하였다.

이번에는 시장쪽이 아닌 살짝 변주를 주기 위해서

이동을 한 자그마한 레트로 스타일의 포차.

 

 


뭔가 예사롭지 않은 레트로 인테리어로

임펙트를 때려주는 서대문 독립문역 영천시장 인근의

더풍년이라는 술집이다.

필자의 이미지는 이런데...

레트로 인테리어 = 맛집이면서 비싸다.

여긴 어떨지 궁금하다.

 

 

역시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다.

생각보다 가게 내부도 좁다. 

근데 꽤나 인기가 있는 곳인지 이미 만석이었던

상황인지라 2호점쪽으로 이동해서 자리를 잡았다.

해물모듬이 잘나간다고 해서 해물모듬으로 주문.

소주는 첫잔만 한라산으로 가고 그 다음부터는

일반 소주로 달리기로 결정.

 

 

뭔가 모를 각설이 타령을 해야 할 듯한 분위기

독립문역 영천시장 골목에 

위치한 술집 치고는

분위기나 컨셉은 잘 맞춘듯 하다.

레트로 + 각설이? 

참 애매모호하지만 

나름 이 맛도 괜찮을듯.

 

 

그렇게 각살이 느낌의 

간판인 더 풍년 술집의

조명간판을 보다가 보니 

어느새 나온 소주와 미역국, 콩나물무침

진정한 주당은 기본 안주만으로도 

소주가 한병이란다.

하지만 필자는 약하기 때문에 

그 패턴에 인정을 못한다.

근데 콩나물무침을 

참깨드레싱 소스에 버무린건지

의외로 고소한 맛에 놀랐다.

 

 


드디어 나온 해물모듬

전복이나 가리비. 그리고 아나고

주로 숙회나 생물위주의 해산물이었다.

이러면 당연히 비쌀수 밖에 없는

 당연한 구성이다.

어쩜 저리도 이쁘게 

디스플레이를 할수 있는지 신기하다.

 

 

그렇게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뭐부터 먹을지

공략해야 하는 인고의 시간이 다가온다.

돌멍게와 전복, 가리비는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고

결국 한두개만 있으면 먼저 먹는 사람이

욕을 먹는 굉장히 실한 아이들이 보였다.

 

 

사진을 이렇게 전체 구성만 찍다보니까

이 날은 술이 꽤나 많이 들어갔나 싶을 정도로

사진이 몇개 없다. 그래도 혀로 느낀 기억과 

눈으로 본 기억은 확실하기 때문에 사진만 봐도

아..어떤거 먹고 어떤거 먹었구나 기억은 생생하다.

 

 


한입샷도 결국 필자는 아나고만 찍고

더 이상은 못찍었다.

확실한 후기를 얘기하자면

정말 힙한 분위기에 힙한 구성이다.

다만 가격대가 좀 쎈만큼 맛집으로서

술집 찾는 사람들에게는 가격대가 다소

부담감이 있을법한건 사실이지만

해물들이 상당히 신선해서 가격을 보면

합리적인 생각도 들 수도 있다.

분위기에 취해서 한잔 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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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노포라고 불리우는 흔히 말하는

허름하지만 인심 후한 곳이라고 불리우는

그런 술집들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이제는 4050 중년세대가 아닌 2030도 많이

찾아 다니기에 이제는 그런 싼맛과 가성비로 

찾아다니던 술집들을 2030세대가 점령해버리고

더 이상은 설 곳이 없는 중년세대들이 많다고 한다.

 

 

이 날 찾은 곳은 서대문 독립문역 영천시장

필자는 아직까지는 그런 중년세대까지는 

아니지만 나만 알고 싶었던 노포 맛집들은 이미 

많은 입소문과 행렬, 웨이팅으로 이제는 단골들도

못찾아가는 식당이 된 곳들이 은근 많이 생겼다.

이 날은 회사 직원들이랑 가성비로 찾아간 곳.

 

 


유진네라고 불리우는 내부는 자그마한 모듬전 

전문으로 파는 자그마한 식당에 찾아갔다.

정말 자그마해서 한 두테이블만 받아도

더 이상은 못들어갈 법한 작은 전집이다.

막걸리에 파전을 혼자 즐기기에는 좋을듯 한 분위기.

 

 

작은 듯한 식당에 그래도 의외로

있을거는 있는 구조의 전집이었다.

은근 이 곳 독립문역 영천시장에 숨어있는

맛집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 곳은 처음이기에

과연 어떨지 궁금했지만 우선 기본적으로 

모듬전과 녹두전 부추전과 김치전을 주문.

 

 

우선적으로 나온 녹두전과 파전.

꽤나 여러명이 모였기 때문에

소분을 해서 주셨다. 맛은 쏘쏘.

무엇보다 한명이 화장실이나 통화를 하려고

나가려고 할 때 좁아서 좀 애로사항이

많이 꽃이 피던 상황.

 

 

우선 한입샷을 날려주고 막걸리를

한잔 쭈욱 들이켜준다.

먹다 보니까 은근 초파리가 많아서

어딘가 하수구나 그런데 방역 처리를

안했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한켠에

홍어를 보관한 창고가 있다고 한다.

이게 자칫하면 파리때문에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내용이겠구나 싶은 생각..

 

 

그리고 나온 모듬전.

모듬전은 우리가 흔히 아는

꼬치나 고추전, 동그랑땡, 버섯전, 동태전 등

우리가 아는 전들을 

여러가지 섞어서 나오는 구성이다.

 

 

그리고 고추전도 한입샷.

결국 홍어가 궁금했는지 홍어를 추가로 주문하셨다.

필자는 홍어를 먹을줄 모르기에 일단 패스 했지만

홍어를 드실줄 아는 분들은 생각보다 삭힌 수준이

약하다고 아쉬워 하셨다.

하지만 필자의 코로는 너무 쎘다.

 

 

그리고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마무리.

후줄근하고 힙한 분위기라고 하지만

노포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 가성비는

분명하다.

하지만 좁아서 조금 불편할 수 있는 점과

홍어냄새와 파리때문에

조금 깔끔함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맛집이라고 소개하기는 살짝 애매모호함...

조금은 레벨이 높은 노포 식당이라고 보면 될듯 하다.

가격으로 생각하는 맛집은 분명하나

전의 맛은 생각보다 딱 무난한 수준의 전집이었다.

가성비로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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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한잔씩 기울이고 싶은 시기가 발생하는 법이지만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면 들 수록 그 그룹과 집단은

점점 좁아들게 되고 각자의 상황과 생업에

젖어들어서 결국은 그러한 모임마저도 점점 줄어드는건

어쩔수 없는 상황임에는 틀림없다.

 

 

그런 와중에도 한잔하기 위해 간만에 모인 

미아사거리역. 옛날의 미아삼거리 번화가 뒷편에

위치해 있었던 

깃든 해물갈비찜 전문점.

꽤나 이 동네나 몇몇 티비프로그램에서는 맛집으로

선정된 듯 한데 필자가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맛집이라는 판단은 일단 접어두고 들어가서 맛을

봐야 알지 않을가 싶다.

 

 

내부는 대략 이런 모습...

꽤나 넓은 모습인듯 하면서도 

불을 이용하여

즉석에서 끓여먹는 음식의 특성상 

홀이 넓어도 그만큼 차지하는 공간이

크기에 좁을수도 있고 애매모호하지만

나름 깔끔한 인테리어와 컨셉.

 

 

우선 앉자마자 깔려나오는 

밑반찬과 먼저 주문한 한라산

비싸지만 깔끔하게 

잘 넘어가는 한라한 한잔부터

쭉쭉쭉 마셔준다.

 

 

이 곳 미아사거리 깃든 식당의 

메뉴판은 이런 느낌.

가격대가 가격대인 만큼 한두명 보다는

세네명 이상은 모여야 괜찮겠다 싶은 구성이다.

굽는메뉴라고 해서 삼겹살도 있지만

여기의 시그니쳐는 해물갈비이다.

우린 당연히 해물갈비로 주문.

 

 

그리고 얼마 안된 시간에 나온 

해물갈비 중자 사이즈 등판.

꽤나 다양한 구성이다.

오징어와 곤이 생태, 새우나 조개류..

얼핏 보면 해물탕이 

떠오를 수 있는 비주얼이다.

 

 

그렇게 재료를 확인하고 

뚜껑을 닫고 익혀주면 된다.

그 동안은 이런저런 소주를 마시면서

밑반찬을 안주삼아 

쓰디쓴 술을 기울여 본다.

끓이는 시간이 좀 걸리는 만큼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가 오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색깔이 변하는 마법을 경험.

 

 

바글바글 끓어오는 해물갈비..

해물이 싫다면 고기만. 고기가 싫다면 해물만

조질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과 집중.

그리고 빨간 국물의 묘미는 역시 

소주 한잔 빨리 마시기 참 좋은 색상이다.

역시 한국인은 국물이다.

 

 

그렇게 어느정도 익힌 뒤에는 

오셔서 직접 해물을 잘라주시고 

분리해주시면서 먹어도 된다는 신호를 준다.

흡사 신호등으로 치면 

보행신호가 떴으니 건너가라는

의미와 같다고 해야할까..

 

 

자... 그동안 기다리느라 지쳤던

먼 걸음 한 미아사거리역 번화가에 위치한

깃든의 그 유명한 해물갈비..

과연 맛은 어떨지 이제 느껴봐야 하지 않는가?

실행에 옮길준비를 한다.

 

 

우선 새우와 오징어부터 한입샷을 찍고

해물 공략을 시작한다.

호오... 역시 바로 익혀서 먹는 새우와 

오징어의 맛은 가히 일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큰한 국물과의 

조화가 참으로 예사롭지 않다.

 

 

그리고 이제는 곤이와 갈비를 공략해야 하니까

한입샷 후다닥 찍고 공격개시.

이 정도 바로 끓이는 해물과 고기..

맛이 없으면 이상할 수 밖에 없다.

최소한 생물과 육고기의 만남은

조화가 이상할지 언정 

거기서 우러나오는

감칠맛은 가히 비할바가 

아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그렇게 소주도 조지고 해물과 육류도 조지면서

국물도 호로록 하면서 과감한 피니쉬.

3명 기준으로는 살짝 부족한듯 아닌듯 애매모호

할 수도 있지만 소주안주로 매우 좋았다.

가격대가 조금 나가는 만큼 1차에 먹기보다

2차에 먹기에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

워낙 유명한 곳이라 웨이팅도 살벌할 듯한 곳이었다.

1차로 먹는다면 밥과 함께 해도 좋을듯하다.

무난무난하게 잘 먹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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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과거와 현재를 얘기하라고 하면

꼭 얘기하는 소재가 존재한다.

만화로 치면 영심이, 달려라 하니 

그리고 2020년 원더키디..

 

근데 생각해보자... 2020년 원더키디의

장면은 지금 현재에 와서는 전혀 똑같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 

그런건 각종 규제와 안전성. 

그리고 항로법에 의해서 현재까지는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딱 하나... 과거에서 현재로 온

백투더퓨처에서는 쬐끄만한 화면 달린

스마트폰으로 온갖 연산과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놀래는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과연 옛날의 모습과 지금은 똑같을까? 

 

비가 윽수루 쏟아지던 어느 8월초..

신발은 뽀송뽀송 했따가 끈적끈적 젖었던

정말 힘겹고 더러운 직장생활 하루를

마치고 속을 풀기위한 마무리로

충무로에 위치한 추꾸미 불고기라는 곳에 다녀왔다.

 

꽤나 오래된 노포감성이고 이 주변에서는

꽤나 알아주는 맛집이라고 한다.

 

마침 쭈꾸미불고기니까 얼큰한 것으로

몸을 좀 달래줘야겠다 생각도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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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단촐하다.

쭈꾸미와 가이바시라고 불리우는

키조개뿐.. 그나마 곁가지로 볶음밥이 

존재하지만 글쎄...ㅎㅎ 

 

분명 메뉴나 분위기는 옛날 분위기지만

가격은 옛날 분위기가 아니다.

 

세월이 변했고 사람도 변했고

패션도 변했다.

 

이제는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서 

알아본다면 TV앞에서 확인해서 기록했지만

인터넷이 발달된 지금에서는

그저 검색과 주변의 후기로만으로도 의존이 

되는 시대에 도래했다. 

 

 

그렇게 깔려나오는 찬거리.

정말 단촐하다. 

분명 옛날의 이 곳 충무로 쭈꾸미불고기도

반찬 구성은 이랬을지 모르겠다.

 

만화 영심이를 보면 교복도 안입고 

빵집에서 빵을 시켜서 우유랑 먹으면서

수다 떠는 모습이 나온다.

 

만약 영심이가 2022년 현재에 살았다면

ㅋ.... 어땟을지 참....

 

 

그러고 보면 과거의 영광과 흔적은

이젠 그저 영광과 흔적으로만 남고

변화하는 이 시대에 지속적으로 변화를 하는

모습이 안 보일래야 안 보일수가 없는게

현재의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핸드폰이 없었고 카드가 없었던 시대

노폰 노카드라고 하는 그 시대는

우리가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광경을

맞이했을 것이다. 

 

이 곳 충무로 쭈꾸미 불고기도

과거의 모습은 남아 있지만 

그 과거를 덮은 것이 바로 방송 출연의 맛집 인증 액자.

심지어 과거의 방송사 로고가 아닌

최근의 방송사 로고들이다. 

 

 

 

 

그런 노포 맛집들을 찾고 

레트로하고 힙한 감성(누가 지었는지 참..)을

찾으러 다니는 우리네 인스타러들을 보면

어떤 유튜버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가성비의 노포 맛집들이 레트로 감성의

맛에 빠져들어서 우리들이 편안하게 다니던

그런 가게들 마저도 뺏기기 일보직전이다"

 

어찌보면 그런 곳들이

본인들의 전유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편안한 마음으로 다니던

곳들이 이제는 비싼 가격과 줄서서

웨이팅까지 해야 하는 그런 고통을

감내 해야 하나? 

 

아니.. 술이란건 편안하고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마시는데

왜 그렇게 고통과 고생을 사가면서

그 인증샷이라는 말도 안되는 놀음에

왜 놀아나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든다. 

 

 

 

 

그렇게 우리가 들어오고 얼마 안되어서

만석이 되어버린 충무로 쭈꾸미 불고기집에서

주문을 한 우리쪽 메뉴.

 

쭈꾸미 + 가이바시 2인분..

아... 분명 레트로한 감성은 있는데

가격은 전혀 레트로 하지가 않다.

 

양이...음.......

허허.... 이거 말로 뭐라 참....

 

 

뭐.. 어차피 조금씩 먹어가면서

조금씩 천천히 음미하고 싶었으니

조금씩 구워가면서 먹는데

양념이 굉장히 진해서

잘못 구우면 태워먹겠구나 라는 

우려스러움도 같이 들어왔다.

 

그리고 천천히 조금씩 구우니까

사람들은 더 늘어나기 시작했고

웨이팅도 발생하는 듯 싶었다.

 

이런게 참 무서운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그냥 맘 편안하게

먹었던 옛날의 영심히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가격대와 여유로움은

이제 사라졌고 초조함만 남아버렸다. 

 

 

그렇게 조금씩 가급적 여유를

부려가면서 굽고 먹고 한입샷도 찍었다.

 

에.... 생각보다 하나도 안맵다.

심지어 흔히 먹었던 용두동 쭈꾸미의

그것과도 비교해도 그닥 맵지가 않다.

 

그리고 천천히 먹는다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양도 그렇게 많지도 않았다. 

 

음... 이게 아닌데....

분위기는 힙한만큼

그 분위기를 돈 주고 산 셈이라고

해야할까...?

 

사실 그럴 목적도 아니었는데

맛은 그냥 소소한 편이지만 가격은

살짝 부담이 갈 듯한 느낌이다. 

 

역시 입소문이 무섭고 과거에는

이렇지 않았을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 만큼 우리가 어릴적 봤던 영심이의 모습은

지금 시대로 리메이크를 한다면 그 영심이도

분명 스마트폰을 만지면서 인스타그램에

해쉬태그를 달고 베프인척 하는 얄미운 구월숙이랑

손바닥으로 입을 막고 셀카를 찍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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