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노는 이야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17 Page) :: 미네스의 달콤한 취미 비즈니스 이야기
반응형
728x170

3년만의 일본 여행은 정말로

설레고 새로운 기분이었다.

예전의 그냥 쉬러 주기적으로

다녔던 느낌의 일본 여행보다는

정말 오랫만의 일본인 만큼 

전투적으로 즐길려고 노력했었던 듯 하다.

특히 먹는거에 그렇게

즐거움을 느끼지 않는 필자의

입장에서도 이번 여정 만큼은

씩씩하게 맛있게 먹자는 마인드로

돌아다녔던 듯 하다.

필자가 3년만에 방문한 오사카 난바의

첫 여정의 시작은 역시 점심식사였다.

아침일찍 출발하여 오후 1시가 안된 남짓의

시간대에 오사카 여정의 중심인 난바역에서

지하 상가쪽으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일본풍 양식 레스토랑 미츠야를 만날 수 있다.

아니 왜.. 일본까지 가서 일본풍 경양식 레스토랑?

의아해 할 것이다.

처음 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메뉴판 전체를

다 찍어봤다.

300x250

바로 이 메뉴때문이다.

스파게티와 오므라이스와 돈까스를

같이 먹을 수 있는 토루코라이스 풍의

짬짜면 같은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기 때문이다.

불과 3년전에 다녀왔던 오사카 혼마찌역

지하상가에 있던 후쿠모토와 같은 컨셉의

레스토랑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식사류 외에도 차류도 

같이 취급하는 곳이라

일본에서의 경양식 레스토랑은 어떤

느낌인지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가 흔히 보던 레스토랑의 옛날 느낌.

들어가자마자 원하는 자리에

앉으라는 이야기를 듣고 픽한 자리

전형적인 7080시대의 느낌.

일본에서는 쇼와의 느낌이라고 한다.

복고의 느낌이 어느정도 자리 잡은

첨단의 문명을 받고가는 21세기의

수수한 분위기의 테이블과 자리 구성..

흔히 봐왔던 한국의 식당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오밀조밀한

자리구성으로 일본 오사카 여행을 

수번을 다니면서 느끼지만

참으로 작은 공간에 많은 자리를 

만들면서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게끔

잘 구성해 놓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혼자 와도 식기류는 깔끔한 케이스에

담아서 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드디어 나온 필자가 주문한 미츠야라이스세트.

구성은 오므라이스와 소스카츠

그리고 스파게티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소스카츠는 일본식인지 한국식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일반적으로 얘기 해본다면

돈까스를 쫓는 모험이라는 전문 블로거의

전문적인 단어로 하자면 일본식 사파와

한국식 사파의 중간 지점이라고 해야할까?

필자가 참 좋아하는데도 손 대기가 무서웠던 샐러드.

일본어로 얘기하는건 무리가 없는데 오이를 

빼달라고 한걸 까먹었다. 

그리고 좌측에는 토마토 베이스 소스에 

오므라이스가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상단에는 돈까스와 

소고기와 데미그라스 계열의

베이스로 만들어진 소스가 자리잡고 있었으며

푹신푹신하게 잘 만든 계란지단과 스파게티가

우측과 하단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제 거국적으로 한입샷을 날려볼 차례이다.

돈까스의 맛은 적당한 두께에 씹는맛과

튀김도 잘 튀겨진 수준의 돈까스였다.

한쪽은 토마토 소스고 우측은 데미소스 계열인데

토마토 소스에 찍어먹는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그리고 오므라이스.

굉장히 눅진한 맛의 소스로 잘 볶아낸 볶음밥은

식욕을 자극하는 맛이었다.

밍밍함 보다는 진한 맛이어서 

어찌보면 흔히 먹었던 오므라이스보다

굉장히 눅진하게 먹을수 있었다.

 

반응형

 

마지막으로 스파게티를 먹고 그 소스에

돈까스를 찍어먹으니 맛있는 것  + 맛있는 것

이 조화가 되어버리니까 이건 뭐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최고의 조합이다.

만들어준 사람의 성의를 봐서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일본인의 문화에 걸맞게 배불러도 씩씩하게..

싹싹 비우고 피니쉬샷.

도저히 먹기 힘든 오이는 양해를 좀..

지저분하지만 그릇은 그래도 빈 그릇으로

싹싹 비웠다.

매번 얘기하는 거지만 절대 일본인은

소식하는 문화가 아니다.

오히려 대식을 많이 하고 채소를

생각보다 적게 먹는다는 것을 알수 있다.

간만에 다녀온 오사카였고 그 중에서

일반 관광객이 잘 안먹는 식당에서 

필자는 도전을 해봤다.

굉장히 맛있었던 선택이었고 만족한다.

일본식 양식을 즐겨보고 싶다면

오사카 난바역 지하상가 내에 자리잡은

미츠야 식당의 도전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일본 오사카 자유여행 양식 맛집 - 3가지 메뉴가 한번에! 토루코 라이스. 후쿠모토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나라의 음식도 좋지만 조금은 더 대중적이면서도 일본 특유의 음식이 아닌 조금은 변형된 내용의 음식이면서도 일본에서만 만날 수 있는

m-nes.tistory.com

위 링크는 오사카 혼마찌역 지하상가에 있는

후쿠모토라는 레스토랑인데 이 곳의 후기도

참고해서 시간이 된다면 둘 중 하나는 여유롭게

방문하길 추천한다.

 

반응형
그리드형
반응형
728x170

어쩌다 보니까 부천에 일이 있어서 다녀왔다가

식사 해결을 목적으로 온 곳이다.

(2022년 10월 초 방문)

이 때는 부천만화축제 행사가 

있었는데 갑작스런 비 문제로

행사에 참여하려다가 못했다가

날씨도 꽝이라 이래저래 

밥만 제대로 먹고 온 날이었다.

그런 점심 식사 해결 목적으로 다녀온 곳.

 

 

부천에서 가까운줄 알았는데

인천 작전동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놀했던 위치에 있던 생고기 무한리필 전문점

136 생고기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근처에 식당들이 많이 없어서 

소고기 맛집을 찾던 도중 나온 곳이다.

 

 

메뉴는 대략 이런 느낌.

가격대를 봐서는 당연히 국내산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무한리필이라니..

매우 기분이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소고기 무한리필로 선택.

 

 

내부는 좀 점심시간이 지난

일요일 시간대라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나름대로 회식도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 걸로 봐서는 

이 동네에서 회식하는 분들도 

은근히 있지 않나 싶다.

 

 

기본적으로 깔리는 반찬들과 된장찌개.

반찬은 기본 이후로는 셀프였다.

사실 소고기 무한리필 맛집이라고 

불리우는 곳들을 필자가 

잘 안다니는 이유는 간단하다.

많이 못먹기 때문이다.

소고기 자체가 

굉장히 눅진한 맛을 제공하기에

기름의 느끼함이

금방 질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소량으로 다양하게 먹는걸 좋아하는데

여기도 부위별로

다양하게 나온다는 점에서는

나름 나쁘지는 않아보였다.

우선적으로 나온 우삼겹부터 굽고 시작해본다.

한입샷 찍고 한입...

역시 고소하니 완즈니 살찌기 좋은 고기...

 

 

그리고 소고기가 종류별로 깔린다.

등심과 갈비살, 그리고 부채살과 안창살

처음 기본으로 깔리는 부위는 일단 이렇다

그리고 여기서 원하는 부위가 있다면

그 부위를 달라고 하면 되는 타입인듯 하다.

 

어차피 필자나 같이간 일행이나

먹는 부위나 타입은 딱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결국 답정너가 될 듯한 분위기

 

 

최근의 트렌드.

소고기에 와사비 조합은

정말 좋다고 한다.

참치에 와사비를 먹는 느낌을

생각해보면 된다.

 

와사비를 제 아무리 많이 

올려도 기름진 소고기가 와사비의 

매콤한 맛을 다 중화시켜서

오히려 산뜻하고 개운한 맛을 제공해준다. 

 

 

그래도 삼겹살이 좀 있어야

제맛이 아닐까 싶어서 조금 요청한

삼겹살.. 실제로 삼겹살도 소고기 리필

주문을 해도 삼겹살은 제공된다고 한다.

조금 맛보기 위해서 요청했는데

역시 돼지고기가 필자에겐 더 좋은듯..

소고기가 고소하게 잘 씹힌다면

돼지고기는 좀 더 씹히는 맛이 좋다. 

 

 

같이 간 일행은 부채살.

필자는 갈비살이 더 좋아서

각자 좋아하는 부위로 추가 주문하고 시마이

 

가격을 생각했을때 소고기 퀄리티가

많이 떨어질꺼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고 선도도 나쁘지 않아서

가격도 적당하니 잘 먹고왔다.

 

나름대로 맛집 소리 듣는 이유가 있어보였다.

술을 못마신게 좀 아쉽다만..

 

반응형
그리드형
반응형
728x170

이 곳 독립문역과 서대문역 인근은 

경찰청이나 충정로 쪽으로

좀 나가야 식사 해결이 가능한 

식당들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점심식사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지점 중 하나이다.

특히 비싼 가격대와 

선택권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매번 새로운 식당 찾는 곳이 

곤욕인데 새로운 곳을 발견했다. 

 

 

독립문역 영천시장에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본가국수.

직접 뽑은 국수를 이용해서 

다양한 국수 메뉴를 판매한다는 곳이었다.

 

 

메뉴는 몇개 안되지만 

국수메뉴에는 충실한 곳.

면이 맛있으면 각종 국물이나 

재료는 살짝 변죽을

줄 수 있기에 응용이 다양하게 가능한 것은

당연한 사실이기에 말이다.

 

 

바깥에서 봤듯이 메뉴는 이렇지만

대체적으로 많이 먹는 메뉴가

부추국수와 닭개장국수, 쫄면을 많이 

선택하는 경향이 커보였다.

필자는 부추국수를 선택했다.

 

 

근데 가격을 보니까 일반 국수와 

부추국수의 가격이 좀 차이가 많이 났다.

사실 부추가 토핑격이니 당연히 좀 더 비싸도

할말은 없지만 가격차이가 

좀 많이 나니까 당혹스러운건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그래도 그냥 국수만 먹기엔 밋밋 하기에..

일반 생면이 아닌 소면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역시 필자는 생면이 더 좋아서 생면으로 선택.

 

 

사장님이 낚시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건지

천장에는 다양한 낚시대가 즐비해 있었다.

저렇게 올려놓는것도 보통 노력이 아닐텐데 

나름 맛집이라고 불리우는 곳들 인테리어 모방?

목적은 잘 모르겠다.

 


드디어 나온 부추국수.

아무래도 면을 뽑고 끓이는 시간이 있기에

생각보다는 빠른 시간에 나오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밥집에 비해서는 

나름 빨리 나오는 편이었다.

 

 

정말 심플한 부추국수이다.

국물과 면. 그리고 기본적인 재료에 

부추무침을 면 위에 올려서 토핑을 했다.

흡사 돼지국밥 먹을 때의 느낌과는 또 다를 수 잇지만

돼지국밥에는 특이하게도 부추무침...

일명 정구지라고 하는 것을 같이 곁들여서 먹기 때문에..

 

 

그렇게 이 날도 한입샷을 찍어봤다.

시원한 국물... 당연히 말해뭐해..

그리고 부추와 국수 한입... 맛은 괜찮다.

시원하게 한끼 하기 좋았다.

 

 

그맇게 피니쉬. 가격생각하면

이 가격에 점심한끼 해결...만만찮은데

참 좋았다.

다만 아쉬운건 역시 부추국수에 부추만 좀 더 

들어가는 이유로 이렇게 가격차이가 나니까

부담스러운건 사실인건 확실하다.

가성비 맛집이라고 하기엔 살짝 아쉬운 부분..

국물이 시원해서 술 마시고난 다음날 해장으로는

정말 제격일 듯 한 느낌이었다. 

 

반응형
그리드형
반응형
728x170
반응형

그렇다. 필자는 지난 2022년 11월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코로나 따위 무서울거 없다는 자신감만으로

부스터샷까지 목숨걸고 맞은 대가로

일본에 다시 다녀와야 겠다는 일념 하나로

 오사카 일정을 소화했다.

 

그렇기에 드문드문

일본 이야기도 들려드릴 예정이다.

 

특히 처음부터 이 곳을 보여주는 이유와

제목에 좀 센스와 기지를 발휘하는

사람들이라면 눈치 챘을듯 하지만

필자는 그 누구보다도 우마무스메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 필자가 아무 생각없이 정처없이 

돌아다니다가 뭔가 모를 실루엣에

이끌려 들어간 곳.

 

 

한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관서지방의 

오타쿠 성지. 닛폰바시 덴덴타운이다.

특히 덴덴타운 뒤로는 오타로드가 존재한다.

그런 곳에 알게모르게 유명해진 타코야키집.

 

 

 

 

그렇다. 이 간판과 포스있고 강단있는

언니가 굉장히 현란한 손놀림으로

일취월장한 타코야키를 익히는 모습에

감동을 먹어버린 오사카 닛폰바시

덴덴타운이자 오타로드 한 가운데에

위치한 Goonies 구니스 타코야끼

 

은근 은근하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을 보노라면 확실히 숨어있는

성지라고 할 수 있다. 

 

이 곳 오사카 덴덴타운 구니스

타코야키는 좌석에 앉아서도 먹을 수 

있지만 서서 먹어도 되는 전형적인

서민형 타코야키집의 컨셉이었다. 

2층에는 먹고 갈 수 있는 자리도 있다고 한다. 

 

메뉴는 플레인, 소스맛, 생강쇼유, 네기폰즈 등

다양한 맛이 있지만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면

소스맛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이하게도 자그마한 이자카야도

겸하는 건지 간단한 안주메뉴도

취급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 곳에서 술을 마셔봐야 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자... 저 실루엣을 보노라면...??

눈치깠을 것이다. 

 

한동안 트위터를 뜨겁게 불태웠던

그 타마모크로스의 찐 타코야키

만들기 장면이 나오던 그 가게의 언니분.

동영상에서는 말없이 만들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호쾌하고 화끈한

친절한 언니였다.

말장난도 잘치고 장사수완이 좋아보였다. 

 

 

 

 

트위터에서 즐기는 ゆきお@たこ焼きグーニーズ

“Q. タマモクロスさんは何故なかなか 実装されないのですか??🤔 A. 「今めっっっちゃたこ焼き焼くの 忙しいねん!!!!!!!! もうちょい待っててやああぁぁ!!」”

twitter.com

 

바로 그 유명한 영상이다.

(링크는 위의 링크를 참고하도록 하자)

그 타코야키를 만들어서 굉장히

많은 리트윗과 좋아요를 한몸에 받은

그 사장님이 만들어 주시는 타코야키를

드디어 먹어볼 줄이야..

 

김첨지의 운수 좋은날을

저 멀리 현해탄을 건너서 이 곳 

오타로드에서 스토리를 쓸 줄이야..

 

그 유명한 상츤데레

김첨지의 스토리를 여기서 찍어야지.

"아이고 이놈아... 타코야키를 봤는데

왜 사먹질 못하니??!!!!"

 

그 스토리 내가 깡그리

뭉개뜨려주겠음. 

300x250

 

 

기본적인 유명한 타코야키집들과 달리

개인이 파트타이머를 한명 두고

혼자 모든걸 다하는 곳의 특성상 

타코야키를 한번에 만들 수 있는

양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필자는 참 운좋게도

막 만들어진 타코야키가 좀 남아서

다행이도 바로 주문해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필자의 선택은 6알짜리 450엔. 

가격이 쎄보인다고?

알의 사이즈를 보면 ㅎㄷㄷㄷ 할 것이다.

흔히 보이는 자그마한 알이 아닌 왕타코야끼였다.

 

사장 언니는 확실히

살아있는 타마모크로스가 맞았어..역시..

(씨익)

 

 

소스맛의 타코야키

6알 주문인데 어라...?

7개잖아!!!???

천하의 일본에서 이런 서비스가...?

이거 진짜 김첨지가 되었다.

기분이가 화끈달끈하게 좋아부러졌다. 

 

일본으로 넘어간 김첨지의

더럽게 운수 좋은날이었다. 

 

딱 대라. 타코야키 입으로 슛 들어간다. 

우연찮게 발견한 오사카 덴덴타운의 

타코야키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살아있는 타마모크로스 언니가 만들어주는

찐 타코야키를 오타로드에서 발견!

심지어 서비스까지 슛때려주니..

 

대한민국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올라가는

기대감보다 더 즐겁다. 

 

 

꼴에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이런 사진은 한번 찍고 싶었다.

 

문제는 한손은 음식 들고 있고

한손으로는 사진을 찍고 있으니

구도가 개똥망이 되었다. 

 

그리고 먹다가 생각나버려서

어쩔수 없다.

 

 

 

길거리 음식이어도 

타코야키 피니쉬샷은 못참지

싹싹 긁어서 맛나게 쓱쓱 잘 먹었다.

 

같은 값에 서비스까지..

굉장히 화끈하면서도 친절하게 대해준

오사카 덴덴타운의 구니스 타코야키

 

솔직히 말하겠다. 절대 가지마!!!

왜냐고? 나만 갈꺼니까!!!

이 왕방울만한 타코야끼는 나만이

사먹고 싶은거고 님들 사먹지 말라구요!!

잘 구워져서 따끈따끈하고 튼실한데도

접객도 타마모크로스처럼 살살녹는

이런 곳을 내가 왜 소개해야 하는데??

 

블로그의 노예라서 어쩔수 없다.

너무 자주들 가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줄인다.

현생의 타마모크로스는 아리마기념 1착을

끝내고 닛폰바시 골목에서 타코야키로 달리고 

있다는 것을 현실로 볼 것이다. 

 

일본은 가고싶지만 시간이 모자란가요?

그렇다고 가끔 나오는 타코야키 트럭을

기다리기 힘드신가요? 집에서도 에어프라이어로!

 

세미원 타코야끼 (냉동)

COUPANG

www.coupang.com

*이 링크는 블로그 컨텐츠 창작에 지원됩니다*

 

 

 

반응형
그리드형
반응형
728x170

지난 영천시장의 모임을 기점으로 또 한번

술자리를 가지기 위해서 2차로 이동을 하였다.

이번에는 시장쪽이 아닌 살짝 변주를 주기 위해서

이동을 한 자그마한 레트로 스타일의 포차.

 

 


뭔가 예사롭지 않은 레트로 인테리어로

임펙트를 때려주는 서대문 독립문역 영천시장 인근의

더풍년이라는 술집이다.

필자의 이미지는 이런데...

레트로 인테리어 = 맛집이면서 비싸다.

여긴 어떨지 궁금하다.

 

 

역시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다.

생각보다 가게 내부도 좁다. 

근데 꽤나 인기가 있는 곳인지 이미 만석이었던

상황인지라 2호점쪽으로 이동해서 자리를 잡았다.

해물모듬이 잘나간다고 해서 해물모듬으로 주문.

소주는 첫잔만 한라산으로 가고 그 다음부터는

일반 소주로 달리기로 결정.

 

 

뭔가 모를 각설이 타령을 해야 할 듯한 분위기

독립문역 영천시장 골목에 

위치한 술집 치고는

분위기나 컨셉은 잘 맞춘듯 하다.

레트로 + 각설이? 

참 애매모호하지만 

나름 이 맛도 괜찮을듯.

 

 

그렇게 각살이 느낌의 

간판인 더 풍년 술집의

조명간판을 보다가 보니 

어느새 나온 소주와 미역국, 콩나물무침

진정한 주당은 기본 안주만으로도 

소주가 한병이란다.

하지만 필자는 약하기 때문에 

그 패턴에 인정을 못한다.

근데 콩나물무침을 

참깨드레싱 소스에 버무린건지

의외로 고소한 맛에 놀랐다.

 

 


드디어 나온 해물모듬

전복이나 가리비. 그리고 아나고

주로 숙회나 생물위주의 해산물이었다.

이러면 당연히 비쌀수 밖에 없는

 당연한 구성이다.

어쩜 저리도 이쁘게 

디스플레이를 할수 있는지 신기하다.

 

 

그렇게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뭐부터 먹을지

공략해야 하는 인고의 시간이 다가온다.

돌멍게와 전복, 가리비는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고

결국 한두개만 있으면 먼저 먹는 사람이

욕을 먹는 굉장히 실한 아이들이 보였다.

 

 

사진을 이렇게 전체 구성만 찍다보니까

이 날은 술이 꽤나 많이 들어갔나 싶을 정도로

사진이 몇개 없다. 그래도 혀로 느낀 기억과 

눈으로 본 기억은 확실하기 때문에 사진만 봐도

아..어떤거 먹고 어떤거 먹었구나 기억은 생생하다.

 

 


한입샷도 결국 필자는 아나고만 찍고

더 이상은 못찍었다.

확실한 후기를 얘기하자면

정말 힙한 분위기에 힙한 구성이다.

다만 가격대가 좀 쎈만큼 맛집으로서

술집 찾는 사람들에게는 가격대가 다소

부담감이 있을법한건 사실이지만

해물들이 상당히 신선해서 가격을 보면

합리적인 생각도 들 수도 있다.

분위기에 취해서 한잔 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반응형
그리드형
반응형
728x170

일명 노포라고 불리우는 흔히 말하는

허름하지만 인심 후한 곳이라고 불리우는

그런 술집들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이제는 4050 중년세대가 아닌 2030도 많이

찾아 다니기에 이제는 그런 싼맛과 가성비로 

찾아다니던 술집들을 2030세대가 점령해버리고

더 이상은 설 곳이 없는 중년세대들이 많다고 한다.

 

 

이 날 찾은 곳은 서대문 독립문역 영천시장

필자는 아직까지는 그런 중년세대까지는 

아니지만 나만 알고 싶었던 노포 맛집들은 이미 

많은 입소문과 행렬, 웨이팅으로 이제는 단골들도

못찾아가는 식당이 된 곳들이 은근 많이 생겼다.

이 날은 회사 직원들이랑 가성비로 찾아간 곳.

 

 


유진네라고 불리우는 내부는 자그마한 모듬전 

전문으로 파는 자그마한 식당에 찾아갔다.

정말 자그마해서 한 두테이블만 받아도

더 이상은 못들어갈 법한 작은 전집이다.

막걸리에 파전을 혼자 즐기기에는 좋을듯 한 분위기.

 

 

작은 듯한 식당에 그래도 의외로

있을거는 있는 구조의 전집이었다.

은근 이 곳 독립문역 영천시장에 숨어있는

맛집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 곳은 처음이기에

과연 어떨지 궁금했지만 우선 기본적으로 

모듬전과 녹두전 부추전과 김치전을 주문.

 

 

우선적으로 나온 녹두전과 파전.

꽤나 여러명이 모였기 때문에

소분을 해서 주셨다. 맛은 쏘쏘.

무엇보다 한명이 화장실이나 통화를 하려고

나가려고 할 때 좁아서 좀 애로사항이

많이 꽃이 피던 상황.

 

 

우선 한입샷을 날려주고 막걸리를

한잔 쭈욱 들이켜준다.

먹다 보니까 은근 초파리가 많아서

어딘가 하수구나 그런데 방역 처리를

안했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한켠에

홍어를 보관한 창고가 있다고 한다.

이게 자칫하면 파리때문에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내용이겠구나 싶은 생각..

 

 

그리고 나온 모듬전.

모듬전은 우리가 흔히 아는

꼬치나 고추전, 동그랑땡, 버섯전, 동태전 등

우리가 아는 전들을 

여러가지 섞어서 나오는 구성이다.

 

 

그리고 고추전도 한입샷.

결국 홍어가 궁금했는지 홍어를 추가로 주문하셨다.

필자는 홍어를 먹을줄 모르기에 일단 패스 했지만

홍어를 드실줄 아는 분들은 생각보다 삭힌 수준이

약하다고 아쉬워 하셨다.

하지만 필자의 코로는 너무 쎘다.

 

 

그리고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마무리.

후줄근하고 힙한 분위기라고 하지만

노포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 가성비는

분명하다.

하지만 좁아서 조금 불편할 수 있는 점과

홍어냄새와 파리때문에

조금 깔끔함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맛집이라고 소개하기는 살짝 애매모호함...

조금은 레벨이 높은 노포 식당이라고 보면 될듯 하다.

가격으로 생각하는 맛집은 분명하나

전의 맛은 생각보다 딱 무난한 수준의 전집이었다.

가성비로는 추천.

 

반응형
그리드형
반응형
728x170

가끔은 한잔씩 기울이고 싶은 시기가 발생하는 법이지만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면 들 수록 그 그룹과 집단은

점점 좁아들게 되고 각자의 상황과 생업에

젖어들어서 결국은 그러한 모임마저도 점점 줄어드는건

어쩔수 없는 상황임에는 틀림없다.

 

 

그런 와중에도 한잔하기 위해 간만에 모인 

미아사거리역. 옛날의 미아삼거리 번화가 뒷편에

위치해 있었던 

깃든 해물갈비찜 전문점.

꽤나 이 동네나 몇몇 티비프로그램에서는 맛집으로

선정된 듯 한데 필자가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맛집이라는 판단은 일단 접어두고 들어가서 맛을

봐야 알지 않을가 싶다.

 

 

내부는 대략 이런 모습...

꽤나 넓은 모습인듯 하면서도 

불을 이용하여

즉석에서 끓여먹는 음식의 특성상 

홀이 넓어도 그만큼 차지하는 공간이

크기에 좁을수도 있고 애매모호하지만

나름 깔끔한 인테리어와 컨셉.

 

 

우선 앉자마자 깔려나오는 

밑반찬과 먼저 주문한 한라산

비싸지만 깔끔하게 

잘 넘어가는 한라한 한잔부터

쭉쭉쭉 마셔준다.

 

 

이 곳 미아사거리 깃든 식당의 

메뉴판은 이런 느낌.

가격대가 가격대인 만큼 한두명 보다는

세네명 이상은 모여야 괜찮겠다 싶은 구성이다.

굽는메뉴라고 해서 삼겹살도 있지만

여기의 시그니쳐는 해물갈비이다.

우린 당연히 해물갈비로 주문.

 

 

그리고 얼마 안된 시간에 나온 

해물갈비 중자 사이즈 등판.

꽤나 다양한 구성이다.

오징어와 곤이 생태, 새우나 조개류..

얼핏 보면 해물탕이 

떠오를 수 있는 비주얼이다.

 

 

그렇게 재료를 확인하고 

뚜껑을 닫고 익혀주면 된다.

그 동안은 이런저런 소주를 마시면서

밑반찬을 안주삼아 

쓰디쓴 술을 기울여 본다.

끓이는 시간이 좀 걸리는 만큼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가 오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색깔이 변하는 마법을 경험.

 

 

바글바글 끓어오는 해물갈비..

해물이 싫다면 고기만. 고기가 싫다면 해물만

조질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과 집중.

그리고 빨간 국물의 묘미는 역시 

소주 한잔 빨리 마시기 참 좋은 색상이다.

역시 한국인은 국물이다.

 

 

그렇게 어느정도 익힌 뒤에는 

오셔서 직접 해물을 잘라주시고 

분리해주시면서 먹어도 된다는 신호를 준다.

흡사 신호등으로 치면 

보행신호가 떴으니 건너가라는

의미와 같다고 해야할까..

 

 

자... 그동안 기다리느라 지쳤던

먼 걸음 한 미아사거리역 번화가에 위치한

깃든의 그 유명한 해물갈비..

과연 맛은 어떨지 이제 느껴봐야 하지 않는가?

실행에 옮길준비를 한다.

 

 

우선 새우와 오징어부터 한입샷을 찍고

해물 공략을 시작한다.

호오... 역시 바로 익혀서 먹는 새우와 

오징어의 맛은 가히 일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큰한 국물과의 

조화가 참으로 예사롭지 않다.

 

 

그리고 이제는 곤이와 갈비를 공략해야 하니까

한입샷 후다닥 찍고 공격개시.

이 정도 바로 끓이는 해물과 고기..

맛이 없으면 이상할 수 밖에 없다.

최소한 생물과 육고기의 만남은

조화가 이상할지 언정 

거기서 우러나오는

감칠맛은 가히 비할바가 

아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그렇게 소주도 조지고 해물과 육류도 조지면서

국물도 호로록 하면서 과감한 피니쉬.

3명 기준으로는 살짝 부족한듯 아닌듯 애매모호

할 수도 있지만 소주안주로 매우 좋았다.

가격대가 조금 나가는 만큼 1차에 먹기보다

2차에 먹기에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

워낙 유명한 곳이라 웨이팅도 살벌할 듯한 곳이었다.

1차로 먹는다면 밥과 함께 해도 좋을듯하다.

무난무난하게 잘 먹은 하루.

 

반응형
그리드형
반응형
728x170

필자는 과거와 현재를 얘기하라고 하면

꼭 얘기하는 소재가 존재한다.

만화로 치면 영심이, 달려라 하니 

그리고 2020년 원더키디..

 

근데 생각해보자... 2020년 원더키디의

장면은 지금 현재에 와서는 전혀 똑같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 

그런건 각종 규제와 안전성. 

그리고 항로법에 의해서 현재까지는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딱 하나... 과거에서 현재로 온

백투더퓨처에서는 쬐끄만한 화면 달린

스마트폰으로 온갖 연산과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놀래는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과연 옛날의 모습과 지금은 똑같을까? 

 

비가 윽수루 쏟아지던 어느 8월초..

신발은 뽀송뽀송 했따가 끈적끈적 젖었던

정말 힘겹고 더러운 직장생활 하루를

마치고 속을 풀기위한 마무리로

충무로에 위치한 추꾸미 불고기라는 곳에 다녀왔다.

 

꽤나 오래된 노포감성이고 이 주변에서는

꽤나 알아주는 맛집이라고 한다.

 

마침 쭈꾸미불고기니까 얼큰한 것으로

몸을 좀 달래줘야겠다 생각도 했기에... 

 

[광고삽입]

 

 

메뉴는 단촐하다.

쭈꾸미와 가이바시라고 불리우는

키조개뿐.. 그나마 곁가지로 볶음밥이 

존재하지만 글쎄...ㅎㅎ 

 

분명 메뉴나 분위기는 옛날 분위기지만

가격은 옛날 분위기가 아니다.

 

세월이 변했고 사람도 변했고

패션도 변했다.

 

이제는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서 

알아본다면 TV앞에서 확인해서 기록했지만

인터넷이 발달된 지금에서는

그저 검색과 주변의 후기로만으로도 의존이 

되는 시대에 도래했다. 

 

 

그렇게 깔려나오는 찬거리.

정말 단촐하다. 

분명 옛날의 이 곳 충무로 쭈꾸미불고기도

반찬 구성은 이랬을지 모르겠다.

 

만화 영심이를 보면 교복도 안입고 

빵집에서 빵을 시켜서 우유랑 먹으면서

수다 떠는 모습이 나온다.

 

만약 영심이가 2022년 현재에 살았다면

ㅋ.... 어땟을지 참....

 

 

그러고 보면 과거의 영광과 흔적은

이젠 그저 영광과 흔적으로만 남고

변화하는 이 시대에 지속적으로 변화를 하는

모습이 안 보일래야 안 보일수가 없는게

현재의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핸드폰이 없었고 카드가 없었던 시대

노폰 노카드라고 하는 그 시대는

우리가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광경을

맞이했을 것이다. 

 

이 곳 충무로 쭈꾸미 불고기도

과거의 모습은 남아 있지만 

그 과거를 덮은 것이 바로 방송 출연의 맛집 인증 액자.

심지어 과거의 방송사 로고가 아닌

최근의 방송사 로고들이다. 

 

 

 

 

그런 노포 맛집들을 찾고 

레트로하고 힙한 감성(누가 지었는지 참..)을

찾으러 다니는 우리네 인스타러들을 보면

어떤 유튜버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가성비의 노포 맛집들이 레트로 감성의

맛에 빠져들어서 우리들이 편안하게 다니던

그런 가게들 마저도 뺏기기 일보직전이다"

 

어찌보면 그런 곳들이

본인들의 전유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편안한 마음으로 다니던

곳들이 이제는 비싼 가격과 줄서서

웨이팅까지 해야 하는 그런 고통을

감내 해야 하나? 

 

아니.. 술이란건 편안하고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마시는데

왜 그렇게 고통과 고생을 사가면서

그 인증샷이라는 말도 안되는 놀음에

왜 놀아나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든다. 

 

 

 

 

그렇게 우리가 들어오고 얼마 안되어서

만석이 되어버린 충무로 쭈꾸미 불고기집에서

주문을 한 우리쪽 메뉴.

 

쭈꾸미 + 가이바시 2인분..

아... 분명 레트로한 감성은 있는데

가격은 전혀 레트로 하지가 않다.

 

양이...음.......

허허.... 이거 말로 뭐라 참....

 

 

뭐.. 어차피 조금씩 먹어가면서

조금씩 천천히 음미하고 싶었으니

조금씩 구워가면서 먹는데

양념이 굉장히 진해서

잘못 구우면 태워먹겠구나 라는 

우려스러움도 같이 들어왔다.

 

그리고 천천히 조금씩 구우니까

사람들은 더 늘어나기 시작했고

웨이팅도 발생하는 듯 싶었다.

 

이런게 참 무서운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그냥 맘 편안하게

먹었던 옛날의 영심히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가격대와 여유로움은

이제 사라졌고 초조함만 남아버렸다. 

 

 

그렇게 조금씩 가급적 여유를

부려가면서 굽고 먹고 한입샷도 찍었다.

 

에.... 생각보다 하나도 안맵다.

심지어 흔히 먹었던 용두동 쭈꾸미의

그것과도 비교해도 그닥 맵지가 않다.

 

그리고 천천히 먹는다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양도 그렇게 많지도 않았다. 

 

음... 이게 아닌데....

분위기는 힙한만큼

그 분위기를 돈 주고 산 셈이라고

해야할까...?

 

사실 그럴 목적도 아니었는데

맛은 그냥 소소한 편이지만 가격은

살짝 부담이 갈 듯한 느낌이다. 

 

역시 입소문이 무섭고 과거에는

이렇지 않았을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 만큼 우리가 어릴적 봤던 영심이의 모습은

지금 시대로 리메이크를 한다면 그 영심이도

분명 스마트폰을 만지면서 인스타그램에

해쉬태그를 달고 베프인척 하는 얄미운 구월숙이랑

손바닥으로 입을 막고 셀카를 찍었을 것이다

 

반응형
그리드형
반응형
728x170

술이란건 참 재밌다.

마실때는 즐겁지만 다음날 머리가 아프고

살이찌고 간이 쓰라려 지는 기분이 든다는 점.

그리고 1잔으로는 간에 기별이 안되는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는 점과 더불어서 

조금 마셔도 1차에서 아쉽고, 2차에서 

더 즐겁게 마셔야한다라는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더러 있을 듯 하다.

 

그런 필자도 2차로 알차고 빡씨게

새로운 안주로 도전한 이야기이다. 

 

 

을지로2가쪽에 위치한 을지로 전주옥.

사실 이 곳은 예정에 없었던 장소이다.

원래 옆쪽에 유명한 설렁탕집에서 간단하게 

조질려고 했으나 비싸진 가격에 1인 1메뉴 원칙이라고

문전박대를 당하고 대안으로 다녀온 곳이다.

 

생각치도 못한 메뉴에 과연 뭐지?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당당하게 걷는 것이다.

 

을지로라는 곳은 그렇다.

맛집이라고 소개되고서 꽝인 곳들과 

접객이 정말 처참해서 싸울뻔한 영X골뱅이...

너무 맛없었던 뱅X골뱅이...

과연 이 곳은 맛집으로서의 필자 기준에

잘 맞췄을까...

 

 

 

 

메뉴는 대략 이렇다.

사람들이 주로 불갈비찜류를 

많이 먹는걸 알 수 있었다.

 

우리 테이블 또한 불갈비찜으로..

오징어불갈비찜으로 주문하고 

언제나 단물...맑은물은 소주로...

 

생각보다 일찍 끝나는 곳이기에

후다닥 먹고 시마이를 해야 한다. 

 

 

생각보다 넓었던 매장..

근데 여러 곳에 나온 듯 하다.

유명하긴 유명한듯..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한 을지로 골뱅이에

된통 뒷통수를 맞고나서 필자는 

그쪽은 지나갈때마다 욕을 한다.

 

사실 방송과 인플루언서...SNS에 소개되어

입소문을 타도 결국은 선택과 판단은 

읽는 사람 본인에게 달려 있는 법이다.

 

맛집도 그렇다.

남들이 맛있어도 내가 맛없으면

그건 말짱 도루묵이다.

그렇기에 내 미각과 내 눈으로 보고 

내 피부로 느낀것이 제일 중요한 법...

 

아..근데 을지로 도루묵은 먹어보지도 못하고

계속 헛탕 치네..(TMI...)

 

 

 

드디어 나온 오징어불갈비....

아? 불고기...? 물갈비...?? 

저...전골인 것이냐!!!

 

꽤나 특이한 느낌의 불갈비다.

갈비찜도 아닌 것이 국물 불고기도 아닌 것이

물갈비도 아닌것이 대체 넌

정체가 무엇이냐?

 

근데 꽤나 행렬을 했다는 기록으로

봐서는 을지로 전주옥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해야할까?

이것으로 맛집 판단을 한 것인가..?

 

 

그리고 깔려나온 반찬...

반찬은 뭐 거들뿐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필자는 메인 하나가

제대로 여야 하고 반찬은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입짧은 사람이다.

 

그래도 소주가 있으니 한잔 마시면서

끓일 동안은 반찬이라도 씹어주면 된다.

 

것보다 신기하고 당혹스럽다.

을지로에 많고 많은 맛집 중에

이 곳 전주옥을 선택하여 주문한 오징어불갈비

 

하지만 매운 불의 느낌보단 

달작지근한 물갈비의 느낌...

과연 그 고정관념을 깨고 차세대 안주로

등극이 가능할것인지..

 

 

 

 

잘 끓어 오르는 오징어 불갈비.

것보다 그냥 봐도 전골 느낌이라

소주 한잔하기 제격인 비주얼 되시겠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는 불갈비...

달달하게 올라오는 향기...

그리고 남녀노소 싫어할 수 없는 당면..

흡사 뚝배기 불고기 느낌도 나지만

일단 백문이 불여일식이다.

 

잘 끓여서 눈으로 오르가즘 느끼게

잘 찍어둔 움짤을 기반으로 증거를 남기고

이제 먹어본다. 

 

 

...는 안 자르고 뭐함?

국물이 많은 줄 알았는데 

그래도 당면 덕분에 조금 쫄아 들었다.

 

흡사 갈비찜 느낌도 들었으나 역시

불고기 느낌도 드는건 어쩔 수 없다.

 

자박자박하니 잘 끓여 오른

을지로 전주옥의 불갈비. 

 

드디어 소주 한잔 턱! 던져줬으니

안주를 먹어보도록 하자. 

 

 

빠짐없이 올리는 한입샷.

갈비와 오징어 한점..

그리고 국수 좋아하는 필자는 

당면도 호로록...

 

그리고 소주로 쓰린 속 달래준다고 호로록 

국물도 마셔준다...

 

아!? 그렇다. 뒤에 올라오는

매운 느낌이 확~~!!

굉장히 얼큰하니 신기한 맛이다.

 

분명 비주얼로는 뚝배기 불고기일줄 알았는데

고기는 확실히 갈비용 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끓어오르니 신기하게 갈비 느낌이고

매운 맛 덕분에 불갈비가 맞구나 생각이 들었다.

 

흔히 생각한 찜갈비 느낌하고는 사뭇 다르지만

이건 이거대로 신기한 맛을 발휘해줬다. 

 

갈비는 뭐랄까... 구워서 물에 빠트린

전골의 개념이라고 할까..

은근히 불향도 나고 구운 맛의 느낌도 

들어서 엄청 신기한 느낌이었다.

 

불갈비 물갈비... 이런 단어를

거론하기전에 다 필요없다.

차세대 술안주라고 하는 것이

정답일듯 한 술안주였다. 

 

맛있게 잘 해결한 하루.

 

반응형
그리드형
반응형
728x170

유가 비용 증가에 미국 발 금리 인상..

그리고 그로 인해 금융권에 차용을 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원자재 생산업자..

그리고 그 타격은 자연스럽게 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월급쟁이인 직장인들과 노동자들에게 영향이 오고

그로 인한 가계 지출비용 증가는 

자연스럽게 지출을 하는 사람들 보다

돈을 묶으려고 하고 1개 먹을거 절반으로 줄이고

조금씩 아끼던 것을 더 아끼는 악순환까지 오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꽤나 괜찮은 호프집을 발견한

필자는 들어갈때까지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서울 충무로역 인현시장 인근에 위치한

꽤나 외곽쪽에 있었던 한맥호프.

이름과 디자인부터가 굉장히 구성지고

2030 MZ세대는 가라고 할 법한 간판..

그렇다. 여기는 30대 중반 이상부터 어울릴 법한

조용히 즐겁게 술 마시고 가는 곳이니 빈티지니 레트로한

힙한 분위기 따지고 제발 오지말라는 저 구성진 모습

 

첫 인상부터 방해되지 않게 술마시기 좋아 보인다. 

(방문시기: 2022년 8월 초)

 

 

 

꽤 작은 규모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넓은 홀..

그리고 은근히 사람이 없다가

필자가 방문하고 나서 딱 10분만에 만석이 

된 이 곳 충무로 한맥호프

근데 왜 한맥호프일까...?

한맥맥주를 판매하는건 아닐테고...

그냥 이름이 한맥인 것 이겠지?

이 구성지고 꾸미지 않고 힙한 느낌보단

심플한 분위기... 어린 아이들은

얼씬도 하지 말라는 이런 분위기 아주 좋다.

 

꼰대들의 장소마저 힙지로 마냥

MZ세대에게 뺏기면 꼰대들은 설 자리가 없다. 

 

 

충무로 한맥의 메뉴는 대략 이렇다.

통상의 주변에 널리고 널린 호프집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자, 우리는 주목을 해야 한다.

멕시칸 사라다와 과일 사라다..

절대 오타가 아니다. 

이런 곳에서는 샐러드가 아닌 사라다여야 한다.

 

샐러드라고 부르는 자네...

경고 1회다.

 

국립국어원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필자는 벌써 경고만발의 대상이지만

호프집에서는 암묵적인 룰이라는게 있다. 

 

 

우선 목을 축일 맥주를 주문하고

기다리니 갓 뽑아낸 깨끗한 생맥주.

 

옛날과는 달리 왠만한 호프집들이 

주류업체 자체에서 노즐과 맥주통을

관리하고 모니터링을 하기에 오줌맛 찝찔한

그런 느낌보다는 깨끗한 맛을 중간 이상은 

느낄 수 있는데

여긴 굉장히 깨끗한 생맥주였다.

 

갈증 느끼던 지난 여름에 다녀온 만큼

시원하고 깨끗한 생맥주 한잔에 크으..

 

아 근데 필자는 이 이야기를 하려던 것이 아니다.

 

아니... 기본적인 안주 하나에 맥주를 시켰을 뿐인데

땅콩과 은행이 제공된다..

 

단품으로 시켜도 비싼 안주를 공짜로..?

이러면 이 기본 안주로 벌써 1인당 생맥주 두잔이다.

 

이런 반칙과 같은 서비스...

사랑한다. 

 

 

그리고 이 곳 충무로역 한맥호프에서

주문한 후라이드 치킨.

 

당신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면 양념치킨이 아닌 후라이드를 주문해서

소스를 따로 요청하면 당신은 늙은 것이다.

 

하지만 그건 알아둬야 한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늙어가는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는거..

.....되도 않는 발악질...정신승리...죄송합니다.

 

 

 

 

무튼 그렇게 나온 후라이드를

앞에두고 이 곳 충무로역 한맥호프에서

한잔의 술을 목구멍으로 툭 던질 준비..

 

그리고 치킨을 야생마 마냥 팍팍 찢어서

뱃속으로 툭 골인 시킬 준비를 한다.

 

것보다 겨우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만

주문해서 간단히 먹고 가는데도

땅콩과 은행을 기본 안주로 준다?

여기 보통의 서비스가 아니다..

 

왜 손님들이 많은지 이해가 되는 대목.

분명 괴로워서 술 던지고 지속적으로 안주 집어

먹다보면 술은 더 먹고 싶은데 안주가 고갈되어

쓰린 속의 술을 마셔야 할 경우가 간혹 생긴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렇게 땅콩과 은행은

단품으로도 비싼 안주를 기본적으로?

 

이 곳은 MZ세대가 아닌 30대 이상의

직장인들에게 인사가 되는 빈주머니의

힘겨운 월급쟁이들에게는 최고다.

 

 

양반은 다리부터 뜯는것이다.

치킨 다리를 1인 한개씩 뜯으면서 맥주도 한잔

발칵발칵하면서 힘겨운 직장인의 생활을

하루 마무리...시아게 치고 간다.

 

주변 동료 뒷다마 까기..

그리고 답답한 경제상황과 미래를

걱정하면서 쓰린 속에 알콜 한방울 던져가며

속은 쓰려도 아픈 머리는 좀 풀고 

정신적 의존을 위해서 혈중 알콜농도를

높여주고 집에가서 이상한 생각 말고 푹 잔다.

 

별거 아닌 일반적인 호프집인데

첫 등판부터가 심상찮았고

만약 뭔가 더 먹는다면 그 만큼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것보다 생맥주가 깨끗했기에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할 듯 하다. 

 

반응형
그리드형

+ Recent posts